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APBC 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 관전기 <1부> by Dr.Panic™2017 APBC 결승전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 관전기 <1부> by Dr.Panic™

Posted at 2017.12.03 09:31 | Posted in 스포츠 (Sports)/[01] 야구 관전기


체감해야만했던 일본 야구의 높은 벽

2017년 11월 19일 일요일 저녁 6시에 개최된 경기입니다. 보러 갔다온지는 한참 지났지만 이제야 관전기를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올려야지 올려야지 해놓고 회사 근무에 교육에 회사 친구 결혼식까지... 이제야 뒤늦게 올려봅니다. 선수들은 일본을 1차전 패배에 대한 설욕을 다짐하며 대만을 1:0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습니다. 달랑 3팀밖에 없는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이다보니 좀 이상하더군요. 어찌되었건 결승전은 올라왔습니다.


 야간조 마치고 아침에 비행기 타고 일본으로 넘어왔습니다. 도쿄돔 호텔에 체크인 할때까지만 해도 정신도 멀쩡하고 다행히 생각보다 버틸만 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시작되니 잠이 슬슬 오고 피곤하더군요. 더군다나 대표팀 타자들은 안타 한번 치기 힘들었고, 투수는 도망가는 피칭, 볼넷을 많이 내주면서 불안하게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7:0으로 졌지만, 뭐 이럴때가 아니면 언제 야구보겠나 싶었습니다. 2017 야구 관전은 고척돔에서 시작해서 도쿄돔에서 마무리짓게 되었네요.ㅋㅋ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에서 퍼온 스코어 점수 입니다.


 ☞ 흥행 실패, 일본다운 시작전 퍼포먼스



앞서 포스팅했지만, 고마고메역 건너편 Lawson 편의점에서 극적으로 출력한 티켓입니다. 롯삐 (Loppi) 단말기를 통해 뽑을 수 있더군요.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경기나 다른 사무라이 재팬 경기가 열릴때에는 따로 알아보셔야 할 것입니다.


 그나마 세븐일레븐 티켓보다는 디자인이 이쁘지만, 우리나라에서 보던 대회나 홈 팀 느낌 나는 티켓은 볼 수 없다는 점이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 전부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학창시절에 되도 않는 이상한 기계공학 공부했었는데, 차라리 일본어 공부에 열을 올릴걸 후회가 듭니다. 학창시절만해도 이렇게 일본에 자주가고, 일본에서 야구를 볼 줄은 몰랐거든요.



결전의 장소 도쿄돔에 도착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결승전이니 한국 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이기고 프리미어12때처럼 우승하지 않겠나 하고 생각하고 있엇습니다. 한국전에 나올줄 알았던 일본의 어느 투수는 바로 전날 대만전에 선발로 나옴에 따라 타쿠치 선수가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쉽 주최 측에서 제작한 영상인데, 일본, 한국, 대만 3개국의 주요 영상을 짧게 보여주는 영상이더군요. 그 중에서 롯데 자이언츠 소속의 박세웅 선수를 가장 비중있게 봤었나봅니다. 때마침 도쿄돔 바깥 전광판에서 틀어주길래 찍어봤습니다.



크으으~ 이것이야말로 말로만 듣던 한일전, 그리고 결승전...

2006, 2009 WBC 때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여러번 승리를 거두었고, 매번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2013년은 그렇다치고, 2017 WBC 때에는 고척돔에서 참 좋은 경기를 보여줬었지요. 당시 일본 측에서는 한일전이 성사되어야 시청률도 나오고 수익이 잘 터지는데 한국 대표팀이 탈락하는 바람에 아쉬워하기도 했습니다.




영어와 일어로 대회 경기 룰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한국인들도 많이 왔고, 일본에 거주중인 한인들도 적지는 않을텐데 한글로 설명은 안해줘서 아쉽더군요.




속이 좋지 않아 대구공항에서 죽 한그릇 먹고 일본에 넘어왔습니다.

저번 2017 WBC 때에는 웬만한 음식은 눈에 띄는대로 마구 먹었었는데, 야간근무 마치고 와서 그런지 음식 몇개 먹고나니 안넘어가더군요. 도쿄돔 복도에서 스이카 카드로도 결제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일어 할 줄 몰라도 사진 가리키면 알아서 음식 해주더군요.



이건 그냥 볶음밥 같은데...

후쿠시마 농수산물 썼는지까지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그려러니하고 먹어봅니다.



 결승전 아니랄까봐 저 멀리 우승 트로피가 놓여있었습니다.

친선 대회다, 유망주 대회다 해서 일본 현지에서 별로 관심이 없었던 모양입니다. 당시 일본의 어느 스모 선수가 후배 선수한테 맥주병을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해 난리나는 바람에 묻혔다고 하더군요.


 선수들은 반드시 일본을 꺾고 싶어햇지만, 대표팀 감독 선동렬 감독은 크게 우승이나 승리에는 염두해두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본은 한국을 상대로 굴욕적인 패배를 한 것이 남아 있는 탓에 안쓸려던 와일드 카드도 썼고, 선발 투수 타쿠치 선수를 무려 7이닝 정도 피칭하게 했습니다.



사진은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에서 퍼온 겁니다.

약 30년이 다되어가는 도쿄돔이지만, 상당히 웅장하게 나왔습니다.





 제가 도쿄돔에 들어간 시간이 오후 4시 반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오후 4시부터 입장이 가능했는데, 샤워하고 옷갈아입느라 좀 늦었습니다.
박민우 선수를 비롯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었습니다.

 인터넷 뉴스 보니 박민우 선수가 복통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서,
사실상 눈뜬 채로 밤을 지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한참 물오른 타격을 보여주며 일본 대표팀의 간담을 서늘케 하던 모습을 이 날 결승전에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박민우 선수가 몸을 열심히 풀고 있습니다.



한국 대표팀이 훈련하는 사이 먹을걸 사러 갔더니 끝나고 일본 대표팀이 훈련하더군요.

양팀 훈련이 끝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갑자기 외야에서 수백여명 쯤 되는 유치원 어린이들이 그라운드로 마구 입장했습니다. 뭔가 일본 야구장이라 그런지 이벤트 행사도 남다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아이돌 가수 시구 정도로 끝냈을텐데 말이지요.

요즘 KBO리그에선 간혹 어린 선수들이 나와 춤을 선보이는 경우도 있고 다양하긴 하지만 뭔가 일본 답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초등학생인가요? 어린 소녀들이 나와서 춤을 추는데, 이런거 누구 아이디어였는지 궁금해집니다. ㅋㅋ





수백여명의 어린이들의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도쿄돔 조명이 꺼졌습니다.

LG G5 스마트폰과 캐논 카메라 두 개를 번갈아가며 찍었습니다. 제가 원하는 사진 샷이 안나오더군요.




저기 1루 외야 방면 쪽에서 강렬한 조명이 눈에 들어와서 눈이 아프더군요.




제일 먼저, 2위로 결승 진출한 팀이자 원정팀인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소개가 있겠습니다.

후보 선수 및 코치진들이 먼저 나온 뒤, 선발 출전 선수들이 차례로 소개되어 나왔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장현식 선수가 등짝을 스매싱하는거 같습니다. ㅋㅋㅋ


장현식 선수가 1차전 한일전 선발 등판하여 1실점하였지만 투구 내용은 상당히 좋았고 호평 일색이었습니다. 거의 사실상 다 이긴 경기를 패배하여 많이 아쉬웠습니다. 장현식 선수는 희안하게도 승운이 잘 안따라주는 투수인거 같습니다. 2017 시즌 초반만해도 무한 볼넷에 멘탈 약한 모습으로 NC팬들의 속을 뒤집히게 만들었지만,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차세대 에이스 투수로 성장하게 되었고, 결국 대표팀에 뽑히는 영광까지 누렸었지요. 결승전에 한번 더 나오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지만, 선수 보호차원에서 일부러 출전시키진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전임 감독, 선동렬 감독님께서 나오십니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 시절부터 전설적인 투수로 명성을 날렸고, 일본으로 진출 한 뒤, 나고야의 태양이란 별명을 얻었을 정도로 일본에서도 괴력을 자랑하셨던 분이십니다. KIA 타이거즈 감독으로서는 커리어가 좋지 못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거 같습니다.



이렇게 한국 대표팀 완전체가 다 나왔습니다.



일본 대표팀은 유독 자국 대표팀에게 사무라이 재팬이란 별칭을 만들고, 아예 브랜드화시켰습니다. 사무라이 재팬 홈페이지가 따로 있고, 일본 대표팀만을 아예 전담하는 부서? 단체? 하여튼 뭔가를 만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KBO도 이런건 제발 보고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태극전사라는 명칭을 브랜드화 시키던지요.

축구나 타 종목이 반발하지 않게 브랜드화 하되, 독점은 안하는 식으로 하면 될려나 모르겠네요.

뭐, 선비 코리아 이런건 오글거려서 아닌 듯 하구요.



 이번 결승전 일본 대표팀 선발 투수는 바로 타구치 카즈토(田口 麗斗) 선수가 되겠습니다.

1995년생에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투수이며, 자신의 소속팀 홈구장인 도쿄돔에서 결승전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언론 보도만 보면, 마치 일본의 유희관 선수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구속이 빠르지 않은 투수라고 합니다. 구속이 아무리 빨라도 공에 힘이 없으면 타자들이 치기 좋다고 들었습니다. 제구가 잘되고 공에 힘이 실린다면 구속이 빠르건 느리건 타자들이 공략하기 힘든건 마찬가지인듯 합니다.



전광판이 어두운 상태에서의 양팀 라인업은 이렇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애국가가 나올때 찍어봤습니다.

도쿄돔에 3번째로 오는거라 그런지 익숙해져버렸습니다. ㅋㅋㅋ

그래도 한국대표팀 경기를 봐야 재미있지, 남의 팀 경기는 별로 재미 없습니다. 남의 팀 경기보러 도쿄돔에 갈만큼 돈 많고 시간 남는 사람이 아닙니다.


 2부에서 내용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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