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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갸루 데이, 핑크빛 후쿠오카돔~

경기는 약 1주일 전인 5월 13일 일요일 경기지만 이제야 뒤늦게 관전기를 작성해볼려고 합니다. 여성 야구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홈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는 "타카가루 데이 (タカガールデー)" 라는걸 하더군요. 타카갸루 데이 답게 후쿠오카 야후돔을 방문하는 모든 여성분들에게 타카갸루 유니폼을 무료로 나눠줬습니다.


 남자들은...?? 읎어요. 타카갸루는 몸에 해로우니까 푹 쉬세요.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구단주 양반~ 아이쿠...

영락없이 빈손으로 돌아가게 생겼구만.... (갑자기 생각난 심영 드립...)


 일단 관전기는 총 3부로 나눠서 올리겠습니다.

 


이 경기의 경기 결과 표는 위와 같습니다. 이 경기가 열릴 당시에는 소프트뱅크가 퍼시픽리그 2위, 니혼햄 파이터즈가 3위였습니다. 하지만 1위 세이부 라이온즈는 그대로이고, 니혼햄 2위, 소프트뱅크가 3위로 바뀌었습니다. 그 사이 NC 다이노스는 보기좋게 꼴지로 추락하다가 잠시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9위(...)를 기록하더니, 결국 단독 꼴지 10위를 기록하였습니다.



 두산 베어스가 올해에도 1위 독주를 달리는 동안, SK와 한화가 달라졌습니다. 한화 이글스가 공동 2위로 치고 올라갔습니다. NC 다이노스 경기는 안본지 오래되었지만, 보고 싶진 않네요. 이번 시즌 스윕은 한번도 못해봤고, 위닝 시리즈를 기록한지도 벌써 옛날입니다. 나성범 선수는 팀이 꼴지로 내려앉는 동안, 메이저리그 가겠다고 참... 할말을 잃었습니다.


 그건 그렇고 소프트뱅크가 다시 치고 올라가리라 믿겠습니다.

센트럴 리그는 히로시마가 거의 깡패 수준입니다.



 ☞ 도진마치역에서 경기장으로...




사진은 에어부산 항공기 타고 후쿠오카로 간 비행기 티켓 사진입니다.

사실 경기 당일이 아닌 전날 5월 12일 비행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갔습니다.

김해공항에서 후쿠오카 공항으로 가는 직항 비행기가 있더군요.



 전 도쿄에서 발급한 스이카 카드를 보유하고 있지만, 후쿠오카에서 쓸려니 인식이 안되더군요. 충전도 안되고... 카드 이상인지, 후쿠오카에서 안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결국 현금을 지불하고 지하철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내리시면, 제일 먼저 후쿠오카 공항 셔틀버스를 타셔야 합니다. 후쿠오카 국내선과 국제선 탑승하는 곳이 전혀 다른데다가 엄청 멉니다. 후쿠오카 공항 지하철이 국내선 탑승구 쪽에 있습니다. 대신 공항 셔틀버스는 공짜입니다.


 공항 셔틀버스 타고 국내선에서 내리신 후 근처 보시면 지하철 타는 곳이 있을 겁니다.

지하철 타러 내려 오신 후 IC 교통카트로 찍으셔서 탑승하시던지, 300엔 주고 지하철 표 끊으시면 됩니다. 후쿠오카 공항역 지하철역이 종점인데,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도진마치역으로 바로 가시면 됩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약 30분 정도?? 그렇게 생각보다 길지도 않았고, 별도로 환승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 시간 맞춰 타이트하게 가지 마시고 일찍 부지런하게 가시기 바랍니다. 






후쿠오카 공항역에서 도진마치역에 내리시면 소프트뱅크 호크스 홍보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도진마치역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조그마한 동네 지하철역 정도...? 조그마한 역이란 생각이 들더군요.




몇번 출구인지 기억이 안나지만, 도진마치역을 올라가시면 자판기가 있습니다.

자판기에서 음료 한잔 뽑아먹고 경기장으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도진마치역 근처에 미리 예약잡은 숙소가 있어서 거기에 짐을 놔두고 하룻밤 잤습니다. 그래서 캐리어 가방이나 짐들을 숙소에 놔두고 경기장에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경기 당일에 후쿠오카돔에 경기보러 오시는 분이 계신다면, 도진마치역에도 캐리어가방이나 가방을 맡길 수 있는 물품보관소가 있습니다. 자판기 뒷편에 있는데 생각보다 보관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급할때 최후의 수단 정도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숙소에 먼저 체크인해서 숙소에 짐을 맡기시던지, 아니면 하카타역 물품보관소를 찾아서 물품 보관 후에 도진마치역으로 오시는게 낫습니다. 도진마치역에는 사진처럼 물품 보관할만한 공간이 많지 많습니다. 캐리어가방를 숙소로 따로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있긴한데, 한번도 이용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경기 종료후에 가방 잠시 맡겨놓고 하카타역으로 넘어가기 전에 잠시 들러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열쇠는 분실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고, 가격은 300엔, 500엔?? 기억이 안나지면 제법 비쌉니다.



 경기 당일인 13일 일요일, 비를 맞으며 친구와 함께 후쿠오카 야후 오쿠돔에 도착했습니다.

멀리서보면 웅장한데, 비가 내리는 날씨지만, 벌써 여름날씨라서 그런지 땀이나서 고생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길찾기 기능을 이용하시면 걸어서 약 15~20분 정도 걸립니다. 좀 멀지만 걸어서 못갈 거리는 아닙니다. 일본까지 왔는데, 일본 후쿠오카 동네 구경하면서 가시면 충분합니다.



 ☞ 개폐형 돔구장, 4만여명 관중...



 5월 13일 일요일, 후쿠오카에서는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다가 그쳤다가... 일본 프로야구는 오후 1시 (13:00)에 주로 열리나봅니다. 아침 8시에 일어났는데, 친구는 피곤해서 가기 귀찮다면서 "돔구장을 숙소로 갖고와라"고 몽니(?)를 부리더군요. ㅋㅋㅋ


 정체모를 봉지라면을 끓여먹고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 도착했습니다.

구글 지도를 보니 바닷가에 야후오쿠돔이 있었는데, 실제로보니 풍경이 멋있어보이더군요. 비가 와서 그렇지... 한번 걸어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넉넉하지도 않았고 친구가 별로 원치 않는거 같아서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후쿠오카돔 주변 둘러보고, 모모치해변이랑 후쿠오카 타워도 가봐야겠습니다.



 경기 시작까지 약 2시간 남은 시점으로 기억합니다. 한참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음에도 엄청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약 4만명 가까이 수용이 가능한 구장인 만큼 일찍 서둘러서 경기장으로 입장하시는게 좋습니다.



 시내버스가 돌아다니고, 많은 사람들이 경기장으로 발길을 움직이더군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은 어찌보면 별을 관찰하는 관측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지붕을 열고, 천체 망경원을 통해 별 빛을 보는 그런 장소 말이죠. ㅎㅎ



 KBO리그와 마찬가지로 일본 NPB 프로야구 역시 외부 업체에서 이벤트를 많이 하더군요. 경기장 주변에 닌텐도 Will을 이용해서 야구 게임을 하는 곳도 있었구요. 타카갸루 데이라고 크게 붙여놨네요.



 한국 프로야구는 치어리더가 경기장 관중석에 설치된 응원석에서 춤을 춥니다. 일본 프로야구는 치어리더가 없는 줄 알았는데 사실 있더군요. 다만 KBO리그처럼 관중석에서 춤을 추는 것이 아니라 그라운드 위에서 구단행사를 할때나 주로 나와서 춤을 춥니다.


 경기장 바깥에 설치된 무대에서 소프트뱅크 치어리더들이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저랑 제 친구도 가까이가서 봤습니다.





 한국인과 일본인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이들 치어리더 중에서 얼굴이 귀엽고 이쁜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제 친구는 치어리더들 인물이 별로라고 하던데요. 뭐 취향차이인가 봅니다. ㅎㅎ



 원정팀 니혼햄 파이터즈 유니폼을 입고 온 남성팬도 치어리더 춤 추는 모습을 같이 감상했습니다. ㅎㅎ 원정팀 유니폼 입고 오신 분들 보니 눈에 띄이더군요.



 경기 전날 미리 발급 받아놓은 경기장 티켓입니다.

경기장에서 발급 받을 것인지, 세븐일레븐에서 발급 받을 것인지 선택하는 메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삽질하다보니, 예매는 성공했는데, 순간 세븐일레븐 티켓을 떠올리니 멍해지더군요. 티켓 디자인이 구리다는 단점이 있지만, 경기 당일 여기저기 구경 후에 여유롭게 경기장 입장이 가능하니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일정이 빠듯하신 분들은 세븐일레븐 발권으로 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치어리더 구경을 하며 후쿠오카돔 외부를 한바퀴 돈 뒤, 더그아웃 팬샵에서 소프트뱅크 원정 유니폼이랑 몇몇 굿즈를 구매했습니다. 사람이 많은 경기장이라 그런지 팬샵조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리고는 3번 게이트를 발견하고 입장하였습니다.


 거기도 KBO리그랑 마찬가지로 가방검사하고 할건 다 합니다.

혹시나 단디마셔 막걸리나 뭐 이상한 물품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자세한 규정은 모르지만 KBO나 일본 야구나 금지 물품은 비슷할것으로 보입니다.



 팬샵, 경기장 외부, 경기장 복도조차 사람이 많습니다. 더군다나 비가 많이 내리고, 먼길 걸어오느라 땀도 흘리고... 뭔가 혼돈의 카오스가 된 기분입니다. 경기장 내부에 음식 사먹을 곳이 있지만, 음식을 사먹기위해 긴 줄을 서는 곳도 있었습니다.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받은 타카갸루 깃발.

안그래도 비가 오는데, 종이로 인쇄해서 붙였는지 비에 젖더군요.

게다가 좌석이 워낙 닭장같이 좁아서 깃발을 흔들어보지도 못하고 가방에 잘 말아넣어서 쑤셔넣었습니다. 저 타카갸루 깃발은 한국에 가져와서, 제 원룸방에 있습니다.



 그나마 대기 손님이 거의 없던 출구 근처 도시락 가게에 갔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니 뭐가 먼지도 모르고, 사진만 보고 대충 골랐습니다.



 친구가 뭘 골랐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좌측 상단 음식만 보면 양도 푸짐하고 엄청 맛있어 보이는게 있었습니다.

소프트뱅크 투수인 히가시하마 선수의 사진과 이름이 적힌 히가시하마 도시락을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무려 1,300엔. 약 13,000원입니다. 통닭보다는 조금 미치지는 가격이지요.




 이게 바로 그 문제의 도시락입니다.



비주얼과 달리 제 입맛에는 전혀 안맞앗습니다.

왼쪽 하단에 흰 밥 위에 올려진거 고기 완자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매실 절인거였더군요. 왜 밥위에 매실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오른쪽 밥은 간장밥은데 그냥 별 맛이 안났구요.


 우측 상단은 계란 햄 볶음인줄 알았는데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제 입맛에 맞지않아 조금 먹고 그대로 남긴채로 버렸습니다. 왼쪽 면은 파스타면도 아니고 정체를 모르겠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창렬' 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봅니다.


 1회초 내내 꾸역꾸역 먹고 버렸습니다.



 비오는 날 돔 야구장이 있다는게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드디어 후쿠오카 야후돔에 입장했습니다. 정중앙 쪽이긴 한데, 그라운드에서는 좀 멀더군요. 그래도 경기는 볼만했습니다. 공 던지는것도 잘 보였고...

 


 카메라가 초점을 제대로 못잡았는데, 경기장을 자세히 보니, 베이스가 전부 핑크색이었습니다. 남자의 색은 역시 핑크! 아니겠습니까만은....


 그래도 타카갸루 핑크 유니폼을 입지 않고 경기를 치뤄서 다행인듯 합니다. 참고로 NC 다이노스가 잠시 어린이 유니폼 입고 홈 경기를 치른적이 있습니다.



 전광판이 크고 넓으니 전광판을 골고루 볼 수 있습니다.

저렇게 여성 2분과 마스코트들이 나와서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일본어를 모르니 모르겠는데, 아이돌인가 싶네요.




 마스코트들이 나와서 경기 시작전 행사를 마친 뒤 돌아가는 모습이 되겠습니다.



 행사 중간에 아까 나눠준 타카갸루 깃발 흔드는 이벤트가 있었는데,

좌석도 비좁고 도시락도 먹고 뭐 깃발 흔들기가 그래서 깃발을 흔들어보진 못했습니다.

경기 시작 전이라 관중석이 100% 꽉 차진 않은 듯 합니다.




 4만명이 채 안되는 약 3만 8천명이 입장한 후쿠오카 야후돔은 놀랍기만 합니다.
사람이 워낙 많은데다가, 다들 핑크빛 깃발을 흔드니 장관이 아름답더군요.
후쿠오카돔의 4분의 1정도만 마산야구장에 입장해도 가득 찰겁니다.
(마산야구장 총 좌석수 1만 1천석...)









수십명은 되어보이는 소프트뱅크 치어리더들과 마스코트들의 합동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라운드를 넓게 쓰고, 춤을 추다가 마운드에 다같이 모이고... 한국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지 싶습니다.


 사진 찍느라 정신이 팔려서 제대로 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친구는 치어리더들을 보더니 안무가 안맞다고 지적을 하더군요.

일본은 한국과는 다른 일본만의 문화나 행사가 있는 듯 합니다.

 총 3부 중 1부는 여기까지 작성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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