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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세고 강한 아침! 나는 왈도!

추억의 고전 PC 게임 중 하나인 "마이트 앤 매직 6" (Might and Magic VI: The Mandate of Heaven) 가 1998년 4월 출시되었습니다. 국내 출시를 맡았던 어느 기업이 번역가들에게 이 게임의 번역을 맡겼습니다. 그러나, 하필 이들 번역가들이 판타지와 PC게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결국 한글화 발매에 성공하였지만 사람들의 외면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2008년 즈음,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여러 사이트에서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계속 패러디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독특한 [왈도체]에 대해 포스팅해보겠습니다.


▶ [위키피디아] 왈도체 : 바로가기

 [세리에스 연구실]왈도체란 무엇인가? : 바로가기

 ['주신'님 블로그] 좋다 아침! 왈도체를 알아보자!! : 바로가기



 ☞ 좋다! 힘세고 강한 아침!



왈도체를 상징하는 제 1번째 스크린샷이 되겠습니다.

원문 대사는 "Hello there! Mighty fine morning! if you ask me, I'm Waldo." 인데, 너무 국어사전 스타일로 번역하고 말았습니다. 제아무리 번역가라도 위 스크린샷처럼 번역하진 않거든요. 아니, 중고등학교 수준의 영어 구사하는 사람이라면 저렇게 직역으로 번역되지도 않고 어색하다는게 뻔히 드러나는데... -_-;;



이건 차라리 양반...



자~ 드라군의 음식물 들어갑니다~ 비키셔요~

영어 이름은 "Dragon`s keep"입니다. 즉 "용기병 성채"가 올바른 번역인데, 순간 스타크래프트의 드라군이 생각나는건 저 뿐인건가요? ㅋㅋ


 드라군 밥 앞에서 병사 둘이 지키고 있는 이유는?? 밥 못먹게 할려구?



참 조은 이끼다... 

"강한 리치 (Power Lich)"는 어느새 힘센 이끼로...

Lich(시체)를 Lichen(이끼)로 오인한 것에 따른 잘못된 번역입니다.

그래도 "강한 부자(Rich)"로 번역했음 더 재미있었을지도... ㅋㅋ



브레인서커(BrainSucker)는 어느새 뇌 빠는 사람으로...

참고로 Sucker라는 단어는 경우에 따라서는 욕설로 쓰일 수도 있는 단어입니다.

여기서는 욕설이나 19금(!)적인 의미는 안담겨있지만...ㅎ



 궁궐 마룻바닥을 고리처 온 궁수 마법사??

원래 영어이름 "Archmage (대마법사)"가 Archmage를 Archer와 Mage의 합성어로 오인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돌에서 빛으로~

[Stone to Flesh] 라는 마법 스크롤이 있습니다.

근데 돌에서 무슨 빛이 난다는거지...? 사실은 [석화해제] 라는 마법이 담긴 스크롤이었습니다.



오그래?? 오그레? 빙그레?

하지만 알고보니 [오우거 (Ogre)] 였다는...


 

마을 시체를 보는 순간 외치는 한마디 ? : 신선함!

마을이 웬지 신선해 보이는군요. ㅎㅎ




 ☞ 왈도체 vs 발번역


 왈도체는 그저 발번역 정도로 볼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왈도체]라고 불리는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1. 발번역

- 그냥 발로 한 번역

- 구글 번역기 등 기계적인 방법 동원

- 뭔 내용인지 못알아 본다.


2. 왈도체

- 발번역 + 일정 수준의 영어실력 (예: Archmage -> 궁수 + 마법사)

- 전혀 새로운 의미와 웃음 창조 (예: 시체 보고 신선함!, 음란한 잡초 등)

- 앞뒤가 안맞지만, 발번역에 비해 내용 이해가 가능 (응??)


이러한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왈도체를 찾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어느 유저가 [마이트 앤 매직 6]를 올바른 번역으로 재작업한 패치를 공개했는데, 되려 욕먹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너무 정직하게 잘 번역되어 왈도체 특유의 재미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네요. ㅡ_ㅡ;;


 


 참고로, 하프라이프, 카운터스트라이크로 알려진 [스팀]의 흔한 왈도체입니다. ㅋ

이런게 진짜 왈도체의 매력이 아닐까요? ㅋㅋ

그럼 이만 글을 줄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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