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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 (고척돔)

Royal Diamond Club  (R.d-club)

로얄 다이아몬드클럽 D07구역 A열 04번


 저처럼 혹시 관전시야를 중요시 여기는 분들이 계실까봐 참고삼아 올려봅니다.

프로야구 경기장 좌석 중에 스카이박스를 제외하고 제일 비싼 곳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평일은 6만원, 금토일이랑 공휴일 경기는 9만원이라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무슨 프로야구 경기를 6만원 내지 9만원씩이나 내고 보나."싶은 생각 다들 드셨을겁니다.

미친척하고 한번 가서 갔다오시면 그 만큼 만족할겁니다. 좋습니다.

저같은 원정팀 팬 입장에서, 원정팀이 이기는거만 보고 왔으면 딱 좋았을텐데 말이죠... ㅠㅠ


 위의 사진 속 화살표가 바로 제가 관전한 자리가 되겠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의 고척스카이돔 로오얄 다이아몬드석 관전 후기 올라와있습니다.

같이 참고로 보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인터파크로 예매한 후 발급받은 티켓입니다.

화요일 평일 야간 경기라 6만원에 판매되었습니다.




뒷면은 크게 딱히 볼 건 없고...





중앙으로 들어가시면 9번 통로인가? 거기로 가라고 합니다.

거기가 바로 3루 경기장 입장 통로인데, 거기를 통해 관중석에서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작년인가? 엘리베이터 타고 로얄 다이아몬드석에 가서 위화감이 어쩌고 하는 기사를 본게 엊그제 같습니다.


 잠시 화장실이나 매점에 들러 먹을것을 사간 뒤,

로얄 다이아몬드석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식사량이 많지 않으시는 분들은, 돔박스라고 먹을것을 주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그러면 사진처럼 손목띠를 채워줍니다. 대형 콘서트장가면 채워주는 팔찌처럼 말이죠.

굳이 티켓 들고 다닐 필요없이 이거만 보여줘도 통과됩니다.





사진은 넥센 히어로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돔박스라고 불리는 종이 박스가, 로얄 다이아몬드클럽에 입장하는 관객 수만큼 준비되어 있습니다. 로얄 다이아몬드석으로 가게 되면, 직원이 별도의 체크박스에 체크하고, 정장을 입은 직원들이 안내해줍니다. 귀빈 대접 받는 기분이 들이서 기분이 좋습니다. 괜히 로얄이 아닙니다.ㅎㅎ


 우선 자신의 자리를 잡은 뒤, 직원의 안내에따라,

로얄 다이아몬드석 뒷편에 통로가 있습니다.  그 통로로 들어가시면 사진과 같은 장소가 나옵니다. 거기서 돔박스를 받아오시면 되겠습니다.






로오얄 다이아몬드 석에 오시면 차원이 다릅니다.

돔박스, 무알콜 모히또, 생수. 이렇게 3가지를 줍니다.

맥주는 안줍니다. 맥주는 2층 매점에서 사오셔야합니다.


생맥주 슬림한(?) 페트병으로 1개에 6천원에 판매합니다.



구단 공식 사진이나 다른 블로거 사진을 보시면

햄버거랑 통닭 조각들이 들어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받은건 야채, 고기가 들어간 샌드위치랑 꼬치구이가 들어있었습니다.

햄버거, 통닭 생각하고 왔다면 실망하시겠지만, 실망은 금물.

정말이지 맛있습니다.


 배도 부르고, 저 샌드위치가 5,6천원 정도 하지 않을까요?

나초랑 소스도 있고, 포크로 비벼먹는 조그마한 샐러드도 들어있었습니다.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참고로, 돔박스는 로얄 다이아몬드석 고객에게만 증정되며,

1인당 1개씩만 준비되어있고, 매점이나 다른곳에서는 팔지 않습니다.


저거 돔박스 먹고나니 배가 부릅니다. 그래도 야구장에 오면 먹거리 없인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경기에서 지고 있고 기분이 우울해서 결국 햄버거 사먹고...



 나중에는 정장을 입은 여성 직원분들이 약 2~3이닝이 끝날때마다

빈 통을 가져와서는 손님들의 쓰레기를 수시로 수거해갔습니다.

별도로 쓰레기를 챙겨서 버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직원분들이 다 치워주십니다. ㅎㅎ


 공항 비즈니스석이나 무슨 VIP 고객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NC 선수들이 좀 잘해줬으면 더 좋았을련만.. ㅜ.ㅜ;;

경기 끝나고 들어가는 동안에도 손님들을 그냥 내보내는 법이 없었습니다.

고객들에게 한분 한분 잘가라고 인사해주는데, VIP가 된 기분입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이런게 있는지 모르지만,

대한민국 야구장 중에서는 분명 최초입니다.





한편 제가 앉은 R.d Club D07 구역 A열 4번 좌석의 시야 입니다.

초대형 그물망 사이에 길쭉한 굵은 줄이 있는데, 이 줄이 시야를 가립니다.


하지만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 비하면

겨우 이런걸로 시야 가린다고 하면 민망할 정도로, 막상 보면 볼만합니다.




경기 시작 전 한산한 벤치의 모습입니다.


제가 앉은 자리에서는 옆좌석에 앉은 손님들로 인해 벤치가 안보입니다.


3루 원정팀이니, 원정팀 쪽이랑 제일 가까운 좌석임에는 분명합니다.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파이팅을 외치기 위해 모인 모습입니다.

카메라가 초첨을 잘 못잡네요... 


 아참, 참고로 좌익수 쪽은 시야가 약간 안보이는 감이 있습니다.

사진처럼 벤치와 로얄 다이아몬드석을 구분하는 구조물 탓도 있고,

좌측에 앉은 관람객이 본의 아니게 약간 가려지는 감도 있습니다.


 몸을 약간만 움직여서 어떻게든 볼려고하면

좌익수 수비하는거나 파울볼 같은거

다 잘보이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단디봉 괜히 산거 같아요 ㅜ.ㅜ;;;

가격이 무려 3천원씩이나 하는데, 돔박스에 가방에 이것저것 손에 들려서

단디봉 흔들 시간도 별로 없었네요...

게다가 바람 조절 조금만 잘못하면 금방 펑 하고 터지고, 내구도가 약해서 오래 못씁니다.


 저기 위에 올려두시면 구단 직원이 달려와서 치워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뭔가를 올려두시면 안됩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고개를 휙 돌릴 필요가 전혀 없고,

투수와 타자간의 거리가 엄청 가까워 보입니다.


공과 선수들이 너무 잘 보이다보니,

기존의 익사이팅존, 다이나믹존 같은데랑은 비교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정말로 공이 잘보이고, 스윙하는게 잘 보입니다.


 3루 원정 팀 선수들이 공격 때, 3루 다이아몬드석 앞에서 배트를 휘두르며


스윙하고,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립니다. 코치, 심판진들이 말하는 것도 100% 생생한건 아니지만 

잘 들립니다. 테임즈 선수가 타석에서 배트를 휘두르는데, 배트가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붕붕 나더라구요.



자주 고척돔에 올 수도 없고, 로얄 다이아몬드 클럽 좌석이 상당히 비싼 편입니다. 그럼에도 미국 MLB 같은 곳들에 비하면 한국 프로 스포츠 현황상 껌값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어쩌다 한번 쯤은 와서 귀빈 대접 받으면서 야구 볼만합니다.


 그래도 다음번에 오게 된다면 주머니 사정 봐서, 일반 좌석에 앉아서 봐야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관전하는 것보단, 응원가를 외치면서 보는 걸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요.


 확실한건 로얄 다이아몬드 클럽 좌석 자체는 절때로 후회 안합니다.

야구 팬이시라면 죽기전에 한번은 꼭 다이아몬드 석에서 관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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