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구일역에서 경기장으로, 고척에서 먹는 NC 떡볶이
구미역에서 ITX타고 3시간동안 달려왔습니다.
원래는 차를 놔두고 갈려고 했는데, 택배기사가 늦게 오는 바람에 택배를 늦게 수령받고 부랴부랴 준비해서 구미역 인근 유로 주차장에 주차하고 왔습니다. (G-Station 주차장은 금수저 전용)
게다가, 영등포역에서 내릴려고 했는데, 깊이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서울역에서 내렸습니다.
13:16분에 출발해서 16:10분 경에 서울역에 도착, 오후 5시였나? 5시 반인가? 좀 널럴하게 도착했습니다. 구일역에서 내렸는데, 구일역은 생각보다 규모도 작고 편의시설이나 뭐 갖춰논것도 없더군요.
구일 역에서 내렸더니 건너편 창문으로 고척돔구장이 보입니다. 두둥~
그리고 바로 복도 끝에는 새로운 통로 공사중이였습니다.
이 통로 공사가 완료되면 5분만에 금방 돔구장에 도착할 수 있다고 하네요.
구일역 출구는 딱 1군데밖에 없는데, 내리자마자 고척스카이돔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눈에 띄입니다. 구일역 내 편의점 아주머니 말씀으로는, 바로 전날 이동하는 사람은 많았지만 정작 편의점을 이용하는 손님은 별로 없었다고 하네요. ㅎㅎ
어쨋든 구일역에서 내리자마자 왼쪽길로 가시면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육교로 가시면 안됩니다.
구일역에서 출구로 나오자마자 왼쪽 다리 밑(?) 동굴 쪽으로 쭉쭉 가시면 됩니다.
생각보다 길도 단순하고, 좀 멀긴 하지만 목동구장 가는거에 비하면 엄청 단순하더군요.
괜히 걱정했습니다.ㅎㅎ
길거리에 통닭파는 상인들도 많았고, 두산 잠바 입고 다니는 여성팬들도 많았습니다.
막상 정규시즌이 열리면 어찌될지 모르지만, 적어도 길 해멜 걱정은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저 멀리 고척돔의 위용이 보여졌습니다. 사람들이 야구장으로 향하다말고 줄줄이 서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셀카도 찍고, 연인들끼리 사진도 찍고...
인터넷 기사보니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가 자주 뜨는 구역이라고 하더군요.
실제로 심심할때마다 비행기가 지나가는게 보이고, 비행기 소리가 들리더군요.ㅎㅎ
순간 GTA5인줄 알았습니다. 로켓 런쳐를 비행기를 향해 쏘고 싶지만... 쏘시면 안됩니다.ㅋㅋ
서울시 구로구 고척동까지 와서 로켓런쳐 쏘고 GTA 하시면 안되요~
구로역 지하철 출구부터 시간체크해왔는데 실제 걸린 시간이 넉넉잡아 약 10분밖에 안걸렸습니다.
롯데마트도 보이고, 길거리에 줄줄이 슈퍼시리즈가 열린다고 광고 플래그가 걸려있었습니다.
실제 매표소 및 입구까지 고려한다면, 걸어서 약 15분 걸린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아무리 시간이 남아도 롯데마트까지 들러서 먹거리 사갈 정도로 넉넉하진 않더라구요.
구미시 산동면인가? 산 속 캠핑장에서 잠을 깊게 못잔 탓인지, 두통이 심하더군요.
머리 아파 죽는줄 알았습니다.
단순하지말 멀고 먼 길을 걸어가시면 고척 스카이돔을 보시게 됩니다.
무슨 대형 오페라 공연장인줄 알았습니다. 사진 속 야구공 실밥 모양의 조형물을 실제로 보니 마치 박물관에 울트라리스크 뼈를 전시해놓은 줄 알았습니다. 엄청 크더라구요. ㅎㅎ
멀리서 대충 사진만 찍어봤습니다.
야구장 기둥에 설치된 경기 알림 광고 천막입니다.
이번에 포스팅할 경기가 바로 2차전입니다.
경기 당일 교통량이 헬게이트 정도인지는 모르지만 교통량이 많은 편인거 같았습니다.
고척동 밖을 나가면 어디로 가면 지하철을 탈 수 있는지
친절하게 천막을 쳐놨습니다.
이왕이면 조그맣게라도 영어나 일어로 같이 안내했으면 더 좋았을거 같습니다.
고척 스카이돔 안내판입니다.
제가 예매한 좌석입니다.
1루 내야 하단 스탠드석 105구역 P열 1번.
앞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어디를 홈으로 쓸지 모르지만, 1루 측에만 응원단 스피커가 설치되어있고, 1루 응원단 무대가 더 넓다고 하네요. 넥센이 1루를 쓰게 되리라 추측해봅니다. 다이아몬드 클럽에 앉고 싶었지만, 경기 당일 야유회가 언제 끝날지 몰라 경기 못볼 경우를 계산하자니 고른게 스탠드석이었습니다.
고척돔 경기장 좌석이 1줄당 최소 10연석 이상이나 되고, 앞뒤 간격이 좁아서 안좋다고 하네요.
그래서 복도 쪽으로 예매했습니다. 몇년간 야구보러 다니다보니 나름의 내공(?)이 생기더라군요. 맨 앞자리가 경기 잘보여야 되는데, 의외로 관중석 맨 앞자리가 holy shit 급인 구장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105구역 맨 뒤, 복도 쪽 자리를 잽싸게 예매하길 잘했단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걱정이 되는게 유독 복도쪽 자리나 다이아몬드클럽 좌석을 예매 싸이트가 아닌 중고나라를 통해 암표로 구매해야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걱정이 앞섰습니다. 그 정도로 관중석 배치 등 여러면에서 불만족스러웠습니다. 그나마 제가 앉은 곳은 개꿀급이였지만요.
좌석 명칭이 스탠드석이라고 해서, 공연장처럼 경기 내내 일어서서 봐야 되는 좌석 아닙니다.
뒷면은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고척돔이다보니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태풍이나 메르스가 온대도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우천취소 될일은 없구요.
1루측 매표소 모습입니다.
티켓을 받고 경기장에 입장하시면 새로 지은 건물답게 세련된 모습을 보시게 됩니다.
아직 생긴지 얼마 안된 곳이라, 간이 매점이랑 마산야구장에서 가져온듯한 간이 음식점이 전부였습니다. 1루 복도에 저런게 있던데, "왜 NC꺼가 여기에 있지?"하며 의아해하는 반응들이 많았습니다.
DC인사이드에 올라온 사진을 봤는데, 실제로 보니 반갑고 신기하더군요.
떡볶이, 닭꼬지, 오뎅 등을 파는 간이 음식점이었습니다.
마산야구장 가시면 흔히 보시는 그런 곳이 여기 고척돔에 와 있었습니다.ㅋㅋ
사실 떢볶이는 그리 즐겨먹는 음식이 아니라서 웬만해서는 잘 안먹습니다.
저번 플레이오프 5차전 때 먹고, 양이 너무 많아서 못먹고 버렸는데,
그 때에 비하면 토핑은 보잘것 없었습니다.
떡볶이 맛은 그냥 떡볶이 맛이었습니다.
오뎅은 거의 없고 떡이 엄청 많았습니다. 그 점은 맘에 듭니다.
양이 조금 많아서 혼자 먹으니 좀 배불렀고, 떡볶이 국물은 멸치 국물낸 맛이 좀 많이 들더라구요. 비리거나 그런건 전혀 없었고, 그냥 먹을만했습니다. 꿀맛이다 강추다 이정도까진 아니었습니다.
간이 매점에서 간식, 음료 등을 사실 수 있습니다.
맥주는 오직 피쳐 맥주 하이트만 먹을 수 있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만 가능하며 ICE, HOT 둘 중 하나 골라 먹을 수 있더군요. 내년에 넥센이 들어오면 가게랑 음식점이 화려하게 줄지어 서 있을 겁니다.
고척돔에 들어가면 선발 라인업은 위와 같았습니다.
그 다음 이야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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