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정들었던 GTX970... 잘 가...
약 40만원주고 GTA5를 하기 위해 구매했던 그래픽카드입니다. 난생 처음으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도 사보고, 아기처럼 애지중지 소중하게 다뤘던 녀석입니다. 그래픽카드 가격이 아무리 쭉쭉 떨어진대도, 현재 중고 가격이 약 30만원대 초중반에 거래되고 있었네요.
회사 형님이 그래픽카드 자기한테 얼마에 팔꺼냐고 묻길래 어떨결에 25만원이라고 외쳤는데, 제가 생각해도 25만원은 너무 말도 안되는 가격인거 같습니다. -_-;;
구매 당시 실제 구매 가격은 무려 445,380원 정도 됩니다.
회사 형님이 사겠다고 했는데, 최소 27에서 30만원 정도 달라고 해야겠습니다. 팔 생각이 없다가 어떨결에 파는 거기도 하고, 자금 사정이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어서 고민입니다. 자금력이 딸려서 내내 고생하다가 겨우 연말에 희망이 보이는 시점인데, 팔건 팔아야지요.ㅠㅠ
GTA5는 분명 명작이이지만, 온라인을 하면서 흥미를 잃었습니다. 제 나이가 20대 말인데, 아들이 장가갈 나이가 되었단걸 이제야 부모님께서 깨닫으셨습니다. -_-;; 나이먹고 회사생활하면서 욕심을 내려놔야겠습니다. 현재 레트로PC나 고전 게임에 빠져있는데, 장가가면 그 때 i7에 GTX 타이탄 같은걸로 지르던지 해야겠습니다. 온라인 게임도 흥미가 없어서 안하는 편인데...
만약 회사 형님이 27~30만원 선에서 구매를 거부하게 된다면, 이 그래픽 카드는 중고나라에 내놓던지 제가 쓰던지 할 계획입니다. 25만원으로 팔기엔 A/S 1번 무상으로 받은거 빼고는 상태가 거의 A급이고 구성품이랑 박스 다 있어서, 인간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아닌듯 합니다.
좀 지저분합니다. 회사 기숙사에 2만원짜리 컴퓨터 책상, 버려진 의자, 중고로 산 PC 와이드 모니터를 쓰고 있습니다. 이제 해체 작업을 해봅시다.
한번은 GTX970 그래픽카드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몇번이고 분해하고 조립하고 뻘짓하다가 화가나서 본체를 발로 몇번 뻥뻥 찼더니 보기 흉하게 찌그러졌네요. ㅜ.ㅜ;;
무려 2칸이나 차지하고 메인보드와 혼연일체하며 크게 차지하던 그래픽 카드입니다.
이 놈이 차지하던 곳의 외부 나사를 풀어줬습니다.
"이제 넌 자유다...??"
"그래픽 카드는 묵직해야 한다" 는 Nvidia의 철학이 있었던걸까요?
엄청 묵직합니다. 내장형 메인보드 VGA로도 간단한 3D 게임 같은거 가능하니 사용에 별 지장은 없습니다. GTA5는 초저옵션으로 잘 돌아가면 다행이고...
이쁜 여자 캐릭터 생성이 가능해서 놀라움을 줬던 국산 온라인 게임 "검은 사막"이 메인으로 자리잡은 박스 상자입니다. 이젠 자기 집(박스)로 들어갈 차례입니다.
무슨 관에다 넣는 것 같기도하고...ㅠㅠ
슬프다 진짜...
그리하여 40만원짜리 GTX970 그래픽카드는 제 곁을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회사 형님이랑 합의를 봐서 27~30선에서 구매를 거부한다면, 다시 제품으로 돌아오는 거고,
형님 입장이나 생각이 어떨진 모르겠습니다.
"판사님! 제가 감방 가는 한이 있어도 25만원은 절때로 아닙니다!"
Good Bye, nVidia Geforce GTX970 그래픽카드야...
<이엠텍 XENON GTX970 Super JETSTREAM D5 4GB>
잘 가... 보고 싶을꺼야...
연애 한번도 안해봐서 이별이 뭔지 모르지만,
어쨋든 팔아야 먹고 살 수 있고, GTA5 같은 초고사양 게임 아니면 없어도 잘 돌아가니...
어쨋든 가슴이 아프다...
그리고 이놈은 주연테크 컴퓨터 JYC-T531FX/17L 모델의 팬티엄4 컴퓨터입니다.
회사 선배님 기숙사 방 옮기던 중, 선배님께서 버리려던 pc 본체를 줏어왔습니다.
윈도98SE를 설치하기위해 뻘짓 했지만, 설치가 됐다 싶으면 불안정하고, 다운이 잘되서 고민입니다. A 드라이브 (FDD 드라이브) 따윈 있을리 없는데, A: 에서 MS-DOS 호환성 모드 어쩌고 저쩌고... 메모리도 무려 2GB (1GB x 2개)나 됩니다. CPU는 팬티엄 4 531 (3.0Ghz? HT지원)입니다. 윈도98SE에서는 HT 지원 안됩니다.
그래서 옥션에서 256MB X 2개 (총 512MB) 메모리, FDD 드라이브랑 케이블, USB 사운드카드, DVD 콤보까지 구매했습니다. USB 사운드랑 콤보는 이미 구매해서 새로 달았는데, 소리 잘 나오고 CD 잘 읽어서 다행입니다. A:\ 호환성 문제는 FDD 달면 해결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메모리는 512MB로 깔맞춤해야 안정적으로 돌아가지 싶습니다. 윈도XP나 7 깔아도 되는데, 제 메인 컴퓨터에서 그렇게 쓰고 있는데 굳이 또 깔아서 그렇게 쓰긴 그렇더라구요.
나중에 FDD달고, 팬티엄4 PC가 윈도98SE 레트로(?) PC로 변신하게 되면, 따로 포스팅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DDR SDRAM이 옥션에서도 희귀해서 구하기 힘들어졌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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