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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명문구단 롯데 잡고 사직구장을 점령하다!!

창단한지 어느덧 5년 (2012년 창단, 2013년 1군 첫 시즌)이 된 신생팀 NC 다이노스가 정규시즌 1위 두산을 상대로 두번의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정규시즌 2위로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후 새로 창단된 신생팀 kt 위즈는 9위로 하위권을 맴돌고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가 로이스터 감독을 경질하고 팀이 하락세로 접어들어가면서, NC 다이노스가 창단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홈 팀 롯데는 유독 타 구단에 비해 홈경기 매진을 달성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NC 다이노스는 초반엔 적은 관중수와 잦은 실책 경기로 고전을 면치 못했으나, 1군 두번째 시즌에는 준플레이오프, 다음해에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며 경남 지역 팬들에게 희망과 기쁨을 선사해주고 있습니다.



 저번 2016년 06월 05일 일요일,  홈 팀 롯데는 2016시즌 두번째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차마 기뻐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 라이벌인 NC 다이노스의 팬들로 3루가 가득차있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랠리 다이노스 (공식 응원단, 치어리더)까지 가세하며 사직야구장의 함성을 가득 메우고야 말았습니다. 이렇게 원정팀 NC 다이노스한테 경기력과 응원 모두 밀리면서 굴욕을 맛보고야 말았습니다.



 ☞ 극적인 랠리 다이노스 출동이 만든 기적!



 2016 시즌, 4월 한달 내내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NC 다이노스 팬들에게 고통을 안겨줬습니다. 그러던 중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을 몇주 앞두고, 구단 공식 페이스북에 "랠리 다이노스가 출동합니다" 라는 안내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소식이 여러 야구 관련 사이트를 통해 널리 퍼지면서, 많은 NC팬 분들이 사직야구장을 찾아주셨습니다. "4월 29일 ~ 5월 1일" 이렇게 주말 3연전이 잡혀있었습니다. 전 야간 근무 마치고 잠 1시간밖에 못잔 상태로 5월 1일 아침에 부랴부랴 씻고 구미->마산->부산으로 시외버스 갈아타고 사직야구장에 입성했습니다. 앞서 2연전을 이겼고, 끝내 NC가 사직야구장에서 2016 시즌 첫 스윕을 거뒀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보니, 원래 롯데와 NC가 서로 양팀 경기 때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했었다고 기사가 나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조지훈 응원단장 및 롯데 응원단은 마산야구장에 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NC는 사직야구장에 랠리 다이노스를 파견했습니다.



 6월 3~5일 주말 3연전이 또 다시 <NC 대 롯데> 사직 원정 경기로 잡혀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팬 분들이 한번 더 랠리 다이노스가 원정오길 바랬습니다. 그런데 소식이 없자 "롯데 자이언츠가 랠리 다이노스 출입을 거부했다"는 루머가 나돌았습니다.


 사직 3연전을 앞두고 드디어 "랠리 다이노스 출동" 소식이 공개되면서, 많은 NC 다이노스 팬 분들이 하나같이 약속이나 한 듯 사직 야구장 3루에 모여주셨습니다. 그 결과, 마산 야구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뜨거운 응원 함성에 다들 신이 났고, NC 스스로도 신기해하면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회말 이재학 선수가 김상호 선수한테 3점 홈런을 내주며 어렵게 시작한 경기는 14:7 더블 스코어로 승리하면서 완전 NC 다이노스의 잔치로 만들고야 말았습니다.



 ☞ 2016.06.05(일) - 사직 점령의 순간!!!



해당경기 바로 다음날인 6월 6일 월요일이 현충일입니다.

그래서 홈 팀 롯데 측에서 해군 유니폼을 출시하고, 해군 군악단 공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원정팀 NC 다이노스 팬들도 다음날 휴일이다보니 부담없이 부산 사직야구장으로 많이 원정와주셨습니다.


 NC팬들도 팬들이 좀 많이 왔겠지 싶어했는데, 실제 와보니 3루는 온통 NC 팬 천지였습니다.

일부 롯데팬도 섞여있었지만, 3루 관중석 전체가 NC 팬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을 정도로 상당히 많았습니다. NC 팬들 스스로도 신기해하며 놀라워했습니다. 저도 이러한 광경을 보면서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답니다.



"여기가 바로 마산 야구장입니다!!!"

 바로 엊그제인 6월 3일 금요일 경기 때에는 약 3~4블럭 밖에 NC팬들이 차질 않았습니다.

금요일 평일 저녁 경기인 탓이었죠. 그럼에도 열심히 응원했고, 홈팀 롯데의 응원에 전혀 뒤지지 않았습니다. 아마 임단장님도 많은 NC팬들의 모습에 감동받으신듯 합니다. 잠실 경기때보다 더 많은거 같습니다. ㅋㅋ


 옛날 롯데하면 KBO리그 최고의 전국구 인기팀이었습니다. 그래서 홈 팀 주말 경기는 무조건 매진이다시피했고, 롯데팬들의 응원 함성과 열기는 해외 언론들도 주목할만큼 상당했습니다. 그래서 원정팬들은 저절로 주눅이 들 수 밖에 없는, 어쩌면 원정팀의 무덤(?)이였을겁니다.





 얼마전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vs LG 트윈스> 경기에서, 몇몇 기아팬이 경호원을 폭행하여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빚은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랠리 다이노스가 응원을 하다보니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임단장님이 "마음껏 응원하라"며 용기를 복돋여주기도 했습니다.


 하필 해당 사건이 터졌을 때, 기아 타이거즈 응원단장이 "잠실 챔피언스 필드"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임단장님이 뜨거운 응원 함성에 "여기가 바로 마산야구장입니다!"를 외칠때 통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되더라구요. ㅋㅋ





 한편, NC 다이노스는 사직야구장에서 홈 팀 롯데를 상대로 8연승을 기록했습니다.

즉, 작년부터 이 날까지 무려 부산 사직 원정 경기 8경기나 한번도 안지고 계속 이겨왔다는 소리가 됩니다. 그래서인지 롯데팬들은 NC 다이노스 경기가 잡혀있다 하면 "안보는게 답이다", "어차피 질게 뻔하다"는 반응들을 보이셨던거 같습니다.


 신생팀 창단하면 리그 수준 떨어진다며 창단을 반대하고, 악역을 자처했던 장병수 전 롯데 사장 때문에 롯데 자이언츠는 영원히 고통받고 있습니다.




 달랑 사진 몇장, 글로 설명해서는 6월 5일 일요일 사직 경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엔씨 팬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설명 못해드릴꺼 같습니다. ㅠㅠ 확실한건 원정팀 NC가 수비하고, 롯데가 공격할때, 응원 함성이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3루가 엔씨팬으로 가득찬 탓인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롯데 응원가가 좋긴 했지만, 강민호, 손아섭, 황재균 등 몇몇 주전 선수들 빼면 그닥 응원가가 안들려서 잘 모르겠네요. 우리팀 선수들 수비하는거만 집중해서 봤거든요. 기억에 남는건 조지훈 응원단장님의 "음악에 맞춰서~" 정도...





 ☞ 동영상은 일단 준비했다만...


▶ URL : https://youtu.be/0nUSBFFDBXs


 6월 5일 경기를 TV 생중계로 지켜보신분들 말씀으로는 마산인지 부산인지 모를 정도로 NC 다이노스의 응원 함성 소리가 엄청 컸다고 합니다. 저도 다시보기로 경기를 잠깐만 틀어봤는데, 무슨 포스트시즌 가을야구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도 같이 가서 응원하고 왔지만 함성소리가 장난이 아니었군요. ㅋㅋㅋ



▶ URL  : https://youtu.be/bTQo3j8ihYU


 제가 본 경기 중에 6월 3일 금요일자 경기 끝나고 임단장님의 클로징 멘트 영상입니다.

제가 영상찍은건 하나도 없고, 전부 유투브에서 퍼왔습니다.



▶ URL : https://youtu.be/HEiaAbfq12g


 이것도 역시 퍼왔습니다. 사직야구장 3루를 가득 메운 NC 팬들 앞에서 펼쳐진 응원합니다. 손지해, 이소원 치어리더가 와서 춤을 췄습니다. 생각보다 사직 점령 당시의 영상을 구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나인하트 카페라던지 잘 찾아보면 일부 있긴 합니다.



 다음번에도 랠리 다이노스가 사직 원정 갔으면 좋겠습니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거침없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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