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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수 1894명, 구독자 시청 시간 0.2%

몇 개월만에 구독자 수 몇 천명, 몇만명 돌파하고 승승장구하는 유튜버들의 사례는 흔히 들어봐서 다들 아실 겁니다. 하지만, 대략 5년째 유투브 활동을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그래도 어찌어찌 꾸준히 활동은 해왔는데, 꾸준함, 성실함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지금도 계속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구독자 수, 채널 현황 같은거 한번 결산하거나 정리해서 올려볼까 생각하다가 바쁘거나 깜박하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돌아보지 못했는데, 채널아트, 프로필 이미지 변경할 겸 잠시 올려봅니다. 그래야 "내 채널이 이렇게 어찌어찌 잘 굴러갔구나"라는걸 볼 수 있으니깐요.

 

 약 5~6년 전만해도 언론에서는 "유튜버들 게임하고 놀고 먹고 하면서 수억원의 돈을 번다"라며 유튜버들이 꿀빠고 노는것처럼 기사를 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너도나도 유튜브에 뛰어들었다가 힘들어서 그만 두는 사람들이 꽤 많기도 했구요. 대략 2~3년 전부터는 유튜버들 억대의 수익을 거두면서 잘 먹고 잘 산다는 기사는 찾아보기 힘들어졌습니다. rl자 본인도 유튜브 채널 개설해보고는 쉽지 않다는걸 깨달은 것이기도 하구요.

 

 

 작년인가? 유튜브에서는 YouTube Shorts 라는 것을 만들어서 서비스하기 시작했습니다. 세로 화면의 약 1분 안되는 영상을 보거나 올릴 수 있는 기능인데, 중국에서 만든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제 채널에 허기워기 추격씬 등 몇몇 쇼츠 영상을 올렸더니 쇼츠를 통해 유입되는 구독자, 조회수가 상당합니다. 상당한게 이겁니다. ㅋㅋㅋ

 

 수입은 유튜브 규정상 공개 못하게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개 가능하더라도 공개하기 민망할 정도로 광고 수입은 없다시피한 수준입니다. 회사 그만두고 아예 유튜버로 활동하는건 자살 행위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요.

 

 

 YouTube Studio의 장점은 시청 시간, 방문자 수, 구독자 수, 좋아요/싫어요 개수 등 아주 디테일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만큼 채널 상태 꼬라지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다보니, 그게 역으로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구독자 숫자만 보면 많아보이는거 같아도, 10시간 넘게 영상 편집하고 개고생을 해도, 이에 비해 조회수가 낮게 나오거나, 시청자 분들이 제 영상을 더 이상 찾아보지 않거나 그런 암울한 통계 정보들까지 다 나옵니다. 그러다보니, 멘탈이 깨지기 쉽기도 하구요. 그렇다고해서 안좋은 상황인데 좋은 상황인것처럼 거짓 정보를 보여줄 순 없는 노릇이기도 하구요.

 

 

 채널 통계표는 위와 같이 나옵니다.

 

 

 구독자 시청 시간이 "0.2%"라고 나옵니다. 즉, 100명의 구독자 분들 중 단 1명도 제 채널의 영상을 봐주지 않는다는 소리가 됩니다. 잘 쳐줘봐야 딱 1명 정도만 제 채널 영상을 봐준다는 의미가 되니, 기운이 빠집니다. 시청자 분들이랑 소통하라고 하는데, 소통 거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소통할 사람이 있어야 소통을 하지...

 

 

 구독자 수의 증감을 볼 수 있는 [구독 소스] 탭이 있는데, 누르면 위와 같이 나옵니다.

Shorts 없이는 구독자 수 늘리기는 정말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정작 Shorts를 통해 유입된 구독자 분들이 Shorts가 아닌 일반 영상까지 봐주시는가?? 일반 영상의 조회수 증가에는 큰 도움이 안된다고 보는 의견이 있더라구요.

 

 게다가 통계만으로 100% 알 수는 없으니, 어떻게 구독자 분들이 구독 취수를 누르는지 위의 이미지처럼 상세하게 나옵니다. 제 채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영상 재생 중에 구독 취소를 누르기도 하고, 구독만 누르고 아예 제 채널 영상을 안보다가 취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계정이 삭제되면서 자동으로 구독 취소가 되기도 하지만요.

 

 

 남녀 성비율이 거의 49:51 정도로 반반으로 보이는데, 일반적인 동영상, Shorts 영상의 통계를 다 합치면 저렇게 나옵니다. 하지만, [동영상] 탭을 누르면 남성 76.3% , 여성 23.7%로 대략 7:3 비율로 남성 시청자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과거 동물의 숲 영상을 올리면서 여성 시청자 비율도 어느 정도 나왔었지만, 동물의 숲 영상을 안올린지도 오래되었고, 여성 시청자 분들이 흥미를 느낄만한 영상이나 컨텐츠도 없고, 여성 구독자나 여성 팬층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내 시청자가 시청하는 채널"을 눌러보면 제가 아는 채널들도 나오지만, 굉장히 생소하고 뜬금없는 채널들이 보일 때가 종종 있습니다. 2023년 4월 18일 기준 시청자 분들이 시청하는 채널 명단은 위와 같습니다.

 

 

 네이버TV (네이버 NOW) 역시 채널 동시에 운영중인데, 통계는 대충 이렇습니다.

구독자 수 18명에 특별히 눈여겨볼만한 활동이 없다보니, 영상은 꾸준히 올리고 있지만 크게 유의미한 데이터는 없는 듯 합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놔두고 네이버tv를 이용할만한 메리트가 크지 않으니...

 

 네이버TV도 60fps 영상 재생을 지원해줬으면 합니다. 다른 경쟁사 플랫폼들은 60fps 지원한지도 한참 오래되었는데, 네이버TV는 기업고객 위주라서 그런지 몰라도 30fps만 고집하는거 같습니다. 이 부분이 제일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상 여기까지 정리해봤습니다.

 

 혹시 제 유튜브 채널이나 블로그 방문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다양한 의견 말씀해주시면 반영해서 고칠점은 고쳐나가겠습니다. 혹시나 YouTube나 트위치 등의 플랫폼에 뛰어드실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고 멘탈 관리 잘하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적어도, 얼굴 잘생기거나 목소리 좋거나 이쁘면 확실히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는 크게 떡상하고 적은 노력으로 성공할 가능성이 큰건 확실합니다. TV 방송 시청자나 유튜브 시청자나 얼굴 이쁘고 잘생긴 사람, 어그로 영상 이런거에 눈길 가는건 매한가지이니깐요. 그게 과하면 눈살 찌뿌려지고 짜증이 나긴 합니다. 특히 영화 리뷰어 분들. 꼭 영상 썸네일에 비키니나 뭐 야릇한 여성 이미지 사진은 국롤로 섬네일 만들고 클릭해서 보면 별 내용 없고 그렇더라구요.

 

 

 PS. 타입캐스트(typecast) 라는 사이트가 있는데, 인공지능으로 사람 목소리를 만들 수 있는 곳이 있더라구요. 제 목소리 대신 AI 목소리를 넣으면 영상 퀄리티나 완성도는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비용은 비용대로 많이 들어가고, 마치 제가 영상을 만들면서도 제 영상이 아닌거 같고, 저라는 사람의 존재를 부정하고 지우는거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굳이 AI 목소리를 넣어가면서 영상 만들어야되나 싶기도 하구요. 애니를 직접 만드는 유튜버라면 어쩔 수 없다지만...

 

 영래기, 코브 등 몇몇 게임 채널은 나레이터 분을 따로 모집해서 그 분들 목소리로 영상을 만들기도 하고, 1분요리 뚝딱이형 등 일부 채널, 정치 등 이슈를 다루는 사이버렉카 채널들 역시 타입캐스트 같은 AI 목소리로 영상을 만드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고 있구요. 모르겠습니다. -_-;;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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