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차 범국민행동 - 3.1절 촛불 집회 참여기 [1/3] by Dr.Panic™제 18차 범국민행동 - 3.1절 촛불 집회 참여기 [1/3] by Dr.Panic™

Posted at 2017.03.02 03:47 | Posted in 잡다한 포스팅/[03] 리뷰 및 읽을거리


탄기국이 선점한 광화문에서 탄핵을 외치다!!

바로 전날인 2월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돔에서 <대한민국 vs 호주> 야구 평가전을 봤습니다. 그리고 찜질방에서 자고 낮에 광화문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더군요. 나이드신 분들이 좀 많긴 했어도, 태극기가 들려있고, 낌새가 이상하더군요. 밖에 나와보니 눈앞에 탄기국, 박사모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태극기도 마구 흔들고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분명히 광화문은 박근혜 탄핵을 원하는 촛불 시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공간인데 말이죠.



 사진 보시면 파란 선으로 그어놓은 구역, 광화문 광장에서 정부청사 방향 거리에 미리 탄기국이 선점해서 태극기 집회를 펼치고 있었습니다. 앰프도 엥간히 틀어야지, 너무 시끄럽더군요. 전 NC 다이노스 팬이지만, 임태현 NC 응원단장이 야구장에서 트는 앰프 크기는 애교에 가까울 정도로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촛불 집회가 열리고 있는 중에도 말이죠.


[본문보기] 3.1절, 광화문 광장에 왠 박사모 태극기 집회가...??


 위의 본문보기 누르시면, 광화문 광장 도착 직후에 보였던 태극기 집회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촛불집회 열리는곳 바로 옆에 경찰차 차벽을 세워둔 덕분에 화장실 가기 엄청 힘들었습니다. 소변 보기 위해서는 의경 버스를 피해 한참 먼길을 되돌아가야 되고, 그렇더군요. 



 ☞ 적과의 동침, 대규모 의경 부대 투입



 바로 전날, WBC 대표팀 평가전 경기 보러 갈적에 입은 옷이지만, 이번 촛불 집회에서 역시 입었습니다.

태극 무늬의 NC 다이노스 유니폼인데, 8.15 광복절같은 의미있는 날 홈경기 때 입는 옷입니다.

이번 집회가 삼일절에 열리다 보니, 나름 의미가 깊네요.ㅎㅎ


 거기에 세월호 핀버튼을 달았습니다. 생각보다 다는게 무지 어렵더군요. 선수용 유니폼이 약 13만원 정도 하는데, 13만원짜리 유니폼에 핀버튼 달려니 위치도 맘에 안들고, 한참을 삽질한 끝에 저렇게 달았습니다.


 경북 구미시가 박근혜 아버지 다카키 마사오 (a.k.a 박정희)의 고향이다보니, 세월호 핀버튼 달았단 이유로 박사모 노인들한테 두드려 맞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별 문제 없었습니다. 대신 고척돔에서 광화문역 갈적엔 유니폼 벗은 상태로 갔습니다.


 하필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우의를 입었고, 우의 틈새 사이로 비가 들어서 유니폼 일부분이 젖었습니다.

새 유니폼이고, 처음 입는 옷인데 비를 맞았으니... ㅡ.ㅡ;;;

대충 페브리즈 뿌려서 말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촛불집회 총 3번째로 오게 되었는데, 적어도 제가 본 집회 중에서는 역대급으로 엄청 많은 의경 인원들이 투입되었습니다. 끝도 없이 줄줄이 의경들이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몇만명은 족히 될거 같습니다.



광화문에는 한복을 알록달록하게 이쁘게 입은 여성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의경들은 무전 신호에 맞춰 어디론가 계속 이동하더군요.




여기도 의경, 저기도 의경. 버스로 가로막혀 있습니다.



심지어는 신호등 건너는것조차 의경들 눈치 봐야 합니다.

광화문역 지하철 입구 중 일부가 폐쇄되어 있습니다.



오후 3시 쯤인가? PC방가서 시간 보내고 나오니 사람들이 엄청 많이 모였습니다.



대낮부터 몇시간째 태극기 집회가 바로 옆에서 열리더군요.

지겹지도 않나 모르겠네요. ㅎㅎ

태극기 집회 역시 청와대 행진이 예정되어 있었다고 하더군요.



하도 김진태가 헛소리 해대길래, 멀리서나마 잠깐 야유 좀 보내봤습니다.

자유한국당 (구 새누리당) 당원이자, 박근혜의 흑기사를 자처한 양반입니다.



촛불집회하면 역시 촛불을 빼놓을 수 없겠죠??

하지만 비가 예보되어 있어서, 비가 내리면 촛불이 꺼지지 않을까 싶어서 그냥 가방에 넣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가 막 내리는데도, 촛불에 불을 붙였고, 촛불이 빗물이 쏟아져도 꺼지지 않는 모습을 보며 괜히 후회가 밀려오더군요. 그렇다고해서 가방에서 다시 꺼낼 수도 없고... 도로 기숙사에 가져왔습니다.



다음달 WBC 2R 경기를 앞두고 가방을 새로 질렀는데, 그 가방에, 노란 리본 달리 태극기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노란리본이 쏙 빠져버렸고, 가방은 비에 젖어서, 급히 가방 위에 우의를 덧씌우고 별짓 다 했습니다. 도쿄돔에 저 태극기 가져갈까 고민 중입니다. 그럴려면 노란 리본이 필요한데, 홈플러스에서 끈을 끊어서 만들어야 되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가져가면 박사모같아 보이고...



 KBS 국악단 소속이라고 하셨나? 정확이히는 모르지만, 단소로 연주하는 공연이 있었습니다. 단소 소리도 구슬피 우는거 같아 감동적이었고, 화면에는 촛불집회 사진들이 나오더군요. 거기에 현대 밴드 음악이 결합되어서 상당히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이후에는 사진처럼 "예쁜 아이들" 이란 그룹이 나와 아이들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어린 남녀 어린 친구들이 나와 노래를 부르는 무대가 멋있었답니다.



 좀 없어보이는 연합뉴스 기자??

어느 골목길 입구에서 뉴스 브리핑 중인 기자를 볼 수 있는데요, 조그마한 냉동탑차 위에서 뉴스 방송하는 모습이 신선하면서 코믹해보였습니다. MBC는 차량만 보이고, 기자는 못봤습니다.


 연합뉴스 중 어떤 기자가 이상호 전 MBC 기자분 보고 "니가 내 후배였으면 완전 죽었을것이다"라며 위협을 가했다는 기사가 지금도 머릿속에 남아 있고, 다큐 영화 "다이빙벨"에도 이상호 기자의 멘트가 나옵니다.



박사모 집회 대형 스크린과 경찰 버스, 그리고 탄핵 피켓을 든 시민들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인터넷 기사를 보고서야 알았는데, 경찰 의경 버스 위로 박사모 어르신들이 올라왔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버스위에 올라간 의경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번 촛불 집회 때에는 tbs 차량과, 정의당 당원들?? 그분들이 차지하던 자리는 탄기국 박사모 단체에 뺏기고 말았습니다.




역시 촛불집회하면 패러디, 풍자, 유머를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ㅎㅎ

참순실 ㅋㅋㅋ 근혜처럼 ㅋㅋㅋ 재벌구이도 있네요. ㅋㅋ






 ☞ 노브레인의 리허설과 반가운 힙합~!




 지나가다가 우연히 찍어봤습니다.



건너편 탄기국 집회 스크린 화면을 유심히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스마트폰이 초점을 잘 잡질 못해 사진이 선명하지 않습니다.

어디서 낯익은 얼굴, 친숙한 목소리가 들리길래 생각해보니...

노브레인?!!


 노브레인이면 상당히 대중적이고, 명곡을 많이 만들어낸 유명한 밴드 그룹인데,

이들 그룹이 촛불 집회에 참석하게 될 줄이야 ㅎㅎ


 리허설 막판에 NC 다이노스 팬이라면 친숙한 "놀자~" 노래가 나왔습니다.

머릿속에는 마산야구장에서 자주 듣던 "NC 다이노스 놀자~"가 생각나더군요. ㅎㅎ





 터널 입구에 괴물이 나오기라도 하는지, 터널 입구를 봉쇄하고 있는 의경들의 모습입니다.

나중에는 저 입구에 의경은 없고, 사람들이 자유롭게 오가더군요.



 그리고 좌측편에 임시로 설치된 컨테이너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화장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저런 곳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사만 보면 모르지만, 힙합 음악 듣는 사람 중에 아시는분 계실껍니다.

"영순위", "불한당가" 라는 힙합 노래에서 노장 래퍼 "MC메타" 의 파트를 개사한 랩이 나왔습니다. 가사 내용도 이번 시국과 맞는 상당히 쩌는 가사들이 나왔습니다. ㅎㅎ


 이왕이면 MC메나타 MC스나이퍼 같은 1세대 랩퍼분들이 촛불집회에서 랩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저번 집회때에 P-TYPE은 나온다는 뉴스를 봤는데, 실제로 촛불집회에 참석했었는지 궁금해지네요.



리쌍 노래를 개사한 노래도 나왔습니다.

박근혜가 하야할거란 설이 나돌면서 그 설에 대한 노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 너무 늦게 하야하네~"






 땅바닥에 저렇게 질질 끌고 다니는 퍼포먼스도 있었습니다.

작년만큼은 아니어도 축제 분위기 느낌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풍자도 살아있구요.


이래저래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았던 촛불집회였습니다.


2부, 3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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