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1982년에 개장한 마산야구장은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마산수출후문, 신세계백화점 (구 성안백화점), 홈플러스 등과 가깝습니다. 스포츠에 관심없이 학창시절, 뉴스 틀어보면 06기 45분경에 꼭 항상 스포츠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여주더군요. 야구, 축구 등 몇몇 경기 하이라이트를 틀어줬는데 봐도 모르겠더군요. 그냥 보여주니까 보고...


 고등학생 때 뒤늦게 축구, 야구의 규칙을 알고, 스포츠 경기를 보는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축구는 친구가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기 샀다고 자랑했는데, 친구집에서 위닝일레븐을 접하였고, 상대팀 골문에 공을 넣으면 되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야구는 봐도 규칙을 몰라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서 읽어보고, 해설자들 이야기 들어보고, 야구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서서히 규칙을 알게 되더군요. 즉, 단순히 투수가 공 던지고, 타자가 치는 거만 생각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게 야구였습니다.



 축구는 경남FC 창단되면서 K리그에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고, 야구는 마산야구장에서 가끔 롯데 홈경기가 열렸었는데, 그렇게 많이 안봤습니다. 롯데 야구 보러 사직에 한두번은 가봤지만, 경남FC 경기를 더 많이 챙겨봤던 기억이 납니다. NC 다이노스가 창단한 이후에야 비로소 프로야구를 제대로 챙겨보고 입문하게 되었지요. 그마저도 전 경기 챙겨보거나 하기는 힘들구요. 그냥 직관가서 봅니다.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지면 열받고, 아마추어 같은 플레이 보면 헛웃음이 나오고...


 서술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제 2 홈구장으로 쓴게 얼마전 같았는데, 롯데 마산 경기는 고등학생 때 한두경기 본거 말곤 기억이 안납니다. 정수근 선수가 홈 플레이트를 향해 슬라이딩 했는데 아쉽게도 아웃되면서 롯데가 패배했던 기억이 납니다.


 한때 롯데 자이언츠의 제 2홈구장이자, 한국 야구의 성지(?)로 불렸으며, NC 다이노스의 오늘날을 있게 해준 고마운 이 야구장은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집니다. 2019시즌 부터 새 야구장에서 경기를 펼치는데, 기존 야구장은 퓨처스리그 구장으로 쓴다는 소리도 있고, 건물을 허물기는 아깝습니다. 마산야구장 리모델링에만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되었던 마당인데...



▶ URL : https://youtu.be/3MFsvPvBNfQ



 아, 나무위키에 올라온 영상인데 1993년 04월 14일 마산야구장 경기라고 합니다.

제가 1989년 생이니, 제가 4~5살쯤, 한참 어린 아이일때 열린 경기였네요.;;;

지금 2018년의 마산야구장이랑 너무 다릅니다. 외야 풍경도 그렇고 ㅋㅋㅋ




 ☞ 아직 2경기 남았지만...




09월 23일 일요일 오후2 시 경기 <두산 베어스 vs NC 다이노스> 경기 티켓입니다.

바로 전날인 22일 토요일, 구미에서 마산으로 급히 내려왔습니다.

마산야구장에 차량을 주차한뒤,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FC vs FC서울> 축구 경기를 봤습니다.

그냥 축구량 야구 둘 다 보고, 다음날인 23일 일요일 경기까지 주말에 총 3경기를 봤습니다.



 2012~2018 Our First Memory

마산야구장, 우리의 처음을 기억하며

CHANGWON X NC DINOS


 마산 아재들과 창원, 마산, 진해 등 경남 지역 야구팬들에게

추억과 감동을 안겨줬던 이 야구장은 이제 2018년을 끝으로 더이상 사용하지 않게 됩니다.



 티켓 디자인은 비슷합니다.

실제 마지막 경기일 티켓 디자인은 과연 어떻게 생겼을까요??

궁금하지만, 마지막 홈 경기일은 야간 근무이기 때문에 아쉽게도 마산야구장에서의 마지막을 할께할 수 없습니다. 연차 쓸려고하면 직장 동료가 화를 내고 욕을 하기 때문에, 더러워서라도 연차는 못씁니다. 회사에서 못쓰게 하진 않는데, 자기들이 연차쓰는건 되고 제가 쓰는건 못마땅한가 봅니다. 그런게 바로 아름다운 직장동료, 직장 문화 아니겠습니까??



 NC 다이노스 홈페이지에서 퍼왔습니다.

2018년 10월 06일 (토) 오후 5시에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다음날인 10월 07일 (일) 오후 2시에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잡혀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옛날에 마산야구장을 제 2 홈구장으로 썼던 팀이기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도 마산 야구장은 상당히 뜻깊은 경기장일 겁니다.

마산야구장의 마지막을 롯데와 함께하게 되어서 감동적입니다.

여전히 창원, 마산 지역에 롯데팬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 [Photo] 사진이나 봅시다~



 먼 옛날, 마산야구장을 상징하는 사진 중 하나로 나오는 사진입니다.

천둥번개가 치고 비가 내려도 마산야구장에서 야구는 계속 되었답니다.

언제적 경기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두산 vs 롯데> 경기가 마산 야구장에서 열렸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김동주 선수가 홈런을 치는걸 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두산 포수였던 홍성흔 선수는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 선수랑 대화를 나누고 있었구요. 그 날 저녁에 비는 안오는데, 천둥 번개가 우르릉 쾅쾅 치는 중에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외야 조명탑이 무너져내린 사진이 나오네요.



 마산야구장에서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엠블렘이 나왔습니다.

NC다이노스가 쓰레기 응원가 만들고, 이상한 짓을 요새 막 하고는 있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런건 엄청 잘합니다. 마케팅도 잘하고, 경남FC랑 교류도 잘하고...






 기존 마산종합운동장을 헐고 새로 짓고 있는 새 야구장의 모습입니다.

주차장 옥상에서 찍어봤습니다.

메이저리그 수준의 역대급 야구장이 탄생한다고 합니다.




 마산야구장 3루측 경기장으로 가는 입구 통로 쪽을 찍어봤습니다.





 경남FC 홈경기 일정표도 보여주네요.

FC서울은 이미 보고 왔는데, 2:1로 경남FC가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3루 하늘에서 바라본 마산야구장 위 구름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이쁘면서 특이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단디봉이 마산야구장을 향해 있습니다.





 마산야구장 3루에서 바라본 주차장 및 새 야구장 건설 현장의 모습입니다.



 그 뒤로는 엄청 큰 아파트들이 있습니다.

돈 많고 잘사는 금수저들이 살 법한 곳입니다.

마산야구장이 코앞이라 야구보러가기 엄청 좋겠네요.





 선수들한테 싸인받기 위해 옹기종기 모여든 사람들...





 홈경기가 끝난 이후의 마산야구장의 야경은 정말이지 아름답습니다.



 다음날 경기...

전날 두산에게 큰 점수를 뽑아내고도, 김재환 선수한테 만루 홈런 맞고 급격히 무너지며 역전패당했습니다. 나성범 선수의 홈런도 소용이 없었구요.


 다음날 경기는 두산 베어스가 이기기만 하면 바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짓습니다.

이럴 경우 마산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2016 한국시리즈 우승을 거두었는데, 이어서 정규시즌 우승 세레모니까지 열리는 굴욕을 맛볼번했습니다.


 왕웨이중 선수가 선발로 나왔지만 2실점으로 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스크럭스 선수가 홈런을 치며 4:3으로 승리를 거뒀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이후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우승은 홈에서 확정 짓는게 낫습니다. 우승 세레모니도 홈에서 하는게 좋구요.






부 드럽고 달 콤한 키스타임(...)

제개 개인적으로 혐오하는 시간입니다. 키스타임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기사를 보거나, 화장실에 갑니다. 즉, 모태솔로에서 키스타임은 정말이지 잔인한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ㅎㅎ


부드럽고 달콤한 키스타임도 볼 일은 없겠군요. ㅎㅎ







 경기 종료 후, 떠나기도 아쉽고, 마산야구장에 앞으로는 못들어옵니다.

청소년 야구나 퓨쳐스리그가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면 볼 수 있을진 몰라도...

그래서인지 평소 안찍었던 곳을 찍었습니다. 그 중 하나인 1루 흡연장.


담배를 한번도 안펴봤기에 흡연장 갈 일은 없습니다.

흡연장 안에는 안들어가봤습니다.









 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와의 남은 두 홈경기를 끝으로 마산야구장은 영원이 이별을 작별하게 되겠습니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면 모를까, 올해는 9위냐 꼴찌냐 간당간당합니다. 꼴지는 하지 맙시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