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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프로야구의 계절, 그러나 패배...

길고도 긴 휴식기가 지났고, 드디어 프로야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저는 올해 만 29세인데, 사실상 30살인 모태솔로 남성입니다. 남들은 연애하고 그럴 동안 저는 야구나 봐야겠습니다. ㅋㅋ 그건 그렇고 손꼽아 기다리던 프로야구가 드디어 시작했군요.


 올해 2018년을 끝으로 마산야구장은 더이상 이용하지 않게 됩니다. 그리고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문에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일찍 시작하게 되어, 시범경기 일정이 상당히 짧아졌습니다.


 게다가 이 경기는 TV 중계가 없었던 관계로, 하이라이트나 다른 영상자료는 볼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그나마 제가 촬영한 일부 영상 및 나성범 선수 홈런 장면 등은 [여기]를 눌러 보실 수 있습니다.



 선발 투수는 SK의 켈리 vs NC의 최금강 선수가 되겠습니다.

선발 라인업은 위와 같습니다. 1회초 영상 찍느라, 1회말 득점이 생긴 뒤에 찍었습니다. 만루 상황에서 권희동 선수의 등짝을 맞추는 공으로 밀어내기 1득점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추가점을 얻진 못했습니다.


 점수는 8:4로 SK 와이번즈가 8회초 5득점을 하여 역전승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권희동 선수의 몸맞는볼 밀어내기 1점, 모창민 선수의 3루타 1점, 나성범 선수의 솔로홈런 1점, 손시헌 선수의 안타 1타점. 이렇게 총 4점을 뽑았지만, 8:4로 지고 말았습니다.



 ☞ 화창한 봄날씨의 마산야구장



마산야구장에 오랜만에 찾아왔습니다. 크으~ 역시나 변한게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2018시즌이 마지막이라고해도 아직은 별 감흥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사람들이 자꾸 마산을 촌동네라고 놀리는데, 크고 아름다운 건물들, 롯데마트, 홈플러스, 마산고속버스터미널 등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마산야구장 건너편에 결혼식장 건물 있는데, 그 건물에 CGV 영화관이 생긴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박석민 선수 가족들도 마산에 이사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원래 박석민 선수가 대구 출신인데, 마산으로 이사까지 왔을 정도면 보통 각오는 아닌 듯 합니다.


 계속해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종합운동장이 없어지니 뭔가 휑합니다.



공사는 한참 진행중이지만, 주차타워는 지금당장 사용 가능합니다.

저기서 총들고 파밍하고 배그놀이 하시면 안됩니다. ㅋㅋㅋ





다들 야구에 목마르셨는지, 시범경기 평일 대낮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약 1300여명이 들어온걸로 언론에 보도되어 있습니다. 그정도로 사람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이번 2018시즌 NC의 캐치프라이즈는 "가슴 뛰는 여정 - 항해" 입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등장하는 단디봉~

단디가 지켜보고있다, 단디해라~!!



"너 혜림이가??"

학창시절 학교 친구들이 즐겨쓰던 표현입니다. 혜림은 위의 "경남혜림학교"를 지칭하는 단어인데, 특수학교입니다. 장애인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인데, 학교 이름을 따서 상대방을 놀리거나 모욕감을 주기 위해 많이 쓰입니다.


 저딴 표현 쓰는 놈들 보면 개념이 있긴 한건가 싶고 한심해보이는데, 경남 창원, 마산지역 애들이 즐겨쓰는 저속한 표현이란점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씁쓸한 민낯을 언급해봤습니다. 저런식으로 경남혜림학교 학생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가 될 수 있는 망언이나 헛짓거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되었건 경남혜림학교의 김미선 학생의 시구가 있었습니다.

시범경기에 TV중계도, 임태현 응원단장과 치어리더 역시 없었음에도 시구는 하는군요.



"김태형"이란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판하여 시구를 진행하였습니다.




대망의 선발 라인업입니다.

거의 1.5군 수준의 라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NC의 김태군 포수가 경찰청에 입대한 관계로, 신진호 선수가 선발 출전하였습니다. 신진호 선수는 타격, 수비 등 모든 면에서 상당히 무난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두경기만 봐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군 선수의 빈자리를 어떻게 매우느냐에 따라 팀의 방향이 좌지우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석민 선수는 출전명단에도 없었고,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2루수 박민우 선수는 부상 때문에 못나오고 시범경기 끝나갈 때 쯤 한두경기 투입할 예정이라고 하더군요. 어서 완쾌해서 합류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2월 초부터 다이어트를 위해 닭가슴살, 바나나를 주로 먹고 있습니다.

닭가슴살 샐러드 내지는 냉동 닭가슴살 삶아먹는건 정말이지 고역이고, 하루 12시간 주야교대로 근무하는 근로자에겐 살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바로 생으로 먹을 수 있는 닭가슴살 팩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닭가슴살은 아무런 소금이나 염분이 없기에 먹는거 자체가 고문입니다.

너무 텁텁하고 쓰고, 맛이 없습니다. 그래도 밥 대신 먹어야 됩니다.


 저거 먹어놓곤 과자 실컷 먹어버렸네요. 스튜핏...

그래도 블랙커피랑 생수만 먹었고, 음료수는 일체 사먹지 않았습니다.



 ☞ 다 이긴 경기였는데, 쓰라린 역전패...



SK 와이번즈의 켈리 선수가 선발 등판하였습니다.




 작년에 교체 내지는 백업으로 출전할 수 밖에 없었던 이종욱 선수가

이번 시범경기에서는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나중에는 김성욱 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주전 우익수 나성범 선수가 나왔습니다.

나성범, 권희동 등 검증된 주전 선수들 역시 일부 라인업에 포함되어 있었는데,

나성범 선수가 드디어 홈런쳤습니다.






 시범경기이지만, 너무 안좋게 경기가 진행되자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권희동 선수의 첫 타석 때, 초구에 맞았습니다. 그 덕분에 밀어내기 1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만루 상황이었지만 속시원하게 안타쳐서 점수를 뽑았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게 아쉬울 따름입니다.



 올해는 좋게 출발하는 최금강 선수

왕웨이중, 베렛, 장현식 3명은 확실한데, 이재학, 최금강, 구창모 등 다른 선수들은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이재학 선수는 NC를 대표하는 투수이지만, 작년 2017년의 이재학 선수는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올해 부활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선발 로테이션이 정해질 듯 하고, 최금강 선수는 꽤 잘 던졌습니다. 정규시즌에도 긴 이닝 던지면서 잘해줘야 의미가 있을 듯 합니다.




 지석훈 선수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어색합니다. ㅋㅋㅋ



 혜림학교 치어리딩팀의 공연이 중간중간에 있었습니다.

1루 응원단상 위에서 말이지요.





 이렇게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며 멋진 치어리딩을 보여줬습니다.






 중간에 MBC 경남 카메라맨이 영상을 촬영하다가 갔습니다.

뉴스용 영상인지, 다큐 제작중인지는 저도 모르겠네요.







 나스타, 나성범 선수의 홈런이 터졌습니다.

5회말, 솔로 홈런을 쳤습니다. 타구는 우익수 쪽 1층 외야석 방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홈런이 안터지냐 했더니 드디어 터졌습니다. 호무런~


 그리고 나중에 손시헌 선수의 적시타로 0:4 로 앞서나갔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와~ NC 이겼다" 이렇게 생각했었습니다.





 LG 트윈스에서 뛰던 유원상 선수가 드디어 NC에 입단했습니다.

유승안 경찰청 야구단 감독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남동생 유민상 선수 (개그맨 유민상 아님)는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했구요.


 유원상 선수의 NC 다이노스 입단을 환영합니다.

그런데 유원상 선수의 피칭이 이 날은 좀 불안했습니다. 실점은 없었지만 아직까지는...

강윤구 선수, 이민호 선수 등 여러 투수들이 등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2018 FA 최대어(?)로 야구팬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최준석 선수.

원소속팀 롯데는 애시당초 재계약 포기를 선언했고, 영입을 원하는 팀이 없자, FA 권리 포기 등 최준석 선수의 현역 연장을 위해 길을 터주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사인 앤 트레이드 형식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하게 된 최준석 선수. 억대 연봉을 받았던 선수이지만 5500만원인가? 상당히 적은 금액에 사인을 했습니다.



최준석 선수의 경기 영상을 촬영하여 유투브에 올렸는데, 아쉽게도 안타는 못치고 땅볼로 물러나야만 했습니다. 그것과는 관계없이 홈 팬들의 큰 환호와 박수를 받았습니다.


 포수 신진호 선수가 나가고 박광열 선수가 교체 출전했는데, 박광열 선수 타석 때 최준석 선수가 대타로 들어왔습니다.



 2루수로 교체 출전한 유영준 선수의 실책, KBO리그 극강의 마무리 투수였던 임창민 선수의 흔들리는 피칭 등 여러 불운이 겹치며 결국 8:4 대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시범경기이고, 승부가 중요한 경기가 아니었던 만큼 차라리 진 경기가 제일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팀이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둔 사례가 많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액땜했다고 칩시다.




 마산으로 원정와서 대역전승을 거둔 SK 와이번즈 선수들.






비록 졌지만, 야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준 고맙고도 소중한 경기였습니다.

시범경기 첫 경기 직관했고, 정규시즌 개막전 보기 위해 연차까지 썼습니다.

왕웨이중 1선발 등판하는 모습 꼭 보고야 말겠습니다.



 마산야구장 주차타워에 가보니 신축구장 공사 모습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파란색 천 같은걸로 시야가 가려져 있던데 신세계였습니다.

제 키가 173cm 인데, 주차타워 천장이 낮습니다. 약 2m가 넘는 수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SUV 차량은 주차가 되지만 화물 트럭이나 버스 등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큰 차량은 주차할 수 없습니다.


 이상 관전기였습니다.

오늘 오후 1시에 <김광현 vs 이재학> 선발 맞대결이 잡혀있는데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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