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돔 호텔 (Tokyo Dome Hotel)에 하루 숙박했습니다.jpg

도쿄돔 호텔, 고급스러운 비즈니스 호텔

도쿄돔 바로 옆에 도쿄돔 호텔이 있습니다. 저번 2017 WBC 2라운드 할적엔, 닛포리역 근처의 HOTEL Mystays Nippori에서 묵었습니다. 하지만 거기 호텔이랑 도쿄돔 호텔이랑은 차원이 다르더군요. 마이스테이스는 호텔 치고는 로비 규모도 작고, 숙박하는 호텔 느낌이라면, 도쿄돔 호텔은 뭔가 상류층 사람들이 묵을 법한 크고 럭셔리한 곳이더군요. 이럴 줄 알았으면 도쿄돔호텔 로비나 시설 사진을 좀 많이 찍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네요.

고라쿠엔 역이나 스이도바시 역에서 내려 도쿄돔 쪽에 와보시면 보일겁니다.

크고 길쭉한 철옹성 같은 곳이 바로 도쿄돔 호텔입니다.

숙박비가 너무 비싸서 저런 곳은 왠만하면 피하고 싶지만, 야간 근무 마치고 야구장 가는거라서 피곤하다는 점과 흡연석이라던지 제가 원하는 금액대의 호텔을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금액과 거리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결과 차라리 도쿄돔호텔이 최고라고 판단하여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지불한 1박 숙박 금액은 17,100엔 (약 17만원) 입니다.

어퍼 플로어 더블 (Upper Floor Double) 이며, 23층 방으로 배정되었습니다.

2017 APBC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결승전을 코앞에 둔 오후 3시 반 이후 쯤일겁니다.

매표소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섰는데, 빈좌석이 많아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매표소 현장에서 바로 티켓 구매해서 들어간 사람도 많지 싶습니다.

 우리나라랑 인터넷 예매 시스템이 다른게, 우리나라는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예매 번호를 매표소에 알려주거나 기계로 뽑을 수 있습니다. 반면, 일본은 인터넷으로 예매하면 편의점가서 별도로 출력해야 됩니다. 즉, 인터넷 예매시 예매 사이트 따로, 티켓 출력하는 곳 따로, 야구장에서 예매 티켓을 따로 뽑아주진 않는 듯 합니다. 2017 WBC 때에도 인터넷으로 예매한 티켓을 일본 편의점에서 따로 뽑았습니다. 

KBO가 결승전 관전을 원하는 팬들에게 선착순으로 결승전 티켓을 무료로 나눠준다고 하더군요. 전 이미 실컷 결제하고 일본까지 건너왔건만...;;; KBO에서 팬들을 위해 조금만 더 일찍 서둘러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도쿄돔 로비에 있는 체크인, 체크아웃 기계입니다.

체크인,아웃 머신에 영어, 일어, 한국어 등 여러 언어를 지원합니다.

저는 후불제로 해서, 오늘 (11/20) 도쿄돔 호텔 퇴실 할 때 이 기계로 결제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너무 많습니다. ㅎㅎ

로비나 1층 사진은 혹시나 싶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엘리베이터가 4~5개 정도였나? 꽤 많았는데, 올라가는 층수에 따라 운행되는 엘리베이터도 다르더군요. 제가 가는 층 엘리베이터를 탄 뒤에 찍어봤습니다.

도쿄돔이랑 외부 풍경이 보여서 시선에 떼지질 않더군요. 신기하기도 하구요.

?????

사진만 보면 그냥 평범한 호텔이나 숙소 같아 보입니다.

도쿄돔에 대해 100%프로 잘 아는게 아니다보니 자세한 설명은 못할거 같습니다.

옷장, 커피포트, TV 등 있을건 다 있습니다. 침대도 엄청 푹신했구요.

상당히 깔끔하고 심플하면서 고급스럽더군요. 창문 바깥으로는 도쿄돔이랑 외부 경치가 잘 보여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 속 테이블 위에 앉아보니, 외부 풍경을 보면서 서류 작성이나 사무 업무를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뭔가 비즈니스 고객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배치를 잘 한 듯 합니다.

왠지 서양 영화 속 남성이 목욕 가운 혹은 양복 차림으로 얼음이 띄워진 양주를 마시고 있을거만 같은 기분입니다.

옷장 안에 슬리퍼가 포장되어 있는데, 슬리퍼에는 "가져가셔도 됩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안챙겨왔습니다.

제가 갔을 적엔 TV가 올려진 다이에 있는 전원 플러그에 폰 충전할려고 선 꽂았는데 안되더군요.

화장실은 뭐 깔끔합니다.

무려 체중계도 있습니다.

이렇게 조그마한 안내 종이와 방문키를 제공합니다.

뭔가 상류층이 된거 같은, 비즈니스 호텔인 도쿄돔입니다.

돈이 많거나 회사 업무차 도쿄에 출장 오신 분들이 묵을 법한 도쿄돔 호텔이었습니다.

회사 출근 때문에 일정이 빠듯해서 도쿄돔호텔에서 샤워하고 잠만자고 왔습니다. ㅎㅎ

경기 관전기 같은건 다음에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