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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의미 없이 흘려보낸 2014년...

이제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약 4시간 후면 2015년 1월 1일이 다가옵니다. -_-;;

아직 한해를 마무리 짓지 못했는데, 벌써 새 해가 다가오고 27세가 되는군요.

 

언제나 그랬든 즐거움 보다는 씁쓸하고 현실에 대한 괴리함, 박탈감 등 부정적인 감정들이 언제나 함께했던 한 해였습니다. NC다이노스 원정 경기나 K리그 경기 등 즐거운 경기들도 보고 지냈지만 그 것도 솔직히 그 순간 뿐이지요. 그나마도 프로야구나 축구가 없었다면 어떠했을지 생각하니 더더욱 끔찍해지네요.

 

 하여튼 대충 이 망할 2014년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리면서 잘 꺼지라고 말해주겠습니다.

그리고 2015년이든 2016년이든 다 덤비라고, 다 쓰러트리겠노라고 외치며, 새해를 맞이해 봅니다.



 

 ☞ 2015년, 이런거 한번 해보자!

 

 매년 그랬듯, 뭔가 고질병입니다. 살 빼자, 영어공부하자 등등 별의별 크고 아름다운 계획들을 세우지만, 이것도 유행에 휩쓸려서 대충 세워놓고는 하루 이틀도 안되서 포기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요즘 버킷리스트 쓰고, 없는 시간 내서 무언가를 해보자고 굳게 다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유행이나 마음에 휩쓸려서 대충 거창한거 하나 쓰고는 잊어버리거나 거기에 짓눌러서 스트레스 받지 않아야 되겠습니다. 그렇다고해서 작년, 재작년에도 그랬듯 상황이라는 이름의 개새끼한테 불알잡히듯 잡히며 살아가는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실천해보고 싶은 것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천 단계에 옮기는 순간 이상한 스케쥴이 생기거나 근무 환경이 바뀌는 등 실천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 자주 직면하는 징크스가 직장생활하면서 생기다보니 실천이 가능할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실천 안하면 피시방이나 방구석에서 오타쿠처럼 살거 같아서 징크스라는 개새끼랑 붙어볼 생각으로 실천해보겠습니다.

 

 

 

[1] 다이어트

: 지겹습니다. 매년 다이어트 하겠다고 다짐은 했지만, 회사 근무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오히려 입사하기 전보다 훨씬 더 많이 살쪘습니다. "의지만 있으면 뭐든지 된다"고 지껄이는 새끼치고 의지 가지고 실천하는 놈 한명도 못봤습니다. 그런 새끼들로부터 충분히 조롱받아왔으니, 이젠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개새끼들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보여줄 차례가 되었습니다.

 

 몸짱은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적어도 개새끼들 앞에서 아무렇지 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보겠습니다. 의지가 흔들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짜야되지만, 뜬금없이 다른조에서 근무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숙소도 옮길 계획이라 이번달에도 역시 운동을 많이, 체계적으로 하지 못할듯 싶습니다.

 

 

 

[2] 운전면허 갱신 (적성 검사) 및 LPG 차량 교육 이수

2015.01.22 (목)까지 적성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못받으면 과태료를 내야하고, 끝까지 안받고 버티면 면허 취소 당한답니다. 군 입대하기 직전에 면허를 땄는데, 세월이 벌써 그렇게 되었네요.

 

 되게 복잡해보이네요. 현재 도로교통공단 홈페이지에서는 신체검사 지정병원 찾기 기능이 안됩니다. ("잘못된 접근 경로 입니다"이렇게 뜸) 구미시 보건소에서도 되는것같아 보이고, 마산 삼상병원에서 하나 본거 같은데... 하여튼 더 늦기전에 빨리 면허 갱신해야겠습니다.

 

 그리고 LPG 차량 운전자들은 의무적으로 가스 안전 교육을 받아야합니다.

기름차나 가스차나, 전기차나 폭팔하면 위험한거 다 똑같은데, 석유회사의 파워가 막강한 탓인지, LPG차량 등 다른 원료로 구동하는 차에 대해서만 규제가 엄격합니다. 뭐, 이에 대해 불평해봤자 달라질 건 없고, LPG 차량 교육을 이수받지 않고 운전하면 불법이라네요. 그리고 온라인으로 교육받고 이수가 가능하니, PC방이나 집에서 공부해서 이수해야겠습니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LPG 의무교육 : 바로가기

▶ 도로교통공단 운전면허시험장 (적성검사 관련) : 바로가기

 

 

 

[3] 구미 금오산 등산하기

지금까지 구미에서 일하면서 금오산이라는게 존재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고... 전 구미시가 존재하는걸 불산누출사고를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불산누출사고로 전국이 뜨거울 때 구미에 와서 면접보고 합격해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지요. 저희 부모님이 저보다 구미에 대해 더 잘알고, 구미에 관심이 많으신걸 보고 씁쓸하면서 서운하다는 생각이 조금은 들더라구요. (부모님 두분 다 경북 출신 아닙니다)

 

 디아블로 잡으러, 아니 마음을 다 잡으러 금오산을 등정하겠습니다.

늦어도 3월 이내에 날잡아서 금오산을 정복해보겠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정상에 올라서 잠시 마음을 내려놓고 기분전환하고 오겠습니다. 등산 매니아분들은 "무슨 남자가 케이블카냐? 걸어서 올라가"라고 하실 수 있지만, 그렇게 시간과 체력이 넉넉한 편이 아니라서..ㅎㅎ

(게다가 등산 별로 안좋아합니다. 아버지께서는 등산 좋아하시는 편이셨는데 잘 안가시고...)

 

게임 이름이자 게임 속 최악의 악마 대장으로 나오는 "디아블로"

 

 금오산을 갔다 온 뒤, 금오산 "디아블로 사냥기"가 아닌 "금오산 정상 등정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4] 스타2 베틀넷 멀티플레이 1승...

요즘은 여성부와 정부의 만행과 탄압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바라보는 시각이 예전에 비해 많이 너그러워지고, 게임을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게임을 즐기는 인구도 많이 늘었고, 게임 고수들도 그 많큼 많아졌습니다.

 

 저도 게임을 좋아하지만, MMORPG나 AOS (롤, 도타 같은거) 장르의 게임은 너무 어렵고 복잡해서 아예 관심조차 두지 않으며, FPS게임을 그나마 좋아했지만, 스나이퍼랑 게임 고수가 너무 많아서 결국 외면하게 되었습니다.

 

 한동한 게임을 되도록 외면하고 멀리해왔다가, 올해들어서 다시 게임에 푹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제 블로그 보시면 아시겠지만 블리자드 게임 위주로 올라와있습니다.

 

 스타크래프트1은 베틀넷으로 한두번 승리를 거뒀지만, 웬만해선 중반을 못넘기고 gg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도 스타1에 비해 많이 쉬워졌지만 그만큼 승리를 거두기는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스타2 연습할려고 테란하다가 프로토스 해보고, 저그 해봤지만 빌드오더나 게임 전술 등에 있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네요.

 

 스타크래프트2 정품도 마구 질렀고, 공허의 유산 나오면 지를 예정입니다.

그래서 베틀넷 멀티플레이에서 단 1승이라도 거둬봤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5] 그 밖에...

아직 연애 한번도 안해본 모태솔로인데, 군대에서 말년즈음에 다이어트에 얼추 성공할뻔 했고, 필리핀 어학연수가서 78kg으로 몸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으로 돌아온 후, 살이 서서히 찌기 시작했고, 다이어트를 할려고 무진장 애를 썼었습니다. 제 의지도 많이 약했지만, 방해꾼들도 많았고, 공대이다보니 여학생이 있을리가 없죠. ㅎㅎ 있어도 어차피 다가가질 못하겠습니다.

 

 매년 해보고 싶은것들에 단골로 올라오는것 중의 하나가 "연애"인데, 안될거같으면 홀애비로 살면서 스타2나 디아블로 잡는 일에 열중해도 되겠네요. 저희 회사가 대기업인데도, 나이가 좀 되는데 독신으로 지내는 분들도 몇분 계서서 깜짝 놀랬는데, 먼 미래에 후배들이 저보고 미혼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랄일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욕심일려나요...

 

 그리고, NC다이노스와 경남FC 모두 흥했으면 좋겠네요.

이상 저의 헛소리급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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