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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말, 한국 시리즈가 끝나고 아시아 최강 야구팀을 가리는 아시아 시리즈 대회가 부산 사직 야구장에서 열립니다. 이번 아시아 시리즈에 한국야구 사상 최고 인기팀인 롯데가 개최지 연고팀 자격으로 자동출전하기 때문에, 그 열기가 어느 때 보다 뜨거울 것입니다. 그런데, NC 다이노스 팬인 제 눈에는, 비록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지만 또 다른 기회이자 축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 왜 아시아시리즈가 NC에게 큰 기회인가?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2012년, 1군 진입이 확정되어 1군 무대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퓨쳐스리그 1위를 계속 유지하고 독주체제로 나가고 있지만,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소프트뱅크 3군에게 7:0으로 크게 패배하였고, 1군 경험이 풍부한 일부 투수들을 상대로 안타를 많이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이럴때일수록 더많은 경기 경험을 필요합니다.



 아시아 시리즈 출전팀들이 경기를 치르기 위해 부산으로 넘어올 것입니다.

일정이 야박할정도로 빡빡하지 않다면 현지 시차 적응 및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아시아시리즈 출전팀들에게 친선경기를 제안하는 것입니다. 친선경기를 치름으로써 해외 팬들에게 NC다이노스의 이름을 알릴 수 있고, 친선 경기를 위해 유로로 티켓을 판매하여 티켓 수입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 원정



 ☞ 1. 롯데 및 우승팀을 위한 간접적 힌트 제공

 

 

아시아시리즈 경기 모습 (c) 마이데일리

 

 2011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스가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우승했습니다. 아시아시리즈가 출범한 이래 일본 팀을 제외하고 사상 첫 우승이란 점에서 상당히 큰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쾌거를 올해에도 이어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력 분석을 필요로 합니다. 자국리그에 열중해도 모자란데 언제 붙을지 모를 해외 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입니다.

 

 시즌이 끝나고 일본, 중국, 호주 등 각국리그 우승팀들은 아시아시리즈 출전을 위해 한국에 올 텐데, 한국에 오자마자 바로 본 대회에 참석하기에는 좀 부담스럽습니다. 현지 적응 및 미리 준비해준 전술을 시험해보는 차원에서라도 연습 게임이 필요합니다.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한편으론 다른 참가팀들의 전력을 보고 싶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프트뱅크가 또 재팬시리즈 우승하고, NC와 계약맺고 마산야구장에서 친선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그럼 소프트뱅크는 자국리그에서 출전 기회가 적은 선수를 쓰던, 평소 잘 안쓰던 시험적인 전술을 쓰건 분명히 뭔가 수를 쓸 것입니다. NC 선수들은 쉽사리 당해내질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틈에 스카우터나 관계자 분들이 직접 마산야구장을 방문해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나름대로 전력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롯데 자이언트!)

 

 마산야구장에서 관전한 아시아시리즈 출전팀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나름 데이터를 얻었을 것입니다. 이것이 사직야구장에서 분명히 빛을 발휘할 것입니다. 물론, 그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비주전급을 내보내거나 할 지도 모릅니다. 어쨋든 힌트를 건질 수 있는 코치나 감독은 분명히 건져갑니다.

 

 

 

 ☞ 2. NC다이노스의 홈 경기 해외 생중계..??

 

 

일본에서 친선경기 가진 롯데와 소프트뱅크 (c) OSEN

 

 만약 국내외 방송국에서 관심이 있다면, 생중계를 해줄 것입니다.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는 국내 입장에서도, 각 프로팀들의 광고주들도, 야구팬들도 분명히 TV중계를 절실히 바랄 것입니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 바다건너 저 먼곳, 대한민국 부산에 와 있는데, 부산에서 경기 치르기 전 마산에서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다면, 친선 경기도 꼭 챙겨보고 싶은게 팬들의 마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TV 생중계 및 해외 생중계가 이루어질 경우,

잠깐 기억속에서나마 해외 팬들의 머리속에 NC다이노스의 이름이 새겨질 것이며,

나성범 등 특급 유망주들을 영입하고 싶은 팀들이 생기기 위한 떡밥에 멍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어찌되었건, NC입장이나 상대팀 입장에서 친선경기 중계는 필수입니다.

 

 롯데 자이언트가 일본에서 드물게 몇번 친선 경기를 치른 적이 있지만,

국내 TV를 통해 중계된 경우는 손에 꼽습니다. 그렇기에 친선경기의 TV중계는 상당히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 3. 야구 팀간 국제 교류 활성화 기여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야구 대표팀 (c) OSEN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야구는 올림픽에서 퇴출되었습니다. 이에 격분하고 슬퍼해야할 본고장 미국은 아무런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즉, 올림픽이고 뭐고 관심이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축구가 올림픽에서 퇴출된다고 치자면, 잉글랜드 축구협회, 유럽축구연맹(UEFA) 혹은 세계축구연맹(FIFA) 등에서 이에 대해 슬퍼하고 분노해야 정상인데, 그닥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고 보면 됩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현재 야구계는 너무 자국리그에 치중해있습니다.

올해 전지훈련 기사를 보니, 미국가서도 꼭 KBO 팀들끼리만 연습경기를 치뤘습니다. 미국 마이너리그나 우연히 만난 NPB 일본 팀들과도 한두번 정도는 연습경기를 가지는것도 신선한 자극이 될텐데, 맨날 퓨처스리그든 정규리그든 보던 선수들, 보던 팀들하고 치른것이, 올해 리그 평준화 (어떤 팀이 강하고 약하고 그런게 없음) 현상이 나온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소프트뱅크 3군 vs NC 다이노스 (c) MarShall™

 

 소프트뱅크 3군의 퓨처스리그 참가 및 아시아 시리즈의 출범은 칭찬할만한 일입니다. 이를 계기로, 우리 NC 다이노스만이라도 구단 사정이 허락하고 상대팀이 허락한다면 친선경기를 갖는 것도 좋습니다. 팬들에겐 신선한 자극이 되고, 선수들은 양국 야구 스타일을 체험하고, 그 동안 못써본 유망주나 기이한(?) 작전도 써먹어볼 수 있습니다. (2아웃에 번트 출루 등)

 

  거기에 TV중계까지 더해질 경우, 양국에 스폰서 광고가 노출 되고, 양국의 야구 스타일을 비교하고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벤트성으로 치르는 교류전이지만, 이를 계기로 아시아 프로야구팀끼리 서로 교류하면서 좀 더 야구계가 풍성해지고 먼 미래에는 폐쇄적인 메이저리그보다 개방적인 아시아리그가 더 낫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4. NC다이노스 1군 진입을 위한 보너스 게임!

 

 고양원더스 vs nc다이노스 (c)MarShall™

 

 이래저래 우여곡절 끝에 창단 및 1군 진입이 확정된 NC 다이노스!

현재 퓨처스리그 남부리그 1위이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아직도 많은, 수준 높은 경기를 치르기를 원합니다. NC다이노스 선수들이 수준 높은 아시아시리즈 출전팀과 친선 경기를 가진다면, 보완점을 찾고, 1군리그에서 생존하기 위한 힌트도 간접적으로나마 얻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상대팀을 이기게되면 해외 팬들에게 NC를 알리고 1군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지더라도 신생팀이기에 잃을 것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보완해야할 문제를 좀 더 뚜렷히 발견하고 (예, 간판 타자만 보면 괜히 신경쓰여서 제구가 잘 안되거나, 완벽하다고 믿고 던진 변화구가 되려 홈런이 된다던지 등등), 상대팀이 일본팀인 경우, 나성범 선수같은 유망주의 일본리그 진출을 위한 밑바탕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성범 선수가 계속 NC에서 맹활약해주기를 원합니다만...)

 

 

 

 ☞ [결론] NC도 친선경기 한번 합시다!

 

 아시아시리즈 출전팀 중 일본은 아마도 거절하거나 거액의 비용을 요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중국이나 대만은 잘 모르겠고, 호주팀의 경우, 자국에서 팀 및 경기 수가 많지 않고, 아직은 열악하기 때문에 쉽게 친선 경기에 응해줄 것입니다. 아마 호주를 비롯 좀 아시아 내에서 좀 입지가 적은 팀일수록 더더욱 친선 경기가 절실할 것입니다.

 

 이럴 때 NC 다이노스가 기회를 잡고, 1군 진입 및 2012 퓨처스리그를 무사히 마친 기념으로, 가을 야구 삼아 친선 경기를 치뤘으면 좋겠습니다. 마산야구장에서 약 1시간 좀 넘게 버스타고 가면 부산사직야구장으로 갈 수 있지 않나요? 이동 거리상으론 문제 없을텐데...

 

 이러한 점을 강조한다면, 훈련장소 확보 및 친선 경기 등 이래 저래 아시아시리즈 출전팀에게도 NC다이노스 선수단에게도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 보여집니다.

 

 만약 친선 경기가 열린다면, 유료로 입장료를 받아야 하며, 일본팀과 성사될 경우, 입장료는 한국시리즈 비슷하게 꽤 비싸게 책정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말로 성사된다면 전 반드시 보러가겠습니다.

 

 한국 야구, 아시아 야구, 그리고 NC 다이노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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