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충무공을 기리는 NC의 뜻깊은 유니폼!
처음에 디자인이 공개되었을 당시, 기존 엔씨 유니폼에 억지로 장군 갑옷을 형상화한 듯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엇갈렸습니다. 과거 해태 타이거즈 표범무늬 유니폼이나 일부 괴상한 상품들이 존재하는거에 비하면 괜찮은 듯합니다.
처음에는 살 생각이 없었지만 새 유니폼을 사야할 필요성도 느꼈도, 유럽축구만 보고 야구는 새삼 안보던 친구가 저랑 NC 경기 몇번 보러다녔더니 어느새 이 유니폼을 입고 다니더군요. 그 친구는 같은 충무공 유니폼에 박석민 선수 등번호랑 이름 마킹해놨더라구요. 게다가 부산 사직 원정때 의외로 충무공 유니폼 입고 다니는 분들이 좀 많더라구요.ㅎㅎ 친구가 먼저 마킹해버리는 바람에 박석민 선수 유니폼 사야지 했는데 고르기가 그렇더라구요ㅋㅋ
뽀로로나 무슨 희안한 콜라보레이션 유니폼이었다면 쳐다보지도 않았을텐데, 충무공 유니폼은 왠지 꼭 사야될거만 같은, 사고 싶게 만드는 뜻깊은 유니폼이더라구요. 난중일기에 갑옷 업깨에 달린 동그란 것들이라던지... 이번이 아니면 다음번에는 사기 힘들거 같아서 결국 질렀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른 충무공 유니폼 소개해드릴까합니다.
NC 다이노스 공식 사진으로 보입니다. 제 39사단이 창원지역에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기존 군부대는 이전했는데 어디로 어떻게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39사단 사병들에게 입혀서 찍은 듯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일본 왜군이 쳐들어오고 간신배 신하들이 뒷통수치고 양아치짓하면서도 백의종군하면서까지 조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셨습니다. 통영에 이순신 공원이 있고, 통영, 거제, 부산 쪽 맞나요? 왜군을 물리치고 국가를 지키기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충무공을 기리는 뜻깊은 유니폼이 되겠습니다.
그리고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마산 홈 경기에서 이 옷을 경기를 펼쳤습니다.
2016년 4월 28일 목요일. 이재학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4대2로 원정팀 넥센 히어로즈한테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NC 다이노스 진정한 장군감인 애리 태임주 장군!!!
에릭 테임즈 선수가 외국인 선수이지만 체격이 워낙 크고 근육이 많아서 진짜 장군같은 포스를 풍겼습니다. 커다란 칼 한자루 쥐어줘야 될거 같습니다.ㅎㅎ
한편 LG 트윈스는 아이언맨 유니폼을 내놓았는데, 아이언맨 유니폼과 충무공 유니폼을 비교한 대니얼 김의 트위터 내용입니다. 아이언맨 유니폼은 잘 만들어졌지만 SK 와이번즈가 내놓았다면 훨씬 더 이쁘고 잘 어울렸을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LG 트윈스 팀컬러랑 달라서 좀 어색한 감이 들었거든요.
사실 이 유니폼과 함께 마산야구장 인조잔디 액자도 같이 샀는데, 인조잔디는 막상 사놓고 아까워서 뜯어보지 못하고 있어요.ㅠ.ㅠ;; 나중에 포스팅하겠습니다.
인조잔디 액자는 주문하자마자 바로 다음날 도착했는데, 충무공 유니폼은 한참 후에야 도착했습니다. 1주일은 안넘긴듯??
유니폼은 저렇게 은갈치 색깔의 봉투에 담겨서 배송되었습니다.
판매가격은 13만원 정도 될텐데, 출시된지 약 2달쯤 지나서 그런지 10만 3천원? 대략 그정도 주고 샀습니다.
나중에 황금색 유니폼, 파란색 원정 유니폼 새로 사고 싶은데...ㅠ.ㅠ;;
황금색 유니폼은 지석훈 선수 마킹 새겨서 입을까 생각중입니다.
처음에는 이호준 선수 이름을 새길까말까 고민했습니다.
박석민 선수는 이미 친구가 새겨버리는 바람에 똑같이 새기면 따라하는 꼴 밖에 안되고 게이가 된 기분...? 징그러워할꺼 같아서 못하겠더라구요. 원정 유니폼 살때 쯤에나 고려해야겠네요.
이호준 선수를 골랐더니 이상하게 테임즈 선수로 사고 싶어서 한참 갈등했습니다.
주문 취소하고 테임즈 선수로 바꿀까 고민하다가 그냥 이호준 선수로 결정했습니다.
나중에 올스타전이랑 친구랑 야구 볼때 입어야겠습니다. 두산전 잠실 원정때도 입고 갈꺼구요.
포스트시즌에는 황금 유니폼을 입고 관전할 계획입니다.
기숙사 실내에서 찍으려니 원하는대로 사진이 안찍히네요.
그래서 카메라 수동으로 돌리고 한참 삽질한 끝에 찍었습니다. 그냥 찍으면 너무 밝게 나와서 유니폼 색깔이 왜곡되서 나오더라구요. 그나마 이게 실제 색깔이랑 가장 흡사합니다. 사진 백장 보는것보다 직접 경기장에서 파는거나 다른 팬들이 입고 계시는걸 보시는게 좋을겁니다.
단추를 풀어헤치면 이런 모양이 나옵니다.
- 必死則生 必生則死 (필사즉생 필생즉사)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
이순신 장군님의 명언이 유니폼 목부분에 새겨져 있습니다.
난중일기 일부 내용이 다이노스 로고 글자에 맞게 새겨져 있습니다.
좀 어색한듯 싶어도 보면 볼수록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고하시라고 찍어봤습니다.
그냥 대충 세탁기 넣어서 돌려입다가 불안해서 한번은 세탁소에 맡겨서 입어보기도 했습니다.
유니폼은 가격이 워낙 비싸서 빨래하기가 겁이 납니다. ㅎㅎ
그렇다고해서 5~6만원짜리 레플리카는 짝퉁 느낌나서 그다지 손이 안가지구요...
마지막으로 태그(Tag)가 되겠습니다.
이번에는 희안하게도 태그가 옷에 안끼워진채로 나왔네요. 그게 차라리 좋습니다.
옷핀풀어서 태그 때야되고, 귀찮아서 잡아당기면 당연히 옷 망가지고...
어떤 태그는 칼이나 가위로 잘라야 될 수도 있거든요.
태그 내용을 별 볼게 없습니다.
이상 충무공 유니폼이었습니다. ^^
NC 다이노스의 기적의 13연승에 이어서, 삼성 라이온스가 홈에서 두산을 상대로 역전승을 일궈내서 3.5게임차로 추격중입니다. 엔씨다이노스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고 두산을 꺾고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N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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