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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노스 팬들이여, 거침없이 가자! 대만으로!

올해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으로 창단 첫 가을 야구를 맞이하며 시즌을 종료한 NC 다이노스. 이제 내년을 바라봐야겠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4전을 승리로 이끌며 한국시리즈에 넥센 히어로즈가 진출한 상태입니다. 한동안 다이노스의 팬 게시판인 [다톡]에서는 응원가 문제, 나인하트와 NC다이노스 갤러리 유저간에 쌓여온 갈등, 응원석 문제 등 여러 문제로 한동안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어찌되었건 발빠른 구단 프런트 덕분에 내년 시즌을 더욱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대만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했습니다. 대만 현지에서 친선 경기를 가졌고, TV 생중계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스포츠 채널에서도 방송된 적이 있습니다. 게다가, 2012 아시안 시리즈를 앞두고 마산야구장에서 대만야구 챔피언이던 라미고 몽키즈와의 친선 경기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뭐, 당시에도 대만 원정팬이 온것도 아니고, 한국어 잘하는 나인하트 카페 회원의 대만인 팬이 대만국기를 들고 라미고를 응원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바로 그분들 옆에서 경기 봤습니다.)


AFC 챔피언스리그 같은 큰 경기도 아니고 전지훈련차 가는것일 뿐인데,

왜 뜬금없이 다이노스 원정대를 제안했는지 써보겠습니다.




 ☞ 1. 해외에서 만나는 NC 다이노스




 비시즌 기간에 해외 전지훈련중인 KBO 야구단들의 소식을 보면, 맨날 수십년간 한국에서 맞붙은 팀끼리 미국가서 붙고, 일본가서 붙고, 대만가서 붙은 소식들이 가끔은 보였습니다. 물론 비시즌이니 전력이나 전술테스트 등을 목적으로 하긴 하겠지만, 구단이 많은 것도 아니고, 축구처럼 해외 팀과의 교류가 활발한 것도 아니니 의아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아시안 시리즈 때에도 일본이나 대만으로 삼성, SK가 응원단을 꾸린 적이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축구에서도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 응원단 꾸리면 많아야 백여명... 그래도 인원 어떻게든 모집해서 갑니다. 매년 열리기 때문에 열혈 팬들은 매번 AFC 챔피언스리그 응원하러 비행기 표 끊고 보러가게 되지요.



 하지만 야구는 해외팀과의 교류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이왕이면 해외팀과 붙는 경기는 팬들에게 신선함을 불어넣어줄 수 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2번이나 한국에 와서 FC서울이랑 친선 경기를 가졌습니다.

반면 LA 다저스는 단 한번도 안왔습니다. LA다저스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으로 호주에서 한번 경기치른거 빼곤 아시아 투어는 물론, 대한민국 땅을 밟은 적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해외팀과 붙는다면 매치업 자체가 신선할 뿐만 아니라 국가대항전 성격을 띄게 되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10개구장에서와 달리 해외 구장은 또 어떤 느낌일지,

남의 나라 야구장 풍경이나 문화를 간접 체험하는 재미가 분명 쏠쏠합니다.

대만야구장 가서 대만 맥주 먹고 중국어로 장내아나운서가 방송하는 모습, 중국 야구장 풍경 뭐 이런저런거 보고 오게 된다면 상당히 신선하고 재미있을거라고 분명히 장담합니다.



 ☞ 2. 남들보다 빨리 우리팀 경기를 볼 수 있다.




 프로야구가 11월에 시즌이 끝난다고 가정하면, 내년 4월까지 약 5개월간 야구 없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너무 허무합니다. 신나게 마산 스트리트 부르고 나성범, 이재학 쫓아다니며 대한민국 모든 야구장을 돌며 응원했는데, 시즌이 끝나니 허무합니다.


 시범경기하고 시즌 개막할때까지 5개월 금방 지나가지만, 대만 현지에서 먼저 우리팀 경기를 보고 온다면, 어쩌면 타 팀 팬들보다 일찍 시즌이 시작된거 같은 기분이 들 꺼 같습니다. 그동안 미국, 일본 등 전세계 곳곳을 돌며 전지훈련한 선수들이 얼마나 레벨업 되어있는지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입니다.




 다이노스 원정대가 대만 현지에서 응원가를 부리고 태극기를 휘날리며 마산 스트리트를 부른다면 선수들도 분명히 감동받을 것입니다. 선수들이 대만 현지까지 와준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대만에서 마무리 훈련 열심히 해서 마산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그렇기에 전 다이노스 원정대를 출범했으면 좋겠습니다.



 ☞ 그 외, 이모저모....




일단 인터파크에서 다짜고짜 < 부산 -> 타이페이 > 노선 검색을 해봤습니다.

금액은 편도만 하면 약 40만원 이상이 소요되는데, 직항 노선이 없습니다.

못해도 인천 공항이나 중국 상해를 경유해서 가야 합니다. 제가 잘못 찾은건지 모르겠는데, 다이노스 프런트가 만약 원정대를 출범시킨다면 여행사를 통해서 준비 잘 해줄껍니다. ㅎㅎ

 네이버 지식인에서는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네요.

중국 광저우 가는데 약 4시간의 비행시간을 소요했었습니다. 광저우에 비하면 껌이네요.ㅋㅋ






올해 (2014년) 초, 대만 전지훈련 때, 특별히 제작한 유니폼입니다.

NC다이노스의 모기업인 NC소프트의 대표 게임 아이온이 가운데에 있고, 왼쪽에는 리니지2 패치가 한자로 적혀있습니다. 오른쪽엔 NC소프트 타이완이라고 적혀있구요.


 


 NC다이노스가 대만 현지에서 소화한 훈련 일정표입니다.

만약 내년에도 대만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현지 팀과 친선 경기를 갖게 된다면 원정대를 꾸려서 응원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랍니다. 돈과 시간이 허락한다면 곧바로 NC 유니폼 입고 공항으로 거침없이 가겠습니다.ㅋㅋㅋ


URL : http://youtu.be/RPYqvA-Q2vE


마지막으로, 2014년 2월 26일, 대만 치아이 도류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 슝디 엘리펀츠와의 두 번째 경기 하이라이트를 첨부하면서 이야기를 끝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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