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주인장 Dr.Panic™이 벌써 서른이라니... 30살이라니... 힘들다...블로그 주인장 Dr.Panic™이 벌써 서른이라니... 30살이라니... 힘들다...

Posted at 2018.02.06 14:39 | Posted in DR.PANIC™/[01] 이래 저래


어른이 되면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사실 제 인생에 대해 딱히 궁금하신 분들은 없을 겁니다. 몇몇 NC 다이노스 팬 분들이 제 블로그 검색해서 오시는 경우도 있고, 잡다한 글이나 고전 게임 등을 다운 받기 위해 방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거든요. 제 블로그에 딱히 색깔이나 방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제가 잘생긴 꽃미남 블로거도 아니고, 지식이 풍부하거나 정치인과 랩배틀 뜰 만큼 정치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니깐요.


 연애든 연예든 어느 것도 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삶을 살아왔네요.

제 또래들은 벌써 결혼해서 아이 낳은 상태인데 말이죠. NC 선수들만 해도 나성범, 권희동, 이재학, 김태군 등등... 10대, 20대를 여자가 아닌 컴퓨터와 함께 세월을 보내온 저에겐, 어른으로 살아야 한다는 공포(?)와 두려움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임 아웃라스트나 암네시아조차 이렇게 무섭진 않을겁니다.



 ☞ [1] 기계 공고, 공대 나옴


 인생이 어쩌다 이렇게 흘러가는지 모르겠고, 세월도 야속하고 모든게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대기업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 하나가 다행중에 엄청 큰 다행이고 행운이라고 여겨야 될 듯 합니다. 제가 원했던 기업도 아니고, 제 어릴적 꿈은 프로그래머였지만 꿈을 못이룬게 오히려 행운이어서 뭔가 기분이 멍합니다. C언어, JAVA, C++, 어셈블리어 등등 이들 단어만 들어도 괜히 설레고 심장이 뛰긴 하지만, 지금와서 공부해봤자 무의미하단 생각이 듭니다.



 기계 공부는 안하고 싶었지만 강압적인 아버지 때문에 기계 공고에서, 기계과를 나왔고, 수치제어선반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 대학도 2년제 공업 대학을 나왔습니다. 남중, 남고, 남대, 군대(?) 까지 다 나왔습니다. ㅋㅋㅋ 이래도 소개팅도 가고, 연애도 하고, 할거 다 하고 사는 남자들 보면 부러운데, 설마 연애 한번 못해볼까 싶었는데 어느새 서른이 되었습니다. ㅋㅋㅋ


 사진은 퍼왔는데, 수치제어선반 (CNC 선반)입니다. CNC 선반, 밀링 뭐 이런 기계 공부는 했지만 제 적성에 맞는 것도 아니었고, 따로 자격증 취득에 관심 있는 애들 아니면 학교에서 실습할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한참 여성분과 만나 사랑을 나누고 결혼을 준비해야 할 나이에 도쿄돔에 2번이나 갔다 오고, NC 선수들 한화 이글스한테 힘 못쓴다고 씁쓸해하고 있고...  기록 검색해보니 작년 한화 상대로 16전 9승 1무 6패를 기록했으니 상대 전적은 앞섰지만, 한화 상대로 매번 못이긴거 같은 기분은 뭘까요??



 ☞ [2] 연예 경험 Zero, 실화냐??



 "남자가 연애를 한번도 안하게 되면 마법을 쓸 수가 있다" 혹은 "게이가 된다" 이런 류의 개그나 드립을 인터넷에서 한두번씩은 보셨을겁니다. 위 사진은 이미지가 괜찮아서 퍼왔는데, 놀랍게도 이브라이모비치라고 합니다. 즉,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즐라탄 이브라이모비치라고 남성분들 대부분 다 아는 유럽의 스타 플레이어입니다. 졸지에 이브라이모비치 선수를 모태솔로 마법사로 만들어버렸네요. ㅋㅋㅋ


 그건 그렇고, 짝사랑이나 연애를 시도해본 경험이 전혀 없는건 아닙니다. 하지만, 제 성격이나 자신감 문제도 있고, 트라우마가 있는거 같습니다. 남들은 그래도 썸이라도 타고 그러는데, 연애는 커녕 여자에 대해 긍정적이나 좋았던 기억은 전혀 없었던거 같습니다. 여자들에게 인기있는 남자도 아니었고, 말빨이나 여자 사람이랑 대화를 나누거나 하는게 서른이 되고서도 여전히 어색합니다.




 회사 입사 후, 3번 여자분 소개를 받았는데, 한번이라도 잘 되었으면 이런 글 안썼겠지요. 얼마전 회사 동생한테 뜬금없이 소개를 받긴 했지만, 잘 되면 행복한 결말이 되고, 안되면 모태 솔로로 살아왔으니 이상할건 전혀 없겠지요. 여자 소개 받게 되면 기분이 원래는 좋아야되지 않나요?? 오히려 부담스럽고 제가 잘하고 있는건지도 여전히 모르겠더군요. 용기도 안나구요.


 카톡 하나 보내는 것도 저에게는 엄청 어렵더군요.ㅜㅜ

차라리 문재인 대통령한테 카톡 보내는게 훨씬 쉬울거 같습니다. (물론 대통령이나 청와대랑 단 1%의 연줄도 없습니다. ㅋㅋㅋ) 연애를 하고 싶어서 연애관련 방송영상도 보고, 연애관련 책을 읽었지만, 단 한번도 사귀어본 적 없는 입장에선 오히려 두뇌가 혼란스럽고 자신감이 더욱 줄어들더군요. 무슨 폭탄해체 작업하는거 마냥 어렵게만 느껴졌구요. 여성분 입장에서 제가 이상한 남자로 보이거나 하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듭니다.


 요즘 20대들 연애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30년 가까이 살면서 뭔가 삶을 살아갈 기회를 박탈당한 기분이랄까요... 여성분 연락처 받고, 카톡을 주고 받으면서 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연락처 주고 남녀가 알아서 카톡으로 연락주고 받는데, 다른 시각에서 보면 신기해보입니다. 연애 못한다고 인생 못사는건 아니지만, 남들 연애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고 그런거 보면 저에게는 별거 아닌데도 큰 스트레스와 두려움으로 다가오더군요. 초등학생 때에는 그게 당연한 건줄 알았는데, 성인 되고나니 당연한 일은 아니란 생각이 드네요.




 게다가 어머니께서 절에 다니시는데, 스님께서 사주를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스님께서 제 사주를 보시곤 "결혼 운세가 있다. 2~3년 이내에 결혼하겠다" 라고 하시더군요. 부모님의 설레발이나 이런 이야기 듣고 어이 없어서 어머니한테 뭔 헛소리하시냐고 말했습니다. (불효자 인정? 어 인정ㅋㅋㅋ) 아버지께서 맞선 볼 준비해야되지 않느냐고 잔소리하시는 바람에 열받아서 아버지한테 욕을 내뱉으면 안되는데 욕도 내뱉었고, 화를 냈습니다. 이후에는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그 때 이후론 부모님 입에서 "결혼"이란 단어는 아직까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딱히 적당한 그림이 없어서 대충 하나 올려봤습니다.


 서른살이라면 연애도 하고 썸도 타고 여유롭게 지낼 나이는 아닐껍니다. 30대 초반은 몰라도 중후반이면 한참 아이를 낳아 기르고, 자녀 교육에 힘써야 할 나이니깐요. 40, 50이 되어서도 결혼이나 연애 한번 못하고 사는 사람들 보면 어른들이 쯧쯧 거리면서 손가락질이나 할 줄 알았지...




 ☞ [3] 어른으로 사는게 어떤거죠??


 다들 어린시절에 "아,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하고 생각을 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막상 어른이 되니, 취업, 군대, 연애, 결혼 등 스트레스가 쓰나미처렁 폭풍으로 몰아치고 있습니다. 차라리 총기 하나 들고 게임 "배틀그라운드"처럼 총이나 쏘며 살아남는게 차라리 나을 정도입니다. 즉, 어른들은 상상 못할정도로 매년 청년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청년들이 촛불들고 광화문으로 나갔겠습니까? 박근혜도 탄핵 시키고, 문재인 정부에 큰 기대를 걸었으니 말 다했습니다. 참고로 촛불집에 3번이나 참석했습니다.


 생애 첫 20대를 군대에서 보냈고, (군대를 일찍 갔습니다. 생일이 빠른 1989년 생이라, 대학교 1학년이던 2007년에 군입대했습니다. 올해는 민방위ㅋㅋ) 30대를 경북 구미에서 맞이하는 군요. 사실 나이계산기 쳐보면 만 28세라고 나옵니다. (응??) 생일이 지났다고 가정해도 만 29세입니다. (뭐죠??)


 하여튼 어른이면 뭔가 특별한 줄 알았는데, 초딩이나 어른이나 거기서 거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다양한 환경에서 부딪치고, 학교에서 배우고 그렇게 부랴부랴 깨우쳐가며 어른이 되는거 같습니다. 게다가 학교에서 국영수나 그런거 가르치지, 인성 교육 하긴 합니까??



 대한민국 공교육이나, 게임 배틀그라운드 속 상황이나 별반 다를게 없군요. 빈집을 돌아다니며 총기를 파밍하듯이, 교과서 속 수능용 지식들을 파밍하고... 수능용 지식들을 파밍해서 수능일 날 점수 쏟아붇고 대학가서 취업준비하는 애들을 보니 안쓰럽기도 합니다. 전 기계공고 출신이라 수능은 안쳐봤지만, 대학 다니면서 취업 문제로 스트레스 받아봐서 알거 같습니다. 서류는 붙었는데 면접에서 매번 탈락하고...


 나중에 아이를 낳은 뒤, 제 아이의 모습이나 육아에 대한 내용을 제 블로그에 포스팅할 날이 올지 않올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건 미래에 맡겨놓기로 하고 (제 의지대로 됐으면 벌써 되고도 남았습니다. ㅠ.ㅠ;;), 전 이 글을 이만 줄이고 배틀그라운드나 한판 하겠습니다. ㅎㅎ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989년생 분들, 20~30대 청년 분들 다 같이 화이팅~!!!!

사랑은 할 수 있을때 하시고, 연애 하든 못하든 순간 순간에 최선을 다해봅시다.

NC 다이노스의 우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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