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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 쳐지는 응원가 속에서도 개막전 3연승!

NC 다이노스는 창단 이래,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큰 재미를 못봤었습니다. 그러나 2016 시즌 KIA전, 2017시즌 롯데전에 이어 이번 시즌 LG전까지 3번의 개막전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즉, 새 시즌 출발을 기분좋게 잘 이어가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게다가 개막전 상대팀 모두 KBO리그 빅마켓팀, 인기팀들이었네요. ㅋㅋㅋ


 저번 SK 와이번즈와의 시범 경기 이후에 NC 다이노스 측에서 새 응원가를 공개한뒤, NC 팬들로부터 많은 비난을 받았습니다. 응원가에 대해 단 한번도 쓴소리를 안하던 '나인하트'라는 서포터즈 단체에서조차 직접적인 항의는 아니지만, 적어도 지지하는 목소리는 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하여튼, KBO리그 최연소 외국인 선수이자 최초의 대만 선수인 왕웨이중 선수가 7이닝 1실점으로 첫 승리를 장식했습니다.


 ☞ 불안한 듯, 그래도 이겼다!!



타이완 넘버원!! 대만인 꽃미남 야구 선수 왕웨이중 선수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등판하겠습니다. 대만 언론사와 기자들이 마산야구장에와서 열심히 취재하고 있다고 합니다. NC 김경문 감독, 최일언 코치를 비롯 팬들과의 인터뷰까지 하며 대만 야구팬들에게 소식을 전해주기 위해 열일하고 있습니다.






리틀 야구부 선수들의 시구, 시타가 있었습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윌슨 역시 잘 생긴 외모로 잘 알려졌는데, 대만인 선수 왕웨이중 선수한테 시선이 다 가 있는 듯 합니다. 두산 베어스 주전 외야수였던 김현수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실패를 맛본 뒤, 올해 LG 트윈스에 입단했습니다. 이번 개막전이 김현수 선수의 첫 공식 복귀전 무대가 되겠습니다.


 박용택 선수 등 일부를 제외하곤 여러 베테랑 선수들을 방출하는 바람에 LG 트윈스가 팬들로부터 극심한 비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세대 교체도 중요하지만 너무 인위적이고 강압적이면 기존 선수들은 불안해서 맘놓고 야구 못할 것이고, 팬들은 팬들대로 기분 좋을리가 없습니다.


 NC는 박석민 선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노진혁 선수가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습니다. 정범모 선수가 트레이드 이적했기에 과연 포수는 누가 될 것인지 궁금했는데, 일단은 신진호 선수가 선발 포수로 출전했습니다.



1번타자 안익훈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면서 1회초 경기가 시작됩니다.




왕웨이중 선수, 1회초는 거의 퍼펙트에 가까울 정도로 깔끔하게 잘 끝냈습니다.

외야 응원석에서 보니 아무래도 마운드랑 거리가 멀고, 낮경기라서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140, 150 km 대 정도의 빠른 공이 잘 나와주더군요.






이 날 개막전은 매진 기록...




등번호 2번을 주로 달았던 2루수 박민우 선수, 올해는 등번호가 1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번 시즌 LG 트윈스에서 영입한 타일러 윌슨 선수가 되겠습니다.

타일러 윌슨과 왕웨이중 두 선수 모두 이번 개막전이 첫 데뷔전입니다.

경기 내용은 투수전을 연상케할 정도로 타격은 많이 나오지 않았고, 경기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임태현 단장님, 이게 최선입니꽈아~~!!

이번에 새로 공개된 응원가와 임태현 단장님의 모습을 보니, 임단장님 혼자만의 생각이나 권한으로 응원가를 바꾼거 같진 않습니다. 프런트가 작년 넥센 히어로즈의 응원가 파문을 보고도 배운게 있긴 한건지 궁금해지더군요.


 박민우 선수 응원가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민망한 노래가 나오고, 모창민 선수 응원가는 모기업 NC소프트의 경쟁 업체인 넥슨에서 운영하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라는 게임의 BGM을 연상케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 느낌도 났구요. 김성욱 선수 응원가는 노조에서 시위할때 트는 음악을 응원가로 만든거 같았습니다.


 넥센 히어로즈가 작년에 응원가 이상한걸로 바꾸다가 팬들의 큰 항의가 이어지자 뒤늦게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부랴부랴 기존 응원가로 교체하는 등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붙잡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NC다이노스 역시 같은 절차를 밟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외쳐라 NC여~ 다이노스의 승리를 위해" 라던지, 팬들의 호평을 받았던 팀 응원가조차 싹 다 없애버리고, 이상한 트로트 노래, 어린이 노래로 만든 응원가를 틀어주는 바람에 도저히 적응도 안되고, 응원가 부르고 싶은 마음도 싹 사라졌습니다.


 NC 야구 경기 볼 때마다 목이 쉬도록 열심히 응원하곤 했는데, 이번 개막전에서는 응원가를 거의 부르지 않았습니다. 임태현 단장 역시 팬들의 이러한 마음이나 반응을 알았지만, 그래도 강행하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1루 내야에서 열일하는 윤요안나 치어리더와 다른 치어리더분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한 "단디마셔"라는 막걸리가 출시되었더군요.

경기 중에 어느 여성분이랑 방송 제작진들이 와서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 구미까지 차 운전해서 올라가야했기에 막걸리 마시는건 불가능했구요.




 메이저리그 갔다가 돌아온 김현수 선수. 첫 타석은 안타를 쳤습니다.

9회초 마지막 타석 때, 김현수 선수가 홈런이 될뻔한 엄청 큰 타구를 쳤는데,

제 바로 눈 앞에 나성범 선수가 외야 벽에서 딱 잡는 바람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작년 이대호 선수 복귀전에서는 좌측으로 넘기는 복귀 홈런포를 쳤는데,

김현수 선수의 복귀 홈런포는 다음 기회로 넘어가게 되겠습니다.








오래만에 보는 단디와 쎄리의 합동 공연.

올해 2018년이 마산야구장에서 보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고, 내년 2019년이 되면, 2019년에도 이들과 함께 할지, 새로운 마스코트나 로고 이런게 공개될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충분히 멋있고 좋은데다가 굳이 새로 바꾸진 않을 듯 합니다.



연예인이거나 무슨 공식 방송 같은거 나오는 분이라면 모자이크 할 필요는 없지만, 누가 어디서 만들어서 방영할 영상인지 몰라서 모자이크는 해봤습니다. 일반인일 수도 있으니깐요.

단디마셔 막걸리 홍보하면서 인터뷰하는 영상하는 듯 싶었습니다.




영상 촬영을 위해 족발을 먹은 듯 합니다. 나중에 보니 하나도 손 안댔더라구요.

그렇다고해서 남이 먹던걸 뺏어먹는건 말도 안되고...




이렇게 일어서서 인터뷰도 진행하더군요.





응?? 올해부터 비디오 판독 장면 전광판으로 보여준다면서요...???

친구 말로는 득점 장면 같은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주는 장면만 전광판으로 틀어주는거라고 하던데요. 정작 중요한 장면은 안보여주고, 심판이 KBO로부터 비디오 판독 결과를 듣는 모습만 내내 보여줘서 무슨 상황인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NC 선수들이 시범경기에서 상당히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여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타격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느낌이 들어서인지 윌슨 선수 상대로 점수를 쉽게 뽑지 못했습니다. 게다가 응원가도 전부 다 흥이 안나고 쳐지니...


 그래도 4:2로 희생타 2번 이었나? 거기에 스크럭스 선수의 홈런으로 이겼습니다.

다음번에 윌슨 선수 만나면 이길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해봅니다.








스크럭스 선수의 개막전 2연속 홈런이 터졌습니다.

작년 롯데를 상대로 데뷔전 첫 홈런을 쳤는데, 첫 홈런볼이 제가 앉아있는 곳 근처로 공이 날라왔었거든요.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ㅎㅎ



정규시즌 총 144경기 중 절반인 72경기가 홈 경기 입니다. 이제 마산야구장에서 홈경기 치르는 것도 71경기 남았음을 알리는 전광판이 떴습니다. LG 트윈스와의 2연전을 다 치뤘고, 오늘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를 치르면 D-69 라고 뜨겠군요.


 롯데 자이언츠의 제 2 홈구장으로 쓰였던 마산 야구장은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홈 구장으로써, 창원, 마산 등 경남지역 야구팬들에게 큰 감동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기아, 삼성, 넥센이 새 홈구장에서 잘 적응하며 시즌을 잘 보내고 있듯, NC 다이노스 역시 바로 옆에 생기는 새 야구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투수 김진성 선수가 대타로 들어온 임훈 선수에게 피홈런을 맞았습니다.

강윤구 선수도 등판했고, 원종현 선수가 세이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 짓게 되겠습니다.

2:4로 NC 다이노스가 개막전 승리를 거뒀습니다.


 다음날, 25일 경기 역시 1:7로 2연승을 거두며 NC 다이노스가 2018시즌을 기분좋게 출발했습니다.







 스크럭스 선수가 희생타랑 홈런으로 2점을 냈고, 좋은 활약을 펼쳐줬습니다.

응원가는 지금이라도 늦기전에 저작권료 주고 기존 응원가로 되돌려야 합니다.

아니면 못해도 팀 응원가라도 되돌려야 합니다.


 그리고, 왕웨이중 선수는 금요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쉽게도 롯데 원정 경기는 야간조 근무라서 볼 수가 없군요.


 개막전을 3년 연속으로 쭉 볼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야구는 역시 직관이 제맛입니다.

왕웨이중 선수 덕분에 한국 야구와 NC다이노스라는 팀명을 대만에 알릴 수 있게 되었고, 뭐 여러모로 좋았던 시범경기라고 봅니다.

 이제 시즌 초반이니 두고봐야겠지만, 서서히 타격감이 살아나고, 투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상당히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 마산 야구장이 1만 1천석밖에 안된 낡은 구장인데, 이 구장을 떠나기전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번 달성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그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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