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6.05 [NC 다이노스 vs 롯데 자이언츠] <2부> 경기 관전기 by Dr.Painc™

김성욱 2홈런 등 미친 경기력으로 사직 초토화!!

NC 다이노스가 창단할 경우 한국프로야구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며 창단을 반대했던 롯데 자이언츠.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파견되는 랠리 다이노스와 늘어난 NC 다이노스 팬층, 그리고 김경문 감독님의 믿음의 야구가 사직야구장에서 "사직 대첩"을 일으킬 만큼 엄청난 경기를 선보이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이번 3연전 중 2연전이 무려 역전승이라는 겁니다. (나머지 1경기 우천취소)

  홈과 원정이 뒤바뀌어버린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의 관전기를 계속 이어나가겠습니다.

 ☞ 1회말부터 흔들리고 마는 이재학 선수...

부산 사직야구장을 감히 홈구장(?)으로 만들어버린 우리 창원 NC 다이노스!!

아쉬운 1회초 공격이 끝나고 치어리더 누님들이 공연하고 있습니다.

랠리 다이노스 치어리더 분들 다 예쁘신거 같습니다.

손지해 치어리더님 저번에는 머리를 묶어서 위로 쌓아서 공연하셨는데,

머리를 풀었더니 천상 여자가 따로 없군요. ㅋㅋㅋ

웬만하면 치어리더 석은 안가는 편이지만 NC 선수들의 경기력도 너무 좋았고

치어리더 누님들 춤추는거 보면서 완전 녹아들었습니다. ㅋ

카메라로 줌 땡겨서 롯데 측 응원단석을 찍었습니다.

그 중에서 유독 휜 수염에 휜 안경을 낀 외국인 롯데팬이 눈에 띄입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롯데 열혈팬 중에서는 유명한 사람인건 확실합니다. 마산 원정 경기때에도 와서 자신이 지지하는 롯데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이 분이 바라보는 NC 다이노스의 모습이 어떤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1회초 상대팀 롯데의 투수 린드블럼의 피칭이 끝나고,

1회말, 이재학 선수가 선발 등판하였습니다.

만원 관중을 기록한 낙동강 더비,

경상남도 야구를 대표하는 두 구단의 대결인데,

사진은 손아섭 선수 타석 때 찍은 1루 관중석의 모습입니다.

 이재학 선수가 불안한 출발을 보이며 무려 주자를 2명이나 내 준 상황입니다.

역시나 롯데의 아두치 선수는 부상에서 아직 회복이 덜 된 듯합니다.

위협적인 타격을 선보이던 최준석 선수가 없다는게 오히려 다행일 따름입니다.

아니까다를까...

결국 5번타가 김상호 선수한테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1회말 0:3 홈런포.

 이상하게 김상호 선수의 타구를 봤을 때, 펜스를 맞고 튕겨나오길래 2,3루타 정도는 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심판이 손을 뱅뱅 돌리면서 휘젓고, 롯데팬들의 함성이 크더라구요. 친구는 홈런이 맞다고 하던데.... -_-;;

 그리고 74억 연봉을 받는 강민호 포수를 바라보고 있는 김태군 선수.

 경기가 잘 안풀렸는지, 기분이 안좋은 듯한 박석민 선수.

 ☞ 호부지 투런포와 김성욱 홈런!!

0대 3으로 뒤진채로 시작하던 NC 다이노스.

설마 이대로 지는게 아닌가 싶은 불안감이 들었습니다. 좀 연승행진 탄다 싶으면 우천취소 걸리고, 그 다음날 경기력이 저하되어서 한화이글스 같은 팀한테 패배하고 부진했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전날 비가 와서 우천취소 되었음에도, 바로 다음날 보란듯이 점수를 내고 말았습니다.

테임즈 선수가 볼넷으로 나가고 이호준 선수가 홈런을 날리면서 2:3으로 만들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힘들 때마다 가장 노릇을 해주시는 우리 호부지~

이호준 선수입니다!! 롯데팬들이 제일 싫어하는 선수라고 하네요 ㅋㅋㅋ

유독 롯데를 만나면 펄펄 날면서 비수를 꽂는 선수라면서 말이죠.ㅋㅋ

 삼성 라이온즈 킬러는 손시헌 선수가 되겠습니다.

삼성을 상대로 이긴 경기가 많지 않지만요.

호부지의 홈런으로 2대3.

0할 7푼에 안타 한번 치기 힘든 김성욱 선수.

김경문 감독님이 자꾸 주전으로 기용하는 바람에 팬들의 비난과 불만을 받아야만 했었고, 이로 인해 심적으로 힘들었던 김성욱 선수.

 NC 팬 중 어느 누구도 김성욱 선수에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결국 홈런을 때리고야 말았습니다!!!

 0할 7푼의 타자가 홈런을 치다니!!

결국 홈런 1개를 기록하며 4대 3.

지석훈 선수가 볼넷으로 나간 뒤 날린 홈런이라 1점 앞선 상태로 이닝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부산 롯데팬들 멘붕 왔었을 듯 합니다.

이번에도 단디가 지켜보고 있습니다.

단디해야 됩니다. ㅋㅋ

 ☞ 미친 타격, 진성 극장, 엔씨 승리!

사직 야구장에 LED 조명등 설치한 이후, 라이팅 쇼를 계속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 이런것도 보여줍니다. ㅎㅎ

관중들이 스마트폰 불빛을 키고 흔들면서 응원하는데 카메라로 찍어서는 안나오네요.

막상 가서 보시면 상당히 이쁘고 분위기가 있어보입니다.

부진한 경기력으로 스트레스 받았던 김성욱 선수였기에,

완전 사직야구장을 초토화시키는 경기를 펼치고야 말았습니다.

2연타석 홈런에 안타, 2루타까지...

하마터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뻔했습니다.

중간 중간에 롯데팬도 일부 섞여 있었지만 거의 80%가 넘는 인원이 다 NC 팬이었습니다. 서로 성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남남이지만 엔씨 유니폼을 입고 같이 엔씨 다이노스를 외치는 순간만큼은 다들 하나가 되었습니다.  관중들 모두 신기해서 윗층을 바라보고 사진찍고 그랬습니다. 단디봉도 흔들고 ㅎㅎ

홈팀 롯데 팬들은 주황색 봉다리를 머리에 쓰고 롯데를 열심히 응원했습니다.

롯데의 경기력에 실망감을 느낀 롯데팬들. 사직 경기장에서 NC 상대로 9연패 맞나요? 자신들의 홈 구장인 사직에서 NC를 상대로 못이겨본지 오래되서인지 홈팀의 응원 목소리가 작았습니다.

 NC 팬들의 함성 소리에 비해 홈 팀 롯데의 함성소리가 작게 느껴졌습니다.

컴온 컴온 마산 스트리트여~

뛰어올라라~ 쥑인다~!!!!

부산에서 외치는 마산 스트리트!

부산 스트리트 아닙니다!!ㅋㅋ

이틀전에 이어 이번 경기에도 글자가 나오는 안경을 쓰고 춤을 췄습니다.

저 안경 완전 간지입니다. 아이돌 가수들이나 쓸법한 안경인데 말이죠.

이재학 선수가 내려간 뒤, 김진성 선수가 올라와서 잘 막는가 싶더니, 대량 실점을 하며 7대 4였나? 스코어는 기억이 안납니다.  NC와 롯데의 점수차를 2~3점 정도로 좁힐 정도로 점수를 왕창 내주며 위기를 만들고 마는 김진성 선수. 결국 강판 당하고 올라온 금강불패 최금강 선수.

 최금강 선수가 1실점 했지만 9회말이 될 때까지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고 말았습니다.

 ☞ 사직마산야구장 승리의 대축제!!

 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했는데, 약 오후 8시 50분 경에 끝날 정도로 경기는 길게 진행되었습니다. 초반에는 롯데가 기세를 잡는 듯 하다가 이후 분위기가 넘어가고 4회초부터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마산,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원정 응원온 NC팬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꾸준히 득점을 내고 안타를 치는 모습에 팬들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결국 14대 7 더블 스코어로 NC 다이노스가 승리하고 말았습니다!!!

홈 팀 롯데는 SK 와이번즈와의 홈 경기가 다음주 금요일에 잡혀있습니다.

 이번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NC 선수들에게 박수 쳐달라며 멘트를 진행하는 임단장님.

그리고 김경문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게도 박수 쳐달라고 하셨습니다.

김경문 감독님이 팬들의 함성에 감동받아 모자를 벗고 인사해주셨답니다.

김성욱 선수의 인터뷰 장면을 보기 위해 팬들이 우루르 몰려들었습니다.

 마치 마산야구장 같았던 사직야구장을 벗어나는 여정은 험난했습니다.

이미 패색이 짙어진 롯데 팬들은 약 8회 정도가 되자 많이 빠지면서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반면 NC 팬들은 끝까지 남아 미친듯이 응원가를 따라 불렀습니다. 완전 축제 그 자체였습니다.

 사직 야구축제의 현장을 벗어났더니 사람이 너무 많았습니다.

중앙에는 롯데 선수들을 보기 위해 롯데팬들이 중앙 입구에 모여있었습니다.

마치 꿈만 같았던 사직 롯데 원정 3연전 관전기를 이만 줄이고자 합니다.

다양한 안무를 소화하면서 응원가 따라 부르느라 경기를 제대로 보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홈 구장에서 응원을 잘하는게 제일 좋지만, 원정가서 이렇게 열심히 응원가를 부르니 NC 다이노스 팬이라는게 정말 자랑스운 순간이었습니다.

 나중에 홈 팀 롯데 측에서 랠리 다이노스 못오게 막지 않을까 걱정이 듭니다.

만약 다음번에도 랠리 다이노스가 출동한다면 일정이 허락하는대로 꼭 보러가야겠습니다.

이상 관전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