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얗고 예쁜 그래픽카드, RTX4080 AERO OC
기존 RTX 3000번대 그래픽 카드가 채굴 시장에 끌려가느라, 가격은 미친듯이 폭등했고, 재고는 동이나서 구경조차 하기가 무척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를 이용한 코인 채굴 시장은 결국 죽었습니다. 하지만, 엔비디아 (NVIDIA)에서는 살인적으로 비싼 금액에 RTX4000번대 카드를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차피, 사람들이 경쟁사인 AMD의 라데온 그래픽 카드는 안살께 뻔하기 때문에, 사실상 시장 독점이나 다름 없습니다.
RTX4090은 제가 알아볼 당시에는 화이트 색상의 카드가 없었던데다가, 200~300만원대 정도로 컴퓨터 본체값보다 몇배는 더 비싼 금액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채굴 시장은 죽었기에 그래픽 카드 재고는 문제 없었지만, 높은 환율과 살인적인 가격은 수 많은 유저분들에게 허탈감만 안겨줬습니다.
저 역시, RTX2080을 잘 쓰고는 있었지만, 새 그래픽 카드를 사고 싶었는데요. 결국, RTX4080을 구매했습니다. RTX4090이 가격이 제일 비싸지만, 오히려 가성비가 제일 좋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RTX4080은 상당히 안좋게 나왔습니다. 위의 스펙표를 보시면, 왜 사람들이 RTX4080에 대해 분노와 불만을 느끼고, RTX4090 위주로 구매할려고 하는지 아실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나름대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RTX4080을 구매했습니다.
▶ URL : https://youtu.be/FRXACzc-4C4
▶ 네이버tv : https://tv.naver.com/v/31938562
| 00:00 영상 시작 00:42 GPU 별 스펙 01:41 RTX4080 언박싱 03:57 무게 측정 04:21 지지대가 필요한 이유 04:42 12VHPWR 발열 문제 05:50 3DMark 벤치마킹 07:05 게임 - 배틀그라운드 07:58 게임 - 디아블로 2: 레저렉션 08:44 게임 - 오버워치 2 09:20 게임 - 포르자 호라이즌 5 10:14 게임 - 사이버펑크 2077 10:53 듀얼 BIOS 11:32 컨트롤 센터 12:08 RTX4080 전력 및 온도 12:49 영상 마무리 |
잠깐 한두시간 내지는 하루 이틀 시간 내서는 절때로 만들 수 없는 영상입니다. 따로 시간 체크는 안했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다면, 오늘까지도 이 영상은 영원히 완성되지 못했을겁니다. 영상 편집 시간만 따져도 최소 20시간 이상은 넘은거 같습니다. HWiNFO, 3D Mark 등 여러 벤치마킹 프로그램 구동하고 데이터 값을 엑셀 그래프로 정리하고, 대본 작성하고, 녹음하느라 죽는 줄 알았습니다. 2022년이 지나기 전에 리뷰 영상을 완성시킬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제가 구매한 그래픽 카드는 대만의 기가바이트 (Gigabyte)라는 업체에서 생산하는 "GIGABYTE GeForce RTX 4080 AERO OC D6X 16GB" 라는 이름의 그래픽 카드입니다. 화이트 색상의 PC 케이스를 사용하다보니, 그래픽 카드 역시 화이트 색상으로 구매하고 싶었는데, 이 제품이 제일 이쁘고 맘에 들어서 이걸로 구입했습니다.
이 제품은 못해도 180만원 전후의 금액을 줘야 될 정도로 비싼 가격에 판매중인데, 저는 운좋게 165만원 주고 구매했습니다. RTX4080이 아무러 좋은 그래픽 카드라도, 200만원 가까이 주고 살 정도의 카드는 아닌거 같습니다. 200만원 주고 RTX4080을 산다면, 20~30만원 정도를 보태서 하급 RTX4090을 사는게 훨씬 이득입니다. 하급이든 상급이든 벤치마킹상으로는 점수 차이가 극단적으로 큰 수준은 아닙니다.
제 컴퓨터 사양은 위의 표와 같습니다. 즉, 같은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어떤 CPU나 메인보드를 사용하는지, 어떻게 세팅하고 테스트하느냐에 따라 결과값이 완전 달라집니다. AMD에서는 AM5 소켓의 7000번대 라이젠 새 CPU가 나왔는데, 해당 시스템에 RTX4080을 장착해서 테스트한다면 결과값은 크게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돈만 많으면야 가장 최상급 시스템, 최상급 부품으로 구성해서 사용하고 싶은데, 그렇게 구성해봐야 몇 개월, 몇 년 후면 더 좋은 부품, 아예 새로운 규격의 등장 등으로 인해 몇 백만원, 몇 천만원 쏟아부은거 아무 소용 없게 됩니다.
라이젠 3, 인텔 i3, 펜티엄 등등 성능이 낮은 구형 CPU, 구형 PC를 사용하신다면 그래픽 카드 RTX4090 달아봐야 제성능 못냅니다. 병목 현상이 생길 수도 있고, 컴퓨터 부품들이 서로 급이 맞아야 제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물론, 그걸 일일이 모든 부품을 구매해서 테스트하는건 무리가 있구요.
아, 게임 플레이 영상의 경우, PC 대여 업체를 통해 녹화용 컴퓨터를 따로 대여했습니다. 흔히, 투컴 방송이라고해서 컴퓨터 2대, 캡쳐보드 하나 연결해서 방송하는데, 같은 방식으로 게임 영상을 다른 컴퓨터로 녹화했습니다. 즉, RTX 4090이 장착된 컴퓨터로 배그나 오버워치 같은 게임을 하면, 다른 컴퓨터에 캡쳐보드 연결한 뒤, RTX 4090을 연결해서 따로 녹화했습니다.
컴퓨터 한 대로 게임 플레이랑 영상 녹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데, 그럴 경우 프레임이 적게 나온다던지 측정값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어, 객관적인 판단을 위해 투컴 방송과 비슷한 방식으로 게임 화면을 녹화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번에 "프로젝트 플레이타임"의 벤치마킹 영상을 올렸었는데, 그 때 그 짤을 가져와봤습니다.
위의 짤에 나오는 벤치마킹 정보들은 뻘짓연구소님 (바로가기) 영상을 참조해서 만들었습니다. 뻘짓연구소님께서 만든 템플릿에다가 그래픽 카드 메모리 정보가 나오게 수정하는 등 제 입맛에 맞게 살짝 수정해서 적용하였습니다.
좀 더 객관적인 판단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영상에는 넣을까말까 고민하다가 안넣었는데, PCI Express 기능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RTX 2080은 13.12 GB/s, RTX 4080은 25.45 GB/s 정도로 큰 대역폭 차이가 나더라구요.
AIDA 64 GPGPU Benchmark를 이용해서 테스트해봤는데, 지금도 이게 무엇을 위한 테스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왼쪽이 RTX 2080, 오른쪽이 RTX 4080 입니다. CPU와 GPU 간의 데이터 전송 속도 같은걸 나타내는거 아닌가 모르겠네요.
3D Mark의 스트레스 테스트 기능이 있는데, RTX 2080이랑 RTX 4080이랑 퍼센트가 서로 다르네요. 물론, 전부 다 통과했습니다.
매번봐도 깔끔하고 불필요한 장식이나 꾸밈 없이 이쁜 그래픽 카드입니다.
지금 봐도 굉장히 이쁩니다.
GeForce RTX 4080 우마무스메 에디션??
맨 오른쪽에 골드쉽 피규어를 놓고 찍어봤습니다.
썸네일 사진 잘 찍을려고 고민을 해봐도 좀체 이쁘게 찍기가 굉장히 어렵더라구요. 유튜브용 썸네일 역시 매번 고민해서 찍어야하니, 사진 찍고 썸네일 만드는거 역시 시간 많이 잡아먹습니다. ㅎㅎ
우마무스메 개발사인 사이게임즈랑 그래픽 카드 제조사랑 콜라보해서 말딸 에디션 (우마무스메 에디션) 그래픽 카드 내놓으면 그것도 재미있을 듯 합니다. ㅋㅋㅋ
위의 그래픽 카드가 RTX 2080, 아래의 그래픽 카드가 RTX 4080입니다.
두 세대를 건너뛰었을 뿐인데, 크기가 넘사벽입니다. 아빠와 아들을 보는 것 처럼 체급 차이가 너무 납니다.
RTX2080이 어린이 장난감처럼 느껴질 정도로 RTX4080의 크기와 무게는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위에서 아래로, 정면으로 본 모습 역시 차이가 많이 납니다.
RTX4080같은 카드들은 ATX 규격의 미들, 빅사이즈 정도의 PC케이스에서만 장착이 가능할 듯 합니다.
ITX는 택도 없고, 중급 정도의 m-ATX, ATX 케이스에는 꽉 차거나 장착이 안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뒷면으로 본 모습이니다.
RTX2080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이고, RTX4080은 3.5 슬롯 정도인가? 3슬롯을 조금 넘게 차지하는 수준의 크기입니다.
남은 연말 잘 보내시고,
내년에 재미있는 영상, 좋은 영상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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