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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 방식의 TPM 2.0 모듈, 일단 구매해봤습니다.

윈도11이 출시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무조건 TPM 2.0 기능이 활성화되어 있어야 쓸 수 있다고 엄포를 놓았습니다. 우회설치를 하거나, fTPM 같은 메인보드 내 TPM 기능을 활성화하면 굳이 TPM 모듈을 구입하지 않고도 사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PC 보안을 정말로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나 기업, 아니면 AMD PC 사용자 분들 중에서 스터터링 같은 문제로 고통 받는 분들이라면 TPM 모듈 구입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굳이 윈도11 말고 윈도10을 써도 되고, 윈도 11 설치 후 fTPM 기능을 비활성화해서 사용해도 상관 없습니다. 윈도 10은 서서히 단종 절차를 밟고 있고, 2024년인가? 어느 시점 이후로는 더이상 윈도10의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더라구요.

 

▶ URL : https://youtu.be/TYnRL-x6DVI

 

 위의 영상은 어느 해외 유저가 fTPM 기능 때문에 스터터링 현상을 겪는 장면이 담긴 영상입니다. 영상 뒷부분 보시면 드드드득 끊기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의 몇몇 유저 분들이 fTPM 기능 때문에 스터터링이나 성능 저하 같은 버그를 겪으면서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업데이트 되어 이야기는 수그러졌는데요. 메인보드 BIOS 업데이트 이후에도 여전히 스터터링이나 잔버그 등의 문제가 있어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계시는 듯 합니다. AMD 혹은 메인보드 제조사 등 누군가가 좀 더 나서서 문제점들을 해결해줬음 합니다.

 

 AMD 메인보드 자체의 fTPM 기능이 아닌, 별도의 TPM 모듈을 메인보드에 장착해서 쓰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저 모듈을 구매해서 장착한 뒤 스터터링이 없어졌다는 이야기가 있더라구요. 

 

 저는 fTPM 기능으로 인해 스터터링이나 게임이 끊기는 현상은 겪어보지 못했는데, 저처럼 별 증상을 못느끼는 사람도 있는 반면 이상 증세로 윈도를 여러번 재설치하고, 별의별 설정을 다 해본 유저도 있어 제각기 다릅니다. 즉, fTPM 기능을 활성화한다고해서 모든 유저가 다 겪는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신, 저는 fTPM 기능을 활성화 한 이후, 당장에는 아무 문제 없었지만 어느 순간 위의 사진처럼 Caps Lock 키에 불이 들어온 채로 키보드가 먹통이 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키보드의 USB 단자를 다른 곳에다 연결도 해보고, 전원을 수십면 껐다 켰다 별 짓을 다 해도 먹통이 되더라구요. 그러다가 어느 순간 키보드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가, 나중에 PC를 켜면 또 위의 사진 처럼 키보드가 먹통이 되어있고...

 

 지금 fTPM 기능을 끈 이후로는 키보드가 엄청 잘 작동합니다. 전혀 먹통이 되지도 않고 Caps Lock에 불이 강제로 고정되어 들어오지도 않고 있구요. AMD fTPM 기능은 좀 더 업데이트가 필요해 보입니다.

 

 TPM 모듈을 알리 익스프레스를 통해 주문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TPM 모듈의 판매 페이지는 [여기] 입니다.

 

 

 TPM 모듈 구매를 고려중인 분들은, 제일 먼저 여러분들이 사용하는 메인보드의 설명서를 찾아 읽어보시는 겁니다. 아무 TPM 모듈을 구매하시면 핀이 안맞아서 장착이 불가능하거나, TPM 칩이 타버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합니다.

 

 저는 ASRock B550 PG Riptide 라는 제품인데, SPI TPM의 핀 배열은 위와 같습니다. 위의 핀 배열과 동일한 TPM 모듈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제가 링크 걸어 놓은 페이지도 저 규격과 동일한 제품으로 구매한 겁니다. 2월 11일에 배송할 예정이니 2월 말 쯤에 도착하겠네요.

 

 같은 메인보드 제조사의 TPM 모듈을 구매하더라도, SPI (Serial Peripheral Interface) 방식과 LPC (Low Pin Count) 두 종류의 TPM 모듈이 있는데 꼼꼼하게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설명서에는 SPI만 언급되어 있습니다. 즉, LPC 방식의 TPM 모듈은 지원하지 않아 사용할 수 없습니다. SPI 방식을 사야 하는데, 실수로 LPC 방식의 TPM 모듈을 구매할 수 있으니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텔 CPU, 메인보드 사용자 중에 TPM 기능 (인텔은 PTT, AMD는 fTPM 이렇게 명칭이 다릅니다.)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례는 전혀 없습니다. AMD CPU, 메인보드 사용자 분들 중에 고민을 해보시면 될 듯 합니다.

 

 

 저는 fTPM이 켜진 상태에서 키보드 먹통 말고는 스터터링이나 잔렉 같은 증상을 느껴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를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거나 테스트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도, TPM 모듈이 도착하게 되면 시간내서 유튜브 영상 만들어서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컴퓨터에서 스터터링이나 잔렉 같은 증상이 나타나야 영상이든, 블로그 글이든 뭐라도 보여드리고 설명할 수 있겠는데, 이부분까지는 제가 다루진 못할 듯 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fTPM 활성화 이후, [ 장치 보안 ] - [ 보안 프로세서 정보 ] 를 누르면 위의 화면이 뜹니다.

이런식으로 TPM 기능이 활성화 된 경우, 상세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TPM 모듈은 한번 사면 끝이 아니라, 펌웨어 업데이트도 가능한 횟수가 정해져있고, 영 못미더운 제품들은 펌웨어 업데이트가 아예 불가능하거나 초기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음... 알리 익스프레스 아니면 살만한 곳이 없는데...;;

 

 이 화면은 [시작] - [실행] 눌러서 들어간 뒤, tpm.msc 입력 후 엔터 누르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TPM이 정상적으로 인식되는지, 잘 작동하는지 손쉽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2월 말이나 3월 쯤 영상으로 TPM 모듈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모듈 사진만 보면 TPM 모듈이 납작해보여서 장착이 가능해 보이는데, TPM 모듈 장착하는 곳이 하필 RTX4080 그래픽 카드가 있는 곳이다보니, 자칫하면 RTX4080이랑 간섭이 생겨 장착이 어려울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물건을 받아봐야 알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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