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뮬TV] 제 방에 모셔둔 고물TV를 소개합니다 by MarShall™

아남전자 CK-29R30 고물TV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TV랑 PC 본체를 연결해서 에뮬머신 혹은 게임용으로 쓰시는 분들 글들을 몇개 봤습니다. 어떤분은 일본 소니TV, 어떤분은 LG의 전신인 골드스타(금성) TV에 연결해서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제가 소개할 TV가 구형이지만, 고물이라고 부르긴 좀 그렇지만, 아직 쓸만합니다. 중고등학교때였나? 좀 옛날에 산거라 정확한 구매연도는 기억이 안납니다. 다나와에 가보니 2003년도에 나온 TV였던걸로 추정됩니다. 옛날TV니 당연히 지금 판매할리가 없고, 집에 남는 TV나 고물상에서 헐값에 그럴싸한 TV 사오시면 됩니다.

 ☞ 아남 CK-29R30

제 방에 고이 모셔둔 29인치 옛날 배불뚝이 TV입니다.

성인 남성이 혼자 들기에도 무거울 정도로 엄청 무겁습니다.

옛날 CRT/브라운관 TV나 모니터는 엄청 무거워서 운반하기가 엄청 무섭습니다.

새 TV를 구매한 뒤, 기존 TV는 버리기 아까워서 제 방에 고히 모셔뒀습니다.

 스타2 군단의 심장 소장판 DVD나 뭐 일부 영상 잠깐 돌려보고

거의 안썼습니다. 어디 팔아먹기도 그렇고, 어느 순간 문득 옛날 게임도 그립고...

구엑박이나 PS2, 고전게임 에뮬머신 등등 뒤져봤지만 썩 제 맘에 들지 않더군요.

 결국 컴퓨터를 질렀습니다. 컴퓨터는 이미 구매해서 세팅해둔 상태이고,

이번주 중으로 고향에 내려가서 저 TV랑 컴퓨터랑 연결할겁니다.

미국에서 보름정도? 살인적으로 긴 시간동안 물건너 경북 구미에 도착한 컨버터까지 다 있습니다.

 우선 제 TV의 전원부 및 버튼 조작하는 곳입니다.

손때를 많이 타서 좀 더럽습니다. 물걸래나 물티슈로 닦아도 지워지지 않습니다.

세월을 많이 타버린 탓입니다.

이 TV의 모델명이 잘 나와있네요 ^^
CK-29R30.

 골드스타TV나 진짜 할머니방에서나 볼법한 TV를

컴퓨터랑 연결해서 쓰는거 스샷 보고 나니

제 TV는 어디가서 명함을 못내밀꺼 같습니다. TV 크기는 제법 큽니다.

 제 방에서는, 방구석에서 봐야 볼만할 정도로 TV가 좀 큽니다.

가까이서 보면 눈나빠진다고 엄마 잔소리가 귀에 꽂힐거 같습니다.

TV용 선반이 있는데, 영 맘에 안듭니다.

내구성이 꽝이라서 위태위태합니다. 제가 임시 땜빵질(?) 좀 했지만...

TV 선반 위에 올려진건 DVD 플레이어입니다. 약 3만 5천원 정도 주고 산걸로 기억하는데,

막상 사놓고는 거의 안봤습니다. DVD 영화 한두편 정도 보고...

 이번에 설치할 예뮬TV용 PC도 테스트 결과 720p 유투브 영상조차 제대로 소화를 못했습니다.

480p에서는 잘 돌아가는데, 옛날 TV라면 해상도가 640x480 에서 800x600 정도?

이 정도 밖에 안될꺼라 생각하며 크게 개의치 않는 상황입니다. (아직 세팅안해봄)

영화 보는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가족들 TV 볼때, 저 혼자 방구석에서 NC야구라도 봐야죠ㅋㅋ

 [DVD 입력] 칸에 있는 구멍들이 바로 컴포지트라는 선입니다.

그나마 VGA (기존 PC에서 꽂아쓰던 단자) to 컴포지트 제품들은 많이 있더라구요.

S-VHS (S-Video) 단자도 있었는데... 좀 만 더 TV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면 굳이 미국에서 컨버터 구매할 필요는 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고물상에서 TV 구매하시거나, 집에서 남는거, 얻어온거 쓰실 분들은,

귀찮더라도 TV 뒷면의 단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괜히 컨버터 안사도 되는거 살 수도 있잖아요?

컨버터 쓰는게 제일 확실하고 편한 방법이지만,

컨버터는 국내에선 잘 안팔아요. 옥션에서도 구하기 힘들구요.

- 컴포넌트 (a.k.a AV 단자) - 휜색, 노란색, 빨간색

 : 진짜 웬만한 거의 모든 TV에서 다 쓰는 단자일껍니다.

  옛날 VTR 비디오 테잎부터 PS1, PS2, 겜보이 등등...

  명칭이 AV단자라고해서 야동볼때 쓰는 단자 아닙니다. ㅋㅋ

 

- 컴포지트 :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이 놈은 잘 모르겠네요. 컴포넌트랑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DVD 플레이어나 일부 기기에서는 지원하더라구요.

 덜 오래된 LCD나 LED TV 쓰시는 분들은 hdmi 하나면 게임 끝납니다.

걍 꽂으시면 화면이고 소리고 뭐고 다 끝난거에요. 알겠쥬?

 집 구석에 처박혀있던 S-Video, AV 단자들입니다.

저 놈이 PC에 연결이 가능할리가 없는데... 2000년대 초중반쯤? 2000년대에 나온 그래픽 카드에는 S-Video 단자가 그래픽 카드 뒷면에 있습니다. 요즘에는 없습니다.

 옛날에 이 TV랑 PC랑 테스트 삼아 연결해보니 되더라구요.

고등학생 때, 잠깐 연결해보고 원상복구 시켰었는데, 

20대 후반이 되어서 이짓거릴 또 해보게 생겼네요. ㅋㅋ

 약 3만원대 DVD 플레이어를 TV에 연결한 모습입니다.

4:3 배불뚝이 아날로그 TV이지만, 연도가 그렇게 무한정 오래된게 아니어서 그런지 쌩쌩합니다.

이 TV 쓸 때까지만 해도 굳이 디지털 TV가 필요 없어보였거든요.

아버지 눈에는 성이 차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4:3 비율만 아니면 꽤 괜찮은 놈입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줄무늬가 선명화가 화질이 영 아닌거 같아 보입니다.

검정색 큰 가로 기둥(?) 같은거 보이는거 같기도 하고...

 하지만 실제로는 상당히 깨끗하게 잘 나왔습니다.

눈으로는 잘 보이는데, 카메라로 찍으면 안좋게 보이는 현상이 있나봅니다.

DSLR로 찍어야 보일려나... DSLR 그런거 없는데...

 심슨가족이 재미있어서, 마트에서 "심슨가족 더 무비" DVD를 구매했습니다.

오랜만에 테스트 삼아 한번 틀어봤습니다. ㅎㅎ

다시 봐도 심슨 가족은 정말이지 재밌는 명작입니다.

 이번주 주간조 마치고 쉬는 날 집에가서,

컴퓨터랑 컨버터를 연결해서 이 TV를 에뮬TV로 만들어보겠습니다.

 무선 게임패드랑 연결하면 상당히 재미있을거 같습니다.

어릴적 옛날 생각도 나고.. ㅎㅎ

 잠시나마 어릴적 향수를 가지며 이만 글을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