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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AFC Champions League Play-Off

대한민국 K리그

소속리그

태국 프리미어리그

1973

창단연도

1997

포항스틸야드

홈 경기장

IPE 촌부리 경기장

4

리그 우승

1

황선홍

감독

위타야 라오하쿨

1

1st Half

0

1

2nd Half

0

포항 스틸러스 (KOR)

2

TOTAL

0

촌부리FC (THA)


 
 오늘의 관중 수, 5,344명..

 경기 중에 전광판을 통해 이날 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를 보여줬습니다.
날씨가 매우 추운데다가, 포항의 완승이 예상될 정도로 전력차가 큰지라 그다지 많은 분들께서 경기장을  찾아주시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AFC 챔스 진출 여부에 상관없이 먼 곳까지와서 자신의 팀 선수들을 위해 응원해준 촌부리 응원단 여러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포항 스틸러스 서포터즈 분들과 선수들, 관중 모두들도
하나 되어 즐거운 시간이 되었음은 물론입니다.ㅎ


 포항의 전설이자 한국 축구계의 전설, 황선홍!

 "2002 한일 월드컵 조별예선 1차전, 첫 득점의 주인공!"
당시 노장의 공격수였던 황선홍 감독은 4강 신화의 첫 발판이 된 선취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부산 아이파크의 사령탑으로 활동하다가 저번 2011시즌 부터 친정팀 포항의 감독이 되었습니다.

황선홍 / 축구감독,축구선수
출생 1968년 07월 71일
신체 키183cm, 체중79kg
팬카페 황선홍의 영원한 해바라기
상세보기
 황선홍 감독이 갓 신인 선수였던 시절, 타 구단에서 당시 황선홍 선수를 지목했습니다.
그러자 지역 연고지인 포항에서는 "상당히 큰 일이다!"라며 무려 1:8 트레이드를 감행했습니다. 즉, 황선홍 선수 한명 데려오기 위해, 무려 팀에 있던 8명의 선수를 상대 팀에 내줬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판단이 탁월했다고 보여지며, 그 정도로 어린 나이였던 황선홍 선수의 잠재력을 알아봤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부산 아이파크 선수들 대부분이 자신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들의 마음을 추스리고 팀의 조직력을 강화해오면서 부산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줬습니다.
그러한 과정이 포항에서 빛을 발휘하면서 리그 2위를 기록하는 정도가 아닌, 아름다운 축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시아 축구 깡패"팀들 명단에 올려도 될 듯합니다. ㅋ (전북, 성남 예약)


 후반전, 시~작!




 "후반전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전반전부터 불안한 조직력을 드러내긴 했지만, 선취골로 1:0 앞선 상태로 후반전을 맞이했습니다. 양팀 다 후반전 시작 직전엔 선수 교체 없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하프타임에 아무런 공연이나 행사 하나 없었고,
그저 선수들 몸풀고, 전광판에 광고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지쿠, "니가 공 던질래?"

지쿠 "야나, 내가 던지지 머"

나중에는 김대호 선수가 스루인 했습니다.

어디로 패스 질러줄까?

노병준 출전 준비 완료!

 후반 12분 (57분),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큰 활약을 펼치치 못했던 지쿠 선수를 빼고,
노병준 선수를 투입합니다. 그러자 공격 속도가 좀 더 빨라지며 공격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인터밀란과 계약하자마자 다른 팀으로 임대 생활을 해온 지쿠 선수가 안쓰러워 보입니다.

 경기 중 가벼운 충돌이 있어서, 잠시 그라운드 밖으로 물러서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카드 한장 안나왔고, 다친 선수도 없었습니다.

지쿠, "내가 슬슬 빠질 때가 됐구먼"

노병준과 박수치며 그라운드 밖을 빠져나가는 지쿠

코너킥 기회가 왔어요~




 코너킥 기회!
제가 기억하기론 포항 스틸러스의 두번째 코너킥일껍니다.
코너킥 볼의 1차 슈팅은 상대 선수의 몸에 맞고 나왔으며, 이 공을 향해 헤딩을 하자, 결국 또 튕겨나갔습니다. 결국 득점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오프사이드~ 오프사이드~"

 완벽한 오프사이드 현장을 여러분들은 보고 계십니다.ㅋ
아사모아가 "이건 아니잖아"라며 항의하려는 듯 달려가지만, 아무리봐도 오프사이드입니다.
촌부리의 오프사이드 트랩에 번번히 당하면서 공격의 물꼬를 쉽게 틀진 못했습니다.

 

"아이쿠~ 나 죽네..."

 촌부리의 수리수카 선수가 갑자기 부상을 당했습니다.
어떻게 당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경기 도중 넘어졌던걸로 기억합니다.

"나 좀 살려 달랑께"

 상당히 고통스러운지 도저히 일어서질 못하고 그저 누워있었습니다.
팀 닥터들도 염려스러운 눈빛으로 이들을 바라봤습니다.
그 사이 얼굴의 땀을 훔치는 김대호 선수.

오늘따라 경기가 안풀리네...

 

 

 




 추가골이 터지다!




 후반 24분 (69분) 박성호 선수가 헤딩으로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득점에는 신형민 선수가 도움을 기록하였습니다. 역시 포항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경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노병준 / 축구선수
출생 1979년 09월 92일
신체 키177cm, 체중67kg
팬카페 노병준..그가 있어 행복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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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동영상의 (01:31) 분으로 돌려서 보시면 됩니다.
노병준 선수의 코너킥을 받아서 흘려 준뒤 다시 차 올렸습니다.
하지만 골키퍼가 이를 펀칭하며 공격 기회는 이대로 끝인가 싶었습니다.

박성호 / 축구선수
출생 1982년 07월 72일
신체 키190cm, 체중85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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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신형민 선수가 공을 받아서 크로스를 날린 것을,
대전시티즌에서 갓 이적한 박성호 선수가 헤딩을 꽂으면서 득점을 기록하고 말았습니다.

 상당히 기뻐하며 서로를 쓰다듬는 포항 선수들과,
망연자실해하는 촌부리FC 선수들입니다.

 두 골씩이나 내준 촌부리로써는 그저 킥오프를 할 따름이지요...ㅎㅎ 

 김진용, 포항 스틸러스 첫 데뷔 출전!


김진용, "긴장돼 죽겠네..."

김진용 / 축구선수
출생 1982년 10월 00일
신체 키181cm, 체중80kg
팬카페 -BestFW★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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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생일은 1982년 10월 19일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바로 김진용 선수입니다.
2006년, 경남FC의 창단 멤버로서 경남의 공격을 주도했었던 선수입니다.
나중에 성남일화로 가더니 강원FC로 갔습니다. 그리곤 1년 임대후 완전 이적이라는 조건으로 이번 시즌 포항에 합류한 상태이니, 이번 경기가 사실상 김진용 선수의 첫 데뷔전입니다.

 선수 교체하러가는길에,
어머니처럼 따뜻한 손길로 먼길 배웅하는 듯한 코치님...ㅋ
"무사히 살아남아서 봅세~"



 드디어 교체 출전했습니다.
대전에서 이적해온 박성호 선수과 교체해서 출전시켰습니다.
한편 촌부리는 3번 선수인 "나타풍 사마나"를 빼고 정체 모를 선수(?)를 투입했습니다.
이로써, 양 팀 모두 제대로 승부수를 띄운 셈이 되겠습니다.

 후반 26분, 촌부리에게 프리킥 기회를 내줬습니다.
첫 슈팅은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펀칭으로 걷어냈습니다.
하지만 이 공이 아직 패널티 라인 안에 있었습니다. 그래서 헤딩으로 걷어냈는데, 이공이 하필 촌부리 선수의 발 앞에 날아가는 바람에 또 한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제공해줬습니다.

신화용 / 축구선수
출생 1983년 04월 41일
신체 키183cm, 체중78kg
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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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행이 이 패스를 받은 선수가 헤딩을 날린 것이, 너무 약해서 신화용 골키퍼의 손에 착 잡혔지만, 자칫하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이로써 신화용 골키퍼가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독수리 슛~!!

어디에다 패스 찔러줄까?

아~ 앙돼~

아사모아를 향한 스루패스!그러나...

김진용 선수를 향한 패스~

간접 프리킥 기회를 얻은 촌부리.

"넌 내꺼얏!"

 
 계속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졌습니다.

포항은 좋은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냈지만 번번히 막혔습니다.

 촌부리는 피폽(10번)을 비롯 추가된 선수들로 인해 공격이 한층 날카로워졌지만
이마저도 포항에겐 약과나 다름 없었을 정도로 크게 위협적이진 못했습니다.


 이겼지만, 싱거웠던 플레이오프...



 경기 종료 직전의 모습을 직캠으로 담아봤습니다.
경기 끝난 후, 승리의 기쁨에 겨운 방송이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솔직히 아무리 다시 봐도 싱겁네요 ㅋㅋ

 이번 경기 승리를 위해 응원해준 서포터즈들을 향해 달려가는 포항 선수단.
코치진들도, 교체아웃되었던 아사모아 선수도 다 같이 걸어 나오고 있습니다.

 팀이 이길 때나 질 때나, 돌부처처럼 가만히 서서 선수들을 바라보던 황선홍 감독.
황 감독님도 팬들에게 인사하러 걸어 나오셨습니다.
근데, 폼이 좀 어슬렁 어슬렁 걸어나오는 듯ㅋ


 비록 졌지만, 자신들과 함께 먼 길을 비행기타고 건너와 응원해준 팬들에게 다가가는 선수들. 어차피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 결과는 충분이 예측되었지만, 그래도 죄송스런 마음은 다 똑같지 않을까요?

 "팬 여러분,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팬들에게 꾸벅 인사한 후, 박수를 치며 락커룸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타 구장과 달리, 스틸야드는 홈,원정 선수단의 출입구 부터가 달랐습니다.
그래서 W석 기준 좌측 (대략 7시 방향)에 별도의 입구가 있는데, 그 입구를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팬들이 맨 앞에서 서서 그들이 사라지는 모습을 내내 지켜봤습니다.

 

 이는 촌부리FC라고 다를바 전혀 없었습니다.
아시아 강호를 상대로 2골을 얻어맞았지만,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AFC 컵에서라도 충분히 멋진 활약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이 글을 마치며...

 힘들게 먼길을 와서, 스틸야드에서 경기를 관전했습니다. 2:0 승리는 확실했지만, 뭔가 경기가 많이 싱거웠습니다. 타 구단보다 시즌을 일찍 준비해야 된다는 압박감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었고,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쟁취해야한다는 압박감에 내내 스트레를 받은 탓입니다.

 산넘어 산이라고, 약 2주 후면, K리그가 개막합니다.
그것도 플레이오프에서 패배의 쓴맛을 안겨준 울산현대를 상대로 홈에서 맞이하게 됐습니다.
울산의 경우 리그 6위를 기록했지만,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바 있는, 매우 무서운 팀입니다.
포항 입장에선 이래저래 쉽지않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2012 시즌입니다.

 포항 스틸야드에 올 때마다, 포스코 직원들이 부럽습니다.
자신의 회사 안에 축구 경기장이 있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도 보유하고 있으니
회사 업무 끝나고 시간내서 경기 본 후 퇴근해도 될정도입니다.ㅎ

 K리그 역사상 최초로 가져본 플레이오프였지만,
내년엔 이런 플레이오프 없이 바로 4팀이 본선에서 뛸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조절한다면 작년과 비슷한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K리그 화이팅! 포항스틸러스 화이팅! 촌부리 화이팅! 그리고 경남FC 화이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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