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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의 승리로 인한 4위 확정, 결국 무승부

일단 포스트 시즌 진출은 확정했지만 롯데 자이언츠한테 3위를 내줬습니다. 워낙 막판에 변수들도 많았기에 "어메이징 크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상위권의 순위 경쟁은 치열했습니다. 1위 , 3위 결정전, 이승엽 선수 은퇴 경기라는 엄청난 역대급 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아쉽게도 1위는 기아 타이거즈, 3위는 롯데 자이언츠가 차지하면서 이변은 없었습니다.


 야간조 마치고 아침에 잠시 눈을 붙인 뒤 곧바로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명절에는 원래 고향집 마산에 내려가야 했지만 미련이 남아 결국 대전에서 경기 보고 내려왔습니다. 너무 피곤해서 휴게소에서 졸고 겨우 힘겹게 마산에 도착하니 새벽 1시더군요.



 최종 결과는 8 대 8 동점. 1회초 박석민 선수의 홈런과 함께 승리를 챙기는 듯 했지만 박석민 선수가 담 증세로 1회말에 바로 지석훈 선수로 교체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이러한 사실을 알 수 없었기에 그저 와일드카드 대비용인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경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팬들과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는데 감독과 코치진들만 포기한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선수 교체도 그렇고 뭔가 이상했습니다. 그래도 패배는 면한걸 다행이라고 봐야 될까요? 모레 와일드 카드 결정전 때문에 그닥...



 ☞ 추석 맞이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



TV언론에서 황금 연휴다 10일 쉰다 어쩌고 떠들어대지만, 현실은 그딴거 없습니다.

회사에서 4일 쉬기로 해놓고 갑자기 말을 바꾸어서 3일 쉬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지금까지 명절에 제대로 쉬어본 적이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야구장에 가고 싶더군요.

 

 LG G5 스마트폰 쓰고 있는데, LG가 얼마나 폰을 못만들었으면, GPS 신호가 안잡히고 배터리가 빛의 속도로 방전되는 바람에 겨우겨우 고생해서 왔습니다. 네비게이션도 구매하기가 쉽지 않고... 삼성전자가 국정농단 저지르고 갑질에 범죄를 저질러도 LG가 왜 반사이익 못얻는지 알거 같습니다.


 하여튼 G5 라는 킹든갓택급 폰으로 겨우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 도착했습니다.


 추석 연휴라서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매진이라는 안내는 없었고, 만석도 아니었지만, 만석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들이 엄청 많았습니다.




티켓 디자인은 뭐 특별한게 없습니다.



양 팀의 선발라인업입니다.



구름많고 비올거 같은 날씨지만 비 한방울 오지 않았습니다.

낮경기라서 그런지 땀이 후줄근하게 흐르고 덥더군요.



야구장와서 맨날 치킨 먹으러니 질리고, 가격도 비싸고...

야구장에서 먹는 치킨은 도저히 손이 안갑니다. 그래도 딱히 사먹을건 많지 않고...

당시 배가 그렇게 고프지 않아서(?) 팥빙수를 먹었습니다.


10월 초라서 그런지 팥빙수 준비를 안해놓는 바람에 부랴부랴 팥빙수 만들어주시더군요.

어찌되었건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민우 선수가 선발 등판하였습니다.

몇몇 팬들은 이미 NC가 이겼다, 한화가 포기한거 아니냐 이런 반응글들이 올라왔더군요.



부진한 경기력과 불펜의 난조로 공동 1위에서 4위로 크게 추락한 NC 다이노스.

하지만 시즌 막판에 타격감이 살아나면서 마지막 단 1경기만을 앞둔 NC 선수들의 모습입니다.


 원래는 한화 이글스가 불꽃 놀이를 하기 위해 경기 시간을 17시로 변경할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롯데 팬들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항의가 들어왔고,

결국 < LG vs 롯데 > , < NC vs 한화 > 경기가 동시간대인 15시로 변경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부족한 관계로 사진은 많이 못찍었습니다.

1회초부터 김민우 선수 탈탈 털었습니다. 1회초 부터 5:0으로 점수를 많이 벌러뒀습니다.

박석민 선수의 홈런도 있었구요.



용마고등학교 출신의 김민우 선수...

그리고 1루에 출루한 박민우 선수...




 1회초 홈런친 박석민 선수가 담 증세로 교체되었습니다.

그리고 지석훈 선수가 교체 투입되었는데 수비 실책도 있었고, 장현식 선수가 4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큰 위기가 찾아왔지만,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에이스 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홈 팀 한화 이글스가 불꽃 쇼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자마자 바로 마산으로 차 운전해서 내려갔습니다.

불꽃놀이까지 차마 볼 시간이 없었거든요. 추석이니깐요. 차례도 지내야하고...


작년 추석에 < 두산 vs NC > 경기 봤었습니다..;;;



그래도 이 때 까지만해도 NC의 승리가 확정되는듯 했습니다.




 원정온 NC 팬들도 많았습니다. 자체적으로 앰프를 가져와서 앰프 음악에 맞춰 응원가도 부르고...

저번 라팍 원정에서는 서로 따로 응원가를 불렀었는데, 이번 대전 원정에서는 잠시 응원가나 박자가 엇나가는 경우는 있어도, 소음공해에 가까울 정도로 따로 응원가를 부르는 경우는 전혀 없었습니다. 마치 랠리 다이노스가 온것처럼 다들 열정적으로 응원하시더군요.



열성적으로 응원하는 한화이글스 팬들...

이 날 마지막 홈경기라고 경기장 좌석에 죄다 주황색 수건이 걸려있었습니다.

이거 보통 비용과 노력이 들어간게 아닐텐데요.;;; 현장에서 보니 멋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노진혁 선수.

그런데 주로 유격수를 맡다가, 3루 수비 맡는 모습은 보지 못했습니다. 지석훈 선수의 수비 실책 때문에 결국 투입되었는데, 3루 수비도 제법 안정적으로 잘 맡아줬습니다. 나중에는 유격수로 자리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김태균 선수는 정말 무섭습니다.

KBO리그 역대 5번째 3200 루타를 달성하였습니다.







롯데가 2:0으로 앞서다가 LG가 2:2로 동점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NC 응원석에서 "무적엘지"를 외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결국 4:2로 롯데가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고야 말았습니다.


 NC 선수들이 힘겹게 점수를 냈더니 김진성 선수가 홈런을 맞았고, 힘들게 경기를 풀어가더니 결국 8:8 동점이 되고야 말았습니다.


 연장전 끝까지 다 보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4위는 확정이지만 뒷맛이 개운하지 않고 연장전에 힘을 써버리면서 오늘 (10/5)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어찌 될지 모르겠네요.


 이해할 수 없는 경기 운영으로 선수들의 노력이 헛수고 된 기분이 들어서 씁쓸했습니다.

그래도 홈 팀 한화 이글스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투혼을 발휘하여 무승부를 이끌어낸것도 대단했습니다.


 이제 포스트 시즌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시즌 NC 우승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플레이오프만 진출해도 잘한 것이고. 망신살 뻗지는 맙시다. 5위 SK가 NC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시나리오는 그 자체로 끔찍합니다.


 이상 관전기를 줄입니다.

잠을 푹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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