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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주 토요일 (03/11) 도쿄돔 갑니다.

오늘 대만을 상대로 11:8로 한국 대표팀이 승리를 거뒀습니다. 하지만 이미 앞 두 경기 (이스라엘, 네덜란드)를 말아먹는 바람에 1승 2패로 홈에서 보기좋게 탈락하였습니다. 작년이나 올해초부터 우려했었던 일인데, 이게 현실이 될줄이야... 결국은 남의 팀 경기 보러 일본 도쿄로 가게 되었습니다.


 호텔, 비행기 등은 취소하면 그만인데, 야구 티켓은 취소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야구 티켓 예매 사이트에 "취소 및 교환은 안된다"고 고지되어 있었습니다. -_-;; 차라리 위약금 물고 취소 가능한게 낫지, 너무 공산주의같네요. 한국대표팀 경기도 아닌데 중고나라 판매글 올린다고 팔릴리가 없고... 


 이번 시즌 끝나고 챔피언쉽인가? 유망주끼리 대표팀 만들어서 도쿄돔에서 대회하기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거 한일전하면 보러 다시한번 도쿄돔 보러갈까 고민됩니다. 그 때에는 료칸이나 저렴한 곳으로 묵어야겠습니다. WBC 생각에 욕심이 과해서 백만원 넘게 썼습니다. ㅠㅠ


 자긍심에 상처받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의 서울 라운드는 끝났고, 이제 메이저리거들이 포진한 네덜란드, 새롭게 다크호스로 부상한 이스라엘의 경기를 도쿄돔에서 봐야겠습니다. 사무라이 재팬의 경기도 보겠네요. ㅎㅎ




 이미 지불한 금액들까지만 따져도 약 107만원을 지불한 상태입니다.

일본에 스스로 혼자서 여행가보기는 난생 처음입니다. 고척돔 참사만 아니었어도 기분좋게 갔을 텐데, 아쉽습니다. 네덜란드, 이스라엘, 일본, 쿠바(?) 이렇게 4팀간의 경기를 도쿄돔에서 보게 되겠습니다.



 제 일정을 스스로 짜봤습니다.

막상 일본 도착하면 신오쿠보역에 가볼까, 아니면 도쿄돔시티에서 놀이기구 타고 놀까 고민중입니다. WBC 때문에 크게 관광하러 다닐 시간은 없을 것이고, 도쿄돔 주변만 구경해도 충분히 구경이 될 듯 합니다.


여행사 패키지상품대로 버스타고 돌아다니다가, 스스로 혼자서 일본 도쿄를 다녀볼려니 막상 겁이 나기도 하고, 일본에서 야구만 보고 방황하다가 귀국하는건 아닌지 걱정되네요. 그래도 한번쯤은 가보고 싶었던 도쿄돔에 가볼 수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습니다.


 KBO는 반성하고 일본의 사무라이 재팬처럼, 야구 대표팀을 브랜드화 시키고, 전담 부서, 전임 코치, 감독 등을 진지하고 고려하고 과감한 투자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FA 야구선수 100억, 150억 연봉 줄 돈이면 벌써 꾸리고도 남았을겁니다.


 마음은 무겁고 울적하지만, 어쨋든 일본가서 기분좋게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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