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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 더비, 또 다른 5 가지 비하인드 스토리

이미 앞서 "낙동강 더비" 관련 이야기들을 포스팅 하였습니다. [제 1부: 바로가기]





 세계적인 더비 매치들은 서로 라이벌이 될 수 밖에 없는 사건이나 역사적 계기가 있습니다. 단순히 같은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더비가 되기도 하지만, 무슨 사건을 계기로 뜬금없이 어떤 구단이랑 서로 원수가 되고 라이벌이 될 수도 있는 법입니다. "진짜 서로 라이벌이냐?"의 여부는 세월이 흐른 뒤에 답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 1부에서 언급하지 못한 다른 이야기들을 풀어보겠습니다.




 ☞ 1. 롯데팬이 주문한 피자 사건




 위의 스크린샷 출처는 오리위키입니다.

NC 다이노스 팬들 사이에서 유명한 모 서포터즈 단체 카페에 올라온 글에 대한 스크린샷입니다.

오리위키에 올라온 글 속 사진에는 신상 정보 및 주문 내역이 하얗게 칠해져있었습니다.


ㅇㅇㅇㅇ 피자 사건이 있다. 한 롯데 팬이 롯데 선수들에게 조공을 위해 마산의 한 xxx피자 지점을 방문했고 이 사실을 ㅇㅇㅇㅇ에 가입한 NC 팬 점장이 ㅇㅇㅇㅇ에 찍어 올렸다. 문제는 휴대폰 번호, 신용카드 번호를 비롯한 신상정보들을 전혀 가리지 않은 채 찍어올렸고, 덧글로는 롯데 선수들의 부진을 위해 설사약을 넣어라, 쓰레기를 넣어라는 주문이 빗발쳤다. 


 결국 이 사실이 피자 판매점 본사에까지 제보되었고 문제의 피자는 구단 측에서 폐기 처분했다. 그럼에도 ㅇㅇㅇㅇ 운영진 측에서는 대표로서의 사과나 카페 내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은폐에만 급급하는 등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비난을 키웠다.


 나무위키에 언급된 글을 카페명 및 피자 브랜드 명을 가려서 올려봤습니다.


- 카페에서 강퇴 당한 어느 회원의 썰 : 바로가기

- 어느 회원이 해당 카페를 보며 혀를 찬 이야기 : 바로가기


 해당 서포터즈 카페 소속의 회원이자 피자 대리점 점장이 롯데팬의 주문을 받은 뒤, 개인 신상정보 및 주문 내역을 그대로 올렸고, 실제로 피자에 무언가를 넣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해당 서포터즈 카페를 '피자'라고 부르며 비아냥거리게 되는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반대로 해당 카페에서는 DC 인사이드를 이용하는 NC 팬이라던지, 해당 카페 소속이 아니면서 해당 카페를 디스하는 팬들보고 "끌베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NC 팬과 롯데팬 사이에 불필요한 오해와 불씨를 만들뻔한 큰 사건이었습니다.

스포츠는 스포츠일 뿐인데, 롯데팬이 싫다는 이유로 어떠한 위협도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특정 선수나 팀이 싫거든 그냥 외면하는게 정답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욕설이나 조롱은 자제하면서 열심히 응원해서 그 선수(상대팀 선수라면...)나 팀이 위축되도록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 2. 롯데팬한테는 통닭 안팔아요



 사진은 인터넷 검색중에 퍼왔습니다. 잘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해당 가게 상표명이 보이는거 같아서 파랗게 칠해봤습니다.


 사건은 2016년 04월 15~17일 주말 3연전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때 일어난 일입니다.

어느 통닭집에서 "이번 3연전 기간중 차라리 닭집이 망할지라도 롯데팬에게는 절대 안팝니다. 갈매기들은 새우깡이나..." 라는 문구를 게시해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마스코트이자 부산 바다를 대표하는 새인 갈매기를 가리키며, 부산 롯데 팬들에게 '새우깡이나 먹으라'는 늬앙스를 풍겼습니다.


 아무리 롯데가 싫어도 도가 너무 지나쳤다는 것이 NC와 롯데 양 팀 팬들간의 공통된 의견이었습니다. 같은 NC팬들조차 대부분 해당 가게 주인장의 행동에 부끄러워하고 어이없다는 반응입니다. 저건 가게 주인장 마음이고, 대놓고 공지했으니 법적으로 문제는 안될겁니다.


- 해당 사건 관련 글 : [Pgr21] , [나이스게임TV] , [클리앙]


 클리앙 쪽 반응은 '재미있다'는 댓글도 있지만,

DC인사이드에서는 불만과 어이없다는 반응들이 많았었습니다.




 ☞ 3. 롯데 레전드 NC 유니폼 마킹



 사진은 사실 올라온지 한참 오래된 사진입니다. 유니폼 디자인만 봐선 알수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첫 시즌을 보냈던 2012년에 찍은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2013년에 1군 첫 시즌)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지만 일본 리그를 거쳐 미국 MLB 구단인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뛰고 있습니다.


 과거 "이대호 선수가 일본에서 뛰다가 한국에 돌아오면 NC 선수가 된다"는 이야기를 들은거 같습니다. 그런 루머를 누가 퍼뜨렸는지 모르겠지만, 마치 "남북통일 되면 북한이 보유한 핵은 우리것이 된다"는 것과도 같은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이대호 선수는 엄연히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선수이고, 연고지가 어디가 되었건, 다시 한국리그에 돌아올경우, 제일 우선적으로 협상할 수 있는 권한이 롯데에 있지 않나요? 없다고 하더라도 NC에서 무조건 뛴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이대호 선수와 팬들에게 실례가 되는 행위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승엽 선수 팬이라고해서 롯데나 기아 유니폼에 이승엽 선수의 마킹과 이름을 새기는 팬은 없었습니다. 마킹은 자기 돈주고 하는거고 자유지만, 해당 선수나 팀 팬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요?



 또 다른 사진인데, 롯데 자이언츠의 레전드 투수이자, 작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코치였고 올해는 SPOTV 해설자로 활동중인 염종석 해설위원의 이름이 마킹되어 있습니다.



 심지어는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류현진 선수의 이름과 등번호마저 NC 유니폼에 마킹을 한 팬도 있었습니다. DC 인사이드에서 퍼왔는데, 이제는 더 이상 타 팀 선수의 이름을 마킹 하는 팬이 없는 걸로 알고 있겠습니다.



 ☞ 4. 우리가 남이가 - NC와 롯데 조합 유니폼



 TV 방송 캡쳐 사진이고 퍼온겁니다.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모자이크 처리 했습니다.




 사진 출처는 [오늘의 유머] 입니다.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유니폼을 반씩 잘라서 입으면, 섞어 입으면 어떨까 싶은 호기심이 생긴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니폼 가격이 제법 나가는데, 그걸 잘라서 입는건...;;;


  제가 알기로는 롯데가 오랜만에 가을 야구를 눈 앞에 두고 있었는데,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홈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5위로 가을 야구가 가능한 상황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 옷을 입고 나온거 같다고 본거 같습니다. 저분이 유니폼 반씩 짤라서 조합한 뒤 마킹한 옷을 입고 방송에 나왔습니다.


 그러자 중계사인 MBC Sports+에서는 약을 빤 듯한 자막을 내보내고야 말았습니다.


"우리가 남이가?"  => "너거는 남이다"


 결국 이 날 경기는 NC 다이노스가 이겼고, 이후 롯데는 부진을 거듭하면서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었다고 하네요. 같은 경상남도 지역을 대표하는 두 프로야구팀의 유니폼을 반씩 잘라서 입는 아이디어는 상당히 참신했습니다.



 ☞ 5. 박기량 치어리더, "NC는 우리 관중을 빼앗아갔다"



사진의 출처는 mydaily 입니다. 현재 롯데 자이언츠 치어리더 팀장으로 일하고 있는 롯데의 여신 치어리더 박기량씨입니다. 2000년대 중반, 8888577이라는 비밀번호를 찍으며 부진하다가 로이스터 감독 영입과 함께 크게 부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최고 인기 구단으로 달리다가 로이스터 감독 방출과 함께 팀은 주춤하다가 서서히 추락했고, 그 사이에 NC 다이노스가 창단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던 이대호, 김주찬 등 여러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하는 등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하던 시기에 스포츠조선을 통해 이뤄진 인터뷰 내용입니다.


  그는 사직구장을 찾는 롯데팬들의 반응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사람이다. 박기량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관중수가 준 것은 분명하다. 잘 준비하고 파격적인 춤을 췄는데도 호응이 지난해만 못 하다"면서 "지난달 26일 '응답하라 1999' 이벤트를 했을 때 이번 시즌 처음 매진돼 느낌이 새로웠다"고 말했다. 그는 창원을 연고로 하는 9구단 NC 다이노스가 생긴게 관중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봤다.


 그는 "NC랑 맞붙을 때는 절대 지면 안 된다는 자세로 응원한다. NC는 우리 관중을 빼앗아갔다. NC는 아직 우리의 경쟁 상대가 아니다. 선수들의 실력이나 응원 수준도 우리가 낫다"고 했다. 



 스포츠조선 기사는 [여기] 를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스포츠조선을 비롯한 스포츠 쪽 언론사들은 야한 기사나 자극적인 기사로 낚시도 간혹 하고, 개인적으로는 신빙성이 조금은 덜하다고 여기는 편입니다. 그래도 이 기사 속 인터뷰 내용이 맞다면, 박기량씨는 분명 롯데 자이언츠에 대한 애정이 뛰어난 치어리더임에 분명합니다.


 때 대한민국 최고 인기 프로야구팀의 치어리더로서 자부심을 느끼다가 관중수가 급감하고 팬들의 호응도 점점 줄어들면서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등장이 얄미웠었나 봅니다. 게다가 지금 NC 다이노스 치어리더 팀장으로 일하는 김연정씨도 한때 잠시 박기량씨와 함께 롯데 치어리더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몇몇 팬들 사이에서 불화설이 있었지만, 박기량씨와 김연정씨가 서로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하네요.


 이 기사보고서 딱히 박기량씨가 얄밉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단지 관중 수 급감 이유를 NC에서만 찾는건 유감입니다. ㅎㅎ 롯데 자이언츠 경영진들의 마인드에 변화가 온다면 전성기는 어쩌면 벌써 와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전에 어서 NC가 우승했으면 좋겠습니다.ㅋㅋㅋ




 ☞ 6. 어설픈 보도가 부른 나성범 부정 배트 파문...



 사진은 사건과 상관 없습니다.

LG 트윈스와의 홈경기 때 스윙 중인 나성범 선수 사진입니다.


 어느 날, "롯데 vs NC" 마산 홈경기에서 부정배트가 발견되었다는 기사가 뜨는 바람에 엉뚱하게도 나성범 선수가 부정배트 사용 선수로 몰려 곤혹을 치른 사건이 있었습니다. 해당 기사가 뜬 뒤, 한동안 물 올랐던 타격이 부진하면서 몇몇 팬들 사이에서 기정사실화되는 듯 했습니다.


 기사가 워낙 두리뭉술하게 작성되어 보도되었고, 실제 부정배트 발견 여부나 징계 상황에 대한 내용이 없자, 어느 팬이 nc 구단 측에 문의한 결과 "부정배트가 적발된 적이 없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어떤 기사에서는 "몇몇 선수들의 나무 배트에서 나이테가 안보였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야구장에 현장 취재하는 기자들이 제대로 취재하지도 않고 엉성하게 기사쓰는 바람에 나성범 선수가 엉뚱한 기사로 상처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가 2014시즌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만약 진짜 부정배트가 발견되었다면 징계 먹이고도 남았습니다.


 게다가 역시 대한민국 언론답게 정정보도나 사과 따위는 하지 않는군요.




이상 여기까지 제가 준비한 비하인드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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