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우마무스메 RTTT 애니 보러 대구까지 다녀왔습니다

 

영화관에서 보니 확실히 다르네요.

<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로드 투 더 탑 > (이하 RTTT)은 2024년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단 2주 동안만 상영되는 극장판 애니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말이 극장판이지, 사실은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되었던 RTTT 4편을 극장판 형식으로 재편집되어 상영된 작품이 되겠습니다. 우마무스메 RTTT의 상영이 끝나는대로 <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새로운 시대의 문 >이 상영될 예정입니다.

 

 

 바로 어제인 7월 4일 목요일, 메가박스 대구이시아점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저 혼자 보러갔지만, 1좌석 당 특전 1장씩 제공된다고 합니다. 저는 성인 3명 분량의 티켓을 구매하여 특전 3개를 얻었습니다. 결과는 이 글 맨 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대구이시아 점에서는 우마무스메 RTTT가 하루에 1번 밖에 상영을 안하는 듯 싶더라구요. 구미에서는 아예 상영 안해주고, 대구라던지 어느 정도 큰 도시로 가야 우마무스메를 볼 수 있으니 지방 사람 입장에선 애니 한편 보기가 쉽지 않네요.

 

 

아침 11시 20분인가? 일찍 서두른다고 서둘렀는데 날씨가 엄청 덥더라구요. 낮 12시 즈음에 도착했습니다. 12시 20분 상영 시작인데, 메가박스 대구이시아점은 처음 방문하다보니 마음이 조금은 조급해지더라구요. 에어컨 튼 상태로 운전했음에도 막상 내려서 움직이니 땀이 막 흐를 정도로 덥더라구요.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 타고  2층으로 가시면 메가박시 대구이시아점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평일 대낮이라 그런지 한산하더군요. 영화 "탈주" 예고편이 상영되고 있었네요.

 

 

 요즘 경제가 안좋아서 그런지 그닥 활발하게 장사하는거 같진 않았습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려나 모르겠네요.

 

 

 요즘 영화 티켓은 무인 발권기로도 구입 및 발권 가능합니다. 우마무스메 RTTT 특전을 받으실려면 반드시 종이 티켓으로 출력하셔야 합니다. 모바일 디지털 티켓 그대로 입장하시면 특전 절때로 못받습니다. 귀찮더라도 종이 티켓 꼭 출력하세요!!

 

 위의 사진에서는 "박정희: 경제대국을 꿈꾼 남자" 라는 영화 상영 예고하는 장면이 찍었는데, 나중에 보니 우마무스메 극장판 예고편 및 관련 화면이 무인 발권기에서 뜨더라구요. 미처 사진을 찍지 못해서 아쉽네요.

 

 예전에는 영화관 가면 종이로 된 영화 포스터 및 광고 전단지 같은게 있었지만, 요즘은 없어졌더라구요. 우마무스메 전단지 종이 있으면 가져오고 싶었는데 없어서 아쉽더군요.

 

 

 무인발권기에 우마무스메 RTTT가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길쭉하게 티켓이 나오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특전 받은 이후에 찍은 사진이지만, 티켓 윗부분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시간을 때울 수 있는 오락실이 있는데, 대충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상영 시간이 코앞이기도 하고, 제 입장에선 썩 당기는 게임이 없더라구요.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막상 오락실 가서 게임 한판 하고 싶단 생각은 안들더군요. 영화관에 일찍 오셔서 시간 때우고 싶으신 분이라면 시간 때우기는 딱 좋지 싶습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에스컬레이터를 운행하지 않더라구요. 당황하지 말고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시면 되겠습니다.

 

 

 에스컬레이터 옆에 안마기가 4대 놓여져 있습니다. 현금은 물론 삼성페이 (삼성월렛)나 신용카드로도 결제하여 마사지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안마기 파워가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니어서 그런지 크게 시원하진 않더라구요. 안마 강도를 조절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 부분은 확인을 못해봤네요. 참고로, 리모컨이 의자에 아예 고정되어 있습니다.

 

 

 어느 회사의 안마기는 군인은 사용할 수 없다느니, 종아리 근육을 녹인다던지 뭐 군인 비하로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 그 회사 안마기는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바디플렉스'라는 이름의 코인 안마의자 제조사라고 하네요. 다리 근육 녹일 일은 없으니, 국군 장병 분들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군대 전역한지 15년 지났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더운 날씨 속에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인 여러분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카라멜팝콘 라지 1개, 콜라 라지 1개 이렇게 구입했습니다. 예전에는 팝콘, 콜라 둘 다 라지로 가볍게 먹을 수 있었는데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도저히 다 못먹겠더라구요. 게다가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다보니 콜라를 다 마시기도 그렇고... 팝콘이 미리 만들어진거라 그런지 약간 눅눅한 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바삭하면서 달달하고 먹을만 했습니다.

 

 아깝지만 대략 10분의 1 정도를 남기고 콜라와 함께 버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차에 싣고 가져오기도 그렇고... 손에 카라멜이 묻으니까 찝찝하더라구요. 물티슈 챙겨올걸 그랬나...

 

 

 컴포트 2관 입구입니다. 안내 직원도 없고, 특전을 받아야 하는데 특전을 제공해줄 사람도 없고 그래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상영관을 잘못 찾았나 싶었는데, 다행히 맞습니다. 상영관 문도 직접 열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분명히 우마무스메 RTTT가 상영되는 곳인데, 외부 포스터는 전혀 관련 없는 영화들 위주로 꾸며저 있습니다. 2주 한정 상영이라 그런지 굳이 포스터를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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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오랜만에 영화관을 오게 되어서 그런지 적응이 안되더군요. 옛날 영화관은 고척스카이돔 야구장 마냥 좌석이 빽빽하게 놓여 있고, 음료수 받침컵 하나가 전부였는데, 여기 컴포트 2관 리클라이너 석은 굉장힙니다. 영화관 규모 자체는 제법 큰데, 좌석줄을 단 3줄로 줄이고, 전좌석을 리클라이너 고급 좌석으로 깔아놨더라구요.

 

 앞사람 머리나 의자가 아예 안보이다보니 오로지 영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맨 마지막 3번째줄 가운데에서 봤는데, 오히려 맨 마지막 줄이 가장 영화보기 편한 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목뼈 부러질 정도로 높이 고개를 들 필요가 없으니깐요.

 

 

 영화관 내부 조명이 부족해서 그런지, 스마트폰으로는 잔상이 심하게 남았네요. ㅠ.ㅠ;;

무려 콜라와 팝콘을 같이 올려놓을 수 있는 받침대가 존재합니다.

 

 

 리클라이너의 리모컨인데 버튼을 누르시면 다리 받침대 및 좌석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리긴 한데, 차량 운전하고 왔기 때문에 피곤한 감이 있었거든요. 리클라이너석 덕분에 다리 피로 걱정 없이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정 가운데에 USB 단자가 있었네요. 근데 상영관에서 굳이 USB가 필요할까 싶긴 합니다.

 

 리클라이너 좌석의 단점은, 좌석을 움직일때 막 다른 좌석과 마찰이 생기면서 시끄러운 소음을 냅니다. 영화 시작하기 전에 좌석을 움직이면 괜찮지만, 영화 상영 중에 버튼을 눌러 좌석을 움직인다면 굉장한 민폐가 될 거 같단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너무 과하게 세팅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장시간 영화 시청하기 편한 자세로 세팅해놓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예고편 나올때 한번 찍어봤습니다. 영화 상영중에는 아예 스마트폰 껐습니다. 영화 상영 도중 카톡이나 전화가 오면 굉장한 민폐이기 때문입니다. 영상 화질은 요즘 4K 같은 초고해상도에 익숙해서 그런지, 엄청 칼같이 깨끗하게 나오는 수준은 아닌거 같습니다. 그래도 화질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 화면을 대충 확대하면 저렇게 나오더군요.

 

 

 영사기 화면도 볼 수 있는데 신기하더군요. 물론 애니 상영 중에는 애니에만 몰입하느라 영사기 모습은 안봤습니다.

 

티엠 오페라 오, 나리타 탑 로드

 

 이미 유튜브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 RTTT를 보신 분들이라면 내용은 다들 아실껍니다. 나리타 탑 로드, 티엠 오페라 오, 어드마이어 베가 (아야베) 이렇게 3명의 주인공이 나오는데, 이미 유튜브에서 보던 그대로입니다.

 

 무료 공개판에는 오프닝의 가사가 번역되어 있지 않았는데, 극장판에서는 가사가 한글로 번역되어 나오더군요. 영상을 보다보면 뒤에서 소리가 나올 때도 있고, 그저 집에서 유튜브로 볼 때랑 극장에서 보는 거랑은 완전 느낌이 다르더군요. 상영 종료까지 얼마 안남았는데, 아직 RTTT 볼지 말지 고민이시라면 한번 보고 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차후에 블루레이나 VOD 서비스로 제공될 지는 알 수 없으니깐요.

 

 

 이미 다 본 내용이다보니 감동이 막 밀려오고 그러진 않네요.

 마지막 레이스가 끝난 후, 유튜브 공개판에서는 곧바로 위닝 라이브 공연으로 넘어갔지만, RTTT 극장판에서는 위닝 라이브 공연 시작 하기 전 셋이 뭉치는 장면이 추가로 들어갔습니다. 그거 말고는 스토리 상 크게 내용이 추가되거나 그런걸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유튜브 공개판과 마찬가지로 위닝 라이브 공연이 끝나면 "우마뾰이 전설"이라는 음악과 함께 크레딧이 올라옵니다. 크레딧이 올라올 때 스마트폰 전원 켜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크레딧이 끝나는 순간까지도 왼쪽 하단에 우마뾰이 가사가 나오더군요. 우마뾰이 전설은 끝까지 쭉 나왔습니다. 우마뾰이 노래가 끝남과 함께 크레딧도 같이 끝났구요. 크레딧 이후 추가 컷씬 같은건 아예 나오지 않았습니다.

 

 

 확대해서 본 모습은 이렇습니다.

 

 영화 상영 중간에 문 열리는 소리가 들리길래 손님이 늦게 들어왔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영화 끝나고 돌아보니 손님은 아무도 없더라구요. 종업원이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부끄러운 마음에 빨리 영화관을 벗어나고 싶더라구요.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다보니, 사실상 저 혼자 상영관 하나 차지해서 본 셈이 되었네요.ㅋㅋ

 

 

 특전을 받아야 되는데 어디서 받아야 될지 몰라 당황하셨나요? 다시 매표소로 돌아오시면 위와 같은 창구가 있습니다. 거기서 기다렸다가 직원 분께 표를 보여드리면 특전 제공해드리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3명 (3자리)를 예매했으므로, 특전도 3개 받았습니다.

 

 

 특전을 개봉하면 위와 같은 구성으로 나옵니다. 특전 내용물은 비닐을 뜯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재수 없으면 중복된 특전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어드마이어 베가 (아야베) 중복 카드 2장 나오고, 티엠 오페라 오가 나왔네요. 중복이 나온 것도 속상한데, 나리타 탑 로드가 나왔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중복이 나올껄 예상 못한 건 아니니 그려러니 합니다.

 

 영화 속 오프닝, 노래 가사도 한글 자막으로 나오고, 사운드도 굉장했고, 말로는 설명 못하겠습니다. 그래도 우마무스메 애니 보러 다른 도시로 멀리 원정을 다녀올 수 밖에 없어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합니다.

 

 게다가 조금만 더 있으면 우마무스메 극장판 '새로운 시대의 문'이 개봉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삿포로 여행 다녀온 이후에나 볼 수 있을 텐데, 영화가 계속 상영되고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s://melburn119.tistory.com/1592

우마무스메 RTTT 극장판, 드디어 메가박스 개봉! (06.27 부터 딱 2주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