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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PC에 맞는 하얀색 12VHPWR 케이블

진작에 나왔어야했는데, 몇 개월 전부터 서서히 하얀색 12VHPWR 케이블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12VHPWR 케이블을 검색해도 화이트 색상의 케이블은 안나오더군요. 아니면 특정 회사의 파워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던지... 그러다가 이엠텍에서 하얀색 12VHPWR 케이블을 판매하길래 구입했습니다.

 

그래픽 카드 구입시 기본 제공되는 번들 12VHPWR 케이블

 12VHPWR은 RTX4000번대 그래픽 카드에서 사용하고 있는 새로운 규격의 전원 케이블입니다. RTX4090 출시 초기, 이 케이블 연결 단자 부분에서 발열 현상으로 인해 단자 부분이 녹아내리는 문제로 크게 난리가 났었습니다. 지금은 그 당시에 비해서는 나아진 듯 한데, 정작 엔비디아에서는 "케이블 연결 제대로 안해서 발열 현상이 생긴거다."라고 말하며 별다른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습니다.

 

 

  2023년 8월 3일에 주문했고, 30cm (0.3m) 짜리 케이블을 21,000원에 판매하고 있더군요. 배송비 포함 23,500원 주고 구입했습니다. 사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도 하얀색 12VHPWR 케이블을 판매하고는 있지만, 중국의 이름모를 업체에서 파는 케이블보다는 이엠텍처럼 어느 정도 알려진 업체에서 만든 케이블이 더 믿음직스러운건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이엠텍 레드빗 12VHPWR 변환 케이블

emTek REDBIT 12VHPWR CABLE PCIe Gen5 White

 

 기존 PCI-E 8핀짜리 전원 케이블 3개를 연결하는 방식이며, 그래픽카드 구매시 기본 제공되는 번들 케이블과 동일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PC 파워의 경우 12VHPWR 전용 연결구, 전용 케이블을 따로 제공하지 않나요? 특정 회사의 특정 파워만 연결해서 쓸 수 있는 특정 12VHPWR 케이블과 달리, 이 케이블은 PC 파워 종류에 상관없이 연결 가능합니다.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물론, 이런식으로 PCI-E 8핀 전원 케이블을 일일이 연결해야되서 보기 지저분한건 어쩔 수 없지만요.

제 PC 본체 뒷편은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 정리하기 너무 어렵고 빡세서 대충 이렇게 해놓고 있습니다.ㅋㅋㅋ

겨우 케이블 하나 때문에 파워까지 새로 구매할 순 없으니깐요.

 

 

 구성품은 이게 전부입니다. 설명서도 없고, 비닐 포장도 없고, 케이블 하나만 뻣뻣하게 들어 있습니다. 케이블 중간에 투명 홀더가 끼워져있어서 좀 더 깔끔하게 케이블 연결 가능합니다.

 

 간혹 PC 파워 케이블 중 PCI-E 8핀 단자가 2개 달려있는 케이블이 있는데, 2개짜리를 연결하시면 전달되는 전력이 부족해져서 위험합니다. 위의 예시 이미지처럼 아예 각각 따로 PCI-E 케이블을 연결해주셔야 합니다. 즉, 우측 이미지처럼 연결하시면 안됩니다.

 

 

 삼성 갤럭시 S20으로 찍었는데, 초근접 사진은 흐릿하게 나오네요. ㅠㅠ

모양은 대충 이렇습니다.

 

 

연결 방법은 단순합니다. PCI-E 8핀 케이블 3개를 12VHPWR 케이블에 연결한 뒤, 그래픽 카드에 연결해주시면 끝입니다. 딸깍 소리 날때까지 제대로 끼우셔야 하며, 너무 억지로 세게 끼우거나, 대충 어설프게 살짝 끼우시면 발열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잘 끼워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600W의 전력이 (RTX4090 기준) 그래픽 카드에 전달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케르베로스 (삼두견), 즉, 머리가 3개 달린 개 처럼 생긴 케이블이 적어도 눈 앞에 보이지 않으니 훨씬 깔끔하고 보기 좋습니다. PC 본체도 화이트이고, 그래픽 카드도 화이트인데, 케이블까지 화이트로 깔맞춤을 해서 더 이뻐보입니다.

 

 너무 극단적으로 팍 구부리고 휘지만 않으면, 위의 사진처럼 케이블이 휘는 정도는 문제 없다고 합니다.

케이블이 유연하게 잘 휘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컴퓨터가 어느 순간 저절로 재부팅되는 문제가 있어서 12VHPWR 케이블도 교체할 겸, CPU 써멀 구리스도 새롭게 재도포해줬습니다.

 

 

 케이블 발열 현상이 생기면 어쩌나 겁이 나서 반년 넘게 케이스 문 열어놓은채로 PC를 사용했었는데, 드디어 PC 케이스 문을 닫을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그만큼 발열이 심하긴 한데... 그렇다고해서 PC를 새로 사는것도 부담스럽고, PC케이스랑 CPU 쿨러 둘 다 가격이 더럽게 비싼데... ㅠ.ㅠ;;; AM5 라이젠 7천번대로 갈아타기도 부담스럽습니다.

 

 

 벤치마킹은 스트레스 테스트, 타임 스파이 익스트림 등 여러번 돌려봤습니다. 배경화면은 Wallpaper Engine 이라는거 설치했더니 이쁜 바탕 화면을 설정할 수 있더라구요. 종류도 다양한데, 위 스크린샷 속 배경이 너무 이뻐서 한번 골라봤습니다.

 

 타임스파이 점수는 11825점이 나왔는데, 제가 원하는건 3DMark 점수가 아니라 온도, 그리고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여부였거든요. 벤치마킹 중에 단 한번도 컴퓨터가 재부팅되거나 오류나지 않고 안정적으로 잘 작동하였습니다.

 

왼쪽은 CPU 온도, 오른쪽은 GPU 그래픽 카드 온도

 

 CPU 최대 온도는 86.5도, GPU 최대 온도는 82.3도가 나오네요.

하... 이거 괜찬은거 맞죠?? CPU 쿨러는 2열 수냉을 쓰고 있는데, 3열 수냉을 쓸려면 PC 케이스까지 완전 새걸로 교체해야 합니다. 3열 수냉 장착이 가능한 제품으로... 돈 몇십만원 우습게 깨질텐데... CPU 온도 86도면 거의 90도, 100도 정도 된다는 소리이니 별로 좋진 않네요.

 

 RTX4090 같은 그래픽 카드에서도 정상 작동 한다고하니 걱정하지 말고, 구매를 고려해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블랙 PC를 사용하신다면 모르지만, 화이트 색상의 PC를 사용하신다면 괜찮을 듯 합니다. 절때 광고 받은거 아니며, 100% 제 돈 주고 직접 구입했습니다.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파는 케이블이라고해서 무조건 문제 있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검증되지 않은 제품을 쓰기는 좀 껄끄러우신 분들도 계실겁니다. 제가 써봤을적에는 아무 문제 없이 잘 작동합니다. PC 케이스 문도 닫을 수 있구요.

 

 그럼, 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 유튜브 영상이든 블로그 글이든 뭐든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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