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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범모 데뷔전, 시범경기 공동꼴지!

지금 03월 21일 수요일에 시범경기 최종전이 잡혀 있었지만, 대구는 폭설로 인해 경기 취소되었습니다. 3월인데 폭설 취소랍니다. ㄷㄷ... 게다가 몇몇 경기가 추위로 취소되며, 바로 전날인 3월 20일 화요일 이 날 경기가 사실상 최종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시범경기는 NC와 삼성 모두 총 6경기 중 1승 5패, 공동 9위 (꼴지)로 시범경기를 마감하게 되겠습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 하면서 단 한번도 치킨을 먹지 못했습니다. (게임 배틀그라운드에서 최후의 1인이 되어 생존하면 "이겼닭! 오늘은 치킨이닭!"이라고 뜹니다.) 그래서 대구 라팍에서 야구보면서 치맥 먹을려고 했습니다. 닭강정에 치킨을 먹긴 했으나 저체온증에 걸려 죽기 딱 좋은 추위와 강풍이 불어서 겨우 먹고 왔습니다.



 역시나 네이버 스포츠 중계 화면을 편집해봤습니다.

오후 2시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된 반면, 오후 5시 경기는 단축 혹은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NC와 삼성은 5이닝만 하고 끝나기로 했는데, 팬들에게 공지 제대로 안해주다가 3이닝 정도 한 뒤에야 뒤늦게 공지해주더군요. KBO랑 홈팀 삼성 라이온즈 측에서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여 팬들은 이 사실을 몰랐습니다.



 ☞ 치맥먹다 얼어죽을 날씨...


내게 봄이 와봤자 뭐해 어디 갈데 하나 없는 건 같애 내게 봄이 와봤자 뭐해 밤엔 춥고 낮엔 덥고 그래


 개그맨 김기열씨가 새 앨범을 발매했는데 "봄이 와봤자"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그 노래에서 가사를 발췌해왔습니다. 3월은 봄이 오고,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기 딱 좋은 계절이건만, 저 같은 늙은(?) 모태솔로들에겐 아무 의미 없는 계절이기도 하지요. 그래서인지, 대구에서는 봄 대신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심지어는 다음날인 21일, 눈이 와서 경기 취소되고야 말았습니다.



 양팀 라인업은 위와 같습니다.

삼성 라이온즈는 괴물 신인 투수 양창섭 선수가 선발로 나오겠습니다. 전 누군지 잘 모르는데, 나무위키 보니 괴물 투수라고 나오더군요. 류현진 급 괴물인지 아닌지는 시즌을 치뤄봐야 알겠습니다. 하지만 프로에 막 지명된 선수가 벌써 선발 로테이션을 차지할 정도면 보통이 아닌건 분명합니다. 팀 내부에서도 양창섭 선수에 대한 기대가 큰 모양입니다.


 반면 상대팀 NC 다이노스는 최금강 선수가 선발로 나오겠습니다. 불펜으로 나올적엔 꽤 잘하는 선수였지만, 작년 2017년은 아주 제대로 말아먹은 시즌이었구요. 올해 시범경기 SK전에서는 나쁘지 않았지만, 선발로 나올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장현식 선수는 왜 안나오나 했더니 부상이라고 하네요. ㅠ.ㅠ;; 시즌 초반에는 안나오고 어느 시점에 장현식 선수가 나올진 모르겠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장현식 선수가 등판한다고 합니다.


 박민우 선수가 부상으로 시범경기나 스프링 캠프에도 불참하고, 고양 다이노스 스프링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했는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서 첫 복귀전을 치르게 되겠습니다. 지명타자로 나왔으며, 등번호는 2번에서 1번으로 바뀌었습니다.



 원래 삼성 라이온즈 파크는 3루가 홈, 1루가 원정입니다.

하지만 영상 촬영을 위해 NC 유니폼 입은 상태에서 3루 홈팀 구역에 앉았습니다.

요즘 시대가 변해서 원정팀 팬이 홈팀 좌석에 앉더라도 난동 부리거나 어그로 끌지만 않으면 문제는 없습니다. 그래도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괜히 홈팀 팬들에게 밉보일까봐 조마조마...


 따로 응원이나 환호성은 내뱉지 않고 조용이 앉아서 관전했습니다.

너무 추워서, 1루, 3루, 복도 마구 왔다갔다 일어서서 내내 봤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기 딱 좋은 날씨였거든요. ㅠ.ㅠ;;


 날씨는 구름이 많이 끼고 춥고,. 강풍이 불었지만 경기 자체는 정상적으로 진행했습니다.



 3루 홈팀 좌석에 앉으니, 원정팀 벤치가 잘 보입니다.

우리 팀 선수들, 우리 팀 벤치 분위기도 잘 볼수 있어서 좋군요.

정규 시즌이나 뭐 앞으로 원정팀 팬들은 앉기 힘든 곳이니

시범경기 때라도 앉아서 봐야겠지요. ㅋㅋㅋ



 원래 우동 사먹을 계획은 없었지만, 생존(?)을 위해 사먹었습니다.

모 야구 전문 기자는 롯데 자이언츠 라커룸가서 우동먹고 그랬다던데...

다행이 라팍에서 매점 장사는 하더군요. 하지만 홈 팀 3루쪽에 죄다 몰려있으니....

1루에도 있긴한데 많지 않습니다. 1루 쪽은 문을 비교적 빨리 닫은 편이였구요.



 반월당 닭강정 동대구역점 에서 1만 5천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닭강정을 사왔습니다. 뼈 있는 통닭은 구매할 시간도 없고, 미리 구미에서 통닭 시켜서 가져가면 버스나 기차 안에서 민폐가 될거 같아서 구매를 못했습니다.


 맵지 않고 맛있더군요. 먹을만했습니다.

떡들이 참 크고 아름답더군요. ㅋㅋㅋ

날이 추워서 빨리 식고, 바람이 막 불어서 맥주를 쏟고... 참 ㅠ.ㅠ;;



 치맥은 사랑입니다.♥♥♥




 국민의례 전광판.

사진은 무슨 봄이나 여름 같군요.



3월 20일, 이 날 정범모 포수와 윤호솔 투수 (개명전 윤형배)와 1:1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정범모 선수가 대구 라팍에 도착하자마자. NC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를텐데

벌써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이미 유니폼까지 갖춰진걸 보면, 미리 구단에서 사전 제작한 모양입니다.



 NC의 선발 투수 최금강 선수입니다.

최금강 선수 역시 살아냐야 하고, 잘해줘야 합니다.

이재학 선수는 무슨 이유인지 최근 부진이 좀 심하구요.

최금강 선수는 원래 선발 투수가 아니였다고 쳐도, 작년은 너무했습니다.

올해는 잘 해주리라 믿겠습니다.





TV 중계는 없었는데 카메라가 왜 있죠???

방송촬영 하러 오신 분이 계셨네요.



1루로 출루한 구자욱 선수의 모습입니다.



오랜만에 보게 된 이종욱 선수의 모습입니다.

아쉽게도 최준석 선수는 출전하지 않았습니다.



 기능성 내복에 두꺼운 옷에 NC 유니폼을 입고 왔는데도 얼어죽을 정도로 추웠습니다.

다들 패딩이나 두꺼운 방한 옷을 입고 왔는데, 도저히 관중석에 앉아서 경기를 못볼 정도로 추웠습니다.


 안그래도 야간근무 마치고 아침에 퇴근해서 잠도 제대로 못자고 왔는데

고역이였습니다.


 3루 홈팀 좌석에 앉다가, 1루로 왔다가, 다시 3루로 왔다갔다.

복도 위에서 혼자 왔다갔다, 미친짓 많이 했습니다.

발가락이 얼거 같더군요. 발가락이 아팠습니다.

강원도 지역에서 군복무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겁니다.




사람들은 2만여석의 큰 구장에 비하면 저게 온 편이지만, 평일 시범경기 치곤 제법 왔습니다.



이원석 선수는 왜 사진이 없는걸까요?

그리고 NC 다이노스의 최강 투수 임창민 선수가 벌써 등판했습니다.



닭강정과 맥주를 겨우 꾸역꾸역 먹었습니다.

닭강정은 어찌 다 먹었지만, 맥주는 2잔 정도만 먹고 버렸습니다.




지명타자로 출전해 모습을 드러낸 박민우 선수...



날씨가 너무 추워서 일어서서 경기를 관전하신 분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NC의 어느 신인 투수가 박해민 선수였나? 그 선수 몸에 맞추는 공을 던지자,

1루에 있던 삼성팬 아재분들이 욕을 하더군요. (직접적인 욕설이나 폭언은 아니었지만요.)



경기 도중 리마스터된 전광판???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처럼 갑자기 전광판도 리마스터(?) 되더군요.

갑자기 못보던 인터페이스로 바뀌었구요. 뭐지요??



 고것 참, 빨리도 공지해준다...

인터넷 기사, 공식 홈페이지, KBO 홈페이지 어디에서도 공지는 없었습니다.

한파로 인해 5이닝까지만 경기 진행한다는 사실은 매점 아주머니를 통해 처음 들었습니다.

KBO랑 홈팀 삼성 라이온즈 측에서 퍽이나 빨리 관객들에게 공지를 해줬습니다.


 5회말 끝나고나서 공지해주지 그랬나 싶습니다.





도태훈 선수의 만루 호무랑~!!

작년 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을 상대로 프로 데뷔 통산 첫 홈런을 쳤습니다. 도태훈 선수가 홈런 친 모습을 실제로 직관가서 봤었는데요. 올해에도 도태훈 선수가 홈런을 치고 말았습니다. 96억원의 사나이 박석민 선수는 저번 한화이글스와의 시범경기 원정 경기에서 홈런 치기는 했지만, 이번 경기에서는 안나왔습니다.


 그나저나 도태훈 선수가 잘해버리면, 박석민 선수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

작년에 황윤호 선수랑 같이 교체선수로 나왔었는데, 황윤호 선수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기아 타이거즈로 이적했습니다. 도태훈 선수가 잘해준다면 주전 자리는 몰라도 백업으로라도 꾸준히 출전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너무 추워서 복도에서 도태훈 선수의 홈런을 봤는데,

사람들이 워낙 빼곡하게 일어서있다보니 타구가 정확하게는 안보이더군요. 그래도 홈런쳐서 4:4 동점 만든게 어디업니까?? 앞서 러프 선수가 홈런을 치면서 4:0이었거든요.




4:4 동점입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가 싶더니,

5회 말 2실점하며 7;4로 졌습니다.






5회말이고, 삼성 라이온즈가 홈이면, 끝내기 안타로 경기가 끝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5회말인데도 아웃 카운트가 3개가 될 때 까지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습니다.



7:4로 홈 팀 삼성 라이온즈가 2018시즌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습니다.

NC 다이노스와 공동 9위(?)로 시범경기를 마감하게 되겠습니다. -_-;;;






오후 5시 시범경기 개최는 누구 아이디어인지 참...

오후 5시 경기이니 약 2시간 정도 경기를 진행했는데, 5이닝이 50이닝으로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고 추웠습니다. 시범경기에서 1승밖에 못거둔건 좀 아쉽긴 합니다.


 그래도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팀들이 정규시즌에서 성적이 좋았다고 하니 기대는 해보겠습니다.

이번주 토요일, 왕웨이중 선발로 LG 트윈스와 마산에서 개막전을 치릅니다.

정규시즌 때에는 단디합시다. 그리고 옷을 좀 더 따뜻하게 껴입고 와야겠습니다.


 무슨 3월 봄날씨에 경북지역에 눈이 내리고 참....

NC 야구를 보니 시범경기부터 열을 낼 필요는 없지만, 계속 지는 모습만 보니 기분 안좋은건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살인적으로 추운 날씨에서 벌벌 떨다가, 라팍 3루에서 우유랑 커피 마시고, 겨우겨우 무사히 살아서 구미에 도착했습니다. 택시비에 음식값에 돈 엄청 썼네요. ㅜ.ㅜ;;;


 이상 관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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