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꽤 쓸만한 제품 but 4K는 글쎄...

회사 기숙사에서 지내는 동안에는 노트북으로 프로야구 중계도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원룸 방을 구한 뒤로는 원룸에 있는 기본 대형TV가 있으니 굳이 노트북 필요없이 TV로 야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PS4나 엑박 같은 콘솔 머신을 구매해도 됐었지만, 금액대가 부담스럽고 게임할 시간도 많지 않아 애당초 구매할 마음은 없었습니다.


 대형 TV로 웬만한 방송을 다 볼 순 있지만, 유투브 영상, 아프리카TV 등 인터넷으로만 생중계 해주는 연습경기, 국내 미중계 경기 등을 TV로 보고 싶어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년 2,3월 쯤 되면 프로야구팀 연습 경기 해줄겁니다. 일본에서 전지훈련 하는 팀은 SPOTV를 통해 일부 볼 수 있지만, NC 다이노스는 미국에서 주로 훈련하는 탓에 구단 프런트가 자체 생중계 해주는 경기는 아프리카TV 정도를 빼면 볼 수 있는 경로가 없습니다. 게다가 JStarKan 앱 설치 후 유로 결제하면 일본 현지 방송도 볼 수 있습니다.


 영화도 볼 겸 이래저래 고민하다가 결국 질렀습니다. 옥션에서 원가 99,000원에 판매하는것을 쿠폰할인 같은거 해서 93,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참고로 제 돈 주고 산것이고, 스폰이나 협찬 따위는 없습니다. 애당초 그런게 들어올 블로그가 아닙니다. ㅋㅋㅋ



 ☞ 박스 개봉 샷




택배 배송은 빨리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크지 않앗습니다.



박스 뜯은 직후의 샷입니다. Lan 케이블, 무선 마우스, 하이언스 TV006 본체 등이 들어 있었습니다. 혹시나 몰라서 콤포지트 케이블도 같이 샀습니다.



하이언스TV TV006은 와이파이를 지원해서 Lan 케이블 선은 안사도 됐습니다. 하지만 무선 와이파이 속도가 아무리 빨라도 유선 랜선을 꽂는게 더 마음이 편합니다. 랜선이 와이파이보단 더 안정적이어서 그런가...


 콤포지트 케이블은 최종적으론 안사도 됐지만, TV가 구형이거나 갑작스럽게 필요한 상황이 생길 경우, HDMI 케이블이 후져서 화면만 나오고 소리가 안나올때 유용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런식으로 고급스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HDMI 기본 케이블은 제공되구요.

리모컨은 리모컨 학습 기능이라고 기존 TV 리모컨의 신호를 학습받아서 기존 TV 리모컨처럼 쓸 수 있는 기능이 있더군요. 방법을 알면 쉬운데, 이런 기능이 존재하는지도 몰랐고, 아무리 해도 안되서 삽질하느라 시간 보냈습니다.



리모컨은 크기가 작긴 하나, 일반적인 미니 리모컨 정도...?

어린이용 리모컨 느낌 날 정도로 크기가 작다거나 불편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설명서는 저게 끝입니다. 종이 한장...

그래도 칼라로 잘 되어 있으니 잠깐 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MAC 어드레스가 IP주소와 비슷한 역활을 하기 때문에 노출되면 영 좋지 않을 겁니다.



유선 LAN 케이블, HDMI 케이블, 광학 오디오 등을 연결 하실 수 있습니다.



TF에 MicroSD 메모리카드를 삽입하실 수 있습니다.

최대 몇 GB를 지원하는지 자세한 정보가 안나와서 확인해볼 방법이 없습니다.

기기에 16GB 내장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지만, 1080p Full HD 영상들 용량이 적은 편이 아닌데다 4K 영상 재생시 얼마나 많은 용량이 필요할지 몰라 고민이더군요. 막상 4K 영상 재생해보니 느리게 끊겨서 재생되더군요. 분명 박스에서는 4K 지원된다고 적혀 있었는데... 1080p 영상은 아무 매끄럽게 잘 재생되었습니다.


 4K 영화는 용량이 너무 커서 다운받기 힘들고, 유투브에 올라온 4K 영상을 다운받았습니다.

USB 메모리에 영상이 들어있는 상태로 USB 상에서 재생해도 끊기고, 내장 메모리로 복사 후 재생해도 느리고... HW 디코더, SW 디코더 설정값 바꿔도 느린건 매한가지더군요.


 굳이 4K 때문에 MicroSD 메모리 카드를 구입하실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게다가 USB 포트가 무려 4개나 있습니다. USB 3.0은 절때 아닙니다., USB 3.0 메모리 꽂으시면 2.0 속도로 작동할 겁니다. NTFS, FAT32 할 것 없이 인식 됩니다.



TV006 설치 중에 짜장면 곱배기와 탕수육 시켜 먹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 꽤 훌륭했지만, 4K용으론 아쉬운 제품...




밑의 기계는 원래 원룸에서 설치 해놓은 KT 올레 TV 단말기입니다.

그 위에 이번 TV006 제품을 올려놨습니다.



쿼드코어 S905가 장착되어 있다는 로고네요.



이건 뭔지 모르겠고...



TV에 연결한 직후의 화면 모습은 이렇습니다.



안타깝게도 안드로이드 5.1.1 이라는 구버전을 쓰고 있었습니다.

즉, 롤리팝 (Lollipop) 이라고 2014년에 나온 OS 입니다.

지금은 2017년 말이고, 내년에는 2018년이니 약 4년전 OS가 장착되어 있는 셈이 됩니다.



카메라로 찍었더니 화면이 어둡게 나왔네요. 실제로는 저렇게 어둡지 않습니다.

화면과 같이 도돌 키보드, YouTube, MX 플레이어 등 여러 앱들이 기본으로 깔려 있습니다.


 당장의 기본 메뉴나 인터페이스는 리모컨만으로도 충분히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리모컨이 동봉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인 만큼 솔직히 키보드, 마우스를 쓰는게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동네 사무용품 전문점이나 컴퓨터 가게 등에 가시면 무선 USB 키보드, 마우스 있으니 하나 장만하시기 바랍니다.



 사진이 영 좋지 않은 점 양해 바랍니다.

메인 바탕화면에 아이콘을 깔아 놓으실 수 있습니다. 그러면 자주 이용하는 아이콘을 선택해서 보실 수 있지요. 대신 특정 아이콘을 앞에 놓고, 뒤에 놓고 순서를 정할 순 없어서 아쉽더군요.







구글의 인증을 받지 못한 일부 안드로이드 박스 제품들은 구글 Play 가 없다고 합니다. 즉, 공식 구글 마켓에서 앱을 다운 받을 수 없고, 별도로 APK 파일 구해서 깔아야 된다는 뜻이지요. 하지만 TV006은 구글의 인증을 받았는지, 정상적으로 다운 및 설치가 가능했습니다. 즉, 구글 Play가 있습니다.


 아프리카 TV는 다행히 설치, 실행이 됩니다. 저 화면 보시면 "이 앱은 기기에 최적화되어 있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라고 적혀 있습니다.



네이버TV 앱 설치가 안된다니...;;;



과거 다음팟 시절엔 1080p 60fps으로 야구 생중계도 볼 수 있었고, 네이버 보단 다음이 더 정이 갔었는데, 카카오로 바뀌었더군요. 카카오TV 역시 지원하지 않습니다. ㅠ.ㅠ;; 이런식으로 안드로이드가 구버전인 탓에 몇몇 앱들을 설치 할 수 없다는 것은 상당히 충격적인 일입니다. 트위치는 설치됐는데, 계정을 만들지 않아서 확인은 안해봤습니다.


 아, LG U+ 스마트폰 쓰시는분들은 비디오포털, U+프로야구 등 유플러스 앱 쓰고 계실 텐데, 역시 U+비디오포털 같은 앱들은 설치가 안됩니다.


 샤오미 미박스는 안드로이드 7.0을 쓰는데, 단점은 TELEBEE 같은거 별도로 결제, 이용해야 된다는 점이구요. 하이언스 홈페이지에서 TV006용 안드로이드 OS 업데이트는 안해주나 봅니다. ㅠ.ㅠ;;






아프리카 TV는 물론 YouTube 영상 등 인터넷 생중계 영상 시청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YouTube의 "관찰남'님을 비롯 여러 고양이 영상 올리는 분들의 고양이 영상 역시 초고화질로 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관찰남, 크림히어로즈, 이집사, Ari는 고양이 내가 주인, 수리노을 등등...


고양이를 단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데, 고양이 영상 보는 재미로 살고 있습니다. ㅎㅎ 미웡이의 모습도 나오네요. 관찰남님 채널 배경사진 속 고양이는 치즈냥으로 보입니다.




사료도둑! ㅋㅋㅋ

다른 예기치 못한 길고양이가 와서 사료를 훔쳐먹고 가는 장면입니다. 1080p 영상까지는 정상적으로 잘 재생 됩니다. 2K, 4K 화질 고르는 메뉴는 뜨지 않네요. 최대 재생 가능한 해상도가 1080p 까지 입니다.


 사진 우측 자세히 보시면 까만색 상태창에 시간이 적혀 있습니다. 저 상태 창이 눈에 거슬러서 해결하는데 시간 한참 보냈습니다. 




Hide System Bar 라는 앱을 통해 겨우 없앴습니다.

전 사진속 메뉴 위에서 두 번째 Super Mode (Root user)를 눌러서 해결했습니다. 루팅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과 달리 루팅한다고해서 문제될거 있나요? 보안상의 위험은 있겠지만, 모바일 뱅킹이나 쇼핑 등 예민한(?) 일들은 폰이나 PC에서 해결하니 굳이 TV 앞에서 할 일은 없을거라 봅니다.




제 블로그 역시 TV를 통해 볼 수 있군요. ㅋㅋㅋ


 사진은 추가로 안찍었지만, 일본어 공부(?)도 할 겸 JStarKan 이라는 앱을 설치하고, 일본 방송을 보고 있습니다. 일본어는 한마디도 못알아듣지만, 대충 한두번 들은 단어나 표현이 들리면 반갑더군요. 덕분에 동아시안컵 한일전도 봤구요. JstarKan은 Full HD는 아니고, 체감상 720 혹은 480 정도 될려나? 그래도 보는데는 아무 지장없고, 화질이 구리거나 그런건 전혀 못느꼈습니다. Full HD만큼 선명하진 않더라도...



 ☞ [결론] 4K 원하면 걍 PC 사라


 옛날과 달리 요즘 컴퓨터는 HDMI 연결 됩니다. 옛날에는 컨버터 연결하고, 스피커 선 또 연결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만 비로소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오늘날엔 HDMI 케이블 하나면 끝입니다.


 디빅스, 즉 동영상 재생기 용도로서는 상당히 훌륭하고 쓸만합니다. FULL HD 영화도 매끄럽게 잘 재생되었구요. 인터넷 방송, 일본 방송도 보고... 안드로이드 버전이 낮아서 일부 앱 설치 못하는 문제는 막상 겪어보니 그렇긴 합니다. 아프리카TV, 트위치 등 지금 잘 되는 앱들도 나중에는 최신 안드로드 버전이 아니면 지원 안해주거나 개발사에서 구버전 이용 못하게 차단할 수도 있을 겁니다.



 제품 광고나 표지에서는 4K 영상을 지원한다고 했는데, 제가 방법을 잘못한건지 4K 영상이 전혀 매끄럽게 재생되지 않았습니다. 4K 된다고 홍보해놓고, 4K 영상 재생이 원활하지 않은 걸 보니 속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뭐, UHD TV가 아니니 4K가 굳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4K 영화도 많지 않은 편이고...


 만약에 UHD TV를 쓰고 계신다면, 꼭 4K 영화를 보셔야 한다면, 잘 알아보시던지, 아니면 컴퓨터 한대 사시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듯 합니다. 컴퓨터도 4K 영화 재생용이면 약 20~30만원대 전후면 될려나요?? 적은 돈은 아니지만, 웬만한 안드로이드 머신들조차 다 개바르고도 남을겁니다.


 무선 키보드, 마우스, 게임패드, 블루투스 등등 좋은 기술, 장치들이 많기 때문에 세팅만 잘해놓으면 거실에서 게임도하고, 4K 영화도 보고 웬만한거 다 할 수 있습니다. 좀 번거로울 뿐이지...


 미라캐스트라던지 몇몇 기능은 한번도 안써봤는데, 써볼 일이 없어서 평가는 못하겠습니다. TV로 영화나 유투브 영상, 스트리밍 영상 등을 주로 보신다면 꽤 훌륭한 선택인건 확실합니다. 내년 NC 다이노스 전지훈련 연습경기 생중계하면 꼭 봐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반응형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