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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 선수협에서 KBO와 협의하여, 결국은 올스타전 보이콧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즉, 올스타전을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 대해 저는 전혀 못마땅하게 생각합니다.

 






 ☞ 이사회의 태도는 여전하다


 NC다이노스의 창단 이야기가 나올때만 해도, 다들 제 10구단까지 창단하는 조건으로 동의했으며, 롯데자이언트만이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이제 9구단인 NC가 창단되었고, 이제 10구단만 만들면 됩니다. 게다가 창단을 원하는 지역이랑 기업도 나온 상태입니다. 그런데, 10구단 창단의 고지를 눈 앞에 두고 다들 반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이사회 때도 그들의 태도는 변한게 없었습니다.

올스타전이 안열리면, 참가 거부한 선수들 영구제명하면 그만입니다. 근데, 롯데 선수들 대다수가 올스타전에 뽑히니까, 이들을 잃으면 부산 팬들 잃을꺼 같아서 태도가 변한거 같은 인상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사회에서 달라진 태도는 보이질 않았습니다.

"10구단 창단을 승인하겠다"는 이야기는 없었고, "KBO에 권한을 위임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10구단 창단 과정 및 준비 일정을 정하는 권한이지, 팀 창단을 승인하는 권한이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창단 승인 권한을 줘놓고도 땡깡부리면 KBO는 받은 권한도 못써보겠지만요.


 KBO 총재가 직접 나서자, 선수협에서 마음이 흔들린 모습입니다.

하지만, 기존 총재들이 KBO 자금 빼돌리고 비리를 저지르는 바람에 괜히 구본능 총재의 권한만 축소된 상태여서 이명박 대통령이 와도 어찌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괜히 총재님 말씀을 믿고 철회한 듯 보입니다. 10구단 이사회의 입장 발표가 없었으므로, 얼마든지 올스타 개최 이후 다시 한번 반대 입장을 드러낼 것입니다. 즉, 뒷통수 때릴 여지는 남아있단 말입니다.



 ☞ 올스타전 보러가지 맙시다!


 전 올스타전 보러 갑니다. 그러면서 왜 보러 가지 말라는건가?

전 내일 있을 퓨쳐스리그 올스타전 보러갑니다. 하지만 일기예보상 비가 올거라는데, 비가 오면 못보게 되서 슬프네요... 


이상 헛소리였고, 올해는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립니다.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는 팬이시라면, 올해는 올스타전 보러가지 맙시다.

올스타전 보러갈 경우, 이사회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게 되며, 여전히 자신들이 우월하는 것을 입장하는 셈이 됩니다.


 올스타전 관중 수입은 KBO나 이사회, 출전 선수 등에게 돌아가겠지요. 관중 수입은 둘째 치고, "아직 프로야구 팬들이 순진하구나" 하는 인상을 구단 경영진들에게 심어주게 됩니다.


"아무리 10구단이니, WBC 니 뭐니 해도 올스타전 같은 빅이벤트랑 롯데 하나면 끝이지" 하며 [프로야구 = 돈] 이라는 공식을 확립시켜줄 뿐이니깐요.


 뒷통수 칠 수 있는 여지는 남아있습니다. 선수협에서 문서 서약을 요구했지만, KBO 및 이사회에서 거부했다고 합니다. 거부 안했어도, 강하게 요구하기에는 총재님께서 직접 나섰기에 재차 요구는 못했는데, 하여튼 아무런 안전 장치도 없는 상태에서 철회한 것입니다.



 프로야구 올스타전, 보러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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