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X 3D 관람 위해 대구 갔다왔어요.
웬만해선 영화나 TV 드라마 같은건 잘 안챙겨보는 편입니다. 회사 근무 탓도 있고, NC 다이노스가 승승장구 하는 탓도 있습니다. 축구, 야구 같은건 직관해도 영화보러 극장가는건 귀찮고 볼만한 영화가 그리 많진 않더라구요. 그러던중에, 게임 매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영화가 있었으니...
바로 "워크래프트:전쟁의 서막"이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볼날만을 기다리다가 끝내 보고 왔습니다.
새벽 4시 반쯤에 일어나 급히 씻고 밥먹고 구미에서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영화는 구미에서도 볼 수 있지만, IMAX 영화관이 손에 꼽더라구요.
IMAX 영화관이 어떤건지, 정말 좋은건지 궁금해서 굳이 대구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감수했습니다.
대구역 바로 다음역인 중앙로 역에서 내려가보면 저 사진족에 큰 CGV 건물있습니다.
저기 가시면 안됩니다. 몰랐는데, 가봤더니 CGV대구한일(?)...
제가 가고자가하는 목적지는아니었습니다.
건물명은 분명 롯데 자이언츠... 아니 롯데 영플라자 건물입니다.
롯데 건물이면 롯데 시네마라던지 사직야구장(?) 그런게 있어야 되는데,
경쟁업체인 CGV가 입접해있네요.
저기가 바로 CGV 대구점입니다., 불과 건너편 건물에 CGV 대구점이 있었던 것입니다.
CGV 영화관 중 몇 안되는 IMAX 상영이 가능한 곳이기도 하구요.
경북 구미시에 저런게 있을리가 없습니다. 창원에도 딱 1군데 있고.
여름 날씨에 아침 일찍 영화관에 들어왔더니 사람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한국 영화 르네상스 시절에는 제법 사람이 많았는데,
경제가 어려운 탓인지몰라도 옛날만큼 영화관 관람객이 많지 않은 듯 합니다.
영화관에 전시된 시빌 워 팝콘과 컵들입니다.
옆에 앵그리버드도 있네요.
오늘의 CGV 상영 영화는 "Microsoft Windows 7"이 되겠습니다. ㅋㅋ
윈도7이 어떻게 탄생하고 사람들이 이용하게 되었는지를 다루는 다큐 스릴러 코미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랍니다. ㅋㅋㅋ 마이크로소프트가 직접 제작한 영화라네요.
실제로는 아침 7시 반쯤에 왔는데, 이제 막 한창 상영 준비 중이라 분주했습니다.
티켓발권기계도 아직 작동되기 전이었고...
현재 개봉중인 영화들 팜플렛입니다.
정글북 정도가 눈에 띄네요...
전세계 게임 매니아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바로 그 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의 팜플랫입니다.
영화 로고 글자만 봐서는 원작의 느낌이 나는지 모르겠네요.
블리자드가 처음에 영화 워크래프트 로고를 공개했을때
로고 모양이 마치 SF 영화를 연상케하고, 원작과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자
팬들의 불만이 많았고, 결국 로고를 원래대로 되돌리고야 말았습니다.
"세상의 운명을 건 피할 수 없는 전쟁이 시작된다!"
영화 워크래픝 홍보 문구입니다. 오크의 족장인 스랄이 태어나기 전 이야기를 다뤘기 때문에 워크래프트 1편을 기본 원작으로 만든거라고 합니다. 사람들이 와우(WOW, World of Warcraft)를 원작으로 만든줄 알지만, 나무위키에서는 워크래프트 1편을 원작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다만 와우와 비슷한 캐릭터들도 보이고, 굴단의 피를 마시고 타락한 오크는 녹색이 되고, 듀로탄 및 피를 마시지 않은 오크는 갈색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굴단의 피를 마시는건 영화에는 없는 내용이지만,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 나와있습니다.
아침에 온 탓인지 몰라도 잔여좌석이 꽤 많았습니다.
오히려 정글북, 엑스매보다 인기가 없어보이네요.
영화 티켓입니다.
뭔가 영수증 종이 쪼가리 같습니다.
IMAX 영화관이라서 그런지 일반 상영관보다 비싼 편인듯 합니다.
조조가격으로 13,000원입니다.
영화관하면 팝콘과 콜라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달콤한 팝콘 라지 1개랑 콜라 1개가 있어야 영화 볼 만 합니다.
티켓예매할때는 따로 3D 영화라는 안내가 없었는데,
3D 안경이 지급되었습니다. 3D 영화인듯 합니다.
영화 "아바타" 이후로 몇몇 영화들이 3D로 개봉되고 일반 영화보다 요금을 비싸게 받았습니다.
SF영화가 아니라서 그런지 3D 효과 몰입도나 만족도는 잘 모르겠네요...
없는것보단 나름 볼만했습니다. 오히려 영화 예고편이나 IMAX 홍보 영상에서 3D 효과가 극대화되어 나왔습니다.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는 길에 보이길래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오그림 둠해머 같습니다. 듀로탄과 같은 편인 오크 중 하나죠.
오랜만에 대구 갔따왔더니 대구에도 드디어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은 이미 다 깔려있지만 부산은 기억이 안나네요...-_-;;
대구는 유일하게 스크린도어가 설치되지 않은 지역으로 기억하는데 불과 1,2년만에 금방 세월이 변하네요.
영화 워크래프트는 게임 원작에 대한 묘사 하나는 "역시 블리자드!" 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기존의 게임 원작 영화들이 망한 가장 큰 이유가 이름만 게임 원작이고, 원작과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영화로 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게임에선 악당으로 나오던 캐릭터가 영화에선 아군으로 나온다던지 말이죠... 만약 해리포터가 원작에선 착한 주인공인데, 영화에서 어둠의 마법을 쓰고 다디는 갱스터 마법사로 묘사했다면 해리포터 팬들이 좋아할까요??
진짜 극장에서 돈 주고 볼만한 대작 영화이고, 재미있습니다.
게임 와우는 안해봤고, 워크래프트도 잠깐 잠깐 플레이해본 수준이라,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워크래프트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실망스럽단 반응도 일부 있구요.
스토리는 잘 흘러가고 볼만했는데 반지의 제왕처럼 뭔가 임팩트를 주지 못한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막눈, 막귀라 그런지 일반 상영관보다 IMAX가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영화관 스크린은 커브드, 즉 안으로 휘어져 있고 엄청컸습니다.
제가 앉은 자르는 앞사람 머리가 스크린을 가리지도 않고 적당했구요.
요즘은 의외로 남자끼리 모여서 영화도 보나봅니다.
남자끼리 영화관이나 커피숍 가자고 하면 게이가 된 기분이 들어 다들 몸서리치곤 했는데 말이죠.
영화관, 커피숍하면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라는 인식이 들어서 솔로 남성 입장에선 거부감이 좀 있긴 합니다. ㅎㅎ 남자끼리 영화보러 가는게 잘못된건 아니구요.
게임이 원작인 영화다보니 남자끼리 영화보러 오는 케이스도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만 글을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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