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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 카드로 SSD 달아서 사용하기

앞서 1부에 포스팅한것처럼 PC 본체에 SSD를 달고, SATA 카드를 연결해서 각종 케이블을 연결해줍니다. 비용이 들어가서 그렇지 어렵거나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구형 PC가 그렇듯 케이블 선 정리하기가 좀 빡셉니다. IDE 케이블이 워낙 넓적하다보니 조금만 구겨져도 작동 안될까봐 조마조마합니다. 뭐, 적절하게 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시대가 많이 발전하고 신기술, 좋은 제품들이 많이 나오다보니 이런것도 가능합니다.

펜티엄 1~3까지는 PCI 슬롯에 꽂아서 쓰는 S-ATA 카드에 SSD 달아서 쓰면 되는데,

 486 이하 PC는 어떠한지 모르겠네요. 윈도95, 98 깔아서 쓸 거 아니라면 CF 메모리카드를 HDD처럼 연결해서 쓸 수 있긴 합니다. CF 메모리 산업용을 쓰더라도 거기에 윈도를 깔아서 쓰면 빨리 수명이 닳는다고 하네요.  DOM 이나 CF 메모리 말곤 대처할만한게 없네요. SSD는 16GB 이하 제품이 거의 없을 뿐더러 가격도 요즘 흔히 쓰이는 고용량 제품들이랑 비슷하거나 더 비쌉니다.


 초저용량 HDD (MB 단위 HDD나 10GB도 채 안되는 HDD) 구하기도 쉽지 않고, 불량섹터 등 불량 발생 가능성이 높아서 저런거를 더 많이 쓰고 있는 추세입니다.



어쨋든 SATA 카드에 SSD를 꽂기만 하면,

저 사진처럼 부팅 과정에서 SATA 카드 자체 BIOS 화면이 나옵니다.


 RAID 용도로 쓰시는 분들은 설명서 보면서 알아서 설정해주시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딱히 설정할 수 있는 메뉴가 없습니다.


SSD도 64GB, 128GB 각 1개씩 달아서 연결했는데, 실제 인식 용량은 저정도입니다.

SATA 카드 잘못이 아니라, HDD도 그렇듯이 표기 용량과 실제 용량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SATA 카드도 BIOS 업데이트를 할 수 있는데, 딱히 업데이트 할 일은 없을겁니다.



 윈도PE에서 부팅한 후, 크리스탈 디스크 인포 (CrystalDiskInfo) 를 띄웠습니다. 안타깝게도 SATA 카드에 인식된 SSD를 이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인식을 못했습니다. 그런데, SmartDefrag에서는 인식 및 Trim이 되는 그런 아이러니한 일이 있습니다. ㅎㅎ


 디스크 정보를 보여드리거나 벤치 마킹을 하고 싶었지만, 안되므로 포기했습니다.



 ☞ MS-DOS 호환성 모드...;;;




하... 저도 MS-DOS 호환성 모드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저딴거 안뜨는데,

SSD를 SATA 카드에 연결 한 상태에서 윈도98SE를 설치해보니 저렇게 나왔습니다.


 당장 드라이버를 안깔아도 정상적인 인식 및 사용은 가능합니다.

SATA 카드 구매하기 전, 미리 해당 카드 칩셋 (Sil3512)에 맞는 드라이버를 구글링을 통해 여러개 받아뒀었는데, 구버전을 설치하니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본문 맨 밑에 드라이버 파일 있습니다.)




하드웨어 초기화 파일에는 아무 문제 없었구요.



이 스샷을 찍을 당시엔, OS가 깔려있는 64GB SSD에 SATA TO IDE를 연결하고,

데이터 보관용인 128GB SSD만 SATA 카드에 연결했더니, 그 SSD만 저렇게 위 스샷처럼 MS-DOS 호환성모드로 잡혔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그런 문제 전혀 없습니다.

SATA TO IDE를 준비하라고 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옛날버전 SATA 카드 드라이버를 깔면 호환성 문제가 해결되지만, 맞는 드라이버가 없거나해서 해결 안되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니깐요. 준비 안하는것보단 해두는것도 나쁘진 않을 듯 합니다.




드라이버를 정상적으로 설치했다면, 위 스크린샷처럼 SSD가 정상적으로 인식되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바탕 화면이 어째 윈도XP 배경 같은데, 윈도98SE 맞습니다. 윈도98SE에 윈도XP 바탕화면 까는 만행을 저질러봤습니다. ㅋㅋ


 SanDisk Cruzer Blade는 USB 메모리인데, 범용 USB 드라이버를 설치한 후에 USB 메모리가 꽂혀있는 상태에서 찍은 것입니다.


 SSD 명칭이 저렇게 디스크 드라이브로 출력되는 모습이 신기해보였습니다.

윈도98을 쓰던 시절엔 SSD가 없었으니깐요. 윈도XP가 끝물일때 쯤에 SSD가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FDD는 5.25, 3.5 인치 2개 다 쓰고 있습니다.

평소에 디스켓 넣어서 쓸 일은 없지만, 디스켓을 쓰던 옛 시절이 그립더군요.




SATA 카드는 윈도98SE에서는 SCSI 컨트롤러로 인식하더군요.

역시 윈도98 쓰던 시절에 S-ATA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겠죠. 그래서인지 SSD에 DMA  모드 체크해볼려고 했는데, DMA 체크 메뉴 자체가 아예 없었습니다.  SATA TO IDE 쓸 적엔 DMA 체크 메뉴가 있었지만, DMA 체크할 경우 아예 부팅이 안되더군요. 그래도 MS-DOS 호환성 모드 없어지고 정상적으로 쓸 수 있으니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컴퓨터를 부팅할 경우, 부팅 속도가 비교적 빨라져서 단축 아이콘 다 뜬 뒤에 부팅음이 나오고, 시스템 종료 버튼을 누르면 "시스템 종료 중입니다" 창 한번도 안뜨고 거의 1초만에 컴퓨터가 꺼집니다. 올드 PC 유저 입장에선 분명 놀라울겁니다. 워낙 옛날 PC, 옛날 운영체제라서 못느낄 수도 있지만 HDD 보단 좋다는 느낌은 분명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진은 예전에 찍어둔 것인데, 이 사진처럼 SATA 카드에 연결된 SSD 조차 HDD 불이 안들어옵니다. 즉, 윈도98SE를 깔거나 한참 엑세스 하더라도 본체 HDD 불이 전혀 깜박거리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아, 참고로 SSD를 쓰신다면 이 점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1. 포멧은 반드시 빠른 포멧만 할 것! 전체 포맷 시 수명 단축.

   (윈도PE 부팅 후 파티션 유틸로 빠른 포맷 추천)

2. 디스크 조각 모음 하지 말것! (윈도PE에서 Trim 추천)

3. 중요 데이터 백업 잘할 것. (고전 게임 힘들게 모았지만, 백업은 귀찮...;;;)

4. 파티션 분할은 해도 상관 없다고 합니다. (바로가기)


 아무래도 구형 PC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SSD를 다는 것이다보니 조금은 번거롭고 사람에 따라서는 시행착오를 겪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어렵거나 무슨 점퍼설정, 납땜 같은거 해야 되는거 아니니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윈도PE를 구해놓으시면 여러모로 편합니다.

Trim도 되고, 빠른 포멧 및 미리 파티션을 만들어 놓은 뒤

MS-DOS나 윈도98SE를 설치할 수 있으니깐요.


 먼 옛날, MS-DOS를 사용하다가 컴퓨터 종료를 원할 경우 별도로 Parking 유틸을 이용하여 HDD의 작동을 멈춰놓은 뒤 컴퓨터를 종료했습니다. SSD는 그런거 없기 때문에, MS-DOS상에서 파킹할 필요없이 컴퓨터를 바로 꺼도 된다고 하네요.



 ☞ NEXT-03p (Sil3512CTU) 드라이버 



파일 양이 좀 많습니다. ㅎㅎ  위의 총 5개의 파일 전부 받으신 후 압축 풀어서 쓰시면 됩니다. 제가 쓰고 있는 SATA 카드랑 동일한 카드 (NEXT-03p)를 쓰시거나 동일한 칩셋 (Sil3512CTU)을 쓰시는 분들은 위의 드라이버를 쓰시면 됩니다.


 이 중, [2003.05.09] 일자 드라이버를 까시면 위의 스샷에 언급된 MS-DOS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후에 나온 드라이버를 까시면 호환성 문제가 안없어집니다. 대신 최신 버전을 쓰시면 윈도7에서도 해당 SATA 카드를 쓰실 수 있지요.


 날짜는 드라이버 파일 내 inf 파일이 있는데, 해당 파일에 언급된 날짜입니다.

혹시나 몰라서 해외 사이트 뒤져가며 드라이버 여러개 마구 받았는데,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저처럼 펜티엄 3급 구형 PC에 SATA 카드 달아서 쓰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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