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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은 정말이지 신기한 곳입니다.

저번 2013시즌 WBC 때에는 네덜란드한데 5:0 대패를 당하면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당시 네덜란드는 한수 아래의 팀으로 여겨왔었는데, 지금은 당시 멤버들이 다 메이저리그 주축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2017시즌 한국에서 한국 대표팀이 이스라엘한테 2:1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대만 정도는 가볍게 씹어먹더니, 이제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A조 1위로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네덜란드는 2승 1패로 2위가 되어 일본 대표팀과 경기를 치뤘습니다.


 3월 12일 일요일, 한국 대표팀이 진출했었더라면 한일전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예매해뒀는데, 제가 예마한 자리가 좀 좋은 자리였던 탓에 한국 돈으로 약 17만원 (1,600엔)이나 하더라구요. 하루 2경기임을 감안해도 맨정신에 지불하고 볼 수 있는 금액은 아니지요. ㅎㅎ


 참고로, 메이저리그 안보고 일본야구 모르는 관계로 야구에 대한 깊이있는 내용은 없을 겁니다. 대충 기억에 남거나 느낀 점, 본것 등을 위주로 작성하겠습니다. 내용이 잘못되거나 부실한게 있어도 양해 바랍니다. ㅎㅎ



 ☞ 차원이 다르다!! 진짜 도쿄돔에 왔다!



닛포리역 -> 고마고메역 -> 고라쿠엔역


이렇게 갈아타고 오시면 도쿄돔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지하철에 J리그 프로축구팀 "우라와 레즈"의 홈경기 광고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J리그 구단 중에는 명문 구단이자, 극우 구단입니다. 박사모같은 구단이라고 해야 되나요?? 이충성 선수가 우라와 레즈에 입단했을 때 "Japanese Only" 문구를 게시해서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이충성 선수를 자신의 팀 선수로 인정하지 않는 팬들 때문에 상처도 받고 극우 성향도 드러내곤 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요. 하여튼 K리그를 보시는 분들이라면 상당히 반가운 일본 구단이라고 보여집니다. 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자주 나가는 팀이니깐요.



아침에 블로그 포스팅하고 부랴부랴 씻고 도쿄돔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상당히 맑고 기분이 좋아지는 날씨입니다. NC 다이노스의 상징인 "단디봉"을 들고 도쿄돔에 도착했습니다. 한국대표팀 경기였다면 더 좋았을 텐데... 남의 팀 경기지만, 단디봉을 들고 가고 싶어서 결국 챙겨왔습니다. ㅎㅎ 


 <NC 다이노스 vs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 열릴 가능성이 있긴 할까요??

나성범 선수가 성장해서 요미우리 유니폼 입고 뛴다면... 너무 이상하네요. ㅎㅎ



WBC 2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는 날이라 천막텐트에서 WBC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도쿄돔 바로 옆에 도쿄돔시티라고 각종 놀이기구들이 있습니다.

놀이기구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안성맞춤인데, 전 심신이 미약해서 ㅋㅋㅋ

플라워 타워 타본 뒤 식겁했습니다. ㅋㅋ 플라워타워라는게 있어요. 크게 확 무서운건 아닌데 겁이 나긴 나더라구요. 플라워 타워 탔더니, 빅오가 무서워지는 신기한 현상ㅋㅋ (빅오는 원형의 대관람차입니다.)



매표소가 문을 열긴 열었는데...





단디랑 함께 도쿄돔에 들어가봅시다!



 제가 예매한 좌석은 1루 1층 S석 쪽인데, 각 좌석별로 들어가는 게이트 번호가 티켓에 다 나와 있습니다. 그 번호에 맞는 게이트를 찾아 들어가시면 되겠습니다. 경기 시작 1시간전인 11시가 되어서야 입장을 시켜주더군요.



사람들이 일렬로 쭉 서 있습니다.



갑자기 비닐 봉지를 나눠주네요??

갑자기 일본어로 뭐라 말하면서 봉지를 주길래 당황했는데, 알고보니 스마트폰을 넣으라고 하더군요, 왜 넣으라는지까진 모르겠네요. -_-;;;


 어떤 분이 한국 사람이냐고 물어보더군요. 발음이 약간 어색했는데, 일본인일거라곤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그 분이 한국대표팀 응원했었다면서 반갑에 말을 걸어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분은 어디론가 사라지셨습니다.




무사히 도쿄돔에 들어오시면 받게될 전단지입니다.

WBC 사무라이 재팬 포스터와 요미우리 자이언츠 관련 팸플릿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위 사진 속 티켓은,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발권한 티켓입니다.

사전예매의 경우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뽑는거랑 홈티켓이 있는데, 세븐일레븐 발권시 1장당 108엔씩을 추가로 내야 합니다. 디자인이 나쁘건 아니지만 WBC 티켓 느낌도 안나고 그냥 평범해 보입니다.


 가격은 무려 1600엔 (약 17만원)이나 하더라구요.

엄청 비쌌지만, 한국대표팀 선수들 가까이서 볼 수 있을거란 헛된 기대에 사로잡혀서 예매해버렸지요. 허허...




사진에는 미처 다 못담았지만, 고척돔하곤 차원이 아예 다릅니다.

고척돔이 그냥 돔구장이면, 도쿄돔은 콜로세움이나 무슨 아주 웅장하고 큰 으리으리한 곳에 와 있는 기분입니다. 약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중립 경기 때에는 그냥 밋밋한데, 일본 대표팀 혹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경기가 열린다면 진짜 도쿄돔에 왔다는 느낌이 드실 겁니다. 일본 특유의 나팔 응원소리가 인상적입니다.


 천장은 낮에 때가 타서 엄청 누렇습니다. 그럼에도 낮과 밤의 도쿄돔 지붕은 차이가 있습니다.



 현지 일본인들에게 야구공 선물도 하고 싸인도 해주는 친절한 이스라엘 선수들.

우리나라 익사이팅 존은 별도의 그물망이 설치되어 있고, 내야에서 멀기 때문에 비추천인데, 도쿄돔이나 메이저리그 구장들 보면 익사이팅존에 그물망이 설치되어있지 않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온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MVP 시상식이 있네요.

그것도 서울 고척돔 1라운드 MVP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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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돔은 정말이지 신세계였습니다.



도쿄돔의 명물은 역시 맥주걸이 되겠습니다.

검색해보니 맥주 1잔에 약 1만원 (1천엔)씩이나 하고 이런저런 정보들을 봤는데,

실제로는 맥주뿐만 아니라 일본주 (샤케?)라던지 콜라, 레몬네이드 등 다양한 음료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도쿄돔의 음료수 판매하는 맥주걸 분들은 대부분 이쁜 미인들이 많더라구요.


 눈도 못마주칠 정도로 이쁜 분들도 많았습니다. 남자분들 눈호강하는 기분이 들 겁니다. ㅎㅎ

다들 맥주걸에 대한 언급들이 많더라구요. 사진 속 이 분도 귀여운 느낌이 드네요. ㅎㅎ





맥주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충격적이게도 위스키였습니다.

한국은 소주는 반입 금지, 맥주도 야구장 내에서 판매하는 도수 낮은 술만 허용됩니다. 도수가 낮아도 많이 드시면 취합니다. 일본 도쿄돔에서 위스키를 먹을 수 있다곤 생각지도 못했는데, 얼떨결에 한잔 마셨습니다. ㅎㅎ


 저 분에게 위스키 한잔 주문하다가 그만 손에 들고 있던 음식을 떨어트리는 실수를 하고 말았습니다.



 저렇게 얼음 한가득에 위스키 한잔 나옵니다.

위스키는 평소는 먹을 일이 없어서 안먹습니다. 소주 아니면 맥주밖에 안먹지요.

위스키는 뭐 먹을만했습니다. 색깔만 보면 맥주랑 다르면서도 노랗네요.





 이름도 모르고 무작정 사진보고 주문한 음식들입니다.

스이카 카드로도 결제가 가능하니, 스이카 카드 충전 충분히 해놓으셨다가 카드 찍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편의점도 되고 지하철도 되고, 도쿄돔에서 웬만해선 스이카 카드 안되는 곳이 없더라구요,. 도쿄돔 야구보러 오실 때 스이카 카드 꼭 만들세요. 엄청 편리합니다.




복도에는 무슨 행사가 있었는지 저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더군요. 




 덮밥이라던지 치킨, 피자 등 먹을 거리는 많습니다. 하지만 1루든 중앙이든 3루든 어디든 다 똑같더군요. 

혹시나 싶어 돌아다녀봤거든요, ㅎㅎ




과자 이름이 사무라이 재팬...

먹어보니 그냥 감자칩이네요.



 4층 기념품 샵에 이렇게 요미우리 응원 도구, 어린이 놀이터 등이 있었습니다.


이상 경기장의 이모저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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