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버스 정류장에 설치된 윈도 임베디드 POSReady 2009

 최근 창원시 버스 정류장 시스템이 개편되고 있는 중입니다.

버스 정류장 시스템과 내부 운영체제 등을 싹 바꾸다보니, 버스가 언제 도착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제대로 뜨지 않고 있는데 아마 이글을 쓰는 시점에 낼모레쯤 제대로 되리라 봅니다.

 그래서 극장가서 영화 "레지던트 이블5"를 본 뒤, 길거리를 걸어가던 중 우연히 버스정류장 안내시스템 기계에 나타난 윈도 화면이 제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태풍이 북상중이라 비가 내리던 토요일 밤, 버스 정류장 화면에서 밤새도록 하염없이 윈도 POSReady 2009 바탕화면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오이처럼 길쭉한 디스플레이

 너무 길쭉해서 마치 한때 파문이 일었던 "바다이야기"를 보는거 같습니다.

물고기랑 뽀글거리는게 없어서 그렇지 ㅋㅋ

화면이 되게 신기하더라구요.

게다가 드라이버가 잡혔다는 메세지까지...

겉보기엔 윈도XP와 별반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바탕화면이 근사한 파란색+하늘색 배경인거 빼면 말이죠 ^^

네트워크에 사용가능한 새 장치 : EFM Network iptime q504

Q504 이 놈이 어떤 놈인지 검색해봤더니, 단순 무선 공유기였습니다. (잣쿠님 블로그)

버스정류장 기계를 뜯어봐야 정확한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뜯을 수도 없고 ㅎㅎ (뜯기 귀찮아요~)

 그나저나 공유기가 왜 버스정류장 안내 기계에서 인식이 되었을까요??

화면 상단에서 떡하니 존재감을 드러내주신 윈도로고님.

Microsoft WIndows Embedded POSReady 2009.

이 놈이 어떤 놈인지 네이버로 뒤져보니 아래 내용이 나왔습니다.

윈도우 임베디드 포스레디(Windows Embedded PosReady) - 바코드 및 구매 관리 시스템인 POS 시스템 개발을 위한 임베디드 CE 운영체제다. X86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영체제이다. 윈도우 임베디드 스탠다드 운영체제와 동일한 운영체제 구성에 POS를 관리하기 위한 각종 컴포넌트들이 추가된 운영체제이다.  (출처 : 바로가기)

 임베디드 기술은 원래 전자/가전제품 등에 끼워 넣는 식으로 쓰이기 위해 만든 기술입니다. 그 중에서는 OS도 포함됩니다. 흔히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어쩌고하면서 이야기가 많이 나왔지요? PDA, PMP, 디지털TV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MP3 등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기술이라고 보면 됩니다.

윈도XP 커널을 이용하는 듯, 윈도XP와 똑같은 단축아이콘

 어찌보면 PMP나 게임기, 전기밥솥(!) 등에 윈도를 설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온전한 윈도 (윈도 7같은 PC용)가 아닌 임베디드 시스템에 맞는 윈도가 설치되는 것입니다. 특정 프로그램 및 하드웨어, 기능만 수행하도록 만든 운영체제로 보여집니다. 자세한건 저도 공부를 한참 해봐야 알거 같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 도착시간을 알려주는 시스템, PMP, 엑박이나 플스같은 게임기 등도 결국은 임베디드 시스템이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서 하루빨리 버스 시스템 안정화되어서, 버스를 이용하는게 지장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윈도 임베디드 포스레디 2009 설치 영상을 첨부하면서 글을 줄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