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타선 대 폭발! 쉽게 갈린 승부!!
KBO에서 프로야구팀이 10개팀으로 늘어나면서 추진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점싸움에 피가 말리는 혈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작년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명품 경기라고 일컫을 정도로 치열한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었습니다.
한편 롯데에게 3위를 내주며, 4위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NC다이노스. SK 와이번즈는 시즌 막판 5위를 확정 지은 뒤, 마지막 경기를 두산을 상대로 이기면서도 편한 마음으로 와일드 카드 결정전을 치를 수 있게 된 반면, 롯데와 NC는 각각 자신들의 경기에서 최전력을 경기를 치뤄야했고, 3,4가 바뀔 경우 자칫하면 5위 SK를 상대로 고전할 위험이 컸습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와일드카드가 이렇게 싱거웠나 싶을 정도로 승부가 1회말부터 일찌감찌 갈리고 말았습니다.
추석 연휴, 추석 바로 다음날에 와일드 카드 결정전이 열린 관계로, 미디어데이 행사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잠실에서 두산과 경기를 치른 SK가 추석 연휴 기간이라 마산에 내려오기 무척 힘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NC 역시 대전에서 원정 경기를 치뤘고 연장전 무승부 혈투를 펼친 상태였습니다.
기록은 네이버 스포츠 화면 캡쳐해서 편집한 스샷입니다.
지금까지 봐온 와일드카드와는 전혀 다른 일방적인 경기 내용을 보여줬습니다.
뭐 5실점했고 홈런 2방 맞았으니 일방적인건 아니었지만 경기 전체적인 흐름은 그렇습니다.
추석 연휴에 열리는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네요. ㅎㅎ
제가 다니는 회사는 원래 4일 근무 2일 휴식, 주야 교대 근무 회사입니다. 그러다보니 황금 연휴는 커녕 명절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만 희안하게도 올해는 회사에서 3일 휴무라고 하네요. 야간조 근무 마치고 대전 한화이글스파크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보고, 이번 와일드카드 경기를 보게 되겠습니다. 다음날 주간조 출근이라서 잠 많이 못잤습니다. ㅜ.ㅜ;;
마산야구장 정말 오랜만에 오니 반갑고, 사람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NC 다이노스가 한국 시리즈에 진출하지 않는다면, 제가 마산야구장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필이면 엄청 중요한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가 죄다 야간조 근무 시간이라 생방송도 못보고, 5차전도 야간이라 직관은 꿈도 못꿉니다. 겨우 2차전 사직 원정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한국 시리즈 진출해서 기아랑 우승컵 놓고 한번 싸워봅시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이 날 비는 오지 않았지만, 바로 전날인 추석 낮은 여름 날씨였습니다.
땀이 후줄근하게 흐르고 답답해서 괜히 긴 옷 입었나 하고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이날 반팔 입고 왔더니 약간 쌀쌀하네요. 햇볕이 거의 들지 않고 야구보기는 딱 좋은 상쾌한 날씨였습니다.
SK 와이번즈 응원단장님이신가봐요?
검색해보니 정영석 응원단장님이시네요. 마산야구장 매표소 쪽에서 즉석 싸인회가 열렸습니다.
작년 포스트시즌 티켓은 가로형이었는데,
요즘 시대에 맞춰서 포스트시즌 티켓도 세로로 나오는 추세입니다.
정규시즌 각 구단이, 포스트시즌은 KBO가 직접 주관하기 때문에 티켓 디자인은 거의 동일할겁니다.
다행히 추석이라 고향집에서 티켓팅에 성공했습니다. 무통장입금이 안되는바람에 카드로 결제했는데, 공인인증서도 안깔아놨고, 뭔 놈의 절차가 까다롭고 복잡하다보니 쫓기는 마음으로 극적으로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제 친동생이랑 둘이서 봤는데, 무려 2장 약 8만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했습니다.
뒷면이야 뭐...
마산 야구장 중앙에 대형 천막이 걸려 있는데 비용이 몇천만원이던가...
제아무리 프로야구팀이라도 겨우 포스트시즌 몇경기 열리는데 저렇게 디자인하고 설치할려면 비용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번시즌에도 어김없이 "가을 이야기" 컨셉으로 잘 꾸며놔서 멋있습니다.
가을정복, 전력질주, 고공행진 등 여러 컨셉을 냈던 NC였지만, 이번 2017시즌은 불펜진이 퍼지면서 거짓말 같은 연패를 기록했고 4위로 내려간 탓에, 가장 무난한 "가을 이야기"로 내놓을 수 밖에 없었을 겁니다. 2014년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 당시 내걸었던 컨셉이 바로 "가을 이야기"입니다. 당시 3위 NC가 4위 LG한테 1승 3패로 탈락했던 아픔이 있었지요.
이번 지상파 생중계는 KBS가 맡았습니다.
MBC랑 KBS가 파업중이다보니 이번 시즌 프로야구 지상파 생중계는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포스트시즌 맞아?? 사람 없네??
추석 연휴 기간이 겹친데다, 암표상 놈들이 또... 타구단 팬들의 예매 연습과 암표상들의 점령 등이 겹치며 티켓 판매 직후에는 매진이었지만, 새벽에 취소표가 왕창 풀렸고 이 때문에 매진인 줄 알고 와일드카드 직관을 포기하면서 매진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약 1만 1천석 중 약 9천여명이 입장했다고 합니다.
평상시에도 인천 팬들이 원정 오기 힘든데, 추석 연휴 (고속도로 차 막힘), 낮 경기 (오후 2시)라는 불리한 요소 때문에 마산 원정 직관을 포기한 팬들이 많았습니다. 평소 같으면 새벽 일찍 버스타고 오면 되는데, 명절에는 고속도로가 막히기 때문에 원정팬 입장에선 스트레스가 장난 아닙니다. 그랬기에 KBO의 결정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NC와 SK가 비인기 구단"이라니, "1만석도 못채우는데 무슨 신축 야구장이냐 "등등 비아냥들이 여러 야구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암표상들의 창조경제급 만행이 일종의 적폐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단디봉과 응원 피켓. 단디봉은 저렴한 재질로 만들었는지 저번에 쓰던 단디봉에 비해 입으로 바람 불기 쉬워졌습니다. 뭔가 재질이 얇아진 느낌이 듭니다. 입구에서 무료로 나눠주더군요. 응원 피켓은 One More Step 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단디와 쎄리~
오랜만에 보니 귀엽네요~
선발 라인업은 위와 같습니다.
LG G5 스마트폰이 워낙 똥폰이라 리부팅 되고 맛탱이 가는 바람에 사진 찍기가 무척 어려웠네요. 한복 입고 국악 스타일로 애국가 제창이 있었고,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와일드카드가 도입된지 얼마 안되서 그런지 포스트시즌 느낌 안들더군요.
1번 타자 노토바이 노수광 선수가 타석에 들어서게 되겠습니다.
추석 연휴에 지방 낮경기여서 원정 오기 정말 힘들었을텐데, SK 팬분들이 마산까지 원정 왔습니다. 맨날 포스트시즌에 LG, 두산이랑 붙다가 SK랑 붙으니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다음 준플레이오프전이 바로 지역 라이벌 롯데 자이언츠입니다. 롯데와 NC의 경기는 양팀 팬들은 물론 다들 손꼽아 기다리던 빅매가 되겠습니다.
포스트시즌 대형 천막이 휘날립니다.
와일드카드 선발 투수는 제프 맨쉽 선수가 되겠습니다.
작년 메이저리그 팀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으로 월드 시리즈에 등판했을 정도면 보통 선수는 분명 아닐껍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불펜으로 뛰다가 한국에서 선발 투수로 긴 이닝을 소화하다보니 부상을 입게 되었고, 후반기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팬들의 걱정과 불만이 많습니다.
승리투수 요건은 못갖췄지지만 제법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잘 막았습니다.
SK 와이번즈의 무난한 공격이 끝난 뒤 홈 팀 NC 다이노스의 공격이 있겠습니다.
1번타자 2루수 박민우 선수. 역시 박민우 선수는 KBO리그 최고의 2루수입니다.
쳤다하면 안타고, 발도 빠르고 2루 수비도 잘 합니다.
아직 1회말인데 벌써 득점이 터졌습니다. 나성범 선수의 쓰리런 홈런!
역시 나성범 선수는 NC에 없어선 안될 중요한 선수입니다.
그리고 뒷이어 박석민 선수 역시 홈런을 칩니다.
저번 대전 한화 원정 경기에서 홈런을 쳤는데, 이번에도 홈런을 칩니다.
역시 가을야구에서의 박석민 선수는 살아 있습니다.
박석민 선수가 한국시리즈나 플레이오프 경험은 있어도 준플레이오프 같은 바닥(?)은 경험해본 적이 없을텐데... 어찌되었건 가을이 되니 타선이 살아났고 신났습니다.
경기 도중에 다치면 안되는데, 자신이 친 파울볼을 다리에 맞아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습니다.
발이 느린 김태군 선수. 하지만 이 날 홈런이 될 뻔한 엄청난 큰 타구를 날렸습니다. 홈런에는 실패했지만 설마 3루타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김태군 선수가 3루타를 기록하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3루타를 기록한 그 이닝을 만루로 만들어놓고도 득점은 못했습니다.
1루 응원석에서 응원 유도 중인 단디와 쎄리. 열일하고 있습니다.
크으으~ 오랜만에 보니 너무 반갑습니다. 올해 회사 일 때문에 야구장에 많이 오지 못했는데... ㅜ.ㅜ;;
경기가 언제 끝나는거냐 ㅜ.ㅜ;;;
NC 선수들의 막강한 타선으로 점수를 많이 벌렸는데, 경기가 길어지다보니 경기 시간만 보면 연장전까지 간 줄 알거 같았습니다. 오죽했으면 몇몇 아재 분들이 "빨리하고 집에가자"를 외칠 정도였습니다. ㅎㅎ. 그래도 지거나 괜히 진빠지는 경기 하는 것보단 노잼소리 듣더라도 원사이드하게 이기는게 낫습니다.
호부지 이호준 선수의 은퇴 전 마지막 포스트시즌인데,
개그짤 같아보이는 사진이 나와렸네요. ㅋㅋ 은퇴식 날 야간 근무라서 경기를 볼 수 없으니 슬프네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쉽기만 합니다.
권희동 선수가 멋진 호수비들을 보여줬는데, 수비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도 않았고, 잡은 공은 아웃 판정이 났습니다.
재수 없으면 단 1경기로 끝날 수 밖에 없는 와일드카드 경기.
패색이 짙은 경기라서 진이 빠질 법도 한데, 정진기 선수가 2연타석 홈런을 때려냈습니다.
뭔가 해볼만 하면 정진기 선수가 홈런을 치면서 상대팀 NC를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3번째 타석인가? 그 때부터 다른 선수가 대타로 들어갔고, 이 때문에 SK팬들의 불만이 많더군요.
이거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기 맞나요??
와일드카드라고 믿기 힘든 10:5 빅 스코어로 NC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NC는 승기를 일찍감찌 잡은 덕분에 손해를 적게 보고, 불펜도 많이 가용하지 않으면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역시 NC는 와일드카드 같은 곳에서 뛸 팀이 아니라걸 증명했습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MVP는 NC 다이노스 대표 타자 나성범 선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나성범 선수의 시상식을 끝으로 동생은 집에 가고, 저는 마산야구장 팬샵에서 도쿄돔 갈 때 입을 박민우 선수 유니폼과 응원 타월, 단디봉 등을 구매했습니다.
너무 빨리 포스트시즌이 시작되서 그런지 좀 어색한 감이 들지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 플레이오프는 정말이지 손꼽아 기다려집니다. KBO 입장에서도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를 손꼽아 기다렸을겁니다.
어제인 10월 6일, 티켓 예매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10/7 토) 새벽 2시에 2차전 티켓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자동 배치로 티켓 예매했는데 좌석은 복도쪽 꿀좌석이더군요. 1차전은 주간조 근무라서 볼 수도 없고, 회사 동생이 그 날 연차쓰는 바람에 못봅니다. ㅜ.ㅜ;;; 하필이면 이런 낙동강 더비 빅매치를 2차전밖에 볼 수 없다는게 너무 슬픕니다. 1차전은 낮경기고, 나머지 경기가 죄다 야간조 시간에 열리니...
롯데, 두산 잡고 한국 시리즈 꼭 가봅시다!
NC 다이노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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