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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경남매일

 김정우의 시즌 첫 골 및 이동국의 신기록 갱신!!
햇빛이 내리쬐며, 싱그러운 봄이 다가오는 4월 08일 일요일. 창원축구센터에서는 전북과 경남의 경기가 열렸습니다. 태국 원정에서 부리람을 2:0으로 이기며 저번시즌 준우승팀 답지않은 챔피언스리그 첫 승리를 가졌지만 조별예선에서 현재 4위입니다. 게다가 대구FC에 3;2 역전패 당하기도 했지요. 경남도 개막전(vs대전) 승리 이후 내리 연패를 기록하고 05R 인천 원정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양팀 분위기가 좋지 않은건 똑같습니다.

 그렇기에 양 팀에게 상당히 중요한 경기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보다 상당히 절실하고 중요했던, 뜨거웠던 창원의 경기의 관전기를 써내려보고자합니다.

2012 Hyundai OilBank K-League 06R
<Gyeongnam FC vs Jeonbuk Hyundai Motors>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다르게...?
집에서 좀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경기장 오는 내내 마음졸였습니다. 하필이면 교통체증이 걸리니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전속력으로 경기장에 질주했습니다. 랩퍼 아웃사이더가 매번 외치던 랩 구호처럼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보다 다르게" 달렸습니다. 다행히 양팀 선수들이 포지션을 잡고, 경기를 준비하려던 찰나에 입장했던지라 킥오프 순간을 놓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난생 처음 선수용 유니폼 입고 입장했는데, 선수용이지만 좀 걱정이 되더군요 ㅜ.ㅜ;;

☞ URL : http://youtu.be/D_AvGaovoWE

 위 영상이 바로 극적으로 촬영한 영상입니다.
전력상으로 전북이 우세하지만 부진을 겪고 있는 전북과, 개막전 이후 제대로 부진에 빠져있는 경남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펼쳐지게 되겠습니다.

경남이 홈임에도 불구하고 전북에 대해 서포터즈의 규모면에서는 좀 적어보입니다.
하지만 상당히 뜨거운 응원을 펼쳤습니다. 포항, 수원 등 타 구단 팬들이 서포터즈들을 촬영한 영상들은 유투브에 나오는데, 경남은 보이질 않아서 디카 들고온 김에 찍었습니다. 제 시선은 그라운드에 간 채 카메라만 낼름 서포터즈들을 향했기에 초첨도 안맞고 엉뚱한 곳에 찍히네요..ㅜㅜ

전반전엔 홈 팀인 경남이 좀 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그래도 특정 팀이 원사이드하게 밀리거나 그런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봤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만큼의 닥공축구의 색깔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K리그 우승팀은 으례 우승 주역들이 대부분 이적하면서 전력이 약화되었지만
전북은 서정진 등을 내보냈지만, 김정우, 드로켓 등을 영입하며 오히려 더 강화되었음에도 최강희 체제 만큼의 무서운 전력은 느끼질 못했습니다.

 그래도 전북은 역시 무서운 팀 답게 코너킥과 프리킥 찬스도 꾸준히 만들어갔습니다.

전반전에는 딱히 이동국 선수의 활약은 좀처럼 보이질 않았습니다.

전북 현대를 대표하는 서포터즈 MGB (매드 그린 보이즈)입니다.
응원규모가 FC서울이나 수원만큼은 아니지만 적어도 홈 서포터즈보단 많아 보이지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타 구단 서포터즈보다 더 많이 왔고, 더 뜨겁게 응원하지 않나 생각이듭니다.
(타 구단이라고 대충 응원하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ㅎㅎ)

에닝요가 코너킥을 찹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크게 휘감기면서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만약 좀 더 잘 찼다면, 전설의 기술인 "바나나킥"이 되어 곧바로 득점이 될 수도 있었을지도 모를 정도로 꽤나 위협적이었습니다.

쉽사리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팽팽하게 맞섰던 경남 FC.

간접 프리킥 기회를 내줘버린 경남.
수비에 막혀 공은 다시 전북 선수들에게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김인한 선수가 철저히 마크하여 공을 빼어냈습니다. 그리곤 까이까 선수가 잘 찔러줬습니다. 수비수한테 뺏길 뻔햇지만 조르단이 역시나 잘 지켜내서 슈팅~ 하지만 김민식 골키퍼의 선방으로 실패하고 맙니다.

전반 23분. 경기 도중 넘어지면서 파울을 범하고 말았습니다.
제가 보기엔 사진은 정말 잘 나왔네요ㅋㅋ 14번 선수가 김정우 선수입니다.

일단은 경남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다시한번 위기를 맞이고야 맙니다.

자꾸만 파울과 프리킥 기회 등을 내주며, 두어번 정도의 날카로웠던 공격을 제외하곤
딱히 전북을 상대로 한방을 날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또 한골 내주는 건가요...
울산, 상주, 전남에게 패하고 인천과 비기면서 반등의 기회를 찾아야만 했던 경남으로서는 반등의 의지를 꺽어버린 골이었습니다.

 

 이번 첫 득점자인 김정우 선수는 사실 성남에서 수비를 맡던 선수였는데, 상주에서 "뼈트라이커"로 불리며 공격수로 전향한 이후,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북에 와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리는순간이었습니다.

지루한 공방끝에 1:0으로 일단 마쳤습니다.
주장인 강승조 선수는 주심에게 다가가서 막 이래저래 이야기를 주고받았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했었을까요? 판정에 대한 불만? 아님 잘 봐달라는거..? (승부조작 말구요 -_-)

 경남FC가 경품으로 내건 차량으로 보입니다.
코너킥 부근에 처 차량이 제 눈앞에 있더군요. 근데 이상한건, 저 차량의 페인트 색깔이 원정팀 전북과 동일하다는거... 전북 응원하러 온 차량인가 싶더군요... 홈 개막전에 쉐브로 차량 경품 내걸었지만 아직 경품 주인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 차량인가요 설마...?

 그러고보니, <FC서울 vs 전북현대> 경기 당시, 홈 팀이었던 서울이 여자 아이돌인 티아라를 불렀습니다. 근데 티아라가 하프타임 공연 때 입은 의상이 하필 원정팀 전북현대를 상징하는 색상이었던지라 전북을 응원한 꼴이 되었고, 결국 이 날 전북이 승리를 챙겼습니다.

작년 개막전 (vs 울산)에 날렸던 풍선 영상이 전광판에 상영되었습니다.
전반전을 기분 좋게 마친 전북으로서는 기쁘지 않겠습니까?ㅎㅎ

이로써 1부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나중에 2부를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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