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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 2위 탈환, ACL 진출 확정!!

바로 앞 라운드인 34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하여 3위로 잠시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35라운드 일정에 울산 현대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전북 현대와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어있었습니다. 한편, 경남FC는 제주도로 넘어가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게 되겠습니다.


 솔직히 보러갈까말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주도라는 섬으로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기 때문에 비행기 비용이 많이 들고, 야간근무 마치고 아침에 비행기를 타고 가야했거든요. 그래도 K리그 경기 보러갈 기회나 시간이 많지 않았고, 프로야구 시즌도 끝났습니다. 이 글을 쓰는 현 시점에서 [ 두산베어스 vs SK 와이번즈 ]의 한국 시리즈가 열리지만, 남의팀 경기는 잘 안보게 되더군요. ㅎㅎ


 제주와 경남 모두 최선을 다했으나 경기 내용은 지루한 감이 있었고, 경남FC가 경기 내용 면에서는 홈 팀 제주에서 많이 밀렸습니다. 그럼에도 상대팀 제주의 이광선 선수의 자책골 덕분에 0:1로 승리를 거두며 2위로 복귀하고,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이제 곧바로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느냐, 아니면 플레이 오프를 거치느냐만 남아있습니다. 3위로 시즌을 마감해도 울산 현대가 FA컵 우승을 거둘 경우, 경남FC는 사실상 자동 진출이 되고 4위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하게 됩니다.



 경기 기록은 다음 스포츠에서 퍼왔습니다.

경남FC가 이겼지만, 유효슈팅 0개... 무려 말컹 선수가 선발로 나왔음에도...

시도민 구단임을 감안하면 그래도 이긴게 어딘가 싶습니다.




 양팀 선발 라인업입니다. SPOTV 중계 영상을 캡쳐하여 올려봤습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경남FC 팬이라면 반가운 정다훤 선수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K리그를 안보다보니 언제 정다훤 선수가 제주로 이적했는지 모르고 지냈었네요.


 경남FC는 한두시즌만 안보다가 보면 아예 전혀 다른 팀을 보는거 같습니다.

시도민구단 특성성 원맨팀이 되어 오랫동안 뛰는게 힘든거 같습니다. 최영준 선수가 그나마 제일 오래 남아있는 편인데, 최영준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였습니다.


 박지수 선수는 부상으로 인해 못나오는것처럼 인터넷 기사가 떴었는데, 선발 출장하는거보고 제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다가 대한민국 대표팀의 A매치 호주 원정 멤버에도 박지수 선수가 한번 더 발탁되었습니다. 박지수 선수의 데뷔전을 호주에서 치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 최소 20만원 넘음... 긴 이동시간...



 야간근무 마치고 아침에 부랴부랴 씻고 구미에서 대구공항으로 운전해서 도착했습니다.

토요일 아침이어서 그런지 대구공항 주차장은 전부 만차였습니다. 한참을 맴돌다가 대구공항에서 떨어진 골목길에 급히 주차하고 대구공항으로 한참 걸어들어갔습니다.


 대구공항에 주차타워 지어놓고도 이렇게 고생해야 되다니...

이왕 예산 쓰는 김에 좀 더 많이 지어줬으면 좋겠네요.



 VLOG 영상을 앞서 올렸는데, VLOG 영상에 나온 대구국제공항의 모습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가깝다보니 여기를 자주 이용하게 되네요. 공항 크기는 그렇게 큰 편은 아닙니다.


밥 사먹을 시간도 없이 비행기표 뽑아서 들어갔습니다.

분명 추운 날씨였지만, 두꺼운 옷에 큰 가방을 메고 왔습니다. 게다가 삼각대까지 메고 오니 완전 군장이 따로 없더군요.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행군할때 메는 무거운 군장을 매는 기분이었습니다. 땀도 막 흐르고... 사실상 봄 날씨더군요. 



동네마트 영수증 같은 국내선 비행기 표. 자주 보는 반가운 저가항공사 티웨이 (t'way)를 자주 이용하게 되는군요. 내년 2019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길에도 티웨이항공이랑 같이 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동네마트 영수증 그 자체...



오전 10:05 비행기~



  해외로 비행하면 성층권 위로 비행해서 그런지 비행기 날개 아래 구름밖에 안보였는데, 대구에서 제주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그런지 구름은 하나도 안보이더군요. 사진처럼 지상의 모습이 훤히 다 비춰졌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원래 기내식 안줍니다. ㅎㅎ 미리 사전에 신청해야하는지 아니면 비행기 내에서 바로 결제하고 먹을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약 1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 끝에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은 많이 안찍었지만, 활주로 너머 바로 바다가 보이는 신기한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제주공항이 제주도 맨 윗지역에 있거든요.


  오전 11시에 제주도에 도착했습니다.

비행기 값이 왕복으로 약 18만원 들었습니다. 미리 몇주 혹은 몇개월전에 예매했으면 훨씬 저렴했을지도 모르겠는데, 경기 일정이 임박해서 약 2,3일 전에 예약해서 이정도 금액이 나왔습니다.


 게다가 성수기가 되면 금액은 더더욱 크게 비쌀것으로 예상됩니다.

6~8월 즈음에 제주유나이티드 원정 경기 보러 가시는 분들은 지갑 털릴 각오를 하셔야 될 듯 합니다. 여름 휴가라던지 관광객들이 한참 몰릴 시기이니깐요. 



 제주공항 밖을 나오셔서 Gate 4 쪽을 오시면 800번 버스 타는 곳이 있습니다. 

명칭은 리무진 버스인데, 일반 시내버스처럼 버스 번호가 존재합니다. 게다가 별도로 리무진 버스 티켓 판매 부스가 없습니다. 일반 티머니 교통카드 같은걸로 결제하시면 됩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은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있습니다.

바로 코앞이기 때문에 서귀포시외버스터미널로 가시면 됩니다. 버스비가 무려 5천원입니다.

갈때 5천원, 올때 5천원, 리무진 버스 교통비가 1만원이나 듭니다.



시간표 보고 일정 잘 짜셔서 제주도에 잘 다녀오시면 되겠습니다.

여행 겸 축구보러 가시는 분들이 대부분일거라고 봅니다. 저처럼 축구만 보러 제주도에 온 사람들도 있겠지만요.



서귀포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제주월드컵경기장의 위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걸어가는 길에 바로 왼쪽에 이마트가 있습니다. 시간과 돈이 남는 분들은 무조건 이마트에 들러서 장을 보시기 바랍니다. 경기장에 가시면 N석 입구에만 간이 매점이 있고, 먹을거 파는 곳 절때로 없습니다. 원정팀 팬들은 특히 먹거리 알아서 챙겨와야 됩니다. 경기장에는 읎어요...


 게다가 물, 음료수, 술 이런거 일제 반입 자체가 안됩니다.

목 마르고, 술이나 음료수가 땡겨도 답이 없습니다. 멀미약도 반입 안되구요.



 경기 관람 후,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되돌아오는 시간 확인 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평일 저녁 19:00 경기라면 21:00에 끝날텐데, 22:00 막차 딱 1개 있고, 어차피 하룻밤 자고 다음날 비행기 타고 돌아오셔야 되겠습니다. 당일치기로 갔다올 자금력과 체력이 되신다면 당일치기로 제주도에 다녀오셔도 됩니다.



 ☞ 자책골 승리 - 제주 0 : 1 경남



 N석 쪽에 간이 음식점이 있었습니다. 프로야구장에서 풍부한 먹거리를 드시다가 K리그 경기장 오시면 당황하실 겁니다. 먹을만한 음식이 별로 없습니다. 특히 원정팀 팬들은 아예 식음을 전폐해가며 경기를 봐야 됩니다. ㅋㅋㅋ 이 점은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매표소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요금표를 어떻게 봐야 될지 모르겠네요. 저는 2만원 주고 봤습니다.

성인 1명의 S석 (원정팀 응원석) 티켓 1장의 가격은 2만원입니다. 전 2장 샀습니다. 총 4만원 지불.



 원정팀 응원단 출입구는 한참 돌아가셔야 됩니다. 반대편으로 쭉 가시면 사람이 없어 한가한 분위기의 입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티켓 디자인은 제법 이쁩니다.

역시나 예매 따위는 하지 않았습니다. 프로야구처럼 지정석인것도 아니고...




 유튜브 영상 제작 해볼려고 큰맘먹고 구입한 삼각대.

약 3만원 정도 주고 샀습니다. 단점은 경기장에서 쓰기가 좀 거시기 합니다.

삼각대 가운데를 오무리면 좁은 공간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무리는게 가능하다는 점만 확인했고...



 불편하지만 큰 복도에 삼각대 설치해서 영상을 녹화했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원정팀 응원석이니 망정이지...

KBO리그나 실내 경기장, 혹은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삼각대가 사실상 무용지물이지 싶습니다.


 삼각대는 반입해선 안된다는 규정은 없나 봅니다.

하지만 FIFA , AFC 등이 주최하는 국제 경기에서도 반입이 가능한지는 저도 궁금합니다.

안된다고 하면 슬플거 같습니다. 관중석 같은 좁은 공간에서도 녹화 가능하면 대박일 듯 합니다.


 삼각대 설치해서 촬영한게 처음이라 촬영에 집중하느라 경기 흐름도 놓치고, 경기가 눈에 들어오질 않더군요. 그런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뭔놈의 배터리가 빛의 속도로 빨리 닿더군요. 배터리를 3개나 사 왔는데, 3개 다 쓸 정도로 빨리 닳아서 애를 먹었습니다. 몇몇 카메라는 대형 보조배터리를 달아서 쓰곤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모델에는 그런거 없었습니다.





 몸푸러 나온 경남FC 선수들...



콜라, 소떡, 치킨꼬치 등을 사먹고 11,410원 지출...



 왼쪽이 제주 유나이티드 측에서 제공한 종이컵입니다.

저기에 음료 부어서 드시면 되겠습니다.



 경남은 모든 외국인 선수가 다 나온 가운데, 최영준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빠졌습니다.

최영준 선수가 없으니 허전하군요.



 열정적인 경남FC 서포터즈 분들. 많아봐야 4~5명 정도밖에 안되어보였는데,

이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경기는 볼만 했습니다. 이렇게 유니폼도 쫙 걸어놓고...



 지금도 사진 너무 많이 첨부한거 같은데 ㅋㅋㅋ

경기장 풍경은 이렇습니다.



이미 선발 라인업 스크린샷을 위에 올렸지만 전광판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ㅎㅎ





 원정팀 응원석 S석에서 바라본 그라운드입니다.

경기장 관전 시야가 너무 좋아서 한 눈에 경기가 들어오고 좋았습니다.

영상 촬영을 위해 약간 떨어진 곳에서 봤지만, 맨 앞에 가서 보고 싶어질 정도로 관전 시야가 너무 좋았습니다.



 경남FC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든든한 골키퍼, 손정현 선수의 모습입니다.

이 날 핸들링 파울로 패널티킥을 받게 되었는데, 손정현 선수가 패널티킥을 막아내며 무승부 혹은 패배가 될 뻔한 경기를 살려냈습니다. 0:1로 승리를 하는데 있어 손정현 선수의 역할이 제법 컸습니다.




 최근 중국, 사우디 등 여러 국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종부 감독님이 되겠습니다.

말컹 선수는 해외에서 워낙 거액의 돈을 부르다보니, 사실상 이번 2018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것이 기정사실화 되었습니다. 김종부 감독님마저 떠난다면 2019 시즌은 장담 못합니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고사하고 강등만 안당하면 감사할 정도가 될 듯 합니다.



 아직 대표팀 데뷔전은 못치뤘지만, 어엿한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 선수.

이제 호주에서 데뷔전을 갖게 되길 기대해봅니다.



 사진만 보면 최재수 선수가 네게바 선수 쓰러트리고 가버리는거 같습니다. ㅋㅋㅋ

말컹 선수도 경기 도중 부상을 입어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저번 FC서울과의 창원 홈경기때와는 달리 경기가 좀 거칠거나 위험한 상황은 거의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외국인 기자도 있었나요??? 웬 외국인 남성이 K리그 조끼를 입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더군요.

신기해서 찍어봤습니다. 간이 삼각대를 같이 들고 다니면서 사진을 찍더군요.




 드디어 0:1로 승리를 거둔 원정팀 경남FC 선수들...





 축하 세레모니 이후 갑자기 고통을 호소하는 파울링요 선수....




 크고 아름다운 경기장에 관중이 많지 않다는 점은 아쉽기만 합니다.

경남FC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K리그 구단들의 고민일 텐데...

프로야구 역시 포스트시즌 흥행 실패를 비롯 안좋은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섬이고 그런점을 감안해도...


 그건 그렇고, 0:1로 분명 이기긴 했으나 이긴 기분이 전혀 들질 않았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큰 돈 쓰고 어렵게 제주도로 온 탓이 컸나 봅니다.


게다가 승리는 했지만, 경기 내용 면에서는 제주한테 밀렸고, 회사에서 안좋은 일이 있었기 때문인지 제주도로 왔음에도 좆같은 회사 씨바알... 욕이 나오네요. ㅜ.ㅜ;; 


 회사에서 안좋은 일을 겪다보면 축구나 야구를 보든, 야동을 보든 뭘 보든 회사 일은 머릿속에서 떨쳐내기 정말 어렵습니다. 사표 쓰고 관두지 않는 이상 회사는 매일 가야되거든요. 매일 똑같은 사람, 똑같은 업무, 좆같은 상황 ㅋㅋㅋ 이런게 직장인들의 애환 아니겠습니까. 그래도 좆같은 회사에 잘 다니고 있으니 제주도도 가고 일본도 가고 잘 먹고 잘 살 수 있으니깐요.


 비행기값 18만원, 모텔값 3만원, 리무진 버스 1만원, 티켓값 4만원 (2만원 * 2장) 등 대략 26만원이 넘는 수준의 비용을 지출하고 왔습니다. 사람마다, 예약 시기 등 여러 변수에 따라 원정 비용이 천차만별이니 참고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이제야 뒤늦게 봤는데, 이런 조형물 오랜만에 봅니다.



 아닛, 내가 곶자라니...

곶자왈 아이파크ㅋㅋㅋㅋ 심영물을 많이 봐서 그런지 곶자왈이란 단어가 너무 웃깁니다.ㅋㅋ

왠지 심영이 있을거만 같은...




  경기 당일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시간동안 제주터미널로 버스 타고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기절하듯 자버렸고, 모텔에 오자마자 샤워도 안하고 죽은듯이 푹 자버렸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무사히 대구공항으로 돌아온 뒤, 공항 2층 엔제리너스 카페에서 사먹은 음식들입니다. 몸도 피곤하고 회사일 때문에 기분이 우울해서 일단 사먹었습니다.


 일반인들조차 멘탈 관리 못하면 우울증 오고 사람이 미쳐버리는데, 운동 선수들은 멘탈 다지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한마디 잘못해서, 혹은 경기중 사소한 실수에 의해 팀이 패배하거나 하면 받게 되는 비난과 스트레스는 일반인들이 상상하지 못할겁니다.


 뭐, 경남FC 선수들도 남은 경기 잘 준비해서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 보여줍시다. 우승하면 좋고, 기죽지 말고 아시아 강팀들에게 저력 한번 보여줍시다. 경남FC 화이팅!!


▶ URL : https://youtu.be/8Xn3f6wOjXs


 제가 제작해서 올린 VLOG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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