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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끝난 경기, 일방적으로 시원하게 패배
정말이지 화가나네요... 지금 글쓰는 시점에서는 2차전 인터넷 생중계보면서 중간에 사진 찔끔찔끔 올리고 찔끔 글 쓰는데, 바로 전날 (1차전) 경기만 생각하면 지금도 화가납니다. 작년에 LG트윈스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때 압도적으로 발렸음에도, 정규시즌 2위에 어느 정도 충분한 휴식과 대비 기간을 가졌음에도 너무 발렸습니다. 안타 3개만 쳤었구요.

 그래서 더 늦기전에 포스팅해보고자 합니다.

 ☞ 1. 난생 처음 보는 마산 포스트시즌



작년 준플레이오프 때 회사 근무 스케쥴때문에,

야간 근무 출근 직전에 일찍 일어나서 짜장면 시켜먹으면서 준po 1차전을 봤습니다.

이재학 선수가 방망이 두들겨 맞으면서 처음부터 큰 점수차로 내준채로 시작했더군요.

준PO 4차전을 암표로 구매해서 잠실에서 봤었는데, 올해는 제돈주고 당당하게 마산에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보긴 처음입니다. 그래서 야간 근무 마치고 10분 잤나? 버스에서 잠 많이 못잔채로 내려서 합성동에서 걸어서 야구장으로 갔습니다.


 길거리 곳곳에 저런 플랜카드가 내걸려있더군요.

경남은행 본점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하나된 창원, 하나된 축제!

창원시에서 NC다이노스의 질주를 응원하는 플랜카드를 달았습니다.


 몇개월전 힘겹게 통합했던 창원 3개 도시 (마산, 창원, 진해)의 분리안을 추진하는 등 진통이 있었는데 아무말 없는거 보면 다행인듯 합니다.




멀건 대낮에 찍은 마산 야구장의 모습입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때 약 5천만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해서 대형 천막을 만들고 가을 야구를 준비해서 타 구단 팬들의 부러움을 샀었는데,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걸 직접 보게 될 줄이야...









잘 꾸민 AD Card Desk 천막이 보입니다.

처음 보는 텐트인데요. 이쁩니다.



 작년은 G마켓에서 포스트시즌 티켓을 판매했는데,

암표상이랑 밀거래하고 각종 비리가 연루된 탓인지 올해는 인터파크가 판매를 맡게되었습니다.

G마켓은 평상시엔 야구티켓 안팔다가 갑자기 팔고, 그리 유명한 사이트가 아니어서 서버가 자주 다운되고 굵직한 티켓 판매에는 취약했는데, 인터파크는 굵직하고 큰 티켓을 몇년간 잘 팔면서 안정적으로 팔았으니 인터파크가 더 낫지 싶습니다.



이번 시즌 포스트시즌은 흥행에 실패하고 티켓 매진이 되지 않았다고 하네요.

게다가 마산 야구장은 규모가 약 1만 1천석? 관중석이 많이 없기 때문에 티켓이 금방 다 나갔습니다. 저도 야간근무 마치고 한두시간만 자고 일어나서 예매대기했는데, 금방 없어졌었습니다. 야간근무 때 쉬는 시간에 겨우 예매에 성공했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암표상들이 차지한 탓도 크겠죠.


 그래서 이 날 현장판매는 없었습니다.



 글자 잘 보이시나요? 선발 라인업니다.

전 3루 윗층에서 봤는데 너무 높더라구요.

화장실 한번 갔다오면 탈진할 정도로 개높아요 ㅠㅠ...



 ☞ 2. 플레이오프 분위기 팍팍~




 마산야구장에서 판매된 플레이오프 티켓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통장입금으로 예매했는데, 티켓에 구매자 이름이 없었습니다.

작년엔 암표상 이름이 새겨진 티켓을 갖고 있었는데, 제돈주고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오오오~ 드디어 포스트시즌이 개막된건가요~

포스트시즌 깃발을 든 깃수들이 3루측에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NC 마스코트들이 나왔습니다. 새로 등장한 암코양이 마스코트가 눈에 보입니다.



선수 응원가를 부르며 춤추고, 분위기 높인뒤 사라졌습니다.








 ☞ 3. 일방적으로 시원하게 패배...




올해 40-40을 기록하며 대기록을 세운 에릭 테임즈 선수에게

기념식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아시아 최초 40홈런 40도루라고 하네요.





 마산여고 합창단 학생들이 보여서 애국가를 불렀습니다.



대형 천막이 외야 홈 응원석에서 펄럭이고 있습니다.

작년 준플옵 4차전 때 대형 천막 안에 들어가있던 기억이 나서

참 감회가 새롭네요ㅋㅋㅋ


 작년엔 가을이야기, 올해는 가을의질주~



 이날 1차전 선발 투수는 에릭 해커가 되겠습니다.

NC 창단 2년차 (첫 1군 진입)부터 들어온, 사실상 초창기 외국인 선수 멤버 중 하나가 되겠습니다. 인터넷 검색에 따르면 의외로 멘탈이 약하고 낮경기에 약하다고하네요.


 사진은 원종현 선수가 시구자로 나와서 시구하는 모습입니다.

NC 불펜진이 허약한데, 진짜 믿을만한 선수 중 하나였고, 준플레이오프때 155k의 상당히 빠른 공을 던져 팬들의 환호를 받은 바 있습니다. 암으로 투병중이었다는 이야기는 야구를 안봐서 몰랐는데, 안타까운 일입니다. 멋진 시구를 마치고 따뜻한 분위기로 물러나게 되겠습니다.


 타 구단은 아이돌이나 기업 임원, 국회의원 등 높으신 분이나 유명인들로 시구를 해왔는데, NC다이노스가 유일하게 뜻깊은 시구자리를 마련하는 등 타구단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10월 중순에 열리는 가을야구라고 하기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더운 날씨를 자랑합니다.

숙소에서 야간 근무 마치자마자 썬크림 왕창 바르고 왔지요.

3루 높은 곳에서 봤는데, 선수들 얼굴은 안보여도 경기 자체는 잘 보이더라구요.

다만 낮경기라 야구공이 안보여서 홈런을 쳐도 외야수와 선수들 반응을 봐야 알게되니 쾌감이 느껴지질 않습니다.






 어쨋든 난생 처음으로 홈에서, 이번시즌 첫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때는 마산야구장이 홈임에도 홈팀인 NC 보다 원정팀 LG팬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LG응원가가 커서 홈팀의 원정화, 즉, 원정팀 팬이 구장 분위기를 주도해버리는 현상이 일어났다고 하네요. 올해는 다행이 3루에도 NC팬들이 많이 보일 정도였고, 관중석이 가득 찼습니다. 그래도 홈팀 NC 응원가보다 원정팀 두산 응원가가 더 귀에 쏙쏙 들어오고 더 크게 들리는건 뭘까요? 3루에 앉은 탓이리라 생각해봅니다.





 저랑 같이 온 친구가 자꾸 두산 응원가 부르고, 두산 응원해서 얄밉더라구요.

저한테 도발도 막 하고 ㅎㅎ

제 친구가 두산 모 계열사에서 근무중인데, 회사에서 2차전 티켓 무료로 준다네요.

그래서 2차전을 친구가 보러갔습니다. (이 글 쓰는 시점은 2차전 종료 후)



크게 펄럭이는 두산 베어스 깃발...



 1회초 2점을 헌납하면서 시원하게 패배를 기록한 NC 다이노스...

어찌 상대팀 니퍼트를 상대로는 안타 하나도 치지 못했습니다.

9회말까지 딱 안타 3개 쳤습니다.


 해커 선수보다 이민호. 이재학 등 교체등판한 선수들의 피칭이 더 좋아보이더군요.








 낮경기임에도 햇볕이 강해서 모자를 안쓰고서는 경기를 볼 수 없었습니다.

모자쓰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결국은 쓰면서 봤습니다.


 여성팬 분들, 되도록 양산은 들고오지 말았음합니다.

낮경기에 날씨 덥고 햇볕이 강해 경기 보기 힘든건 이해합니다.


 하지만 양산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줍니다.

뒷사람 관전 시야도 가르고, 사직야구장처럼 폭이 좁은 구장일 경우

뒤에서 욕날라오고 싸움 일어나기 딱 좋습니다.


 차라리 선크림 왕창 바르고 모자랑 선글라스 쓰시면 될거 같습니다.


여성분들, 양산은 제발 쓰지 말아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뭐, 결국 1차전은 7대 0으로 크게 대패하였습니다.

야간 근무 마치고 잠을 못잔터라 경기 중에 잠이 꾸벅꾸벅 쏟아져서 졸다가 깨다가를 반복했습니다. 경기가 너무 빨리 끝났습니다. 포스트시즌이라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2시간 50분만에 경기가 끝났습니다.


 응원가는 더블링인가요? 산에서 야호 외치면 메아리치듯, 응원가가 메아리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응원가 박자가 서로 엇박자가 되어서 따라 부르질 못했습니다. 작년 준플레이오프 끝난 이후 충격받은 상당수 NC팬들이 응원가 개선 요청을 하며 나인하트 등 여러 NC 팬들간의 갈등이 꽤 컸었는데, 그 이후에도 전혀 달라진걸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이종욱 선수 등 몇몇 선수의 응원가만 바뀌었을 뿐이고, 이 곡 마저도 그닥...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이제 막 2차전이 끝났는데, 스튜어트의 완봉승으로 2: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1승 1패를 기록했고, NC 다이노스 창단 첫 포스트시즌 홈경기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하필 2차전도 쉬는 날이었지만 의무근무일이라 출근해서 청소하고 개고생했습니다. 그래도 퇴근후 맥주랑 통닭 먹으면서 봤는데 이겨서 기뻤습니다.


 5차전 티켓 예매해뒀는데, 5차전 취소되고 통장에 돈이 들어오면서 NC가 한국 시리즈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잠실에서 2연승 거둬서 삼성이랑 맞붙길 기대해봅니다.




거침없이 전력질주하자! NC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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