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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에서 맞이한 짜릿한 역전승!!

작년에는 2015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두산과의 경기를 제외하곤 한경기도 안봤습니다. 회사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와 시간, 비용 부족 탓에 야구를 거의 안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올해는 구미에 짱박혀 지내봤자 답도 없고, 간만에 고척돔에서 우리 NC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를 펼치게 될지 궁금해서 봄나들이 할 겸 와봤습니다. 

 





우선 이 날 경기 결과는 이랬답니다.

이상하게 시범경기 시즌에는 TV 중계를 거의 안해주네요. 다른 구단 경기들은 잘 해주고, 올해는 중복 중계가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즉, 시범경기 1경기를 2개 이상의 방송국에서 해주는 경우가 작년인가 재작년엔 있었거든요. 오늘과 내일 NC 대 넥센 경기는 넥센 히어로즈 자체 중계를 통해 생중계되었습니다. 전 고척돔에서 2경기 다 볼 예정이구요.



 ☞ 봄기운이 느껴지는 고척동



토요일 낮이라서 그런지 차량이 엄청 많네요.

지하철이 구일역에서 가산디지털역이었던가? 거기로 가는 바람에 다시 지하철 갈아타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이 곳, 고척 야구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고척 스카이돔까지 약 590M 정도 걸으셔야 합니다.

근데 그냥 쭉쭉 가면 길이 금방 보이고 쉬운 길이라서 길 해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고척돔은 작년에 완공되었지만 주변 하천이나 경기장으로 가는 지름길 같은것은 계속 만드는 중이었습니다.




하천 주변에 공사자재들도 한가득 쌓여있네요.



큰 다리 건너 경기장에 오시면  NC 다이노스 버스 두대가 고척돔에 와 있습니다.

김해상동야구장 (롯데 2군 경기장), 대전 한밭야구장, 목동야구장 (예전 넥센 히어로즈 홈구장), 대구야구장 등등 홈 원정 가리지 않고 야구장마다 꼭 보이던 버스들입니다. 여기서 오랜만에 보니 반갑네요.




아직 한참 새로운 가게 입점하고 준비하느라 준비가 좀 덜된 모습입니다.

작년에는 1루 방면으로 내려가면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작년 쿠바와의 슈퍼시리즈 경기 때 기억을 떠올리며 그 매표소로 갔더니...



"1루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3루 내야 매표소에서... 뭐요?! 이보시오! 이보시오! 구단주 양반!


결국 3루 매표소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때마침 1루 매표소 옆에 넥센 히어로즈 버스가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선수들은 안보이더군요.



재작년 즈음부터 시범경기 유료화를 하자는 인터넷 기사가 떳었고,

이를 두고, 기자가 미친거 아니냐며 댓글 반응들이 조롱 반 비난 반 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몇몇 구단에서 시범경기 티켓을 유료로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도 고척돔이라는 엄청 비싼 구장을 홈으로 쓰게 되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범경기를 유료로 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었을 겁니다.





고척돔에 시범경기를 보러온 팬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불만 중 하나가 바로 음식물 반입 제한입니다.  KBO가 SAFE 캠페인일 펼치면서 술, 가방류, 짐 등에 대한 반입 제한 규정을 만든데 이어, 고척돔에서 자체적으로 반입 제한을 하고 있어서 불만이 많습니다.


 제가 오늘 갔을적엔 가방 검사를 하지 않았지만, 내일이나 정규 시즌, 포스트 시즌 중에는 가방 검사를 철저히 하지 싶습니다. 쾌적환 관람 환경을 위해...? 그럴려면 매점도 없애야지요. 아니면 파는 음식이라도 좀 더 종류별로 많던가...




들어와보니 원정팀 nc 선수들이 먼저 몸을 풀고 타격 연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2껏 1서 (요령껏, 눈치껏, 알아서) 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래서 원래는 앉으면 안되는 장애인, 노약자 좌석조차 아무렇지 않게 앉기도 합니다. 이번 고척돔 경기장은 장애인 좌석이 3루쪽에 많이 있습니다. 자리가 마땅치 않아 장애인석에 앉고 싶은 욕구가 들기도 했습니다. 2~4층이나 외야쪽 좌석에 앉아서 봐도 괜찮은데 그래도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은게 사람 마음이지요.


 시범 기간 중에는 저기를 지키는 직원이 없었지만, 장애인 석에 앉아서 보는 관객 또한 없었습니다. 굳이 구단에서 저걸 뽑아서 붙여야 할 상황이 안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나아서 외야 쪽에 가보니 못보던 새로운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이 모여서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개장한 고척돔에서 처음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 NC 다이노스. 과연 새 구장에서 홈팀 넥센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까요?



이번에 새롭게 설치한 전광판입니다. 기존 전광판이 글씨가 잘 안보여서 팬들의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광판 자체를 새롭게 뜯어내고 설치할 수는 없고, 옆에 조그마한거 새로 달았습니다. 얼마전 연습타구였나? 홈런성 타구가 전광판을 맞춘 뒤, 전광판에 불이 붙고 난리 났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오늘 경기는 홈런 타구가 좌측으로 날아가서 전광판 근처에는 아예 가질 않더라구요.



케밥이나 뭐 여러 음식점들이 조금씩 입점했는데, 3루에서 봤을땐 여전히 먹거리가 부족합니다. 가격도 비싸지만, 케밥은 3루에 아무리 찾아봐도 없길래 경기 끝나고 가보니 조그마한 케밥 가게가 하나 1루에 보이더군요. 


  3천원짜리 주먹밥을 파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이거 1개로는 배가 안차서 2개 먹었는데, 1인당 2~3개씩 먹으면 충분히 배가 부를 듯 합니다.


 오늘 새벽 1시 넘어서 자서, 새벽 5시에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야구 약 4~5이닝 이후부터 지루해지기 시작하더군요. 지금 글 쓰는 시점에서도 막 잠이 쏟아지구요. ㅜ.ㅜ;;




꾸준히 NC 다이노스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박민우 선수의 모습입니다.




 1회초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앞타자들이 안타를 쳐주며 순조롭게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나성범, 테임즈 선수가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가운데, 박석민 선수가 보란듯이 홈런을 쳐버렸습니다. NC다이노스 선수 중 고척돔에서 홈런 때린 최초의 선수가 되었습니다.



"등짝, 등짝을 보자~"

박석민 등짝 찾는 테임즈 형님ㅋㅋㅋ

3:0으로 시원하게 앞서 나가는 NC 다이노스가 되겠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이장석 구단주님이 구단 자체 중계에서 해설자로 참여하셨는데, 자신의 팀이 지는 모습을 보며 스트레스 많이 받으셨을거 같습니다. 인터넷 자체 생중계 내내 한숨을 쉬고 상대팀인 NC를 칭찬하고 여기저기 디스하고... 별의별 이야기가 많았다고 하네요.


 마산에서 원정온 NC팬들이 많았습니다. 불과 3년전인 2013년 초, NC 다이노스가 1군 올라오고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시범경기할때,  NC 유니폼입고 온 관중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때와 지금을 생각하면 NC 팬들이 많이 늘었단 생각이 듭니다.




시범 경기 기간에도 운용되는 응원단의 모습입니다.







 새로 설치된 전광판에서 넥센 히어로즈 응원가 가사가 나옵니다.

아직까진 응원가 가사 말고는 새 전광판의 용도를 모르겠습니다.

광고도 안틀어주고...



 전광판이 아직은 많이 불안정합니다. 사진을 못찍었는데, 중간에 기아타이거즈 로고와 선수들을 보여주기도 하고, 에러 메세지가 뜨는 등 불안정했습니다.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쓰던 전광판 프로그램을 그대로 가져다와서 써서 그런거 같습니다.



1회초 박석민의 홈런으로 3:0 만든 뒤, 야금야금 넥센에게 점수를 내주기 시작합니다.

엎치락 뒤치락 거리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7:5로 NC가 이겼지요.







윤석민 선수가 홈런을 치며 4:3 역전을 잠시 기록했습니다.

1회초부터 일찌감찌 승기를 잡은 줄 알았는데, 홈런을 내주자 망연자실했습니다.

홈런 코스틑 박태민 선수와 비슷하게 좌측으로 넘어갔습니다.




 넥센 히어로즈의 배트걸 사진입니다.

경기중에 보여서 급히 찍어봤습니다. 공이나 배트 등을 회수하거나 심판에게 건네주기위해 급히 그라운드와 벤치를 들락나락하며 고생이 많습니다.



 김경문 감독님이 웬만하면 선발라인업이나 경기 중에 선수 교체등을 잘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투수가 경기를 말아먹고 있어도 웬만하면 교체를 잘 안해서 좋게 보면 "믿음의 야구" 나쁘게 보면 답답한 운영을 한다는 소리를 듣는 편이십니다.


 시범경기라서 그런지 경기중에 선수교체가 잦았습니다. 양팀 모두 선발 라인업과 경기 중, 말의 라인업을 보시면 아예 완전 다르다는 느낌이 드실껍니다. 메인 주전으로 나오던 선수들이 안타를 못치자, 교체되어 들어간 선수들이 안타치고 득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이재율 선수는 주루플레이에서 아웃 당하고, 타격에서도 그렇게 활약이 좋지 못했 습니다.  김성욱 선수는 이번 시즌 주전 내지는 1군에 꼭 있어야 될 선수 같았구요. 주전들에 비해서는 수비 실책이 좀 있었고 엉성했습니다. 비주전 선수들이 주전이 되어 손발을 맞춘다면 금방 해결될 수 있을듯합니다.



넥센의 외국인 선수가 뭔가 크고 아름다운 것을 들고 있었습니다.



 NC 다이노스 부동의 마무리 투수, 김진성 선수가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8회말 1번 등판하고, 9회말, 임창민 선수가 교체 등판하였습니다.



카메라로 줌 땡겨서 찍어본 넥센 벤치입니다.

고척돔 그물망이 다른 구장과 마찬가지의 검정색 그물망인데, 다른 구장에 비해 초첨이 좀 빨리 잘 잡힙니다. 간혹 그물을 초점 잡아서 사진이 흐릿하게 나오기도 하지만, 타 구장 그물망에 비해서는 암걸릴 정도로 초점이 안잡히고 그러진 않더군요.



9회말 술취해서 피로가 몰려와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7:5로  NC가 이겼 습니다.

넥센 히어로즈는  NC 다이노스 입장에선 훌륭한 단백질.. 아니 휼륭한 경기 상대였습니다.

넥센을 상대로 NC가 승률이 좋다보니, 넥센 입장에선 NC와의 승부가 꺼려질 만도 합니다. 



7:5로 승리 끝나고...



하이파이브...



스튜어트, 나성범, 에릭테임즈, 에릭 해커 등 반가운 NC 선수들이 보네요.




패배한 홈 팀 넥센 히어로즈 선수들은 간단하게 일렬로 서서 인사한 뒤, 다같이 모였습니다.




바로 다음날, 역시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한 경기 더 볼 예정입니다.





바로 다음날인 03월 27일 일요일 13시, 고척돔야구장에서 마지막 시범경기가 열립니다.

거기서 다들 만나요~

이번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도 거침없이 이겨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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