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5 사직 야구장 화장실, 폭발물 경찰 출동 대소동2017.10.15 사직 야구장 화장실, 폭발물 경찰 출동 대소동

Posted at 2017.10.16 15:55 | Posted in 스포츠 (Sports)/[02] 야구 이야기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나타난 의경들...

준플레이오프 5차전이 열리던 날 아침에 야간조 근무 마치고 퇴근했습니다. 시외버스 타고 가야지 생각하면서 샤워 후 깜짝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아침 11시에 깼습니다. 급히 옷갈아입고 구미에서 직접 차 운전해서 사직야구장에 극적으로 도착했습니다. 사직야구장에 주차 공간이 없다는 친구의 소식을 듣고 미남역 근처 주차할 곳을 찾아서 임시 주차 후 택시타고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경기는 오후 2시 20분에 시작했는데, 2회초 끝나고였나? 화장실에 갔더니 녹색 옷을 입은 의경들이 화장실 입구를 막고 있었습니다. 당장은 화장실 급했는데 못쓰게 막아서 불만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뜬금없이 야구장에 의경들이 와서 화장실 못쓰게 막는거 보고 혹시 설마 큰 사건이 벌어진게 아닌가 싶어서 걱정들었습니다.



 ☞ 사직야구장에 의경들이 쫙 깔림



드디어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마지막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4차전에 어이없이 무너지며 7대 1인가? 큰 점수차로 롯데한테 패배했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지는 경기에도 마구 필승조를 투입해서, 특히 원종현 선수가 고통받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서는 원종현 선수가 괜찮다, 전경기 다 던지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나친 혹사는 경기만 망치는게 아니라 자신의 선수 생활도 장담할 수 없기에 팬들의 우려와 불만이 많았습니다.


 5차전까지 끌고온 롯데, 사직에서 누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느냐를 놓고 다루는 아주 큰 경기가 되겠습니다.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관중수도 많았고 열기도 뜨거웠습니다.

단디봉이 엄청 많네요 ㅋㅋㅋ



사진은 3층 화장실 갔다가 내려오면서 찍었습니다.

누가 보면 의경들이 여자 화장실 이용하기 위해 줄 선줄 알거 같습니다.



설마 살인사건이 일어난거 아닐까 싶은 생각이 살짝 겁이 나더군요.

장난으로라도 살인이다 뭐다 언급하면 안되긴 하지만, 제가 그 순간에는 그런 생각이 들긴 들더군요.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경찰들이 화장실 입구를 원천봉쇄하고 있을 수 있을까 싶어서 말이죠.


인터넷에 많은 야구장 직관팬들이 무슨 일이냐고 질문글을 올리고 그랬는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댓글로 사직 야구장에 폭탄 설치했다고 장난글을 올리는 바람에 신고 접수되고 출동했다는 것을...







사진만보면 의경들이 있어도 사람들이 화장실 쓸 수 있는것처럼 보입니다.

의경분들 중 한분이 "누가 화장실 쓰게 해줬냐?"고 하시더군요. 아마 관람객들이 화장실 못들어가게 막아어야했는데 막지 못해서 어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만약 정말로 폭탄이 있었는데 어설프게 통제해서 폭탄이 터졌다면 경찰도 비난을 못면했을 겁니다. 경찰청장이 국회에 불려가 국회의원들한테 욕먹고, 이 모습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고...




야간근무 중에 커피 먹고 싶어도 참고 수분 섭취를 자제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가보니 통제는 해제되었고 의경들이 철수하여 정상적으로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9:0 NC 다이노스의 대 승리로 NC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5년만에 포스트시즌이 열린 부산 사직야구장의 마지막 저녁은 쌀쌀하였습니다.

롯데 팬 분들은 아쉬운 마음에 슬펐지만, NC 팬들에겐 기쁜 하루가 되었습니다.

내일 1차전 경기가 열리긴 한데, 모레 주간조 근무인 관계로 눈물을 머금고 TV 생중계로 봐야겠습니다.

내일 경기보러 잠실 가면 다음날 출근이나 근무에 큰 지장이 생기니깐요.





 인터넷 뉴스에 올라온 사진들 보니, 군 부대에서도 출동했고, 수색견들도 화장실을 수색했었네요.

경기가 눈에 안들어오긴 처음이었습니다. 장난이어서 다행이지, 만약 정말로 폭탄이 설치되어 있었다면 어찌되었을지 생각하면 좀 그렇단 생각이 듭니다.



 ☞ 야구 못봐서 빡친 중딩의 장난



 위의 스크린샷은 퍼왔습니다. 서울의 어느 중학생이 롯데 자이언츠 팬인데, 부모님께서 준플레이오프 5차전 직관을 허락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열받은 중학생이 네이버의 문자중계 게시판에 '2층 화장실에 폭탄 있음. 오늘 경기 취소'라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글을 포스팅하고 몇 시간 지나니 이제야 사건의 전모가 밝혀졌습니다. 네이버 문자 중계 특성상 불법 토토 사이트 광고나 어그로 등 이상한 글들이 올라오는 편인데, 거기 글 보고 신고까지 한거 보면 잘한건지 과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본인은 야구를 못보게 되었기 때문에 열받아서 5차전 취소시킬 작정으로 남긴 글이었다고 하네요. 해당 기사는 [여기] 눌러서 보실 수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나 삼풍백화점 붕괴 등 큰 재해, 사고를 겪고도 배우는게 눈꼽만큼도 없는 대한민국 아니랄까봐... IS가 사직야구장에서 자살폭탄 테러를 저질러도 KBO는 뭔일 있냐는듯 경기를 개최할거 뻔하고, 경찰이나 경호업체 경호나 조금 강화하는 선에서 넘어갈께 뻔합니다. 유럽은 경기 개최도 취소하고 몸수색도 강화하고 장난 아니던데... IS가 요즘 어떤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도 언젠간 타겟이 되어 테러 위협에 당할 수도 있습니다. IS가 적대국 명단 공개했는데 거기에 대한민국도 있었습니다.


 경기를 잠시나마 중단하는게 맞지 않냐는 반응도 있었고... 결과론적으로는 안내방송없이 정상진행해서 잘되었지만, 진짜 폭탄이었고, 폭탄이 터졌다면 말이 아니었을겁니다. 이번 2017 준플레이오프는 여러모로 어메이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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