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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마산야구장 (昌原 馬山野球場)

Changwon Masan Baseball Stadium


1루 3층 - 내야석 VIP (1st Base, 3rd floor, floor infield seat VIP)

133구역 H-23 (133 Area H line 23)



 간만에 마산야구장에 내려와서 좌석을 예매했는데,

여유를 부린 탓인지 좋은 자리를 잡기가 힘들었네요.

2016년 08월 27일 토요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를 관전하고 왔습니다.



 ☞ 거의 끝 층, 상당히 높은 경사



 08월 27일 토요일, 이 날은 스폰터 데이라고, 티켓 디자인은 특별히 NC 다이노스의 모기업인 NC 소프트에서 개발/운영하는 게임인 "블레이드 앤 소울" 티켓으로 발권되었습니다. 매표소가 아닌 티켓발권기로 발급 받았으며, 티켓 그림 우측에 붉은 글씨로 emTek 이란 글자가 보이실 겁니다. 이엠텍(emTek)은 생소한 기업이지만, 컴퓨터를 조립해봤거나 컴퓨터 좀 잘 아는 겜덕후들이라면 상당힌 친숙한 기업임에는 분명합니다.


 이엠텍은 그래픽카드 같은 PC 부품을 제조하는 업체입니다.

흔히 Nvidia, AMD (과거 ATI였다가 AMD랑 통합)라는 세계적인 두 회사에서 그래픽 카드 칩셋을 만드는데, 그 칩셋을 가지고 그래픽 카드를 만들어서 파는 회사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뒷면이야 뭐 똑같죠ㅎㅎ



 티켓링크로 티켓 예매가 가능하며, 제가 예매한 자리는 바로 저기입니다.




 133H23 저 좌석이 복도 방향이며, 계단이랑 가까워서 바로 오르락 내리락하시면 됩니다.



 마산야구장 입구에서 올라오시면 2층에 매점, 화장실, 편의점 다 있습니다.

반면 3층으로 올라가시면 복도고 뭐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곧바로 경기장 관중석 입구가 나옵니다.

경기장 입구 우측으로 가면 'ㄱ' 모양으로 꺽인 조그마한 계단 있고, 그 계단위로 올라가시면 사진과 같은 계단이 나올겁니다. 한참 올라가셔야 됩니다.


 여러번 왔다갔다하시면 땀도 나고 몸에서 열도 나고, 다리가 후들거리실겁니다. ㅎㅎ



해당 좌석 바로 바로 옆에 계단이 있는데, 한번 찍어봤습니다.

경사가 급한데다가 너무 좁아서 조심해서 움직이셔야 할 겁니다.


 우리 팀 공격이 끝나자 마자 화장실 가실 것을 추천하고, 화장실이나 매점 가실적에 1이닝 정도는 관람을 포기한다는 마음으로 갔다오시는게 좋습니다. 사람 많고 길도 비좁고 그래서 급하게 움직였다간 사고나기 좋습니다.



 내야석 VIP라서 그런지 몰라도, 스마트폰 및 음료수 정도는 올릴수 있는 간이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테이블 밑에는 파란색 아크릴 판 같은걸로 깔려 있습니다. 좌석 간격은 널럴하고 좋습니다.

게다가 상당히 높은 곳에서 경기 보기 때문에 타구도 잘 보이고, 관전 시야가 아주 좋습니다.

멀어서 선수 얼굴이 잘 안보이겠지만, 그건 당연한거고...


 여성 분들은 바지나 긴 치마를 입고 오실 것을 추천합니다.

앞 좌석 관객이 불필요하게 뒤돌아볼 이유는 없겠지만, 혹시나 짧은 치마 입고 오셨다면 좀 민망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사람 사는 동네가 훤히 보이는 꿀 시야!




"좋은 좌석이 어디인가?"에 대한 물음과 답은 언제나 어렵습니다.

특히 혼자가 아닌 최소 2명 이상이랑 야구보러 갈때는 은근히 머리가 아픕니다.

평소에는 주로 혼자 야구장에 가다보니 좌석 고민이 그리 크지 않습니다.


 꼭 선수 얼굴이나 플레이 동작을 자세히 봐야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높은 곳에서 봐야 잘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축구도 창원축구센터처럼 관중석과 그라운드 간격이 좁아 선수들이 잘 보이는 곳에서 경기를 봐야 실감나고 재미있습니다. 반면에 일부러 높은 자리, 2층, 3층 이런 좌석을 선호하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 가까운 자리보다 먼 좌석이 오히려 축구 포메이션이나 경기 전체 흐름이 잘 보이기 때문이라네요.


 축구와 달리 야구는 뭐 가까이서보나 멀리서 보나 경기 흐름 이런게 눈에 다 보이고 뻔하니까 의미는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 흐름이나 플레이가 전체적으로 잘 보인다는 느낌이 듭니다.




 딱히 관전 시야를 가리는 방해 요소는 없어 보입니다.

그라운드 전체가 확 트윈 것처럼 잘 보입니다.


 다만, 외야 응원석 및 치어리더가 보이긴 하나 작아보이기 때문에

야구장에 오면 꼭 치어리더를 봐야 되는 분에게는 비추천입니다.

내야 응원석 쪽 치어리더는 일어서서봐야 보입니다.

그 마저도 멀어 보이는데, 치어리더 잘 보이는 자리는 티켓 예매하기가 그 만큼 힘들죠.^^



 메이저리그 야구 중계 보시면 다리나 강, 바다 같은 멋진 풍경들이 나옵니다.

비록 그렇게 멋진 풍경은 아니지만, 사람 사는 동네가 보이고, 저 멀리 STX 및 여러 중공업 건물들이 보입니다. 

사람 사는 동네,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거 같아 외야 밖의 풍경은 정겨워 보입니다.



 학교 건물로 보이는 곳이 바로, 마산 산호초등학교입니다.

저기가 초등학교여서 다행이지, 중,고등학교였으면 교권 침해다 학습권 침해다 어쩌고 저쩌고 학부모 단체나 지역 관계자들이 시위하고, NC 다이노스를 쫓아내거나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


 거기에다가 옥상에 빨래 널어놓은거, 큰 옹기, 에어컨 실외기, 물탱크 등등...

사람 사는 동네 느낌이 납니다.


 요즘은 교회, 빌딩, 큰 아파트 등등 큼직한 건물들이 주변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야구장 건너편 건물이랑 신세계 백화점도 보입니다.

과거 성안백화점이었다가 신세계 백화점으로 바뀐지 오래되었지요.ㅎㅎ






이봐요! 경기가 안보이잖아요!!

홈 팀 NC 다이노스의 공격 때 앞 좌석 사람들이 벌떡 일어나자 관전 시야가 완전 가려졌습니다.

경기가 보이지 않아 단디가 짜증스런 표정으로 앞 좌석 분들을 쳐다보고 있네요. ㅎㅎ


 앞 좌석 분들이 단체로 유니폼 맞춰입고 일어서 응원을 열심히 하시더군요.

근데, 주변 분들은 잘 안일어나고 그냥 경기를 보시는 편이라 차마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그러다가 나중에는 걍 일어서서 봤습니다. 우리팀 수비일땐 앉아서 보고...



★ 이쯤에서 정리하자면...


 - 장점 - 

1. 높은 자리, 시야 방해 없고 그라운드 전체 및 바깥 풍경 잘 보임

2. 간이 테이블이 있고, 간이 테이블과 좌석 간 간격이 비교적 넓음

3. 경기 전체적인 흐름, 타구가 잘 보인다.


 - 단점 - 

1. 화장실, 매점 가기 더럽게 빡세다. (2층까지 내려가야 됨. 다리 쥐남)

2. 좁은 통로, 복도로 인해 왔다갔다 하기 힘듬 (길막도 가능할듯...유의)

3. 치어리더 안보인다. (치어리더 보실려면 되도록 외야 응원석으로...)

4. 불펜이 안보인다. (다이나믹 존이나 불펜 근처 구역에 가시면 됩니다.)


 이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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