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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마산회원구, 대충 찍은 고향 사진.jpg

저는 경상남도 마산시 (창원시 마산회원구)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현재 경상북도 구미시에 약 10년 가까이 거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게다가 바쁜 회사 생활로 인해 마산에는 잘 안내려가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몇개월에 한번 마산에 내려가면 깜짝 놀랄 정도로 풍경이 많이 바뀌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마여중 (마산여자중학고) 옆에 있는 무학산 등산로인데, 원래 나무로 된 도보가 없었고, 더러운 하천 수로였을 뿐이었는데, 돌담이 쌓여있는 등 이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왼쪽은 마산여자중학고, 학교 정문과 육교 사이에 또 다른 학교 입구가 있어보는데, 거기가 바로 교동초등학교 입니다. 운동장이 삼각형 모양으로 되어 있는 신기한 곳인데, 교동초등학교에도 실내체육관이 새로 생겼더라구요. 그닥 궁금하진 않아서 안가봤습니다. 외부인은 못들어가지 않나 싶은데...

 

 

 육교가 보여서 찍어봤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등산을 좋아하셔서 매주 주말마다 아버지 손이 끌려 강제로 무학산 등산을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무학산 등산하는건 진짜 죽어도 싫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도, 2~3시간 정도면 정상까지 갈 수 있을 정도로 그리 높진 않습니다. 마산여중 뒷편에 무학산 등산로가 있는데, 초반 경사가 살인적으로 높습니다. 다리에 쥐나기 딱 좋은 경사인데, 그 경사를 통과하지 못하면 탈락입니다. (펑) 121번 탈락! 물론, 무학산에서 오징어 게임을 할 리가 없죠...

 

 학창시절에는 없었는데, 언제부턴가 "무학산 앵지밭골 입니다" 라는 페인트칠 문구가 있더라구요.

앵지밭골이라는 지명이 근처 어디에도 표기가 안되어 있었기 때문에, 타지역분들은 모르실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Masan Free Trade Zone)

마산을 대표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먼 옛날에는 마산이 공업도시이다보니 많이 발달했던 도시였습니다. 프로야구 보시는 분들은 창원NC파크 근처에 바닷가가 있다는 해설자분들의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야구장에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시면 사진과 같은 곳이 있습니다.

 

 바닷가 근처에 자유무역지역이 있고, 그 안에 공장들이 많습니다. 한때 노키아 (NOKIA)라는 휴대폰 제조 공장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몇몇 친구들이 저기서 알바삼아 몇개월 일하긴 했었는데, 저는 한번도 일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또 한참 더 지나가면, 롯데 건물이 보입니다.

초등학생때 시내버스 타고 가면 항상 자주 보이던 건물 중 하나입니다. 저 건물은 과자 생산 공장인가요?? 잘 모르겠네요. 여기서 큰길로 지나가면 갈래길이 나오는데, 직진하면 큰 다리를 건너 진해로 넘어가고, 우측으로 가면 창원 공단, 창원 홈플러스 방면으로 나가는 해안가 도로가 나옵니다. 글로만 적으면 타 지역분들은 잘 모르실텐데, 하여튼 옛날 생각이 나네요. 친구 결혼식 당일날, 결혼식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찍어봤습니다.

 

 참고로, 먼 옛날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마산야구장을 제 2홈구장으로 경기를 치뤘는데, 그 유명한 "마산아재"분들의 야구 열기로 뜨거웠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NC 다이노스가 창단되면서 옛날 이야기가 되었지만요.

 

 

 여기 근처에 창신고등학교, 창신중학교, 그리고 팔용산도 있습니다.

팔용산은 초반 입구에 돌탑들이 쌓여있고, 무학산에 비하면 높이도 낮아서 정상 오르기가 수월합니다.

팔용산 넘어가면 창원의 동서식품 공장이 나오는걸로 기억합니다. 동서식품 있는 곳 주변은 온통 공장뿐이어서 휑한 느낌이 들 겁니다.

 

 

 롯데 공장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큰길따라 쭉 가면 마산자유무역지역, 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창원NC파크 야구장이 나올 겁니다. 10월 초인데도 8월초마냥 날씨가 너무 더워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양복까지 입은 상태였는데...

 

 

 원래는 큰 하천이었는데, 하천을 메꾸고 아파트들이 우훅죽순 생겼네요.

초등학생때 보던 익숙한 동네 풍경들도 몇년, 몇십년이 지나면 금방 사라집니다. 그래서인지 아쉽기만 합니다.

 

 "터미널아파트"라고 불리는 5층짜리였나? 코딱지만한 고물 아파트가 하나 있었는데, 그 아파트 역시 막상 찾으려고 하니 안보이더군요. 초등학생 되기 전에 아주 잠깐 산 적도 있고, 작은 이모께서 잠시 사셨던 곳이기도 한 아파트입니다. 어머니 말로는 그 아파트가 살아있다고 하셨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찾겠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코딱지만한 아파트는 제가 찾던 아파트가 아닙니다. 안쪽으로 어찌어찌 들어가면 마산고속버스터미널이 나옵니다.

 

 창원NC파크 건너편에 홈플러스가 있는데, 홈플러스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 단디가 서있습니다.

단디가 야구배트 들고 버스 정류장 지붕 위에서 설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찍었던 이날, NC 다이노스는 부산 사직야구장에 원정가는 바람에 경기를 보지 못했습니다. 요즘 NC 다이노스가 워낙 부진해서 7위까지 추락했다가,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는 삼성 라이온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지만, 여전히 7위군요. 야구 볼 맛 안납니다. 야구 볼 시간도 없지만...

 

 여기는 경남은행 본점입니다.

건물이 크고 아름답다는 점만 빼면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그래도 합성동도도 그렇고 마산 지역이 매번 몰라볼 정도로 많이 바뀌어있다보니, 고향에 내려가도 고향 지역에 적응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러다가 사이버펑크 2077의 모습을 마산에서 보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

 

 

 

 마산 회원동에 있는 파출소의 모습입니다.

 

 

 알게모르게 지역 개발이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여기에도 돌담이 이쁘게 쌓여 있습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서민들이 살법한 동네였는데 전부 다 싹 밀어버리고 아파트들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습니다. 롯데캐슬 아파트는 언제 생겼는지 모르겠네요. 어릴적에는 없었던 곳인데, 너무 많이 바뀌어있습니다. 적응이 안될 정도입니다. 어릴적에 보던 동네 풍경은 아예 사라져서 조금은 슬픈 감이 드네요.

 

 

 마산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가 "아구찜"인데, 초딩때 말고는 먹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아구찜을 시키면 정작 아구 생선살 보다 콩나물이 압도적으로 많더라구요.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이 좋아할만한 음식이지 싶습니다. 20~30대 청년 세대들은 잘 안먹지 싶습니다. 초등학교 2~3학년 때에는 저 가게가 화장품 집이었나, 사진집이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이 동네 부근에 횟집들도 여러개 있습니다.

 

 

 창원사 마산회원구 회원2동 지역의 버스 정류장에서 사진 찍어봤습니다.

 

 

 자전거 빌려 탈 수 있는 곳이 있고, 다리 건너편에 신일아파트가 있습니다.

그래도 저 아파트랑 주변 건물들은 초딩때 보던 그대로 잘 살아있군요.

이 근처에 오락실, 꽃집 있었는데 없어졌고, 계속 지역 개발이 이루어진다면 이 동네 풍경도 아예 못알아볼정도로 바뀌어 있을 듯 합니다. 

 

 교방동 주공시장으로 들어가봤습니다. 옛날에는 주공아파트, 주공시장이 있었는데, 10년도 훨씬 더 되었을 겁니다. 한참 옛날에 지역 개발이 이루어져서 주공 아파트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크고 아름다운 아파트들이 줄줄이 들어습니다. 주공시장 역시 약간의 흔적만 남고 다 사라졌습니다. 사진은 주공시장이 있던 곳 동네 사진입니다.

 

 VTR 비디오 테이프로 영화 보던 시절, 여기 교방동 주공시장에 비디오 대여점이 있어서 항상 거기서 비디오 빌려보곤 했던 기억이 납니다. DivX 코덱 영화, DVD의 등장으로 인해 어두운 경로로 영화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되면서 비디오 시장이 몰락하게 되었지요.

 

 

 교방동 주공시장 부근은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다른 동네가 된것과는 별개로 바로 건너편 청우아파트처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아파트, 건물들도 그대로 있습니다. 이해가 안가는게, 근처에 바닷가가 있는것도 아닌데 낚시용품을 파는 전문점 가게들은 제법 많더라구요. 한참 차를 운전해서 멀리 가야 바닷가가 나옵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엄청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러번 가본 곳입니다. 삼학사라는 이름의 절입니다.

대략 4층 규모의 제법 큰 절이며, 한참 뒷길로 가면 등산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처님 오신 날"도 아닌데 화려한 조명이 절을 감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산에 내려갈 일이 많지 않아서, 먹고 살기 바빠서 마산에 내려가기가 쉽지 않은데요.

그래서 시간 날때 산책 삼아 돌아다니면서 사진 여기 저기 찍어봤습니다.

나중에 마산 내려갈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 긴 글과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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