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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GTA5, 배그하기 좋은 그래픽카드

최근 비트코인 열풍으로 인해 전세계 채굴충들이 그래픽카드를 싹쓸이하는 바람에 그래픽카드 물량이 많이 줄었습니다. 지금은 비트코인 열풍이 잠시 주춤했는데, 어찌되었건 그래픽카드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습니다. 그래서 GeForce GTX 1080Ti 라던지 좋은 컴퓨터, 좋은 그래픽카드를 사고 싶었지만 구매를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고향집에 예전에 쓰던 하스웰 i5 PC를 놔뒀는데, 당시에는 GTX970을 쓰고 있었습니다. 딸내미 시집 보내는 아버지의 심정(?)으로 이 그래픽카드를 팔았었는데, 요즘 배틀그라운드가 인기 많아서 그래픽카드를 결국 25만원 주고 질렀습니다.


 현시점에서 그래픽카드 잘 산건지, 못산건지 모르겠지만, 배틀그라운드, GTA5가 의외로 엄청 잘돌아간다는 점에서는 놀랬습니다. 벤치마킹 결과만 검색해서보니 GTX1050Ti가 GTX970보다도 낮은 중급 그래픽카드라고 나왔거든요.


 144Hz, G-Sync 등등 요즘 신기술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 기술을 이용한다면 GTX1080Ti가 겨우 소화해낼 수 있을 정도로 아직은 벅차다고 하더군요. 고향집 PC 모니터 역시 G-Sync나 144Hz는 지원하지 않는 모델이여서 그런가 봅니다.


 혹시 컴퓨터 수리 맡길 분들은, 수리업자분들에겐 죄송하지만, 옆에서 유심히 지켜보시기 바랍니다. 그래픽카드 빼간 뒤, 다른 카드로 바꿔치기 하거나 할 수 있으니깐요.



 ☞ 그래픽 카드 주문, 개봉기



그래픽카드 가격은 얼마든지 실시간으로 바뀔 수 있으니 참고로만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옥션을 통해 2018.03.10 토요일에 주문했습니다. 총 결제 금액 25만 3,500원 주고 결제했습니다. 주말에 주문했음을 감안하면, 월요일 배송 출발, 화요일에 도착했습니다.


 고향집에서 극적으로 그래픽카드 택배 받아서 집에 모셔둔 뒤, <SK vs NC> 시범 경기를 직관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럽게 칠했는데, 제품 상자 겉면에 뽁뽁이로 두껍게 감싼 뒤, 그 위에 택배 운송장 붙어서 왔습니다. 택배 기사님들 바빠서 그냥 휙 던질 수도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의점이나 근처 택배 맡길 곳 찾아서 맡기셔야 겠습니다. 저희 고향집 근처에 편의점이 있긴 하나, 거긴 택배를 아예 안받아주더군요. -_-;;; 고향집에 사람이 없으면 택배를 받을 수 없어서 짜증납니다.



바이오하자드 7에 나오는 괴물을 연상케하는 무서운 표지의 그래픽카드가 되겠습니다.

갤럭시 GTX1050Ti (GALAX Geforce GTX1050 TI OC D5 4GB) 그래픽카드입니다.





 요즘 비트코인 채굴 때문에, 컴퓨터 판매업자들이 비트 코인 채굴에 새 그래픽카드를 이용한 뒤, 일부러 재포장하여 새 제품으로 속여 파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판매업자들이 멍청하게 대놓고 개봉품 티내서 배송하겠습니까?? 소비자들은 물건을 실제로 받아보기 전에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습니다.


 다행히 완전 새 제품입니다. 스티커도 다 붙어있구요.

요즘은 불신의 시대라고, 서로 속고 속이는게 기본 상식이 되어버린 대한민국이라 그런지 씁쓸하기만 합니다.



박스 포장이 너무 뻑뻑하다보니, 안에 검은 상자를 빼내기 어려웠습니다.

손잡이도 없었고, 힘 한번 잘못 주면 찢어지기 딱 좋습니다. 사진은 안찍었지만 살짝 찢어졌습니다. ㅜ.ㅜ;; 가슴이 찢어지는거 같습니다.




구성품이 단촐합니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CD, 간이 설명서 끝.

Hdmi 케이블이라도 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습니다. 나사도 없구요.

일부 몇몇 그래픽카드는 구입하면 케이블을 같이 주던데, 여긴 없습니다.



영어로 설치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몇십만원 주고 장착할 정도면 컴퓨터 좀 만질 줄 아는 분들이지 않겠습니까?? 굳이 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도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 설치하면 그만입니다.





크기는 슬롯 2개를 차지할 만큼 크지만, 가로 길이만 보자면, 일반적인 카드들이랑 비슷합니다. m-ATX 구격의 미니PC에서도 쓸 수 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허나 크고 아름다운 대부분의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들과 달리, 흔히 봐왔던 일반적인 PC용 카드들과 비슷한 듯 합니다.


 게다가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들은 대부분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별도의 전원 케이블을 연결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슬롯에 장착하면 끝입니다. 그 점은 정말 맘에 듭니다.






DP, HDMI, DVI-D 3가지 규격을 지원합니다.

RGB (VGA) 같은 옛날 규격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컨버터나 관련 케이블 선 잘 찾아보면 있을겁니다. 요즘 나오는 PC나 TV 보면 전부 다 HDMI가 있는데 굳이...




 그래픽 카드 장착하기 전 메인보드의 모습입니다.



드디어 장착 완료!



 본체 뒷면에서 본 모습은 이러합니다.




 ☞ 의외로 배그, GTA5 잘 돌아감!



- CPU : 인텔 i5 4690 @ 3.50Ghz (하스웰)

- 메인보드 : ASRock B85M Pro4

- 메모리 : 16GB DDR3 (4GB * 4)

- 그래픽카드 : GTX1050 Ti

- SSD : 삼성 850 EVO 250GB

- 운영체제 : 윈도 10 (64Bit)


 제 고향집 컴퓨터 사양은 이렇습니다.

요즘 나오는 i7 커피레이크나 AMD 라이젠 이런 PC들이랑은 비비기 힘들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요즘 PC 발전 속도가 뎌디고 있고, 비트코인 등 여러 요인에 의해 PC 부품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진 않습니다.



 제가 고를 수 있는 최대의 해상도는 1920 x 1080 이더군요.

화면 스케일은 100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요즘 펍지(PUBG)에서 개발, 운영중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를 설치해봤습니다. 워낙 맵도 크고 사람이 많아서 렉이 걸리고,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 게임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픽 품질을 "울트라", "수직 동기화 ON" 해놓은 뒤 플레이해보니 생각보다 매끄럽게 돌아가서 깜짝 놀랬습니다.


 최근 배틀그라운드가 패치되면서 렉이 많이 없어졌다고 하던데, 그런점을 감안해도 느리다거나 프레임이 딸린단 느낌을 받진 못했습니다. 좀더 충분히 많이 플레이해봐야 평가가 가능할 듯 합니다. 참고로 카카오 버전입니다. (스팀 버전은 구매 안했습니다. 핵쟁이들 많다고해서)



 제 캐릭터의 모습입니다. 차라리 맨유에서 뛰는 펠라이니 머리로 할 걸 그랬나 싶습니다.

아니면 여성 캐릭터를 고른다던지... 저 캐릭터 나름 잘생기긴 했지만 후회되네요. ㅎㅎ



i5 하스웰, 메모리 16GB, GTX1050Ti, 울트라 옵션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미라마인가, 사막맵 보단 역시 에란겔이 최고입니다.



 PC방에서 하면 못해도 2, 3킬은 하는데, 고향집에서는 단 1킬도 못해봤습니다. ㅜ.ㅜ;;;

마산야구장 가서 NC 야구 보랴, 집에서 블로그 포스팅하고, 배틀그라운드하랴... 바쁩니다.


 스크린샷을 미처 찍진 못했지만, GTA5도 거의 풀옵션에 가깝게 설정을 높게하고 벤치마킹 돌렸는데 57~61 Fps 정도로 프레임이 거의 일정하게 잘 나왔습니다. 느려지거나 끊기는 현상도 없었구요. GTA5를 좀더 하드하게 플레이해봐야 알겠지만, 대충 느끼기에 GTX970보다 더 좋은 카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GTX970은 단종되었지만, 벤치마킹 검색해보면 오히려 GTX1050Ti가 GTX970보다 딸리는 카드로 많이 나옵니다.)


 본인이 PC를 어떤 용도로, 어떤 게임을 할 것인가를 명확히 하고 그래픽카드 및 PC 부품 등을 구입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배틀그라운드 돌아가는걸로 만족하느냐, 풀옵션에 생생하게 플레이하길 원하느냐 등등 말이지요. 배틀그라운드 같은 게임은 그래픽 옵션을 풀옵션으로 해야 적이 더 잘보인다던지 그런게 있지 않을가 생각이 듭니다. 오버워치처럼 바쁘게 움직이는 게임이라면 모를까...


 이상 개봉 및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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