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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중고) 노트북, 고전 게임 머신으로~
요즘은 16:9나 16:10 WIDE 화면 모니터가 흔히 쓰이고 있죠? 좋은 게임도 나오고 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하지만 옛날에는 4:3 비율의 배불뚝이 CRT 모니터가 흔히 쓰였습니다. 게다가 와이드 모니터로 고전게임을 하니 화면비율이 넘 맘에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평화로운 중고나라에서 한대 질렀습니다.


 ☞ 원래는 도스 머신을 원했지만...




 전 초등학생 때 286 컴퓨터를 접했습니다. 고인돌, 울펜슈타인, 고도리, 테트리스 등등 별의별 희한안 게임들이 많았었지요. 이들 게임을 접하면서 자랐습니다. 그래서 옛날 컴퓨터, 옛날 게임이 그리웠습니다. 진짜 286 내지 486, 팬티엄1은 오히려 요즘 저가형 컴퓨터와 맞먹는 부담스런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못해도 20만원 전후의 금액을 지불해야합니다. 지불능력은 되지만 차마 지갑을 열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사양 낮은 컴퓨터 한대 구해서 도스용으로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구매한게 TG삼보 에버라텍 3700이 되겠습니다.



4:3 비율의 모니터에, 옛날 노트북 치곤 꽤나 세련된 놈입니다.

AMD사의 샘프론을 사용하는데, 인텔로 치면 셀러론급의 보급형 CPU입니다.


옛날에는 팬티엄이 고급형이고, 샐러론이 보급형이었는데,

지금은 I7이 최고급, I5가 일반, i3가 보급형인데 I3보다 낮은 급의 CPU에 팬티엄이란 브랜드명을 붙여서 팔고 있더라구요. -_-;;; 인텔에서 별의별 이상한 브랜드 만들고 복잡하게 만들어서 팔고 있네요.





윈도XP용이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습니다만,

윈도XP에서조차 속도가 느리고 버벅댑니다. 넷북에 윈도 비스타 깔아서 파는거랑 비슷한 격일려나요? 지금 윈도XP 깔아서 옵션 최적화 별짓 다해두니 쓸만한데, 좀 사양탑니다.



원래 의도한게 MS-DOS 6.20을 설치하는 거였습니다.

하지만 공시디에 구워서 리얼도스로 부팅했더니 화면이 깨져서 나옵니다.

파티션도 소심하게 1GB도 안되네 잡아서 포맷하고 깔구요.


 가상PC에다가 MS-DOS 설치 후 고스트 백업파일을 만듭니다.

그리고 그 고스트 백업파일을 시디에 구워 노트북에 백업파일 복원 시키는 방식으로 설치했더니

일단은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사운드카드 드라이버가 없어서 실패...

(AC97인가.. VIA 나쁜놈들... 도스용 드라이버를 만들지 않아 소리가 나질 않았습니다)


결국은 포기하고 한참 갈등하다가 결국 윈도XP를 설치했습니다.


리얼도스머신을 원하시는 분들은 20만원 내외의 돈을 지불하고 중고로 구매하시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아니면 차라리 도스박스나 VMWARE를 이용하시던지요.



 ☞ 패미콤부터... 심지어는 PS1 게임도...



일단 CMOS 설정 화면을 띄워봤습니다.

모바일 AMD 샘프론 3000+ 시피유를 쓰고 있습니다. 1.8Ghz인데...

클럭 숫자만 보면 팬티엄 4랑 비슷해보입니다. 하지만 보급형인 샘프론이므로, 팬티엄3랑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은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컴퓨터 정보는 위와 같습니다.

원래 512MB인데, 판매자분께서 메모리 추가로 달아서 약 1GB (실제 992MB)로 늘려놓으셨습니다.


그래픽카드는 내장형인 S3G UniChrome Pro 입니다.

3D 가속을 지원하지만 가속 성능은 글쎄요... 잘하면 레인보우식스는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만하고 있습니다.

PS1 에뮬 3D가속은 지원됩니다.



공시디를 구울 수 있는 DVD 콤보 (DVD는 읽을 수만 있고 못구움. DVD 라이터기 나오기전 흔히 쓰임)가 달려 있습니다. 근데 이놈은 공시디 굽기는 되는데 자기가 구운걸 인식하지 못하더라구요. -_-;;

없는놈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구형 제품이지만 와이파이 잡히고 인터넷 될꺼 잘 됩니다.

게다가 무려... 모뎀이 달려입니다. PC통신을 사용하던 시절의 모뎀 말이죠.

전화선 꽂아서 천리안 접속해서 쓰던 기억이 납니다.



메인보드 칩셋은 저런걸로 달려있습니다.

드라이버 파일은 존재하지만, MS-DOS용은 없더



노트북 아랫면의 모습입니다.



새벽에 자다가 깨서 사진 좀 찍어서 포스팅해봅니다.

조금 있으면 출근인데 ㅠ.ㅠ;;;

3조 2교대 근무로 일하다보니 쉬는날이 그나마 조금 늘었지, 그래도 주야 근무시간 적응이 힘드네요. 하루에 12시간씩이나 일해야 하고...



어쨋든, PS1 에뮬이나 돌려봅니다.

PS1 게임이 잘된다는건 정말이지 신나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파이널 판타지는 크게 관심이 가질 않아서 안돌려봤구요. PS1용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힘들게 구했습니다. 한글패치 적용된 놈으로 돌려봤는데 감동 그자체입니다. 게임 자체가 조작이 어려워서 그렇지...


 진동도 오고, 게임도 재밌고 잘 돌아가고 대박이였습니다.



진미는 바로 에뮬 게임 아니겠습니까?

차라리 리얼도스머신보다 윈도XP 깔아서 에뮬 머신으로 쓰는게 훨씬 낫겠습니다.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비롯해서 오만가지 고전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건 GBA는 잘 안돌아가더라고요. 어떤 GBA 게임은 되는데, 슈퍼 마리오 어드밴스였나? 일부 게임은 속도가 너무 느려서 못하겠더라구요.


 MS-DOS용 고전 게임도 실행이 잘 됩니다. 페르시아 왕자, 고인돌, 울펜슈타인, 둠 등등...

아기공룡 둘리도 돌아가고... 스타크래프트도 잘 되니 정말 맘에 듭니다.


 옛날 게임은 옛날 컴퓨터로 해야 제맛(?)인듯 합니다.


꼭 리얼 도스 머신 (486, 286, 팬티엄1 등등)을 구매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차라리 싼값에 보급형 노트북 구매해서 활용하시는게 더 좋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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