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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중계사의 만행에 야구팬 빡친다!

몇년전만해도 개그 방송이나 드라마, 뉴스 등 자체 콘텐츠의 방영을 포기해가면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생중계를 열심히 해줬습니다. 하지만 요즘들어 포스트시즌 지상파 생중계가 가면 갈수록 개판입니다. MBC는 아예 자기들 생중계 차례가 되니 기습적으로 생중계 취소하질 않나, 이번 2017 시즌 포스트시즌 생중계는 변태도 아니고 중계를 끊는게 기본이 되어 있습니다.


 NC 다이노스가 창단한지 약 5년 정도 밖에 안된 팀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NC가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니 포스트시즌 생중계도 가면 갈수록 개판입니다. kt 위즈, 넥센 히어로즈, SK 와이번즈 등 팬덤이나 인기가 비교적 적은 팀들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포스트시즌 지상파 생중계 자체가 무산되는 재미있는 현상이 벌어질 듯 합니다. 이왕 중계권 샀으면 중계권 값을 해야지, 예산이 남아 돕니까? 유럽 축구나 메이저리그 야구도 편성 관계로 중간에 끊지 그러셨어요? 중계권료가 비싸서 아까운가 보죠?


 ☞ 2017 준플옵 생중계 현황


- 와일드 카드 (KBS) : 전체 중계 - NC 승

- 준PO 1차 (KBS) : 7회초 (KBS2), 10회말 (KBS1) 생중계 후 끊음 - NC 승

- 준PO 2차 (SBS) : 전체 중계 - 롯데 승

- 준PO 3차 : 지상파 생중계 없음. (전부 케이블) - NC 승

- 준PO 4차 (KBS) : 전체 중계 - 롯데 승

- 준PO 5차 (SBS) : 9회초 중계 끊음 - NC 승


 MBC는 파업 관계로 대부분의 직원들이 파업에 동참하여 부득이하게 프로야구 지상파 생중계에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이번 플레이오프 <두산 vs NC> 부터 참여한다고 합니다.


 2015년 플레이오프 3차전 <NC vs 두산> 잠실 경기를 MBC가 생중계 하기로 했었는데 갑자기 취소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날 소녀시대 윤아가 시구했고, 손민한 선수가 최고령 선발승이라는 신기록과 함께 큰 점수차로 NC가 두산을 발랐습니다.


 현재 포스트시즌 총 6경기 중 5경기가 지상파 생중계 되었고, 이 중 2경기가 생중계 도중 끊어먹었습니다. 더군다가 생중계 끊어 먹은 경기가 전부 NC 다이노스가 승리를 거둔 경기였다는 점에서 참 가관입니다. 만약 롯데랑 LG 혹은 KIA랑 붙었다면 TV 드라마, 예능 다 방송 취소해가며 끝까지 생중계했을 겁니다. kt랑 NC랑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다면 지상파 생중계 자체가 없는 최초의 포스트시즌이 될 수도 있겠네요.


 작년에는 지상파와 케이블 동시에 생중계 해줬었는데, 올해는 지상파만 단독 생중계하고 케이블은 동시 생중계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회사 근무 아니면 직관가서 그런지 모르겠네요. 맞다면 KBO는 두뇌를 달고 야구리그 운영하는건지 물어보고 싶습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영상입니다. KBS2 에서 생중계를 했는데 KBS1으로 넘긴답니다.



 우측 상단에 KBS2가 있는데, 아마 인터넷 방송용으로는 KBS2 로고 달고 생중계 계속 했던 모양입니다. IT 강국이다 뭐다 입으로 떠들면서, 그나마 이런 융통성은 발휘했었군요.



...는 훼이크고, 연장전 10회말까지 생중계하고 또 끊습니다.

생중계를 끊고 채널을 여러번 옮기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먼 옛날에는 아예 생중계 도중 끊으면 뒷부분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는데, 그나마 아예 못보는건 아니어서 감사히 여겨야 되는건가요? 이래놓고 뭐, "TV 수신료 현실화?" , "TV 수신료의 가치 감동으로 전합니다" 고것 참 감동적이군요. 태극기 넣고 박근혜 석방을 기원합니다 자막 넣지 그러셨어요.



 SBS는 그래도 끝까지 생중계 해줄거라고 믿었는데 여기도 이 지랄 합니다.

이 날 사직야구장 직관가서 다행이지, TV 중계를 봤다면 열받아서 환장했을 겁니다.


 KBO는 케이블과 지상파 동시 생중계하고, 아니면 SPOTV나 자체 야구 중계채널 확보해서 지상파의 만행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트시즌 생중계 중계 도중 끊을 경우 해당 중계사에 패널티 준다던지, 지상파 독점 중계를 금지한다던지....


 기아 타이거즈의 한국 시리즈 생중계 어떻게 할것인지 KBO리그 팬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규방송 편성이 문제라면 중계권 자체를 사지 마세요. 프로야구 출범한지 30년이 넘어가는데 정규 편성이니 뭐니 이 지랄 떨거면 K리그 축구 위주로 생중계 해주던지... 축구는 비겨도 끝이고 90분에 길어봐야 추가시간 5분? 일반적으로 3분 주니까 축구 중계 해주세요. 축구 중계도 편성상 못하면 중계권 산놈이 시말서 쓰고 해고당해야 됩니다.



 ☞ TV수신료 현실화? 일이나 똑바로 해라



 프로야구 생중계조차 경기 도중 끊고, TV 뉴스는 안본지 오래되었지만 한때는 이명박근혜 정부의 앞장이 방송을 해온 곳이었고, TV 예능도 타 방송국거 포맷 비슷한거 배껴서 제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포츠 해설도 OGN 전용준 캐스터가 스타리그 생중계하듯 오버하는 해설은 바라진 않습니다. 하지만 빅매치도 노잼으로 만드는, 시청자를 수면에 빠뜨리는 최면해설은 안해야 정상 아닐가요?


전두환 정권 시절, 전두환 정권을 찬양하고 전두환 대통령을 중심으로 언론 보도하는 만행에 열받은 시청자들이 TV수신료 납부를 거부했습니다. 그러자 전두환 정부는 TV수신료를 전기세와 합쳐서 납부하도록 만들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쭉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TV 수신료 받아 쳐먹었으면 그 값을 해야지, 수신료 적다고 현실화니 뭐니 돈 받아먹을 궁리만 했지, 거기에 걸맞는 방송은 왜 못합니까? JTBC한테 수신료를 주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KBS 제작진들도 전부 외주 돌리고, 계약직 위주로 뽑아서 인건비 아끼고 노예처럼 부려먹는다면서요?


 방송을 방송답게 하고나서 TV수신료 인상하든 뭔지랄을 떨든 하십시오. 그러면 시청자들도 다 이해해줄겁니다. 이따구로 하고 무슨 수신료 인상입니까? 오히려 국민들에게 환불해줘도 시원찮을 판국이구만...


 SBS도 JTBC와 함께 점수를 땄으면 점수 값을 해야 하는데, 혹시나 했는데 역시 얘네들도 방송 끊고 뻘짓 했네요. 먼 옛날,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생중계를 위해 웃찾사라는 당시 인기 코미디 방송도 방영을 취소하고 그랬는데, 그 당시 담당자들 다 해고시켰습니까?


 하여튼 지상파 중계사들 편성표 담당자 해고하던지 시말서 받고서라도 일 제대로 해주십시오. 이왕 중계권 샀으면 중계권 값하는 모습 보여주시고, 힘드면 케이블 내지는 타 방송국에 양보하는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TV 드라마, 예능이 훨씬 중요하다면 처음부터 야구 중계 하질 마시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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