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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한 2%의 부족함...

위 문구는 NC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구입니다. [바로가기]

즉, 연습경기 포함, 롯데를 상대로 5전 5승 전승을 이어왔건만, 아쉽게도 승부를 결정짓기엔 아직도 모자랐습니다. 2개와 병살타와 6개의 잔루가 있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연습경기 때도 상동에서 치른 적이 있지만, 퓨처스리그 공식 경기상으론 사상 최초로 롯데의 홈(사직은 1군경기장)인 김해 상동야구장에서 경기를 가졌습니다. 이미 예전부터 롯데 2군경기에 대한 포스트들이 많이 올라온 상태이지만, 이번 NC의 원정 경기 또한 수 많은 역사의 발자취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과감히 포스팅해봅니다.



 이 날 경기의 박스 스코어입니다.

자세한 경기 내용은 [바로가기]를 눌러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1. NC의 공식 첫 롯데 원정길~


 아침일찍 마산에서 김해까지 넘어갔습니다. 미리 네이버 지도를 봐둔 덕분인지 그렇게 많이 헤매진 않았습니다. 71번, 상동공영버스1번을 타고 평화로운 김해시 상동면의 상동면사무실 앞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그러면 대감마을이 여러분들과 야구 선수들을 반겨줄 것입니다.


 위 사진과 같은 모습이 나온다면 당장 내리십시오.

안그러면 더 먼 시골로 가게 된답니다. ㅎ

여기가 바로 김해시 상동면 대감마을입니다. 규모는 작지만, 학교, 소형 할인마트 2개, 우체국, 대형 할인마트, 음식점, 약국, 농협 등등 웬만한건 다 있습니다.



 탑마트 옆 골목길로 쭉쭉 가시면 보시게 될 큼직한 건물 하나~

바로 롯데 자이언츠 돔입니다. 하지만 저 건물은 사실 경기장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선수단 숙소 겸 훈련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단 사무실도 있구요. 클럽하우스인 셈인데...


 상동야구장에 들어가는 입구는 오직 하나!

바로 위 사진에서 왼쪽길에 바로 터널이 있습니다.

마치 디아블로 잡으러 동굴에 가는 기분입니다. ㅎㅎ (조만간 디아블로 3 출시 기념 멘트ㅋ)


 이 컴컴한 동굴을 통과하시면 바로, 상동야구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나란히 서있는, 동생버스(NC)와 형님버스 (롯데).

대정마을 정자 위에서 책 읽던중, NC 버스가 휙 지나가는 바람에 잠시 멍했습니다.

미처 사진을 못찍어서 많이 아쉬웠답니다ㅎㅎ


 경기장 바로 옆 길목을 보니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이 나와 찍었습니다.

사진만 보면 김경문 감독님 같기도 하고 잘 모르겠습니다.

직접 손수 철조망 벽을 끌고 가셨는데, 총알처럼 빠른 속도로 지나가셨답니다.


 중앙에서 타격 연습중인 아기공룡들~



 타석에선 박상혁 선수가 타격 연습에 몰입해있습니다.

타격 폼 멋잇습니다.~ 캬~


 코치임과 대화중인 나성범 선수~

연세대 투수 출신의 에이스이지만 이승엽(삼성) 선수처럼 타자로 전향하였으며,

NC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로 거듭난 상태입니다.


 나무 배트 들고 서 계시는 김경문 감독님.

못하는 선수 있으면 몽둥이로 한대 후려치실듯한 기세...ㅋㅋ



 한편 중앙석에 앉았더니, 롯데 벤치에서 선수로 보이는 사람이 점퍼를 입고 와서는 캠코더를 떡하니 놓고 갔습니다. 아무것도 연결안되어 있어서, "왜 설치했나" 하고 의아했습니다. 경기 중간에 롯데 선수의 피칭 타이밍에 맞춰 카메라를 작동시키더군요. ("삑삑" 소리 냄) 아마도 경기 후, 투수들의 자세 및 전력 분석 용으로 사용하시는 듯 했습니다.


 경기 중에 롯데 관계자들이 와서 서로 인사하고 경기 중에 대화도 이래저래 주고 받으시더군요. 근데 바로 옆에 앉은 저는 NC를 열심히 응원했답니다ㅎㅎ


 녹색 그물망 때문에 상당히 불편한 점 중 하나가 카메라 초점이 제멋대로 잡힌다는 점입니다.

워낙 조밀해서, 카메라가 초점을 그물로 잡다가 뒷 배경으로 잡다가 짜증납니다.

사진상으론 문제 없는데 동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흐릴땐 진짜 흐리게 나옵니다.


사이좋은 NC와 롯데 선수들~

일부 NC, 롯데 팬들과, 구단 고위층간에는 서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이를 일으킨 원인 중 한명이야 당연히 L모 구단의 사장님이시죠 ^^ 그런데 선수간에는 서로 웃으면서 농담도 하고 장난도 치더군요. 마낙길 선수는 롯데의 69번 선수의 가슴에 주먹으로 살짝 쿵 하면서 안부를 묻고 친하게 대화하더군요. 서로 친분 있는 선수끼리는 악수도 하고 반갑게 대화를 나눴답니다.


 레알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선수 간에도 일부 선수들은 서로 악수도 하고 안부를 묻기도 하니까 이상하게 보실 것 없습니다. 레알과 바셀 선수간에 너무 친한 티 내면 팬들이 안좋게 볼 수도 있긴 하지만 저 정도는 아닌듯ㅎㅎ


 경기 시작 전, 마운트를 단정히 하고 있습니다. ㅎ


 본의 아니게 찍어버린 허준 선수의 엉덩이샷.jpg ㅋㅋ


 오늘의 선발 투수는 이민호 선수입니다.


 캬~ 이렇게 경치 좋은 곳에서 경기가 열리네요~

외야는 휑하니 상동면 뒷산 풍경을 바라볼 수 있고, 공기도 많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다만 녹색그물에 겹그물이 시야를 가리는게 문제죠 ㅎㅎ



롯데 저리가라!

경기 시작하기전 상당히 웃긴 일이 있었습니다.ㅋㅋ

김해 상동야구장은 분명 롯데 자이언츠 2군의 홈 경기장입니다. 부산에서 시내버스 두번 갈아타면 갈 수 있습니다. 관중석에서 1회초 경기 열리기 전에 뒷자리에 아제들께서 앉으셨습니다.


NC아제 : NC 화이팅~!

롯데아제 : (곧바로) 롯데 화이팅~!!


 그러자, NC팬 아저씨께서 말씀하시기를...

NC아제 : "롯데 저리 가라! 여긴 NC다!"


사람들: ㅋㅋㅋㅋㅋ


1군 경기 보면 대한민국 어떤 야구장을 가던 롯데 팬이 없는 구장이 없었습니다. 어떤 날은 오히려 홈(타구단) 팬보다 원정팬(롯데)이 훨씬 더 많았던 시절도 있었지요. 그 시절을 이젠 NC가 재현하게된 역사적(?)인 순간이었습니다.ㅋㅋ



 ☞ 2. 쉽지 않았던 경기...


☞ URL : http://youtu.be/6_unizFcm1A

☞ Uploader : MarShall™


 드디어 1회초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매번 마산에서 NC 홈경기를 보다가 원정경기를 보니가 너무 어색하고 썰렁합니다.ㅎㅎ

안내방송도 없고, 전광판도 점수만 달랑 떠 있으며, 국기에 대한 경례나 시구도 없었습니다.


 김해 상동으로 원정온 NC 다이노스의 공식 첫 경기의 첫 공격이 되겠습니다. ^^

참고로 1회초와 1회말은 전체 영상 풀버전으로 찍었습니다.


☞ URL : http://youtu.be/_1gyTWj7M0s

☞ Uploader : MarShall™


 이번엔 1회말 전체 경기 영상입니다.

1회말 역시 무실점으로 잘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2회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2회초, 지명타자 이명환 선수가 상대팀 투수의 공에 머리를 맞았습니다.

그래서 다들 깜짝 놀랬습니다. 선수는 쓰려저있고, 일부 NC 팬들은 "쫌!" 하고 외쳤지요.

그래도 무사히 일어났습니다.


 다들 안쓰러워 하는 가운데, 투수는 그저 딴 곳을 바라볼 따름입니다...




 얼마나 아팠을까...

그나저나 녹색 그물망이 초점 못잡게 방해하네요... 2군 경기장은 롯데 2군 구장이 최고라고 하는데, 나중에 그물망만이라도 검정색으로 따로 해준다면 좋았을 듯 합니다.

어쨋든, 대주자로 강구성 선수를 투입시켰습니다.


아차차~ 

강구성 선수의 신속한 슬라이딩으로 견제사를 모면합니다.


 그나저나, 경기 내내 투수들이 1루에 있는 주자를 향해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그럼에도 관중 수가 적어서인지, 아무도 견제 응원을 안하더군요.

NC의 "쫌!"은 물론, 심지어는 롯데의 홈임에도 "마!"는 단 한번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오히려 NC 팬들이 더 많아서, 상황이 정 반대로 흘러갔습니다.ㅋㅋ



 특정 이닝에 상관없이 마구 찍찍하다보니,

막상 사진만 봐선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 3. 2회말 2점, 5회말 2점...


☞ URL : http://youtu.be/CF0A2nG8_xE

☞ Uploader : MarShall™


 2회 말, 계속 내 주더니 결국, 2점을 헌납했습니다.

희안하게도 이 날은 실점 타이밍 영상은 잘 잡아냈네요 ㅜ.ㅜ;;

그리하여 1:2로 1점차 롯데가 앞서 나갔습니다.


☞ URL : http://youtu.be/FpQbWFRUT18

☞ Uploader : MarShall™


 게다가 5회 말, 2점을 마저 추가 실점하면서 1:4로, 3점차로 벌렸습니다.

그래서 9회초가 되기 전까진 기회도 잘 살리지 못하고, 롯데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제가 찍은 영상을 놓고 보면, 완전 하이라이트 영상 하나 만들어도 되겠는데요 ㅎㅎ


 2군경기에서 남부리그 6팀 중 6위(꼴지)를 기록중인 롯데이지만

NC를 홈에서 만나서인지, 방망이는 잘 터졌습니다.


 어라... MBC Sports+에서 사직야구장에서의 홈경기를 요청했는데, 잔디사정을 이유로 거절하여 첫날 경기 중계는 무산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제 외야 뒷편에 가봤더니 절벽이였습니다.

그런데 거기가 등산로였나봅니다. 아까부터 사람들이 막 지나가서 신기했습니다.



 ☞ 4. 홈런, 그러나 아쉽게 날려버린 기회...


☞ URL : http://youtu.be/_hTvhqtN2a4

☞ Uploader : MarShall™


 9회초 경기,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9회초 시작하자마자 나성범 선수가 배트를 휘둘렀습니다. 근데, 땅볼이여서 "아~ 안되는구나..."하고 좌절하던  찰나, 1루수가 공을 놓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결국 세이프!


 다음 타자였던 김정수 선수가 뜬공으로 아웃되었습니다.

다행히, 조평호 선수가 좌측 담장(이 아닌 산)을 향한 홈런을 날리며 4:3으로 만들었습니다.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저도 모르게 조평호 선수의 응원가를 잠깐 따라 부르다가 말았습니다.ㅋ


 전광판은 조평호 선수의 홈런으로 4:3~

이제 한점만 더 따내면 못해도 9회말, 연장, 잘하면 역전승!

극적인 드라마를 펼칠 수 있었는데...



 결국, 만루인가 1,3루인지는 기억 안나지만 마지막 타자였던 마낙길 선수가 풀카운트에서 기회를 놓치면서 이대로 끝나버렸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NC가 1위고, 롯데는 꼴찌, 2,3차전도 남아있기에 이 경기 하나로 좌절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저번 마산원정 경기때완 달리 완전 다른 멤버로 구성된 롯데 선수단의 모습입니다.

정보명, 이재곤, 김사율 등 1군에서 활약하던 유명 선수들은 이상하게 상동에서는 전혀 보이질 않았습니다.


 이날 어떤 아저씨께서 염종석 선수를 보셨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보니 과거 손민한 선수가 롯데 에이스로 부상하며 하마터번 개인 시즌 최다승 투수가 될뻔했던 시절에 제가 눈여겨봤던 투수 중 한명이었습니다. 나중에 공책 찾을 적에 우연히 뵌거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ㅜㅜ;


 한편 이번 경기에 패배했던 nc선수들은

갑작스럽게 짐을 싸더니...


 결국 빛의 속도로 철수하고야 말았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철수해서 팬들이 선수 얼굴 볼 틈새도 없었습니다.


 한편 어느 아저씨께서 계속 선수들과 코치진을 찾아다니며 싸인을 요청했습니다.

다들 양손에 짐이 많은데다가, 경기 내용이 맘에 안들었는지 결국 그냥 지나치는 선수들도 많았습니다. 다행히 몇몇 선수들은 싸인을 해줬는데, 그 틈에 저도 싸인 받았습니다. ㅎㅎ



 한편, 경기장 3루 부근 담장에 개집이 있습니다.

이 개가 무척 심심했나봅니다. 제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눈을 떴는데, 촬영을 끝냈더니 바로 다시 잠들었습니다. 괜히 자는데 방해가 된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지금 계속 사정이 생겨서 또 이래저래 블로그 포스팅 작업하게 됩니다..ㅎㅎ

비록 경기는 졌지만, NC팬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던 신나는 게임이었습니다.

NC와 롯데 모두 라이벌의식을 가지고 멋진 명승부를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아자 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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