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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에 역전을 거듭하여 빛바랜 테임즈, 지석훈 홈런

두산 베어스가 부진한 틈에 NC가 어느 정도 치고 올라오면서 잠시나마 1위로 올라섰었습니다. 하지만, 1위로 올라서자마자 내리 연패를 기록하며 현재 6게임차로 벌어졌고,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가 불과 2.5 게임차로 좁혀졌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넥센한테 넘겨주게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야구 보러 마산에 내려 왔는데, 손시헌, 도태훈, 박민우 등 여러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였고, 바로 전날 한화 이글스한테 패배한 관계로 이 날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되는 경기였습니다. 저번 기아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서 큰 점수차로 이기고 있을 때 괜히 장현식 선수를 등판시켜서 혹사 피칭시키고, 다른 불펜 투수들은 웬만해선 투입을 안하더라구요. 이해할 수 없는 투수 운용을 했고, 바로 전날 한화랑 붙을 때에는 나성범 선수가 연타석 삼진 당했음에도 다른 타자를 대타로 투입했는지 모르겠네요. 웬만해선 우익수 자리는 대타조차 잘 넣지 않더라구요.


 점수가 내줬다가 동점 됐다가 내줬다가 역전하고 역전당하고...

조울증 걸릴것만 같은 경기였습니다.




 ☞ 처음부터 보기좋게 내준 홈런포




 한전에서 누진세 폭탄으로 서민들 상대로 골수 빨아먹으며, 성과금 잔치를 벌였는데,

누진세 때문에 에어컨을 사놓고 장식품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이 많았을겁니다.

살인적인 폭염이 바로 전날인 08월 26일 쯤 사라지지 않았나싶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26일 주간조 마치고 밖에 나와보니 벌써 가을이 왔는지 엄청 춥더라구요.


 마산도 저녁에는 제법 찬 바람이 불면서 쌀쌀했습니다.

내야 1루 3층에서 경기를 봤는데, 경사가 어찌나 높던지,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도 땀 줄줄 흐르고 온 몸이 찐득찐득 거리는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구름이 엄청 많았습니다. 디카로 한장 찍어봤습니다.

구름을 초첨으로 맞추고 찍어보니 의외로 생각보다 그림이 예술이네요. ㅎㅎ



 NC소프트에서 서비스 하는 게임하면, 아이온, 리니지, 블레이드 앤 소울 등 여러 게임이 있습니다.

한국 정부 보건복지부, 여성부, 여성단체가 게임 산업 탄압에 앞장 서기 전부터 이미 여러 게임 업체들이 있었는데, 가장 크게 성공한 게임 회사가 바로 NC소프트와 넥슨이 되겠습니다.


 NC소프트에서 서비스하는 게임 유저들로부터 삼행시를 받아서 전광판에 띄워줬네요. ㅎㅎ

오직 NC 다이노스만 할 수 있는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 조립이나 게임좀 해본 사람이라면 낯 익을법한 emTek 회사 로고가 전광판에 떡하니 떴습니다.



 이 날은 블레이드 앤 소울 스폰서 데이라서 그래픽카드 제조 회사인 이엠텍 (emTek) 이덕수 대표님, 서영석 전무님께서 수고해주셨습니다. 이엠텍(emTek)은 컴퓨터 조립 좀 해봤거나 게임에 대해 좀 잘 아는 덕후(?)들이라면 상당히 친숙한 기업입니다. 좋은 기업인지는 전문가가 아니어서 모르지만, 컴덕후나 겜덕후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겁니다. (이엠텍 말고도 그래픽 카드 만드는 회사들 많습니다. 칩셋은 nVidia 지포스 브랜드 칩셋이 제일 많이 쓰이지요. 지포스 GTX970 이라던지...)


 그나저나 이엠텍이랑 nc다이노스 혹은 nc소프트랑은 무슨 관계이길래...

유니폼이나 광고판 스폰기업은 아닌거 같은데 말이죠...



시구 시타가 무사히 끝나고, 경기 들어가겠습니다.



 NC 다이노스의 불펜을 책임지고 있는, 금강 불패 최금강 선수입니다.

이태양 이 양반이 승부조작질 하고, 이민호 선수가 아내를 상대로 폭력 및 외도하여 이혼하고, 이재학 선수가 갓한민국 기레기들 때문에 졸지에 승부조작범으로 몰려 수사 받느라 선발 로테이션에 펑크 났었습니다. 다행히 이재학 선수는 아무런 혐의가 없어서 풀려났지만요.


 하여튼 이런 악재 속에 결국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이후, 아직까지는 선발 투수로써 제 몫을 잘해주고 있습니다.







 선발 로테이션은 이렇습니다.

넥센은 삼성에서 영입한 채태인 선수가 없네요. 일본으로 건나가서 죽쓰던 벤헤켄 선수가 다시 한국에와서는 그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잘하고 있습니다. NC 선수들이 벤헤켄 선수를 상대로 쉽게 공략하지 못했습니다.


 NC 다이노스의 선발 라인업은 강민국 선수가 유격수 선발, 지서쿤 선수가 2루수로 나온거 빼곤 똑같습니다.

손시헌 선수가 빠지기 이전과 이후의 경기 내용이나 성적이 확 차이가 나는거 같아 안타깝습니다.



nc 다이노스가 각종 악재들 속에서도 잘 버텨왔지만, 1위를 제대로 차지해보지도 못하고 새로운 위기에 봉착해있습니다. 그래서 이 날 경기는 무조건 이겨야만 했습니다.


 두산 베어스는 니퍼트 선수의 복귀와 함께 다시 시즌 초중반처럼 패배를 모르는 질주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이 날 경기는 두산이 기아 타이거즈한테 패배했지만, 이럴 때 NC도 같이 패배해버리니...

이러다 3위로 내려가게 생겼습니다.



저 멀리 서울에서 마산까지 원정 응원온 넥센 팬들...

히사영 (히어로즈 사랑 영원히)라던지 몇몇 서포터즈 단체가 있는데, 이들 단체에서 온게 아닐까 싶습니다. 구역이 두 군데로 나눠져 있었지만 응원 만큼은 하나되어 쩌렁쩌렁 마산야구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최금강 선수가 1번 타자 박정음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시작했는데,

엥?? 시작한지 얼마나 됐다고 처음부터 1번 타자한테 홈런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솔로 홈런 친 뒤 벤치에서 하이파이프하는 박정음 선수.



 1회초부터 홈런을 내주다니...





 ☞ 홈런, 홈런, 엎치락 뒤치락 끝에 패배...




 제가 앉은 1루 3층 관중석에서는 치어리더가 안보이기 때문에 아쉬워 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요.

1루 응원단상에는 손지해, 김유나 치어리더 두 분이 계셨네요.



 외야 응원석은 왼쪽에서 두 번째, 이소연 치어리더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ㅎㅎ

요새 김연정 씨가 안보이는거 같은데 기분탓이겠죠...??

전 야구장에 야구보러가지, 치어리더 보러가는게 아닌 탓에, 치어리더 보고 못보고에는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보고 있습니다.







경기 시작하기전 합성동까지 가서 공수해온 팝콘입니다.

쿠킹호일이랑 테이프는 미리 준비해와서 포장해갔습니다.


미국 MLB 야구 경기 보면 관중들이 팝콘 같은거 먹고 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메이저리그 느낌도 살릴 겸, 팝콘이 댕겨서 먹어봤습니다.



눅눅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쿠킹호일로 덮고,

비닐에 넣어서 묶고 별짓을 한 덕분인데, 전혀 눅눅하지않고 바삭하게 먹을만했습니다.




 갓갓 갓갓갓!!

갓임즈 선수가 홈런을 쳤습니다. 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한경기에서 2번씩 홈런치는거 김성욱 선수를 시작으로 테임즈, 나성범, 박석민 등등 여러 선수들도 한번씩은 해보게 되네요. 테임즈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메이저리그랑 일본 리그에서 테임즈 선수 영입할려고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데...

내년 테임즈 선수 몸값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되네요ㅎㅎ


 그래도 현장에서 직관와서 보는게 어딥니까ㅎㅎ



테임즈 선수의 홈런에 마산 야구장은 신났습니다.

0:2로 지고 있다가 터트린 1점포, 강민국 선수의 희생번트와 김성욱 선수의 행운의 안타로 뽑은 동점.

그러다가 또 점수 내주고...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호부지.. 이호준 선수도 이 날은 부진했습니다.





 우주미남 니쿤보다 지서쿤!

지서쿤 선수가 홈런을 터트리며 4:5로 앞섭니다.

하마터번 홈에서 패배할 뻔했다가 역전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이 때까지만해도 참 좋았었지요...


 벤헤켄 선수를 상대로 1점? 2점? 조금밖에 못내다가

벤헤켄 선수가 나간 뒤 점수가 터지네요.




 지서쿤 선수의 홈런이 만들어낸 4:5 스코어!



원종현 선수가 올라와서 2실점? 점수를 내준뒤, 임창민 선수가 올라왔습니다.

임창민 선수 역시 1실점하고 말았습니다.



이보근 선수가 올라왔네요.

이보근 선수 바로 앞 투수가 에릭 테임스 선수한테 한번 더 홈런을 맞게 되자 교체되었습니다.

이보근 선수를 상대로는 점수를 못뽑아내는군요.



 임창민 선수를 빼고 올린 투수가 김진성 선수.

김진성 선수가 등판하자 어떤 아재가 말하길 "왜 이럴때 김진성이 올리냐?!"


 김진성 선수는 제가 보기엔 불펜보다는 마무리가 더 맞는 보직인 듯 합니다.



1점차로 뒤지고 있어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어야 했지만

9회말 무기력하게 삼진 아웃 당하면서 경기가 종료됐습니다.

김준완, 조영훈 등 대타 자원을 투입하여 공격를 했지만 안타 하나 뽑지 못한채 허무하게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창원 명지여고 댄스 동아리의 공연이 있었는데, 외야 응원석에서 진행되었고,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전광판을 통해 춤 추는 잠깐 보고 빠져나왔습니다. 시즌 종료가 코 앞인데 1위 역전은 커녕 넥센한테 2위자리 뺏길까봐 걱정하게 생겼습니다.


 지금 새벽에 글 쓰는데, 비가 막 내리고 있어서 잘하면 우천취소가 될 듯 합니다.

차라리 우천취소하는게 나을 듯 합니다.




 오랜만에 친구 만나서 밥 한끼 먹고 오는 길에, 장현식 선수한테 우연히 싸인받게 되었습니다.

매직이 없어는데, 옆에 계시던 어느 NC팬 중년 남성분께서 매직을 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현재 NC 다이노스의 노예(?) 투수가 된 장현식 선수한테 싸인을 받게 되었습니다.ㅎㅎ

뜻밖의 싸인을 받게 되니 너무 기분 좋습니다.


 일요일 경기 우천 취소되고, 더블헤더 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대로 이겨줬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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