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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럽게 빡세고 어려운 일본야구 티켓예매

요즘 NC 다이노스에서 왕웨이중 선수가 꽤 잘해주면서 대만 야구팬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인터넷 사이트들 특성상 공인인증서, 엑티브X, 개인인증 등 자국민조가 진저머리 날 만큼 절차가 복잡한데, 대만 야구팬들은 어떻게 야구 티켓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티켓링크, 인터파크 관계자분들, 외국인들도 KBO리그 야구 티켓 예매 가능하도록 손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본 야구는 작년 2017년 WBC랑 APBC 결승전 티켓 예매하고 직관해봤지만, 한국이랑은 분명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몇년전 얼핏 보기론, 해외 신용카드 결제를 막아놨다고 하더군요. 즉,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로만 일본야구 티켓 결제가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ㅠ.ㅠ 실화인가요??)  (이번에는 NH농협 NC다이노스 신용카드로 결제 성공했습니다.)


 WBC, APBC 때에는 상관 없었는데, 일본프로야구는 왜 그런지 모르겠네요. 마스터, VISA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임에도 결제가 안되서 고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잠도 제대로 못자고, 출근 늦게해서 지각할뻔해가며 겨우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제 글이 도움될지 모르지만, 일본 현지에서 야구 보실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올려봅니다. 



 ☞ 한달전부터 미리 준비하세요!


- 소프트뱅크 호크스 티켓 판매 : 바로가기

- 후쿠오카 야후돔 좌석 MAP : 바로가기


- 야후 재팬 (Yahoo! Japan) : 바로가기

- 타카 티켓 (TAKA Ticket) : 바로가기

- 로숀 티켓 (ローソンチケット) : 바로가기


- 한글 이름 카타카나 변환 : 바로가기


정말이지 징그럽습니다. KBO리그 티켓 예매는 애교로 보일 정도로, 일본 NPB 프로야구 티켓 예매는 외국인이 느끼기엔 복잡했습니다. 그나마 구글 크롬 번역 기능과 딱히 별도의 플러그인이 필요 없어서 예매 가능했습니다.


 이미 다른 블로거 분들을 통해 예매 방법 등을 알아보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구글 크롬의 자동 번역 기능을 이용하신다면 굳이 제가 강좌로 설명드리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시간과 인내심, 해외 결제 가능한 카드가 필요합니다. 무통장입금 같은게 가능할리가 없고, 배송 버튼이 있더라도, 한국으로의 국제 배송은 안해줄겁니다. 국제 배송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 부지런하게 움직여야 예매 가능!!

 왜 일본에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KBO리그는 경기 당일로부터 약 1주일 전부터 티켓을 판매합니다. 구단이나 티켓 종류마다 다르긴하나, 일본처럼 1달 전에 일찍 팔진 않더군요. 구체적으로 일본에 언제 여행가서 어떤 경기를 볼 것인지 미리 계획을 세우십시오.


 KBO리그는 LG, 롯데, 기아 등 일부 인기팀의 일부 주말 홈 경기를 제외하면, 티켓 예매에 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상한건, 이번에 예매한 티켓은 아직 경기 당일이 1달이나 남았는데, 이미 90%가 넘는 좌석이 다 매진되어 있었습니다. 혼자 보러가면 모를까, 친구랑 둘이 가는거라서, 2연석 좌석 구하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야구가 인기가 많은 국가지만, 티켓 입수 난이도가 이렇게 높고 힘들거라곤 예상치 못했습니다.


 타카 티켓의 경우 티켓링크, 인터파크처럼 원하는 좌석을 고르는 메뉴가 존재하긴 했으나, 그 메뉴가 존재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죄다 회색 좌석들로 가득 찼습니다. 어쩌다 흰색 점 한두개가 보일 뿐...



 ☞ 스샷과 함께 설명 주절주절...



 우선 저의 예매 완료 스샷을 올려봅니다.

합계 금액 18,216엔 (약 182,550원)입니다. 무려 20만원 정도... 후덜덜...

게다가 세븐일레븐 발권을 선택해버렸기 때문에, 세븐일레븐 특유의 촌스럽고 어색한 티켓을 뽑아야 합니다. KBO리그 티켓처럼 구단 특유의 야구 티켓을 뽑고 싶단 말이에요. ㅜ.ㅜ;;



 극혐(?)인 편의점 기본 티켓. 편의점 로고에 글자만 야구 티켓임을 알려줍니다.

NC 다이노스 홈경기라면 최소한 단디, 쎄리가 나오던지, 나성범, 박민우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나오던지 해야겠지요?  참고로 작년 2017 WBC 2라운드 티켓입니다. 실제로 제가 돈 주고 예매해서 뽑은 티켓이구요.



 이건 도쿄돔 현장에서 소장용(?)으로 구매한 WBC 입석 티켓입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도쿄돔을 홈으로 쓰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조차 티켓 디자인은 위와 같은 도쿄돔 기본 티켓을 쓰는 모양이더군요. 티켓 디자인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듯...?? 소프트뱅크는 모르겠네요.


 결제 문자에 찍힌 금액을 보니 184,879원이 결제되었습니다.

금액이 1인당 약 93,000원 정도 됩니다. 좌석은 미즈호 3루 프리미엄 시트 S 구역이구요.

중앙쪽 꽤 비싼 좌석이 되겠습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 발권을 선택할 경구,

1장당 108엔의 발권 비용이 들어갑니다.

2장이면 216엔이 들어갑니다. 2장이면 한화로 약 2,170원의 발권비가 들어갑니다.


 그러므로, 제가 예매한 티켓에 발권비 합치면

총 187,049원의 비용이 지불되는 셈입니다.



 소프트뱅크 홈페이지 접속해서 티켓 예매 페이지 눌러보시면 위와같이 나올겁니다.

빨간색의 [구매잔석 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유익한 티켓]은 뭐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하, 이놈의 카타카나... 일본어 개초보라서 못알아본단 말이에요.

경기 날짜 옆에 상대팀 이름, 바로 밑에는 좌석 명칭이랑 금액이 나와있습니다.

아래 버튼들은 티켓 판매처입니다.


 왼쪽부터 타키티켓, 로숀 티켓, pia 티켓, e플러스, 세븐일레븐 티켓 순입니다.

"◎는 여유 있음, O는 있음, △ 거의 없음, X는 매진, - 는 판매안함." 이렇다고 합니다.


 전 5월 13일 오후 1시, <니혼햄 vs 소프트뱅크> 경기를 관전할려고 하는데, 지금 이글을 쓰는 시점인 4월 4일인데도 O는 거의 없었고, 죄다 △ 아니면 X 뿐이더군요.




 일본은 우리나라보다도 뭔가 많이 복잡합니다.

타카가루 데이 (타카걸 데이)인데다가 등급이나 골드 스테이지 등등...

많이 생소합니다.




 응? 여고생 한정 유니폼???

여고생 한정으로 판매하는 상품도 있더군요. 여고생을 위한 상품이 존재하는건 좋은데, 왜 하필 여고생이죠?? 어린이나 장애인석이면 이해하겠는데... 게다가 무려 여성 전용 좌석도 존재합니다.


 구글 크롬 번역기로 돌려봐도 헷갈리는 복잡한 메뉴들과 상품들이 나오니

단디 보셔야 합니다. 눈이 아프더라도, 클릭 잘하셔서 엉뚱한 티켓 예매하는 참사가 안일어나도록 하셔야 될 겁니다.


 참고로 위의 스샷은 로숀 티켓인데, 로숀 티켓은 외국인의 결제를 막아둔게 아닌가 의심이 듭니다. 신한카드, NH농협 카드로 아무리 결제를 시도해도 결제가 안되더군요. 더러워서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결제 거부 오류라도 뜨면 이해하겠는데, "카드 정보가 잘못되었으니 다시 시도하세요" 이런 메세지만 계속 떠서 포기했습니다.


 JCB 카드 혹은 일본 현지에서 사용하는 카드라면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티켓 피아는 본인 인증이 필요해서 불가능하고....




스샷은 타카 티켓 홈페이지인데, 타카티켓 역시 회원가입 더럽게 까다롭더군요. [ 야후 재팬 가입 -> 타카 티켓에 야후재팬 계정 연동 -> 회원가입 ] 이렇게 하시는걸 추천합니다. 전 이렇게 하니 되더군요. 왜 그런지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깁니다.


 폰번호는 한국식 폰번호 그대로 입력해도 됩니다. (010-1234-5678 이렇게 말이죠. 굳이 821012345678 이런식으로 변환할 필요 없습니다.) 대신에, 일본 현지 주소를 입력해야되는데 아무리 뻘짓해도 안먹혀서 개고생했습니다. 일본 배대 주소 (배송대행 주소) 검색하면 나옵니다. 배대 주소 입력하고 마구 입력해보시면 먹힐겁니다. 그리하여 회원가입 완료.


 야후 오크돔에서 발급받는게 가장 이상적인거 같은데, 이것저것 시도하다보니 결국 세븐일레븐 발권 (두번재 꺼)로 하고 말았습니다. 입석 티켓이라도 소장용으로 하나 사야겠습니다.



 다들 즐거운 야구 관람 되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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