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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3루타, 나성범 2점 홈런, 대 승리!!

한화 이글스가 크게 부진한 성적과 수준 낮은 경기력으로 암흑기에 빠졌을 때, 승리를 헌납한 몇 안되는 구단(?) 중 하나가 NC 다이노스였습니다.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는 등 살아나기 시작한 듯했다가 다시 침체기에 들어섰습니다. 이번 시즌 한화가 침체기에 들어설 때마다 희안하게도 NC 다이노스는 한화 이글스한테 패배는 꼭 기록하네요. 바로 전날인 11일 수요일 경기에서 패배했고, 바로 다음날인 12일 목요일, 경기장에 갔다 왔습니다.



 ☞ 경기 기록



 기록상 공식적은 실책은 없었지만, 한화이글스 선수들의 실책이 여러개 나왔습니다.

1회 초, 1루 주자 박민우, 2루 주자 김종호 선수가 있었는데, 장민재 투수의 공이 크게 빠지지 않아, 각자 자신의 베이스로 귀루하려던 타이밍이었습니다. 조인성 포수는 1루에 공을 던졌고, 타이밍 상 박민우 선수는 분명 아웃이었습니다. 그런데, 1루수로 나온 로사리오 선수가 공을 제대로 포구하질 못하면서 무사히 살았고, 김종호 선수는 어느새 3루로 진루했습니다.


 폭투라던지 여러 불안정한 플레이가 나왔기에 상대팀인 NC의 팬이지만, 이겨도 뭔가 찜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도 한화를 상대로 큰 점수차로 이기긴 했지만요.



 ☞ 오랜만에 찾은 대전 한밭야구장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입니다. 한밭야구장이라는 명칭이 있었는데, 네이밍 스폰서로서 저런 명칭을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태어나서 2번째로 오게 되겠습니다. 날씨가 좀 더웠습니다.




3루 측에 세워진 NC 선수단 버스.

경기장 주변에는 상인들이 통닭을 막 팔고 있더라구요.



티켓 디자인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나는 이글스, 순간을 지배하라..."





 한밭야구장은 지어진지 상당히 오래된 낡은 경기장이지만,

리모델링을 많이해서 그런지 새 야구장 같습니다.



가운데 김성근 감독님을 메인으로 한화 선수들이 배경이 된 포스트가 눈에 띄입니다.




오늘의 선발 라인업니다.

NC 다이노스는 한동안 1번 타자 겸 좌익수를 김준완 선수로 기용했는데, 오늘은 김종호 선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김준완 선수가 공을 잘 치다가 어느 순간 조금씩 공을 잘 못치더군요. 그리고 2루수 박민우, 유격수 지석훈 선수가 선발로 등장하겠습니다. 손시헌 선수가 이날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경기 끝날때까지 한번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부상때문인가요?


 그리고 한화이글스의 주장인 정근우 선수가 이 날 명단에서 빠졌습니다.

인터넷 기사를 보니, 전날 손목 통증 때문에 휴식 차원에서 뺐다고 합니다. 2군으로 내리지 않은걸 보면 큰 부상은 아닌거 같은데, 정근우 선수가 살아나고 있었기 때문에 상대팀 입장에선 다행인지도...



3루 익사이팅존에서 찍어봤습니다. 그물망이 녹색인거만 빼면 경기보기 진짜 좋습니다.

기둥이 좀 시야를 가리는 감은 있지만, 타석이나 베이스 등은 잘보입니다.

좌석도 마산야구장처럼 내야를 향해 틀어져있기 때문에 보기 편안합니다.


낮이라서 그런지 한참 덥더군요. 밖에서 사온 통닭을 꾸역꾸역 먹고,

1잔에 2,500원짜리 맥주 2개 마셨습니다. 맥주는 좀 맛이 밍밍하더라구요.

그냥 맥주맛 물...


 처음부터 국산 맥주만 먹어오신 분들은 "국산 맥주 맛있구만..." 하실텐데,

해외 브랜드 맥주를 드시다가 국산 맥주 드시면 확실히 느껴질껍니다.



 ☞ 1회초 1득점 이후 팽팽한 접전...





 사진은 일단 kt 위즈에서 데려온 용덕한 선수입니다.

작년 중순 부터 nc 다이노스에 합류했는데, 김태군 선수의 백업 포수 및 출장 경기 수 분배를 목적으로 데려왔지만, 실질적으로는 결국 김태군 선수가 전경기 출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시즌초 1할대 타율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을 받았는데, 용덕한 선수는 훨씬 더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김택군 선수가 라디오 방송에서 용덕한 선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석훈 선수의 모습입니다.

충격 그자체입니다. 




3루 익사이팅존 앞에서 공을 던져주고 있는 도태훈 선수입니다.

아직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아 어떤 선수인지 잘 모르지만, 교체 출전하는 동안 실책이나 부진한 모습은 전혀 못봤습니다. 김준완 선수처럼 포텐이 터져준다면 팀 전력에 큰 도움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다른 선수가 던져준 공을 배트로 치는 훈련 중인 박민우 선수.



몸을 푼 뒤, 홈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화이팅 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경기 시작에 앞서, 대전 교육감이 시구를 하였습니다.

평일 경기라 그런지 경기 시작전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홈 팀 한화의 선발 투수 장민재 선수의 모습입니다.



 1번타자 김종호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김종호 선수가 안타를 뽑아 내고 맙니다.

사진 타이밍이 잘 들어맞은듯 합니다. ㅎㅎ



1회초 안타 뽑아 1루로 출루한 김종호 선수를 장민재 선수가 견제하고 있습니다.

1루수를 주로 김태균 선수가 맞고 지명타자로 로사리오 선수가 출전하지 않았나요?



 어마무시한 KBO리그 최고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섰습니다.

앞서 나성범 선수는 삼진 당하고 주자는 1,3루인 상황. 에릭 테임즈의 희생 플라이로 3루에 있던 주자 김종호 선수가 베이스를 밟으며 1득점을 하였습니다.



이 상태로 4이닝까지 1:0으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관중석 뒤에 로사리오 선수의 친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보입니다.

로사리오 선수가 친형이랑 형제애가 강해서 그런지, 친형이 큰 힘이 되어준다고 인터뷰에서 봤었습니다.



희생타로 1실점한 이후 마운드를 방문한 조인성 포수.



 1회초가 끝나고 1회말 경기가 시작되겠습니다.

우리 팀 선발투수 에릭 해커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전발 스튜어트가 올라왔었는데, 우천 취소 때문인지 선발 로테이션이 좀 꼬이는거 같습니다.




 1번 타자 이용규 선수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경기를 치르다보니, 한화 선수들이 안타를 뽑아낼 때도 있었지만, 경기력 면에서는 NC가 압도적일 수 밖에 없는 경기였습니다. 게다가 전날은 한화가 이겼지만, 정근우 선수가 이 날 경기에서는 손목 통증으로 제외되었고, 김태균 선수는 연봉과 팬들의 기대에 비하면 너무 저조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한번은 한화 선수들이 안타를 막 뽑아내면서 만루 찬스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만루 위기를 잘 극복하면서 실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 한화의 잦은 투수교체가 부른 대량 실점!!

 재작년 김응용 감독님 시절에도 그랬고, 작년은 모르겠고, 올해는 한국시리즈처럼 투수 운용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송창식 선수의 벌투 논란은 물론이구요. 경기가 어느 정느 진행된다 싶으면 투수를 꼭 교체 하는데, 교체가 너무 잦더라구요. 바로 전날 경기에서도 투수를 많이 바꿔서 퀵후크 논란이 벌어졌는데 말이죠.



 뜬금없이 한화이글스의 외국인 선발 투수인 마에스트리 선수가 올라왔었습니다.

선발 투수나 전날 혹사당한 투수가 중간 계투로 나오는 경우는 있었지만, 외국인 선수를 상대로 똑같히 중간 계투로 투입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워낙 큰 점수차로 득점해서 어떻게 득점했는지 기억이 잘 안나네요.

경기 기록이나 하이라이트를 통해 보시면 될거 같습니다.


 박민우 선수가 3루타를 치며 2득점했습니다.

3루타 친 후 3루에 있는 박민우 선수의 모습입니다. 




 박민우 선수가 3루에 있는 상황에서, 나성범 선수가 드디어 홈런을 쳤습니다.

홈런볼이 전광판 쪽으로 날아갔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3루는 NC 팬들의 축제가 되었습니다. 1:0으로 불안한 리드를 이끌어가던 NC 다이노스에 큰 힘을 심어준 홈런이 되겠습니다.



먼저 홈을 밟은 뒤, 나성범 선수를 기다리는 박민우 선수.




 나중에는 테임즈 선수를 빼고 조영훈 선수가 대타로 들어오게 되겠습니다.

저번 삼성 라이온즈와의 라팍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던게 생각 납니다.

대타 자원으로서는 나름 잘해주고 있습니다.



 몸에 맞는 볼이었나? 공을 몸에 맞고 상당히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힘들게 1루로 가서 파스 뿌리며 응급조치를 취했습니다.

대주자를 넣지 않은걸로 보아,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듯 합니다.




한화이글스 1루 응원단석을 보니 신기하면서, 마치 한국 시리즈 치르는줄 알았습니다.

이미 큰 점수차로 패배가 확정된 상황일수록 응원 함성이 커졌습니다.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 기구가 2대 설치되어 있는데, 거기에 대형 천막까지 휘날리는거 보면서 신기하면서도 헛웃음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치어리더 누님 넷이서 춤 추고 있습니다.



 앗! 이게 누굽니까?

민하트, 민♥, 민성기 선수가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NC 다이노스 2군팀인 고양다이노스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고양 다이노스에서 자체 아프리카TV 생중계를 해줬습니다. 채팅창에 고양 다이노스 관계자가 민성기 선수의 이름을 입력했더니 "민♥"라고 뜨는 바람에, 팬들 사이에서 민하트 선수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얼굴이 옛된 소년 같은 느낌이 듭니다.

NC 다이노스 창단 원년 멤버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민성기, 정성기 선수가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오랜만에 민성기 선수의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닝이 끝날수록, 빈 관중석은 급격히 늘어났지만, 팬들의 응원 함성 또한 더더욱 커져갔습니다. 그럼에도 실점을 허용하거나 위기를 만들지 않고 무사히 경기를 잘 끝냈습니다. 김준완, 김성욱, 용덕한, 도태훈 등 백업선수들이 줄줄이 교체출전하고, 마무리 투수로 배재환 선수가 나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사히 경기를 끝냈습니다.



 아주 긴 시간동안, 이닝 초반은 겨우 1득점이라 불안했고,

이후에는 너무 크게 이겨서, 롯데나 삼성 같은 팀들에 비해서는 승리의 기쁨이 크게 오질 않았습니다. 게다가 한화 이글스는 팀 분위기도 최악이고, 팀 상황 자체가 안좋은 상태에서 이겼기에 이기면 좋고, 1경기라도 지면 위닝 시리즈라도 찜찜하고 부끄러운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도 이겨야할 경기를 이겨서 좋았습니다. 고생많았습니다.



기분 좋게 하이파이프~



 NC 팬 아저씨랑 꼬마 어린이들이 목청껏 열심히 NC를 응원하였습니다.

저도 응원하고 다른 관중들도 응원가를 따라 부르셨더라구요. 근데 홈팀에서 엥간이 "삼진~ 장민재" 하고 콜을 외치면서 수비할때에도 막 응원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박석민 선수가 인형을 2개 갖고 왔는데, 1개는 코앞에 있던 여성 관중에게 던져줬습니다.

이후 주변 관중들을 막 둘러보다가 그냥 획 돌아서 가버리더군요. ㅡㅡ;;;

못받았으면 못받은걸로 끝이지만, 기분이 좀 섭섭하던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잠도 제대로 못자고 계속 직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전기도 좀 늦께 쓰고 있구요.

5월 들어 첫 패배를 전날 11일 기록했을 뿐, 지금까지 해온대로 쭉 거침없이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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